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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조들이 총파업을 호소하다
줄리 셰리
레프트21 89호
2012. 9. 18
그리스 노조들이 9월 26일 총파업을 호소했다. 이것은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노동조합 시위의 뒤를 잇는 것이다. 테살로니키 시위 이후, 교사, 병원 노동자, 지역 공공 부문 노동자들이 전국적 파업에 나섰다. 그리스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이 행동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거대한 압…
나치에 맞서 결정적 승리를 거둔 영국 반파시즘 운동
최병현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영국의 파시스트 단체 영국수호동맹(EDL)은 그동안 영국 전역에서 반이슬람 집회를 열려고 시도해 왔다. EDL 지지자들은 모스크와 시크교 사원은 물론 사회주의 모임까지 공격했다. 그러나 EDL은 9월 1일 월썸 포레스트(동런던 지역)에서 결정적 패배를 겪었다. 이들은 전국적인 참가를 호소하며 집회를 준비해 왔지만 간신히 2백 명 정도를 동원할 수 있었…
그리스
:
좌파가 단결해 파시스트에 맞서 행진을 벌이다
지면
카타리나 토이두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2일 아테네 니카이아에서는 약 2천5백여 명이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대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은 파키스탄 이민자들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좌파 전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공산당,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 반자본주의 정당인 안타르시아가 저항을 조직하는 데 큰 구실을 했다. 행진 대열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사무실들을 지나 경찰서…
파업 광부들
:
‘우리가 불꽃이 될 것이다!’
지면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세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마드리드로 행진해 들어갈 때 우리는 이렇게 놀라운 환대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환영 시위 인파로 우리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일종의 경호를 받고서야 앞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드리드 소방대가 인파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소방대원들도 1년 동안 임금과 수당을 둘러싸고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부들과 소…
솟구치는 스페인 노동자들의 반긴축 투쟁과 파업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1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경찰들은 시위 참가자 수십만 명을 향해 고무총을 쐈다. 이날 시위는 국민당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가 5백억 유로에 달하는 추가 긴축 계획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는 것이었다. 이 긴축 계획에는 부가가치세 인상, 실업수당과 공공부문 임금 삭감, 항만, 공항과 철도 사유화가 포함돼 있다. 광부들은 광산업을 파괴할 보조…
근본적인 문제들을 남겨 둔 새 유로존 협약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레프트21 85호
2012. 7. 7
6월 마지막 주에 유럽연합 정상들은 새로운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유로존의 구제 기금들을 사용해 휘청대는 스페인 은행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 대신 유로존의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 내에 설치되는 단일 감독 기구의 통제를 받게 된다. 이 협약으로 유로존을 조각낼 듯하던 금융 위기는 잠시나마 진정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
그리스 노동자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지면
소티리스 콘토야니스
레프트21 85호
2012. 7. 7
그리스 정부와 언론들은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에 반대할 때 벌어질 사태를 언급하며 사람들을 겁주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트로이카’(IMF,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의 도움 없이 그리스는 부채를 갚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 국가는 돈이 떨어질 것이고 임금과 연금 지급이 중단될 것이다. 수입도 중단될 것이므로 상점의 진열대도 텅 빌 것이고 사람들은 굶어야…
격동의 그리스와 위기의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4호
2012. 6. 25
1. 그리스 총선 이후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6월 17일 재선거 결과로 탄생한 정부는 매우 취약하다. 5월 6일 선거와 6월 17일 선거에서 그리스 지배자들은 긴축 반대 운동에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려 했지만 실패했다. 파판드레우의 유로존 탈퇴 찬반 국민투표 제안부터 시작해 사회당과 신민주당의 연립정부까지 이어져 온 이 시도는…
스페인까지 흔들리자 공포에 빠진 지배자들
지면
조셉 추나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넷째로 큰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에 8백10억 파운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요청이 있었다. 스페인 정부가 마침내 외국의 도움 없이는 불안한 은행 시스템을 구제할 방도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요청에 나섰던 것이다. 정부 차입 이자율이 터무니없이 높아지면서 스페인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반긴축 정서가 표출된 그리스 총선
:
이제 진정한 전투가 시작될 것이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번 그리스 총선은 그리스를 갈갈이 찢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종식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파 신민주당이 시리자보다 겨우 17만 표를 더 얻어 간신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민주당은 혼자 정부를 구성할 수 없는 처지다. 선거 기간 중에 신민주당 지도자 안도니스 사마라스는 유럽연합과 구제금융 협정 내용을 “재협상”해 긴축정책을 “완화”시키겠다고…
