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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 가결 이후
:
김기춘이 훤히 들여다본 헌재를 믿을 수 있나?
지면
이재환
189호
2016. 12. 9
이제 박근혜 탄핵 결정은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로 넘어갔다. 대중 투쟁에 떠밀려 국회가 탄핵소추한 인물의 거취가, 선출되지 않은 재판관 9명의 손에서 결정되게 생겼다. 헌재 재판관 9인은 대통령 추천 3인, 대법원장 추천 3인, 국회 추천 3인(여당 1인, 야당 1인, 여야 합의 1인)으로 구성된다. 2008년 이후 새누리당 정권 9년, 새누리당 과반…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인터뷰
:
“세월호 참사가 첫째 탄핵 사유입니다”
지면
189호
2016. 12. 9
△11월 1일 박근혜 퇴진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예은 아빠 유경근 씨. ⓒ조승진 12월 3일 박근혜 정권 퇴진 시위대가 청와대 1백 미터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 행진의 맨 앞에 세월호 유가족 수백 명이 있었는데 당시 심정이 어땠나요? 복잡한 심정이었어요. 촛불 운동의 힘을 느꼈고 시민들과 함께 행진할 때 정말 기뻤지…
[종합]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전국 2백30만 참가
:
160만의 “즉각 퇴진” 열차 청와대로 돌진 ― 시위 규모 기록 또 경신
특별취재팀
188호
2016. 12. 3
[종합] '연쇄담화범' 박근혜가 대중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전국에서 2백만 넘겨, 서울과 전국에서 역대 최대 시위 본대회가 끝난 후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종로, 서대문 방향으로 해서 사직로로 수십만 명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시청 앞 대한문까지 늘어선 대열은 행진에 참가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오늘 행진…
이렇게 생각한다
:
민중의 힘에 의지하라
지면
188호
2016. 12. 2
여당은 물론이지만 주류 야당의 정치인들도 아래로부터의 대중 행동을 마음 속 깊이 경멸한다. 의미 있고 진정한 정치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지방의원 등 공직자들이 하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마치 거리의 정치는 유치하고 하찮은 양, 심지어 말썽꾼들의 사기성 소동이나 되는 양하는 말투다. 자본주의 체제를 지키면서 사회를 개혁하겠…
트럼프가 박근혜의 구원자?
:
박근혜는 방미 말고 퇴진하라
지면
김지윤
188호
2016. 12. 2
트럼프가 당선한 직후 박근혜는 전화를 걸어 “가까운 장래에 뵙고, 더욱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당선인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회동 의사를 적극 내비쳤다. 당시는 거리에서 1백만 명이 퇴진을 요구하고, 지지율이 5퍼센트로 급추락한 때였다. 즉각 퇴진 요구는 무시하고, 한미동맹을 과시해 자신의 존재감을…
이재용
·
최태원
·
신동빈 등 비리 재벌 총수 구속하라
지면
김어진
188호
2016. 12. 2
재벌은 피해자가 아니라 또 하나의 몸통이다. 특히 삼성 이재용은 박근혜 재단과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2백여억 원을 준 답례로,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주식 4.1퍼센트(약 8조 원)의 통제권을 거머쥐었으니 그야말로 최대 수혜자다. 2017년 장애인 관련 복지 예산과 영유아 대상 무료 예방접종 예산을 삭감한 보건복지부는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
박근혜는 변명 말고 즉각 퇴진하라
지면
김문성
188호
2016. 12. 2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튿날 탄핵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박근혜 대통령 권한을 정지시켜 민심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대표 추미애가 그날 오전 김무성을 만나 모종의 협상을 시도한 것이 알려지며 허세임이 드러났다.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추미애는 ‘1월 말 퇴진 약속’ 방안과 ‘탄핵 가결 협조’ 두 방안을 놓고 김무성과 …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세월호 진실을 건져 올리자
김승주
188호
2016. 12. 2
세월호 7시간 이슈와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최순실 특검’도 ‘세월호 7시간’을 수사하겠다고 늦게나마 밝혔다. 최근에는 2014년 10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시신인양X”, “정부책임, 부담”이라고 적힌 김기춘의 수첩 메모가 폭로됐다. 또 참…
공정 방송 쟁취와 노동조건을 지키기 위해
:
KBS 노동자들이 12월 8일 파업에 나선다
윤필언
188호
2016. 12. 2
KBS 노동자들이 11월 30일 85.5퍼센트(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 합계)라는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양 노조는 12월 8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 양 노조는 “공영방송 위상 추락에 대한 사장 대국민 사과 및 보도·방송 책임자 처벌, 공영방송 장악 진상 규명 및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
항의 시위의 효과는 무엇이며, 무엇이 더 필요할까?
