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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 공장
:
버스부 노동자들의 작업 거부로 라인이 멈춰 서다
허수영
123호
2014. 4. 2
현대차 전주 공장 버스부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사합의 위반에 항의해 3월 31일부터 이틀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6개월간만 한시적으로 시간당 생산대수를 증가(UPH-UP)하기로 합의했는데, 사측은 그 시한인 3월 30일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분노한 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해 라인을 세웠고, 버스 공장 생산은 완전히 마비…
독자편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규탄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
:
“죽는 시늉하라 해서 죽어라 일했는데, 왜 노동자 탓하나”
지면
123호
2014. 3. 29
“부채 문제가 노동자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부채가 너무 커서 우리가 받는 복지비는커녕 우릴 다 잘라도 그 빚을 다 갚지 못할 거다. 노동자 책임이 아니다. “정부가 임대주택 한 호를 지을 때마다 1억 원 손해 본다. 이것은 공공 임대주택의 특성상 서민들에게 싼 값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예산을 무조건 줄이라고 하면 …
전교조 법외노조 저지 위해 단체 행동을 조직할 때
지면
최대현
123호
2014. 3. 29
3월 25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2차 심리가 열렸다. 이날 노동부 측은 전교조가 1999년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을 당시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한 규약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설립신고 당시 하자가 있었다면 사후 설립신고를 무효화할 수 있다”면서 법외노조 통보가 정당한 집행명령이라고 했다. “법외노조 통보 근거…
케이블방송 노동자
:
작업장을 넘어선 정규직
·
비정규직 공동 투쟁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유병규
123호
2014. 3. 29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쟁에 나서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소속 씨앤앰지부(씨앤앰 정규직), 케이블비정규직지부(씨앤앰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 요구를 내걸고 공동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동종 업종의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라는 점에서 좋은 본보…
스페인
:
2백만 명이 긴축 반대 시위에 나서다
지면
데이브 수얼
123호
2014. 3. 29
3월 22일, 2백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대는 긴축 중단과 은행 부채 상환 거부를 요구했다. 스페인 전역에서 모여든 여섯 무리의 “존엄을 위한 행진” 대열이 마드리드에 결집해 “빵, 일자리, 집을 모두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세빌랴(세비야)에서 온 안달루시아노동자조합(SAT) 조합원인 교사 노동자 …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실질임금 10퍼센트 인상을 얻어 내다
지면
성지현
123호
2014. 3. 29
대학 청소 노동자들이 올해도 대학과 용역업체에 맞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월 5일, 경희대 청소 노동자들이 6일 동안 본관 점거 농성과 파업을 벌여 경희대 당국(원청)으로부터 임금 인상을 얻어 내고 나서, 이화여대, 광운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여대, 홍익대도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올해 집단 교섭 대상 대학 14곳의 절반에서 …
현대차 울산 4공장 UPH-UP
(시간당 생산 대수)
반대 투쟁
지면
정동석
123호
2014. 3. 29
사측이 32UPH(시간당 생산 대수)를 39UPH로 올려 우리를 더 쥐어짜려고 안달이 났다. 이미 사측은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면서 2UPH를 올렸다. 이것도 모자라 또 7UPH나 올리겠다니 등골 빼먹으려는 수작이다. 이렇게 야금야금 UPH를 올리다 보면 8/8 근무제 도입 때 또 UPH-UP을 하자고 할 것이다. 더구나 UPH-UP은 통상임금 손실…
현대차 전주 공장 노동자들
:
징계와 현장 통제에 맞서 잔업 거부 투쟁에 나서다
지면
허수영
123호
2014. 3. 29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가 3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를 구성했다. 본지 122호가 보도했던 것처럼 전주공장위원회는 현대차 사측의 징계와 현장 통제에 맞서 특근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동안 벌이던 특근 거부 투쟁에 더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잔업 거부까지 결정한 것이다. 전주공장위원회 서성민 기획부장은 3월 26…
마리카나 학살 이후 계속되는 급진화
:
남아공의 새 노동자 정당 추진 움직임
지면
레하드 데사이
123호
2014. 3. 29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 상황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 해체 이후 가장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다. 금속노조(NUMSA)가 [상급단체인] 남아공 최대 노총 코사투(COSATU) 지도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코사투 사무총장 즈웰린지마 바비의 정직 결정에 반감을 표했다. 코사투 산하 19개 노조 중 9개와 금속노조는 코사투 특별대…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화물 노동자들이 법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다
지면
장우성
123호
2014. 3. 29
화물연대가 3월 29일 국회 앞에서 전 조합원 상경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화물연대의 5대 요구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다. 지입계약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사업면허기준대수, 자본금 등의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화물차주(화물노동자 / 지입차주)가 명의를 보유한 사업자(운송업체)에게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차량관…
