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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의 힘은 단결할 때 더 막강해진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차별과 설움을 뚫고 일어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5월 21일 울산에서 교육감 직고용 조례가 통과됐다. 통쾌하게도 보수교육감이 있는 지역에 첫 양보를 따낸 것이다. 이어 11개 지역의 보수교육감들은 일제히 학교비정규직 노조들과 교섭을 시작했다. 이는 명백히 노동자들의 투쟁이 만든 성과다. 지금 고무된 노동자들은 “…
고선경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영전강분과장 인터뷰
: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이 교사의 양심입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이명박 정부는 실용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며 3년에 걸쳐 6천5백여 명의 영어회화전문강사를 뽑아 학교 현장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법에 한 학교에서 4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해 놨어요. 그래서 올해 8월이 되면 2009년에 들어왔던 5백30여 명의 선생님들이 해고될 상황이죠. 우리는 교사로 대우받지도 못하면서 비정규직으로서 최소한의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합니…
김애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인터뷰
:
“노조를 만들고 투쟁하면서 우리는 변했습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저는 중학교에서 조리원으로 5년 넘게 일했어요. 조리원은 학교비정규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참 서러운 직종입니다. 우리 학교만 해도 조리원 12명이 학생과 교직원 1천6백78명의 급식을 담당해요. 조리 도구는 대부분 쇠여서 무겁습니다. 배식차를 5층까지 끌고 가 층층마다 배식하고 일일이 수거해야 합니다. 계란 껍질 4천 개 하루 …
조수진 전교조 조합원 기고
: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비정규직 투쟁 연대에 앞장서자”
지면
조수진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급식과 행정담당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학교는 어떻게 될까? 과학실험 준비, 도서관, 특수교육지원 업무, 감시단속(경비 업무)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실제로 지난해 11월 9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만 6천여 명이 파업을 벌이면서 학교를 지탱해 온 한 축이 누구인지 드러났다. 이 투쟁은 전교조 교사들에게도 커다란 자극과 영감을 줬다.…
전교조
:
커지는 규약시정명령 거부 목소리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한눈에 보기 정부는 전교조가 해고자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한 규약을 고치라고 강요했다 해고자 대부분은 일제고사 반대, 진보정당과 진보교육감 지지, 학교 비리 폭로 등 정당한 행동 때문에 해직 당한 경우다. 정부는 규약을 시정하지 않으면 법이 보장하는 전교조의 권리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한다.(법외노조화) 박근혜 정부는 취…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
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로 용기백배한 투쟁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케이블방송 자본은 노동자들을 고용 형태, 업무 실적, 원하청 구조로 갈라 놓고 무한 경쟁으로 내몰아 왔다. 대규모 외주화·하청화로 정규직이던 노동자가 개인 사업자가 되고 협력 업체 직원이 됐다. 2007년 맥쿼리·MBK파트너스 등이 케이블방송 업계 3위이자 수도권 1위인 씨앤앰(C&M)의 대주주가 된 뒤, 도급 단가는 동결됐고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 열악해…
노만근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장
: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그동안 광주지부 택배분회는 힘겹게 투쟁했어요. 2009년 박종태 열사가 대한통운[CJ대한통운의 전신]의 탄압에 맞서 자결했죠. 올해 3월 30일 파업에 나설 때 조합원이 23명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조직이 깨질 수 있다”, “승리가 보이지 않는 싸움이다”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승리가 보장돼야 투쟁할 수 있다면 역사가 어떻게 발전했겠습니까. …
택배 노동자 파업 승리
: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게 하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CJ대한통운의 배송 수수료(택배 노동자들이 받는 수당)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일어선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 만에 승리했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갑’의 위세에 짓눌려 저임금과 살인적 장시간 노동 속에 아파도 쉬지 못하며 일했다. 차명계좌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비자금을 조성해 온 CJ그룹 회장 이재현은 노동자들에게는 끝없는 고통을 강요했다.…
연이은 악재와 비리, 번지는 불만과 저항, 헤매는 박근혜
:
지금이 싸울 기회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박근혜 정부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힘과 추진력이 가장 강하다는 임기 초부터 계속 덜컹거리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기세를 몰아 국정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걸어다니는 4대악’ 윤창중이 추악한 사고를 저지르며 그런 구상은 물거품이 된 바 있다. 최근 극우 ‘일베충’과 종편 들이 5·18 광주항쟁의 역사를 왜곡…
택배 노동자 파업의 승리
: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리다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20
CJ대한통운의 수수료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일어선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만에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갑’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저임금과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 속에 아파도 쉬지 못하며 일해 왔다. 그러다가 마침내 노예 같은 삶을 거부하고 집단적 투쟁에 나선 것이다. 사태는 CJ대한통운이 두 달 전에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
택배 파업과 CJ의 야비한 회유
