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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대규모 투쟁 속에 뜨거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지면
알베르트 가르시아
레프트21 65호
2011. 9. 22
지난 몇 달 동안 스페인은 유로존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스페인의 국가 채무 비중은 영국,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낮다. 그러나 부동산과 연관된 투기 활동이 낳은 거품이 꺼지면서 민간 채무 비중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실업률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인 21퍼센트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국제기구들은 스페인이 과연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
반복되는 유로존 위기
:
자본주의에는 해결책이 없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65호
2011. 9. 22
그리스 노동자들의 파업과 학생들의 점거가 결합되고 있다. 최근 유로존 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패닉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재무부 장관 티모시 가이트너는 폴란드로 날아가 유럽 재무장관들과 만났다. 프랑스와 독일 지도자 사르코지와 메르켈은 그리스 총리 파판드레우와 긴급 화상 회의를 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두 프랑스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평…
영국을 휩쓰는 소요
:
고장난 체제가 낳은 분노가 폭발하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런던, 버밍햄, 리버풀과 브리스톨을 휩쓰는 소요들은 그동안 쌓여 온 고통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불평등과 빈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실업자가 갈수록 늘고, 경찰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종차별주의를 실천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박탈당한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10년 발생했던 학생 시위와 마찬가지로 영국 보수당 정부의 정책이 …
이탈리아, 아일랜드… 끝없는 유럽 위기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최근 ‘금융 시장’이 이탈리아 국채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해 이탈리아 국채 이자율이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나아가 신용평가사들은 2009년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을 실시하는 등 자신들이 시키는 대로 해 온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낮췄다. 그전에는 포르투갈의 부채 문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그리스 구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곤경에 빠진 유럽연합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때로는 옛날 농담이 현 상황과 더 잘 어울릴 때가 있다. “디나이얼[부정]은 이집트 강 이름이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 정치인들이 사는 나라 이름이다.” 이것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한 칼럼이 그리스 위기 해법을 놓고 유럽 정책 입안자들이 빠진 엄청난 혼란을 표현한 말이다.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연합은 자신을 ‘규범을 따르는 …
영국
:
75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30일 교사, 대학 강사, 공무원 들을 포함해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75만 명이 성공적인 하루 파업을 벌였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보수당이 이끄는 정부의 연금 개악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런던에서는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날 파업과 시위의 성공으로 노조원들은 투쟁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가을 총파업을 논의하…
그리스를 뒤따르는 6월 30일 영국 총파업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보수당이 이끄는 연립 정부의 연금 개악에 맞서 영국 공공부문 노조들이 6월 30일 1백만 명이 참여하는 하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영국의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파업을 우습게 보던 보수당 정부와 주류 언론들은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동시에, 이 파업 소식은 그동안 정부의 긴축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던 수많은 노동자와 활동…
희망을 보여 준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 정책에 목을 매는 자국 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6월 28일부터 48시간 총파업이 시작됐다. 이 파업과 대규모 시위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혼란에 빠졌다. 유럽 지배자들은 유럽 대륙 민중에게 자기 의도를 강요할 능력이 시험에 들었다고 걱정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지난해 도입된 ‘구제 정책’의 대가로 …
그리스 긴축 반대 투쟁
:
정부를 궁지로 몬 노동자 총파업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아르헨티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어느 날 우리는 정치인들 중 누가 먼저 헬기를 타고 도망갈지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5월 4일 지역 정부 노조연맹이 아테네 시위에서 내건 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은 다른 현수막들과 함께 신타그마 광장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걸려 있다. 매일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 그리스 정부, IMF, 유럽연합이 …
자율주의 - 매력은 주지만 대안은 못 주는
지면
한규한
레프트21 59호
2011. 6. 16
모든 위대한 대중 운동에서, 특히 그 운동의 초기 국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중의 놀라운 자발성이다. 이는 2008년 한국의 촛불 시위, 이집트 민주화 투쟁, 최근의 스페인 청년들의 투쟁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대중의 자발성은 그들에게 혁명적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해 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마땅히 이를 고무하고 찬양한다. …
