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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조 사코 지음, 글논그림밭, 2011
:
팔레스타인이 궁금한 새 세대가 꼭 읽어야 하는 책
박혜신
233호
2017. 12. 14
팔레스타인 민중이 새로운 저항을 시작했다. 트럼프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망언한 것에 대한 항의다. 이스라엘의 무장한 경찰과 군대는 찢긴 트럼프 사진과 팔레스타인 깃발을 손에 들고 있는 사람들을 폭력으로 대했다. 이스라엘 군의 조준 사격과 가자지구 폭격으로 사망자 4명과 부상자 1000여 명이 생겼다. 이스라엘의 강탈과 팔레스타인 저항의 역사…
책 추천
《강탈국가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강탈의 역사》, 존 로즈 지음, 이정구 옮김, 책갈피, 2018
:
유대인 사회주의자가 설명하는 팔레스타인 억압의 역사, 그리고 해방을 위한 사회주의적 전망
오제하
233호
2017. 12. 14
트럼프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배와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에 가슴 아파한다.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과 무자비한 팔레스타인 민중 학살, 저항과 탄압, 봉쇄와 통행 금지령, 파산한 팔레스타인 경제 ...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일이다. 이스라엘…
박유하의 언론 자유? 좌파가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
지면
차승일
233호
2017. 12. 13
12월 7일 박유하 세종대 교수(이하 존칭 생략)를 지지하는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이 결성됐다. 〈조선일보〉, 〈한국경제〉 등은 세계적 지식인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대서특필했다.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형사재판 판결(서울고등법원 2심)이 10월 27일에 나온 것에 대한 대응이다. 박유하 지지 선언…
‘위안부’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과 영상
이지원, 김영익
233호
2017. 12. 13
12·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체결된 지 2년이 지났다. 12·28 합의 폐기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박근혜 퇴진 운동의 주요 요구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화해·치유재단의 공식 활동이라도 멈춰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구조차 들어 주지 않고 있다.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제 서른 세 분만 남아 있다. 어느 때보다 일본군 ‘위…
1차 ‘인티파다’
:
30년 전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에 맞서 봉기했다
닉 클라크
233호
2017. 12. 13
12월 7일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데 항의해,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 단체 하마스가 ‘인티파다’(봉기)를 호소했다. 1차 ‘인티파다’ 발발 30주년 기념일 하루 전날이었다. 수십 년에 걸친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의 억압에 맞서, 1987년 12월 거리에서 저항이 분출했다. 항쟁은 5년 가까이 이어졌고, 아랍 전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수천 년 된 문제인가?
김광일
233호
2017. 12. 1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의 원인에 대한 가장 흔한 견해는, 이를 해묵은 종교적 갈등(유대교 대 이슬람교)의 연장선에서 보는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식 견해다. 로마 제국이 유대교 성전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나서 유대인들이 이 지역에서 쫓겨났으니, 자신들의 …
12·28 ‘위안부’ 합의 2년
:
제국주의가 저지르고 은폐한 ‘위안부’ 문제
김지은
233호
2017. 12. 13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 ‘상호 비판 자제’ 등을 담은 ‘위안부’ 합의를 내놓자, ‘위안부’ 피해자들은 “우리를 두 번 세 번 죽이는 짓”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반면 그 합의 덕분에 일본 아베 정부는 고작 10억 엔(약 100억 원)만 들이고도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됐다고 우길 수 있었다. 1991년 고…
이승환-서재정 논쟁
:
한반도 긴장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김영익
233호
2017. 12. 13
한반도 불안정 상황을 둘러싸고 진보·좌파 내에서는 여러 쟁점이 불거지고 있다. 그중 가장 첨예한 쟁점의 하나가 바로 ‘북한 문제’다. 현 불안정에 북한이 미국과 남한에 못지 않게 책임이 있다는, 아니 더 크다는 주장이 있다. 〈한겨레〉 12월 7일치 신문에 실린 일본 국제기독교대 서재정 교수의 칼럼(‘내로남불’이 문제다)은 이 쟁점과 관련해 몇 가지 유용…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규탄 긴급 공동행동
:
“트럼프는 예루살렘에서 손 떼라!”
