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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 블랙박스 공개
:
이윤 논리가 침몰에 끼친 영향과 국가의 책임을 재확인하다
김승주
223호
2017. 10. 1
세월호 침몰 시작 시각과 원인을 밝혀 줄 단서들이 발견됐다. 9월 15일 〈뉴스타파〉는 세월호 화물칸에 실렸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로부터 입수해 공개했다. 세월호 인양의 성과이자 진상 규명에 있어서는 결정적 전진인 것이다. 영상 분석에 따르면, 세월호는 기존의 추정보다 더 일찍 화물이 이동하고, 복원성이 예상보다 더 나빴던 탓에 …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해경 중요 보직에 앉힌 문재인
김승주
222호
2017. 9. 19
문재인이 부활시킨 해경이 해경 기획조정관에 고명석을 앉혔다. 고명석이 누구인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장비기술국장이었던 그는 세월호 참사 대응을 위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 대변인을 지냈다. 한마디로 해경과 해수부의 ‘뻥 구조’의 대표 ‘입’이었던 것이다. 이런 자를 해경 청장도 될 수 있는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이다. 해경 기획조정관은 직급이 치…
세월호 약속 어기는 문재인 정부
지면
김승주
220호
2017. 8. 31
박근혜 정부 내내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회와 여야 합의에 발목이 잡혀 기소권과 수사권이 빠진 채 너덜너덜해진 특별법을 강요당했고, 국회는 유가족들이 원했던 최소치인 특검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재인은 대선 후보 시절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국…
8
·
26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집중 방문의 날
:
전국에서 모인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의 목소리
김지윤
219호
2017. 8. 27
8월 26일 전국 각지에서 2천 명 넘는 사람들이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로 모여들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려고 4·16연대가 호소한 집회였다. 이 ‘목포항 집중 방문의 날’은 새 정부 아래 세월호 운동의 첫 대중집회라는 의의도 있었다. 오후 2시 ‘시민 알림대회’ 시작 때부터 서울, 강원,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 수십 곳에서 …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는 표현의 자유 침해다
조수진
215호
2017. 7. 4
“어머, 선생님! 세월호 시국 선언했다고 징계를 줘요? 박근혜 감옥 보내고 정권도 바꿨는데 도대체 왜요? 뭘 도와 드리면 되나요? 저 영종중학교 학부모예요. 주변에 꼭 알릴게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첫날 만난 한 학부모가 한 말이다. 내가 가르치지 않는 학년 학생의 학부모이고 일면식도 없었지만, 가던 길을 일부러 돌아와 응원을 해 줬다. …
문재인은 정부 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솎아내 처벌하라
김승주
213호
2017. 6. 20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잘 되는 조직은 신상필벌이 잘 되는 조직이다.” 이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해경 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솎아내 처벌하기 위한 노력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에 의해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흡수됐다가 문재인에 의해 해수부 산하 기구로 부활할 예정이다. 언론들은 해경 …
세월호 수사 방해한
:
황교안을 엄정 수사
·
처벌하라
김승주
210호
2017. 5. 30
황교안이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언론 보도를 보면, 2014년 11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 출동했던 123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대검찰청과 광주지검 수사팀에 외압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이후에도 수사팀이 업무상 과실치사죄 적용을 밀어붙이자,…
‘세월호 판박이’ 스텔라데이지 호
:
선거와 정권 교체 속에서 가려진 비극
지면
김승주
210호
2017. 5. 30
“저희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실종 선원들의 수색 재개가 조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후 일주일이 지나도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 선원의 수색 재개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 제발 도와 주세요.” 5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스텔라데이지 호 선원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허경주 씨가 한 가슴 절절한 호소다. …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자 가족 기자회견
:
“대통령만 바뀌었지 변한 게 없다” ― 수색을 조속히 재개하라
김승주
209호
2017. 5. 26
5월 26일 오후 2시,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자 가족들이, 현재 농성 중인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해 대통령 면담 요청 민원을 전달하려다 경찰 1백여 명에 의해 가로막혔다. 스텔라데이지 호는 초대형 화물선으로,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2명이 실종됐…
‘세월호 판박이’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문재인에게 요구한다
:
수색을 즉각 재개하고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라
김승주
208호
2017. 5. 17
“저희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실종 선원들의 수색 재개가 조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후 일주일이 지나도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 선원의 수색 재개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 수색이 지속된다면 저희의 아들이, 남편이, 형제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가족…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은 당연한 조처
박혜성
208호
2017. 5. 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네 번째 맞는 스승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했다. 두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은 당연한 조처다. 박근혜 정부는, 생명을 위협받는 순간에도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교사로서의 임무를 다하며 학생들을 구하다 돌아가신 두 선생님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지 …
세월호 참사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부채
지면
김문성
207호
2017. 5. 10
연인원 1천7백만 명이 참가한 박근혜 퇴진 운동이 내세운 제1의 퇴진 사유는 세월호였다. 그러므로 압도적 정권교체 염원 속에서 당선한 문재인은 세월호 운동에도 큰 빚을 졌다고 할 수 있다. 대선 막판에 문재인은 자기에게 투표하는 것이 세월호 진상 규명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홍보했다. 개혁 기대 지지층의 표심이 정의당 심상정에게 쏠리는 것에 대한 대응이었…
전 416특조위원 이호중 교수 강연
:
세월호 참사, 무엇을 어떻게 밝힐 것인가?