영국
:
6월 30일 총파업 예고
지면
세이디 로빈슨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수십만 명이 6월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압도 다수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노동자들은 연금 납부액과 퇴직 연령을 늘리고 연금 수령액은 줄이는 연금 개악에 맞서 싸우려 한다. 그들은 갈수록 흔들리는 연립정부에 일격을 날릴 수 있다. 노동자들은 열정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참가했다. N…
스페인
:
“그 어떤 것도 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지면
푸라 아리사, 데브스 귄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스페인을 휩쓴 저항은 중요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다음 행동의 목표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시위와 저항 캠프들은 정부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대중적 불만에 힘입어 지지를 받았다. 며칠간의 난상 토론 끝에 지난주 마드리드의 시위대는 캠프를 해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장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마드리드의…
역사적 관점에서 본 2011 혁명 물결
:
반란의 역사적 패턴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국제적으로 투쟁의 물결이 솟아오르고 있다. 물론 나라마다 투쟁의 수준과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반화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투쟁들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에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에서 총파업이 벌어졌고 프랑스에서도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다. 또, 11월과 12월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등록…
스페인
:
“그 어떤 것도 전과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푸라 아리사, 데브스 귄
레프트21 58호
2011. 6. 10
스페인을 휩쓴 저항은 중요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다음 행동의 목표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시위와 저항 캠프들은 정부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대중적 불만에 힘입어 지지를 받았다. 몇 일간의 난상 토론 끝에 지난 주 마드리드의 시위대는 캠프를 해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장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마…
투쟁의 배경
:
“집도, 일자리도, 연금도, 두려움도 없다”
지면
루크 스토바트
레프트21 58호
2011. 6. 2
스페인에서 폭발한 반란의 핵심 축은 스페인 청년들이다. 오늘날 대다수 스페인 청년 노동자들은 계약직이다. 이런 ‘일회용’ 일자리들은 엄청나게 불안정해서 현재 청년의 43퍼센트가 실업자다. 많은 이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 그들은 또한 높은 월세, 저질의 주거 환경과 교육 개악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학생들은 대학을 점거했고 값싼 …
스페인
:
‘자본주의 없는 미래’를 위한 투쟁
지면
앤디 더건
레프트21 58호
2011. 6. 2
이 운동은 부분적으로 이집트 혁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5월 15일 운동’이라 불리는 모임이 5월 15일 ‘지금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를 벌이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들은 선거, 정당을 포함해 주류 체제가 철저히 파산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관련기사 16면) 주류 정당들은 자신을 찍어 준 사람들에게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았습니다. 운동이 제기한 요구…
스페인
:
반란을 일으키고 광장을 점거하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58호
2011. 6. 2
스페인 곳곳의 도시와 소도시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를 휩쓸었다. 이 운동은 세계경제 위기에 맞선 투쟁이 전투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보여 준다. (관련기사 8~9면) 사람들은 진정한 민주주의, 일자리와 빈민을 희생시키고 부자의 배를 불리는 체제 종식을 요구하며 캠프를 형성하고 광장을 점거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의 …
영국
:
50만 명이 긴축에 반대해 행진하다
지면
레프트21 54호
2011. 4. 7
1980년대부터 영국은 마거릿 대처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개악을 대변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3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50만 명이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의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것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시위 중 하나였다. 거의 모든 노조 지부들이 참가했고, 긴축 반대 활동가, …
등록금 인상 반대 학생 총회 성사와 점거 농성 돌입
:
학생들의 투지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4호
2011. 4. 7
등록금 인상에 맞선 학생 투쟁의 불길이 뜨거워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인하대학교, 서강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곳곳에서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서강대는 22년 만이고 나머지 대학들도 5~6년 만에 수천 명이 모여 학생 총회가 열렸다. 경희대는 투쟁의 힘으로 등록금을 동결했고, 다른 학교들도 투쟁이…
유럽연합의 재정 긴축 안으로 포르투갈이 크게 휘청대다
매튜 쿡슨
레프트21 53호
2011. 4. 1
경제 위기와 재정 긴축에 맞선 저항으로 타격을 입는 유럽 정부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주 포르투갈 정부가 무너졌다. 5개 야당 모두가 소수파 집권당인 사회당 정부의 새로운 재정 긴축 안을 부결시켰다. 영국 노동당과 다를 바 없는 포르투갈 사회당 정부 내각은 모두 사퇴하면서 총선이 열리게 됐고, 정국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됐다. 포르투갈이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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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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