·
협박
:
흔들리지 말고 투쟁을 지속하자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현대판 노예의 삶을 거부하고 떨쳐 일어선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수수료 삭감과 패널티 부과에 맞서 사상 초유의 전국적 파업으로 맞선 것이다.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돼 ‘을’들의 상징으로 떠오른 택배 노동자들의 정당한 반란은 그동안 켜켜이 쌓여 왔던 불만과 분노의 폭발이다. 택배 노동자들은 새벽 6시 30분부터 …
케이블 비정규직
: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손 맞잡고 나갈 것입니다”
김은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케이블 방송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5월 15일 대한문에 모여 투쟁을 결의했다. 올해 임단투를 앞두고 임금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나선 것이다.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 과정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정규직 노조가 발벗고 나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함께 투쟁을 준비해 왔다. 정규직·비정규직의 ‘…
[논평]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보며
:
우리 편의 양보로 저들의 양보를 설득할 순 없다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홍준표가 한 달간 ‘대화’를 하겠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미룬 지 2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진지한 대화는커녕 추가로 희망퇴직자를 받고 “폐업도 정상화 방안의 하나”라며 노동자들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홍준표는 오는 5월 23일로 예정된 도의회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이 자의 폭주를 막아내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중단시켜야…
투쟁에 나선 대리기사 노동자들
:
“더는 갑의 강도질을 참지 않겠다!”
이창배
레프트21 104호
2013. 5. 16
5월 14일 새벽 3시 대리기사 1백여 명이 신논현역 교보빌딩 앞에서 ‘로지타도 대리기사 투쟁본부’(민주노총서울·경기·인천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대리기사협회, 더불어함께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출정식을 열었다. 노동조건 때문에 새벽에 집회를 하게 된 것이다. 대리기사들은 고객과 대리기사를 이어주는 이른바 ‘프로그램사’로 불리는 “대리운전…
갈 길을 보여 주는 광주 택배 노동자들
:
“폭발적 분노가 물류 봉쇄 투쟁과 결합돼야 합니다”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5
△화물연대 문진 광주지부장 ⓒ이윤선 지금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택배 파업은 25년 택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동안 억눌린 분노가 이렇게 클 줄은 예상하지 못했죠. 3월 30일에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가 수수료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파업을 결의했을 때, 투쟁이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많았어요. 그러나 우리는 2009년 [부당…
파업 3일 만에 승리한 대구경북 건설 노동자들
:
이게 바로 우리가 갈 길이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목수가 주축인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노동자들이 파업 사흘 만에 통쾌하게 승리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4월부터 하루 품삯도 포기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파업을 조직했다. 건설 현장을 돌며 파업 참가 호소 스티커를 부착하고, 비조합원들에게도 파업에 참가하라고 호소했다. 조합원 1천 명이 모이는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건설 업체들은 하루 품삯…
수수료 삭감에 반대해 파업하는 택배 노동자들
:
‘을’들이 단결해서 일어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평범한 택배 노동자들이 ‘물류를 멈춰서 세상을 바꾸겠다’며 투쟁에 나섰다. 택배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이 4조 8천억 원인 국내 1위 물류 기업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통합 작업을 마치면서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건당 수수료를 8백80~9백30원에서 8백 원으로 일괄 인하했다. 또, 소비…
박미향 학비노조 경기지부장
:
“우리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정도입니다”
지면
김승섭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기도에 조합원이 모두 1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급식실 조리종사자 위험수당 5만 원 지급은 강원도와 광주 같은 진보교육감이 있는…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라는
:
새누리당 학교비정규직 법안 폐기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새누리당이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고용에 관한 법안을 내놨다. 이 법안은 아직 발의되지 않았지만, 곧 정부·여당이 발표할 대책의 수준을 보여 준다. 특히 학교비정규직 노조들은 일제히 비판적 논평을 발표했다. 학교비정규직의 “차별적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 불안”을 해결하겠다는 법의 취지가 무색하게, 그 내용이 미흡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법안은…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연대가 “상생”이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박근혜를 따라 미국에 간 정몽구는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말하며 위선을 떨었다. 도대체 해고된 현대차 촉탁 계약직 노동자의 자살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분신이 “상생”이란 말인가. 현대차 사측은 불법파견을 회피하려고 5월에 또다시 3백여 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정몽구를 “일감 나누기 모범”으로 치켜세우며 각별히 대한 박근혜도 역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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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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