김승주
232호
2017. 12. 12
이스라엘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12일 오전, 광화문에서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트럼프를 규탄하고 그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하는 긴급 공동행동이 열렸다. 트럼프가 중동과 더불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국에서 열린 집회에 국내외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다. 이틀간 긴급하게 조직됐음에도 불구하…
막 나가는 미국의 대북 전쟁 위협
김영익
232호
2017. 12. 7
북한의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반도 불안정이 다시금 악화할 조짐이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로 “핵무력이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이는 8월에 문재인이 말한 ‘레드 라인’, 즉 북핵 문제를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대북 압박 강화가 북한의 반발을 사며 상황을 다시…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문제 ②
:
제국주의, 민족 해방 운동,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태도
김준효
232호
2017. 12. 7
마르크스주의는 국제주의를 지향한다. 서로 다른 민족의 노동자들이 작업장에 나란히 앉아 일하듯, 세계화된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계급이 민족 차이를 뛰어넘어 단결해야 해방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적 국제주의는 특정 민족(혹은 민족 문화)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에 반대하며, 특정 ‘민족 문화’에 일체감을 느끼지 않는다. 지난 연재에 썼듯 민족은 …
문재인의 험난한 중국 방문길
:
한·미·일 동맹 촉구하는 미국, ‘3불’ 이행 요구하는 중국
김영익
232호
2017. 12. 7
이달 중순 문재인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한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에 견줘 훈풍 조짐이 보인다. 그러나 문재인이 중국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의 방중을 앞두고 한·중 간에 대북 제재를 비롯한 여러 쟁점이 불거지고 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은 이른바 ‘3불’ 이행 문제다. ‘3불’은 문재인 정부가…
제1차세계대전의 진실을 폭로한 영화들①
김영익
232호
2017. 12. 7
1914~1918년 제1차세계대전은 너무나 끔찍한 참극이었다. 전선으로 나간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즐거운 소풍이나 위대한 모험을 하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을 금세 깨달았다. 참호 속에서 쥐와 함께 살아야 했고, 아니 쥐처럼 살아야 했다.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점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런 경험과 병사들의 불만은 당대 여러 문학 작품에 영향을 미…
이스라엘 호전성 부추기는 트럼프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논란
알리스터 패로우
232호
2017. 12. 7
도널드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연설을 조만간 할 예정이었다. [〈노동자 연대〉를 제작하는 6일 현재, 트럼프가 요르단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예루살렘에 대한 독점적 점유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1949년 이…
트럼프의 예루살렘 도발이 한창인데…
:
이 와중에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연장?!
김어진
232호
2017. 12. 7
레바논 파병연장안이 국회에서 또 통과됐다. 벌써 10번째다.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 동명부대는 레바논 집권 세력이기도 한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견제하고 미국의 레바논 군사 개입력을 높이는 구실을 해 왔다. 파병연장 보고서에 기술돼 있듯이 동명부대의 임무는 “작전지역 감시정찰, 레바논군 지원 및 협조체계 유지” 등 헤즈볼라를 군사적으로 감시하는 미국의 ‘정찰견…
대북 제재는 평범한 북한 주민에게 재앙일 뿐
지면
김어진
232호
2017. 12. 7
미국 정부와 의회 내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지금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 수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9월 채택된 유엔 제재 결의안(2375호)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섬유의 수출까지도 금지한 사정인데도 말이다. 미국뿐 아니다. 유럽연합도 모든 원유·석유제품 수출 금지 등 현 유엔 대북 제재보다 수위가 높은 독자 대…
군사적 충돌을 우려하는 미국 정치권 일각의 기류
김준효
231호
2017. 11. 30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도 군사 긴장 강화에 반대하는 기류가 나타났다.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직전인 10월 31일, 버니 샌더스를 비롯한 상원의원 여덟 명이 의회의 승인 없이는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북한이 미국(인)에 대한 기습 선제공격을 감행하는 등 제한적인 경우가 아닌 한 대북 공격에 필요한 예산 집행을 금지한다…
긴장의 불씨에 부채질하는 미국의 호전적 무력시위
김준효
231호
2017. 11. 30
12월 4일 최대 규모 한·미 연합항공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 항공기 230대가 참가하는 등 매우 큰 규모다. 특히 미국의 ‘전략 무기’ 스텔스 전투기 F-22 6대와 F-35A 중대 등이 훈련에 참가해 북한을 가상으로 침투·폭격하는 훈련을 벌인다. 이번 훈련은 미국 항공모함 3척을 동시에 동해상에 파견해 무력…
서평 《아베는 누구인가》(길윤형 지음, 돌베개)
:
아베는 어떻게 일본 ‘우익의 아이콘’이 됐는가
유병규
231호
2017. 11. 30
최근 일본 총선에 자민당이 승리하면서 아베 3기 내각이 출범했다. 3기 내각도 “일본군 전쟁 책임과 군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는” 강경 우파로 채워졌다. 아베의 ‘필생의 과업’인 ‘전쟁 가능한 국가’라는 개헌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우익의 아이콘’인 총리 아베 신조를 조명해 일본 지배계급의 ‘우경화’를 엿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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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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