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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노동당 강령, 무엇이 후퇴했나?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의 새 강령을 이전 것과 나란히 읽으면 완전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25쪽에서 5쪽으로 분량이 줄었거나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 계승” 문구가 삭제된 것만이 아니다. 노동·계급·제국주의·성소수자 문제를 비롯해 보수정당과 구분되는 주요 항목의 내용이 모두 후퇴했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사회…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강령 후퇴의 정치적 배경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강령 후퇴는 기존의 좌파 사회민주주의적 강령을 그보다 더 오른쪽으로 이동한 중도 사회민주주의적 내용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정확히 말하면 ‘사회주의 강령’은 아니었다. 가령, “국가와 사회의 근본 개혁을 추구”하고, “시장적 요소를 적절히 통제, 활용”한다는 내용 등은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고…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노동당의 새 강령 채택, 그 의미를 곱씹다
지면
김하영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은 창당 당시 만든 기존 강령을 6월 19일 정책당대회에서 폐기하고 성격이 다른 새 강령을 채택했다. 즉, 좌파적 사회민주주의 강령에서 진보적 민주주의 강령으로 후퇴한 것이다. 명백히 새 강령은 기존 틀을 유지하는 “개정”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폐기”나 “대체”라는 말을 쓰기가 부담스러워 “개정”이라는 부정직한 용…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진보정치캠프 논란
:
유시민을 진보로 포장하며 계급연합을 응원하지 말아야
정병호
레프트21 59호
2011. 6. 27
7월 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진보정치캠프에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을 연사로 섭외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학위장과 부산학위장, 충남학위장 등이 유시민 연사 섭외를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위원장을 비롯한 학생위원회 지도부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당권파(경기동부연합 경향)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 반대 투쟁 패배에 대한 자기비판
—
‘통합 진보 정당/새 진보 정당’ 강령에 사회주의 요소 포함시키기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김인식
레프트21 59호
2011. 6. 24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강령 개정 저지에 필요한 3분의 1 선에서 21표가 모자랐다. 민주노동당 당원 게시판에는 섭섭함, 아까움, 분함 등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결과는 지도부에게는 ‘상처뿐인 승리’이고, 강령 개정 반대측 입장에서는 ‘불가피하지 않은 패배’였다. 정말이지 강령 개정 반대 운동의 패배는 결코…
민주노동당 강령 개악 저지 투쟁
:
쓰라린 성찰 - 패배는 불가피하지 않았다
다함께 운영위원회
레프트21 59호
2011. 6. 22
강령에서 사회주의적·반자본주의적 요소들을 도려내는 시도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동시에 과연 이런 사태 전개가 불가피했던가 하는 뼈아픈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과연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우경화 시도를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인가? 우리가 만약 좀 더 일찍 대대적으로 …
영국 노동당의 역사에 배운다
:
연립정부가 낳은 재앙적 결과
지면
이승민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요즘 개혁주의 지도자들은 자유주의적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과 선거연합이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병천 진보신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영국 노동당 사례를 들어 이런 노선을 정당화한다. “영국 노동당도 원래 만년 1~3석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906년 맥도널드(노동당)·글래드스톤(자유당) 선거연…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에 대해
:
자본가 정치에 맞서 진보의 단결이 필요하다
레프트21 58호
2011. 6. 4
6월 1일 새벽,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주요 참가 단체들이 최종 합의문에 합의했다. 자본가 정치가 지배하는 한국 공식 정치에서 진보정치가 의미 있는 세력이 되려면 진보정치세력이 단결해야 한다. 게다가 진보정당의 분열이 노동자·민중의 단결과 투쟁에도 적잖은 난관을 조성하곤 했다. 이런 …
새노추의 ‘불안정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8호
2011. 6. 2
사회당과 진보신당 독자파가 주도하는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새노추)가 세를 규합하고 있다. 새노추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촉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재통합이 “그저 일부 상층에 의한 … 관료적 정치세력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비정규·불안정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자신들의 차별적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민…
급진좌파의 참여를 봉쇄하고 있는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김문성
레프트21 57호
2011. 5. 25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다함께의 참가 신청을 가로막으며 “민주노동당 내 의견그룹의 성격이 강하다는 우려가 있다”는 답변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다함께는 최근 이것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보냈다. “다함께의 일부 회원들이 민주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곧 다함께가 민주노동당 내 의견그룹을…