이호중
207호
2017. 5. 10
반갑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 많이 와주셨네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3년이 지났어요. 3년 동안 줄기차게 진실 규명을 외치고, 박근혜까지 구속시켰는데, 아직도 속시원하게 밝혀진 내용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6월 30일에 1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사실상 끝났죠. 정부는 특조위 시작 시점을 2015년 1월 1일로…
세월호 참사 해결하고 안전을 위한 규제 강화하라
:
주요 대선 후보들의 세월호 관련 공약 비교
지면
김지윤
206호
2017. 4. 28
세월호 운동은 박근혜 퇴진 운동의 토양이었다. 박근혜 세력의 사악함에 수많은 사람들은 치를 떨었다. 박근혜가 쫓겨나자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진실 은폐의 주범이 누구였는지 확인시켰다. 퇴진 운동의 성공이 세월호 운동에도 기운을 줬다. 4월 15일과 16일 서울과 안산 등 전국에서 열린 기억식에 수만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를 제외한 주요 대선 후…
서평 《재난을 묻다》
:
국가, 늘 권력자
·
가해자의 편에 섰던 참사의 공범
김승주
206호
2017. 4. 28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운동의 대표적인 슬로건이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부탁하는 말이다. 참사는 숱하게 반복됐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들(가해자들)은 참사에 대한 기억을 끊임없이 지우려 하기 때문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쓴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신간 《재난을 묻다》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
다시 봄이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김문성, 조승진
204호
2017. 4. 17
세월호 참사 1주기는 쏟아지는 최루액 물대포를 맞으며 보냈다. 2주기는 비를 맞으며 추모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세월호 3주기에 피해자 가족들은 화창한 날씨에 국민적인 애도를 받으며 3주년 기억 행사를 치렀다. 마침 3년을 기다린 세월호도 결국 건져 올려 육지에 거치돼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의 공식 기억식, 진도 팽목항, 목포…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특별취재팀
204호
2017. 4. 15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함께한 많은 이들이 지난해부터 약속한 것이 있다. 연단 위에서, 광장에서, 거리 행진에서, 그리고 집회 후 뒤풀이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세월호 참사 3주기는 꼭 박근혜를 구속시키고서 맞자고 했다. 그것이 무대에 어렵게 오른 생존 학생들의 결의였고, 매주 밤마다 청와대를 포위한 사람들의 약속이었다. 운동은 끝내 그 약속…
독자편지
인하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집회
:
학생
·
교수
·
노동자 150여 명이 안전 사회에 대한 열망을 외치다
석중완
204호
2017. 4. 15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인하대에서도 4월 13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인하인 모임’과 ‘우리 시대를 생각하는 인하대 교수 모임’이 공동 주최해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집회가 열렸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 왔지만 학생 30여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특히, 지난 주부터 피켓 시위를 하며 임금 인상 투쟁을 해 온 …
박근혜, 황교안, 우병우, 김기춘, 해수부와 해경 지휘부…
: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이 정의 실현의 시작
지면
김승주
204호
2017. 4. 11
2016년 6월 27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 당일 세월호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용 철근 수백 톤이 실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람 수로 치면 4천~5천 명에 해당하는 무게다. 이 철근 수백 톤은 규정을 어긴 채 부실하게 고박됐다. “고박 규정을 다 지키면 적재 공간이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화물을 과적하니 그만큼 평형수를 빼야 했다. 참…
세월호 참사, 정말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을까?
서지애
204호
2017. 4. 11
세월호 운동 내에서는 배의 침몰과 국가의 구조 방기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초 발표된 자로의 ‘세월X’(외부충돌설)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자로의 가설은 최근 인양된 세월호에서 충돌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류임이 입증됐다. 자로는 거대 물체(예컨대 잠수함)와의 충돌설을 제기하면서, 과적과 비정상적 증개축, 고박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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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