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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특근 거부 투쟁과 활동가들의 과제
:
제대로 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투쟁하자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26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의 부적절한 ‘특근 합의’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주말에도 평일처럼 2개조를 운영해서 기존보다 오히려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만족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4월 29일 1공장 노동자들이 조업을 5시간 중단하고 현대차 사측과 노조 지도부에 항의한 것은 가장 극적인 사례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실상 지도부…
영어회화전문강사 투쟁에 대한 연대
:
“우리는 영전강 투쟁을 지지하는 전교조 교사입니다”
지면
조수진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26일 교육부 앞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 2백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8월 대량해고에 직면한 영전강 1기 6백여 명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과 영전강 6천1백여 명의 고용안정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중 80퍼센트가 생애 처음으로 집회에 나온 노동자들이었지만 이들의 분노와 투지는 뜨거웠다. 한 참가자는 “이명박 정부는…
울산 건설 현장을 뒤흔드는 레미콘 노동자 파업
: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1일부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파업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 계약서”를 체결하자고 요구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도급 계약서는 “노비 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노동자에게 해악적이기 때문이다. 도급 계약서는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과 파업을 금지한다. “사측에서 승인되지 않은 불법 단체 가입 시, 일…
대구 건설 현장을 멈춘 노동자들의 힘
강철구
레프트21 103호
2013. 5. 3
목수 노동자가 주축인 건설노조 대구경북 건설지부가 5월 2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망치를 내려 놓고 투쟁에 나선 건설 노동자들은 임금을 두세 달 미뤄 지급하는 ‘유보 임금’ 관행을 뿌리 뽑고 임금을 다음 달 14일 이내에 지급하라고 요구한다. 기능공 하루 품삯을 1만2천 원 인상하고, 일요일 주휴 수당을 보장하고, 월차를 인정하라고도 요구한다. 건…
2013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
“한국인 노동자, 이주노동자가 단결해서 투쟁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임준형
레프트21 103호
2013. 5. 2
4월 28일 일요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노동3권 보장! 단속추방 반대!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비자 쟁취! 2013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가 열렸다. 이주노동자들은 평일에 쉴 수 없어서 노동절 전 일요일에 노동절 기념 집회를 열어왔다. 이 날 집회는 경기이주공대위, 민주노총,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인천이주운동연대가 공동주최했고 네팔,…
특근 합의에 반발하는 현대차 노동자들
:
“조합원들은 제대로 된 주간연속2교대제를 원합니다”
김기선
레프트21 103호
2013. 4. 30
현대차 사측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한 특근 합의에 노동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측과 문용문 지부장이 합의할 당시에도 이미 현대차 울산 1·3·4·5공장 대의원 6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4월 29일 울산 1·2·3·4·5공장 노동자들은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고 “독단 합의 공개 사과, 재협상”을 요구하며 주말 특근 거부 투쟁을 지속하…
현대차 천의봉의 철탑 일기 ⑥
:
“물방울이 바위를 못 뚫을 거 같으냐”
천의봉
레프트21 103호
2013. 4. 30
4월 23일 잠깐만 내리고 그치겠지 하던 비가 내 예상을 깨고 밤까지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다. 어제부터 앙재동 상경 투쟁을 진행 중인 동지들이 걱정된다. 달랑 비닐우의 한 개 입고 쫄딱 비를 맞고 있는 동지들이 훤하게 보인다. 참 우리 투쟁과 계절은 운발이 안 맞나 보다. 우리가 마음만 서울 상경 투쟁 하는 날에는 내 기억 속에는 항상 비나 눈이 내…
현대·기아차 주말 특근 거부 투쟁이 보여 준 것
:
심야노동은 폐지됐지만 노동시간은 여전히 길다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4월 26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대의원대표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특근 문제를 합의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3월부터 강해진 노동강도가 주말 특근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게다가 기존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면 매주 특근을 해야 해서 주 6일 노동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 현대차 사측은 이 합의에 대해 ‘주말에도 평일처럼 2개조를 운영할 수 있어서 기존보다…
기아차 광주 공장 ─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4월 16일 기아차 광주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이 분신했다. 기아차 광주 공장은 올해 증산 계획이 있어서 신규채용이 필요하다. 기아차광주지회 지도부는 장기근속자 자녀와 비정규직 우선 채용을 요구했다. 기아차 광주 사내하청분회는 조합원을 우선 채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기아차 사측과 기아차지부 지도부는 신규채용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합…
다시 투쟁에 나서는 현대차비정규직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소강상태던 현대차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이 재개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4월 말에서 5월까지 투쟁 계획을 세웠다.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4월 26일 비정규직 3지회는 조합원이 모두 대규모로 서울로 집결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해고된 현대차 촉탁 …
무급휴직자 복귀 후에도 계속되는 쌍용차 고용불안과 먹튀 우려
:
공기업화로 일자리를 보장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3월 5일 복귀한 쌍용차 무급휴직자(와 징계 해고자·정직자)들이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5월 13일경으로 예고된 업무 배치에서 3명 중 1명이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사측은 복귀한 무급휴직자, 징계 해고자, 정직자 4백89명 중 3백36명만 작업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1백53명은 또다시 (유급)휴직자 신세…
전교조 흔들기와 박근혜 특권교육에 맞서
:
6월 1일 교사대회로 모이자!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박근혜 정부는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화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4월 11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 장관 서남수는 “전교조가 먼저 현행법에 맞게 규약을 개정해야 교원노조법 개정과정에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노동부 장관 방하남은 “규약을 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 통보를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동시에 정부는 특권교육을 더…
진주의료원
:
“8개월째 임금 체불, 이게 귀족노조입니까!”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홍준표는 진주의료원에 혈세를 쏟아붓고 있다고 하지만 말이 안 돼요. 지금 경남 FC는 한 해 2백억 원, 거가대교는 2백14억 원을 지원해 줘요. 마창대교는 8억 원 정도요. 그것만 해도 5백억 원이 넘어요. 그런데 우리는 1년에 기껏해야 12~13억 원 정도 지원해요. 그것도 행려환자나, 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계층 공공의료를 수행하면서 지원받는 거…
돈을 위해 생명을 짓밟는
: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하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경남도지사 홍준표가 4월 3일 진주의료원 휴업 조처를 내렸다. 4월 12일에는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폭력적으로 날치기하기까지 했다. 갈 곳 없는 가난한 환자들의 등을 벼랑 밑으로 떠미는 것이다. 또, 그들을 돌봐 온 노동자 수백 명에게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떠나라는 것이다. 이런 무자비한 태도에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은 ‘돈보…
투쟁의 시동을 건 학교비정규직
:
호봉제 도입하고 교육공무직 전환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정부가 올해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1만 4천여 명을 “정규직화”(사실상 무기계약직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곧 학교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안도 내놓겠다고 했다. 이는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사회적 여론과 투쟁의 압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벌써부터 누더기가 되고 있다. 정부가 마지못해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은 필요하다’고 …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폭력 철거
:
“아무리 밟아도 여봐란듯이 다시 일어설 것이다!”
레프트21 101호
2013. 4. 4
대화를 통해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향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철거를 시도한 것에 대해 우리는 중구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주 금요일 중구청장과의 면담을 위한 공문을 발송하고 실무적으로 시간을 조율 중이었던 점은 이번 몰래 기습 철거에 대한 충격을 더 주고 있다. 앞에선 대화를 하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호시탐탐 철거…
끝나지 않은 전교조 법외노조화 공격 시도
:
규약시정명령 거부 입장을 계속 확산시키자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정부가 전교조에 규약시정명령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는 규약 조항을 삭제하라는 것이다. 정부는 규약을 문제 삼아 전교조의 목에 법외노조화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이것은 결코 해고 조합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해고 조합원들은 일제고사, 시국선언, 진보정당 후원 등 매우 정당한 활동을 하다 해고됐고 우리는 이들을 방어해야 한…
현대차 천의봉 철탑 일기 ③
:
“투쟁만이 현대차의 벽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레프트21 100호
2013. 3. 25
1월 1일 새해 첫날이다. 우연의 일치인가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77일로 새해 아침을 연다. 행운의 징조다. 철탑 원래 주인인 까치도 계속 지저귄다. 올해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행운의 징조다. 오늘은 새해 첫 이벤트로 경향신문에서 크레인을 동원해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크레인도 있을 때 우리 동지들한테 60만 원짜리 호텔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활동가 소환장 남발
:
이것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인가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경찰이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해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벌어진 대체인력 저지 투쟁을 빌미로 박현제 지회장을 포함한 조합원 47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법원의 철탑농성장 철거에 맞선 항의에 참가한 13명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했다.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정당한 투쟁에 족쇄를 채우려는 시도다. 최근 …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불법파견 ‘증거 인멸’용 전환 배치 중단하라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정규직 전환 요구를 무시하며 신규채용을 강행한 현대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공격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울산 2공장 도장부에서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강제로 전환 배치하려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섞인 라인에서 일하던 조합원 세 명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단기(1~2개월짜리) 직고용 계약직을 투입했다. 직고용 계약직은 현대차 사측이 불법파견 시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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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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