진보대통합과 좌파의 구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진보대통합을 우경화 방향으로 끌고 갈 뿐 아니라, 이에 반대할 것이 분명한 급진좌파를 계속 배제하고 있다. ‘반자본주의 단체는 안 된다’는 이유로 다함께의 참가 신청은 계속 보류되고 있다. 연석회의는 공식적으로는 ‘다함께가 민주노동당 의견그룹’이라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진보대통합 3차 합의문
:
‘자본주의 극복’ 문구 삭제는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후퇴다
김문성
레프트21 56호
2011. 5. 10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5월 6일 3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추구할 가치와 정책과제 20개가 담겼다. 주로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해 ‘민영화 반대’와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요구를 담고 있는데, 진보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흔쾌히 지지할 만…
이렇게 생각한다
:
밀실 협상을 중단하고 논의를 개방해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56호
2011. 5. 5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진보대통합에 대해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 창당과 국회 진출 때처럼 큰 기대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미 진보정당 분열 등의 과정에서 실망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진보정당이 단결하면서 선명한 좌파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투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성공을 위해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5호
2011. 4. 21
민주노총은 올해 메이데이에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다수의 현장 조합원들은 분열해 있는 진보정당이 단결하길 바란다. 민주노총의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진보대통합’을 뜻하는 이유다. 이 점에서 일부 급진좌파들처럼 진보대연합을 지지하지 않…
진보대연합 논쟁
:
정치적 차이와 독자성을 인정하며 연합해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4호
2011. 4. 7
민주노동당은 4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보정치 대통합 방안을 결정했다. 핵심 쟁점은 범야권연합 문제와 북한에 대한 태도 문제였다. 최종 의결된 문안은 “민주당을 밀어주는 ‘묻지마 야권연대’도 안 되고, 반MB한나라당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범야권연대 원천 부정도 곤란하다”와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정세와 사실을 고려하여 북을 비판…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 논쟁
:
현 강령의 사회주의 구절을 방어하며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52호
2011. 3. 10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당 강령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한다. 강령 개정의 핵심은 사회주의 관련 구절을 삭제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자주파는 당의 강령적 목표를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에서 “민중 주체 민주주의”로 삭감하려 한다. 후퇴의 명분은 “당이 처한 국내정치적 상황이나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을 감안”(최규엽 민주노동당 강령…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사회주의 강령 삭제 시도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51호
2011. 2. 24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당 강령에서 ‘사회주의 원칙’ 삭제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정책당대회에서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해방 공동체를 구현할 것”이란 문구를 “자본주의 폐해를 극복하고 민중이 참된 주인이 되는 민중주체(또는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민노당 강령개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엽 새세상…
진보신당의 위기와 진로 논쟁
:
어떤 진보대연합이 필요한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정경섭 진보신당 서울 마포구 당협위원장은 최근 〈레디앙〉에 “얼어 죽고 굶어 죽게 생겨 버렸다. … 진보신당은 사람을 모을 돈도, 사람들의 발과 입으로 내세울 의원도 없다”고 위기감을 털어 놨다. 독자파와 통합파의 논쟁 속에 분열에 대한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통합파인 유의선 서울시당위원장 당선자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당원 모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어떤 진보대연합이 필요한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49호
2011. 1. 20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1월 20일에 시작된다. 이 회의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민주노총,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모임(진보교연)’과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시민회의)’, 농민단체와 빈민단체 등 8개 단체 대표가 참여한다. 지난해 12월 7일 민주노동…
‘진보대연합과 통합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
:
‘누구’와 ‘어떻게’ 연합할 것인지 차이가 드러나다
김문성
레프트21 44호
2010. 11. 20
11월 1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보대연합과 통합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보교수연구자모임(이하 진보교연)이 주최한 정세 토론회가 열렸다. 진보교연 손호철 공동대표와 진보 양당의 지도부가 발제를 하고, 주요 정치·사회 단체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진보대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희 최고위원이, 진보신당은 박용진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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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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