삼성전자서비스 투쟁
:
표적 폐업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
지면
조명지
123호
2014. 3. 29
삼성전자서비스가 센터들을 표적 폐업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3월 8일 해운대센터를 폐업했고, 아산·이천센터는 3월 31일자로 폐업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동인천·분당센터 등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3개월짜리 단기계약을 맺었다. 이곳들은 모두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거나 노조 임원들이 있는 곳들이다. 핵심 센터들을 본보기로 삼아 집중 탄압하면서 다…
전교조
:
법외노조 저지 운동이 구축돼야 한다
지면
박태현
122호
2014. 3. 15
3월 25일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2차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13일 법원이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취소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 공격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법원의 판결 결과는 전교조와 다른 노동조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행여라도 전교조가 패소하면 정부와 우익은 전교조에 대대적인 공…
정규직 교사의 시간제 우선전환 꼼수부터 막아야 한다
지면
조수진
122호
2014. 3. 15
박근혜 정부의 ‘저질’ 시간제 일자리 정책이 학교를 공격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를 밀어붙이려고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계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포된 날 곧바로 시행된다. 오는 6월 기존 정규직 교사의 시간제 전환 신청을 받아 당장 9월부터 학교에 시간제 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려는 …
이영수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지회장
:
“비정규직 해고 낳을 군산 합의는 철회돼야 합니다”
지면
박성환
122호
2014. 3. 15
군산 공장 정규직지회와 사측이 노사합의를 했습니다. 군산 공장의 JPH(시간당 생산대수)를 낮추면서 정규직을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은 순환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해고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합의 사항에 총고용 보장 문구가 있고, ‘희망퇴직’이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3개월 유급…
한국지엠 구조조정
:
양보 교섭은 대안이 아니라 독이다
지면
박설
122호
2014. 3. 15
한국지엠 사측의 구조조정 공세가 점점 본격화되고 있다. 사측은 최근 군산 공장에서 비정규직 해고, 무급·유급 순환휴직, 전환배치 등을 예고했고, 사무직 노동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국지엠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평의 1·2공장 통합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것은 인력감축과 임금 삭감의 고통을 알리는 것이어서,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
통상임금 투쟁 미루면 안 된다
지면
김우용
122호
2014. 3. 15
3월 6일 〈아시아 경제〉, 〈머니투데이〉가 LG전자(디스플레이, 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가 정기상여금 6백 퍼센트를 통상임금에 포함키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소식은 그날 현대·기아차 공장 노동자들에게 카카오톡과 문자 등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이를 접한 현대·기아차 조합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동조합 없는 삼성도 통상임…
올해도 전진한 대학 청소 노동자 투쟁
지면
성지현
122호
2014. 3. 15
3월 5일부터 6일째 본관 점거농성과 무기한 전면 파업을 벌인 경희대 청소 노동자들이 성과를 거두며 투쟁을 마무리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시급 5천7백 원에서 6천2백 원으로 인상됐고, 식대 2만 원, 명절 상여금 1만 원이 인상됐다. 파업 기간의 임금도 보전받기로 약속했다. 이로써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은 약 10퍼센트가량 인상됐다. 비록 애초 요…
현대차 전주 공장
:
현장 통제에 맞서 ?한 달 특근 거부를 결정하다
지면
허수영
122호
2014. 3. 15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가 사측의 현장 통제에 맞서 3월 한 달 동안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조합원 5백여 명이 전주 공장 본관 앞 항의집회를 두 차례 열기도 했다. 사건의 계기가 된 것은 서동환 대의원에 대한 사측의 고소·고발과 징계해고였다. 서 대의원은 신형차 생산을 위한 라인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획을 밀어붙이는 사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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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성노동자대회에서 드러난 여성 노동자의 현실
지면
이현주
122호
2014. 3. 15
‘여성 대통령 시대’에도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조금치도 나아지지 않았다. ‘106주년 3·8 여성노동자대회 공동기획단’이 주최한 ‘3·8 여성노동자대회’와 ‘시간제 일자리 문제점과 현실’ 토론회 및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서 발언한 여성 노동자들은 박근혜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등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를 더욱 악화시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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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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