위기의 새로운 단계와 좌파의 과제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럽의 위기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위기였다. 2010년과 특히 2011년에는 이에 맞선 투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리스,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벨기에 등에서 대형 파업이 발생했고, 2011년 봄에는 포르투갈·스페인·그리스에서 ‘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나타났고, 가을에는 미국에서 ‘점…
은행
·
부자 ‘구제’에 맞서는 유로존 노동자들
—
우리도 이들처럼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럽 전역에서 보통 사람들의 돈이 은행가와 부자 들을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은행에 1백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지난주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은 은행들에게 1천4백억 파운드를 지원했다. 오스본은 신용위기의 발생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에서도 ‘트로이카’는 엄청난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그리스
:
좌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3호
2012. 6. 15
그리스 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두 가지 중대한 사건이 낡은 지배 정당들의 선거 전략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스페인 위기가 악화하고 신나치의 도발에 대중이 분노하는 상황은 보수정당인 신민주당과 신노동당류 정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이하 사회당)의 선거 대책을 혼란에 빠뜨렸다. 두 정당의 지도자들 모두 “유로냐 드라크마냐”를 핵심 …
갈림길에 선 그리스
지면
죠르고스 피타스
레프트21 83호
2012. 6. 9
그리스 정치를 지배해 왔던 그리스사회당PASOK과 신민주당이 5월 초에 있었던 선거에서 추락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첫째 원인은 고통의 크기입니다. 실업률은 이제 21퍼센트가 넘고, 청년실업률은 50퍼센트에 달합니다. 임금과 연금은 20~40퍼센트나 삭감됐고 사기업 부문 노동자 40만 명이 5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그리스에서 본격적인 전투는 선거 이후에 벌어질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3호
2012. 6. 9
전 세계의 이목이 그리스에 집중돼 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부르주아 경제학자, 혁명적 맑스주의자 할 것 없이 다들 시시각각 바뀌는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리스 대중이 자국 정부와 유럽연합,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자신들에게 강요되는 긴축 프로그램을 …
스페인
:
은행 위기가 썩어빠진 체제에 맞선 저항에 불을 붙이다
지면
앤디 더건
레프트21 83호
2012. 6. 9
스페인이 그리스식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들이 드러나면서 스페인 지배자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그들은 구제금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한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모든 조건들이 이미 존재한다. 스페인 국채 이자율이 최고수준에 달했고 신용등급이 곤두박질쳤다. 잔혹한 긴축정책도 전혀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했다. [최근 스페인은 2…
번져가는 유로존 위기 ― 반자본주의 대안을 건설하자
:
고장 난 자본주의는 고칠 수도 없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83호
2012. 6. 9
유로존 위기의 파장이 세계경제 전체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리스뿐 아니라 스페인도 구제금융 위기로 나아가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우선, 현재 유로존 위기는 2008년 시작한 세계적 대불황의 연속이다. 그때부터 유로존 국가들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부실해진 금융을 살리려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
그리스 민중에 연대를 표한 독일 시위대
지면
레프트21 82호
2012. 5. 27
적어도 2만 5천 명이 5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트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는 16일부터 시작된 “블로큐파이[봉쇄하다와 점거하다의 합성어]” 운동의 일부로 벌어졌다. 블로큐파이는 점거하라 운동의 한 갈래이고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날 시위대가 누빈 프랑크푸르트 중심가는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방크푸르트[은행과 프랑…
영국 공공부문 파업
:
전진하는 반긴축 투쟁
지면
정종수, 최용찬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0일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거대한 파업은 보수당 정권의 연금 개악 시도에 대해 노동자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번 파업에는 공공부문 노동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런던 도심을 행진한 뒤 국회의사당을 마주보는 웨스트민스터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요 공공서비스 노조인 PCS의 위원장 마크 서워트카는 이번 파…
영국의 반긴축 투쟁 ― 분석과 전망
마틴 스미스
레프트21 80호
2012. 5. 2
3월 28일에 전국교사노조(NUT)와 전국대학노조(UCU) 소속 교사와 교수·강사 등 교직원 7만여 명이 런던에서 파업에 나섰다. 이것은 지난 아홉달 사이에 벌어진 세번째 연금 [삭감 반대] 동맹 파업이다. 이 운동은 지난해 3월 50만 명이 참가한 영국노총(TUC) 집회로 시작했다. 6월 30일에는(6·30) 70만 명이 참가하는 강력한 파업이 벌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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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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