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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민중은 연속혁명을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8호
2013. 7. 18
이집트 혁명이 계속된다고 보는 이유는 이집트 혁명이 말 그대로 2011년 이후로 멈추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혁명은 진공 속에서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집트와 튀니지는 세계 자본주의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혁명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가 표면화한 것이다. 이집트와 튀니지는 페르시아 만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유국들과 접해 있다. …
혁명을 지키고 성폭력에 맞서는 이집트 여성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오늘날 이집트에서 더듬기나 강간 같은 성폭력은 혁명을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집회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된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들어 보면 집단 성폭력은 모두 똑같은 수법으로 자행된다. 집회에서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지게 된 여성의 주변을 한 무리의 남성이 겹겹이 에워싸고 습격하는 것이다. 그들은 칼과 전기충격기 심지어 총까지 사용한다. 혁명 초기…
이집트와 오늘날의 연속혁명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는 서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후진국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로츠키는 자본주의의 역동성 때문에 상대적 후진국에서도 선진 자본주의와 긴밀히 연계 맺은 자본가 계급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반란을 두려워 해 기존 체제에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노동자들이 나서야 한다
지면
파트마 라마단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나는 노조를 대표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개인의 소견을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의 영향을 받아 노조 안에도 의견이 나뉘기 때문이다. ‘수에즈 노동자 연맹’을 비롯한 몇몇 전국노조와 지역노조는 ‘반란’ 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노동자들은 이 운동에 개인으로 참가했다. 6월 30일 이후 노동자들은 더 조직적으…
이렇게 생각한다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유례없는 대규모 시위 끝에 쫓겨났다. 그러나 군부가 무르시 퇴진 이후 주도권을 쥐려는 상황에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군부는 이집트 혁명을 압살하려는 장본인이고 무르시와 그 일당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적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군부는 1952년에 집권한 이래 노동자·민중을 억압적으로 지배해 왔다. 군부는 이집트 경제…
정권을 무너뜨린 민중, 반혁명의 발톱을 드러낸 군부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7월 7일 하루 동안 이집트 군부는 쫓겨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의 지지자를 최소 51명 살해했다. 6월 30일 이집트를 휩쓴 대중시위에는 1천7백만 명이 뛰쳐나와 무르시 퇴진을 외쳤다. 군부는 이 대중시위의 압력에 굴복해 7월 3일 무르시를 퇴진시켰다. 무르시의 지지자들은 현재 무르시가 감금됐다고 알려진 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많은 언론이 무…
7월 4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RS)
성명서
:
다가올 세 번째 이집트 혁명의 최종 승리를 준비하자
사메 나기브
2013. 7. 7
6월 30일, 이집트 혁명의 새로운 물결, 2011년 1월 이후 가장 거대한 물결이 그 역사적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1천7백만 명이 넘는다.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구정권의 잔당이 시위에 참가했다거나 군부와 경찰이 그 시위를 지지했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수백만 명의 대중 시…
[이렇게 생각한다]
:
무르시 퇴진 이후 - 군부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5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대규모 시위로 쫓겨났다. 불과 두 달만에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 요구에 서명하고, 연인원 3천만 명이 나흘 동안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혁명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이에 견주면, 몇 년에 한 번 투표하는 것은 새발의 피도 안 된다” 하…
[재게재]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7호
2013. 7. 4
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기념비적 사건들이 ‘아랍의 봄’을 수놓았다. 반란의 물결은 수십 년 동안 정치적으로 정체돼 있던 아랍 지역을 단 몇 달, 아니 몇 주 만에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아랍의 혁명은 더 급진적인 사회 변화로 나아갈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이 잠재력을 이해하려면 아랍 세계를 뒤바꿔 놓은 사회 깊숙한 곳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
무르시를 끌어내린 이집트 민중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자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우리는 겨우 30개월 만에 대통령을 두 번이나 날려 버렸다. 1천만 명이 넘는 대중이 참여한 2차 혁명이다. 혁명에 참가한 대중의 규모는 전례없을 정도로 크다. 기층 민중은 자신들의 손에 역사를 바꿀 힘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모순적이다. 형식적으로 보면 이 혁명은 군부 쿠데타다. 군부는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77명을 체포했다. …
7월 2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RS)
성명서
:
거리 시위와 파업으로 야합과 쿠데타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3
이집트인이라면 수백만 명이 이집트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집트인들은 단지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모든 권력이 무슬림형제단이나 구국전선, 심지어 군대나 경찰도 아니고 바로 혁명적 민중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다른 세력은 모두 목소리를 낮추고 우레와 같은 민중의 목소리를 들…
6월 30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RS)
성명
:
“무기한 총파업으로 정권을 몰아내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1
6월 30일 오늘, 위대한 이집트 1월 혁명의 세 번째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2011년 1월 이집트인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와 빵과 자유, 사회 정의와 존엄을 요구하며 독재와 착취로 얼룩진 정권을 끌어내렸다. 열사와 부상자 수천 명이 피를 바쳐 혁명이 승리하도록 이끌었고, 정권 수뇌부와 그 일당을 쫓아낼 수 있었다. 무슬림형제단이 통치한 지난 1년, …
이집트 2차 혁명을 지지하는 국제연대 집회
: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무슬림형제단이 문제다”
김종환
레프트21 107호
2013. 7. 1
6월 30일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불과 두 달 만에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반란’ 캠페인이 2천2백만 명을 끌어 모으며 거대한 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이집트인 1백47명도 캠페인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적어 우편으로 이집트에 보냈다. 이집트 현지에서 ‘반란’ 캠페…
시리아 혁명을 망치려는 서방 제국주의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타도를 목표로 반군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한 이후, 요르단-시리아 국경 지역에 미군이 배치되고 있다. 오바마는 아사드가 ‘사린’이라는 신경가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시리아에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했다. 미국이 개입하게 되면 시리아 혁명은 새로운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영국 정부 또한…
레바논 파병 한국군도 당장 돌아와라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제국주의 열강이 시리아 개입을 확대하며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 3백50여 명(동명부대) 처지도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 동명부대는 시리아-이스라엘의 접경 지역인 골란 고원에서 겨우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 서울과 동두천 사이 거리 정도밖에 안 된다. 골란 고원 주변에서는 시리아 혁명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리아에서 샅바 싸움하는 열강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자유시리아군 아사드 정권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혁명 세력. 비행 금지 구역 설정 공군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군사 목표물을 폭격하는 것. 전쟁으로 피 흘리는 시리아를 두고 세계 열강이 서로 싸우는 듯한 모습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연합을 움직여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금수 조처를 풀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S-300 대공 미사일을 아사…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진정한 전선이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터키 총리 에르도안은 이번 시위가 야당이 배후에 있는 세속주의(터키 민족주의) 시위라고 폄하한다. 시위를 편드는 척하는 서방 언론은 시위가 이슬람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양쪽이 같은 주장을 하는 셈인데, 모두 진실이 아니다. 1923년 터키 건국 이래 80년 동안 지배계급은 세속주의를 내세워 평범한 사람들을 억눌렀다. 인구 다수가 무슬…
전 세계로 번지는 연대 물결
지면
사라 콕스
레프트21 106호
2013. 6. 8
민주노총은 6월 5일 터키 공공부문노총과 진보노동조합총연맹의 반정부 파업과 시위에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터키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움직임이 벌어졌다. 영국에서는 6월 2일 5백 명 이상이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 가에 모여 터키 항의 운동에 연대를 표시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터키 총리 에르도안의 퇴진을 요구했고, 언론한테는 …
터키로 번진 ‘아랍의 봄’
: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106호
2013. 6. 8
터키 혁명적사회주의노동자당(DSIP)의 활동가 론 마귈레스가 이스탄불 현지에서 보내온 소식을 싣는다. 터키에선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연일 폭력적으로 진압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총리는 경찰의 ‘과도한 폭력’을 사과하고 대화에 나섰지만 4대 노총 중 두 곳의 노동자들이 파업과 시위로 운동에 가세하는 등 운…
터키로 번진 아랍 혁명
:
대중운동에 한 방 먹은 터키 정부
로니 마르굴리에스
레프트21 105호
2013. 6. 4
터키에서 게지 공원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애초 시위참가자들은 공원의 나무가 베이는 것에 반대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그들에게 야만적인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 1일에 정부는 패배를 겪어야만 했다. 나무를 지키는 투쟁은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대중 운동으로 발전했다. 6월 1일에 경찰은 게지 공원과 인근 탁심 광장에서 경찰병력을 철수했다.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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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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