김인식
188호
2016. 12. 2
거리의 퇴진 운동이 박근혜를 궁지로 몰았다.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백90만 명이 참가한 11월 26일 시위 직후, 독살스럽기 그지없던 박근혜가 어깨 처진 모습으로 “물러나겠다”고 제 입으로 말했다.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린 듯 후련하다. 물론 박근혜가 궁지에 몰려서도 발악하고 있으므로 정치적 결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의회 백치증에 …
성명 ― 박근혜 담화
:
변명 말고 즉각 퇴진하라
이러려고 수백만이 눈비 맞고 시위한 게 아니다
2016. 11. 29
박근혜가 오늘 오후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세 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물러나기는 하는데, 하야는 아니다. 죄송하기는 한데, 잘못한 것은 아니다. 국회에 맡기는데, 탄핵은 하지 마라. 결국 박근혜 퇴진 운동은 박근혜에게서 굴욕적인 단어를 받아 냈다. 국가권력 전체를 자기 사유물처럼 여겨 온 박근혜의 입에서 “물러…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 전국 190만 참가
:
150만이 청와대를 포위하다 ― 박근혜의 발악에 분노는 더 커졌다
특별취재팀
187호
2016. 11. 26
[종합] ‘즉각 퇴진’을 위한 거리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이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로 마무리됐다. 주최측 공식 발표는 서울 연인원 150만, 전국 190만(서울 포함) 명 참가다. 박근혜 퇴진 운동은 2주 만에 1백만 명을 넘어섰고(민중총궐기), 이후 3주째 규모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26일은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박근혜 퇴진 운동 논쟁
: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대중 투쟁이어야 한다
지면
김문성
187호
2016. 11. 25
11월 19일 제4차 범국민행동은 전국에서 90만 명이 넘게 참가했다. 연 2주째 수십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인 것이다. 여전히 노동조합과 좌파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능을 끝낸 청년들을 포함해 중·고교생도 열정적으로 참가한다. 밤 늦게까지도 수십만 명이 청와대 방향 행진에 동참해 퇴진 구호를 목청껏 외친다. 가장 인기 있는 구호는 “즉각 퇴진”, …
사라진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
어디에 있었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냐가 쟁점이다
지면
김승주
187호
2016. 11. 25
‘세월호 7시간’이란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 15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11월 19일 4차 범국민행동의 사전대회로 ‘박근혜 7시간 시국강연회’가 열리고, ‘뉴스룸’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7시간을 파헤치는 등 세월호 쟁점이 퇴진 …
이렇게 생각한다
:
항의 시위는 계속돼야 한다
지면
187호
2016. 11. 25
지금 박근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지율이 몇 주째 5퍼센트 이하인 사면초가 신세도 위협이겠지만, 지배계급의 한 주요 부분이 그를 버리기로 한 것이 더 큰 위협일 것이다. 이는 검찰이 그를 뇌물죄로 기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방증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무성이 야당들의 탄핵소추에 가세하기로 한 것으로도 방증된다. …
금속노조 총투표
:
지도부의 동요에도 조합원 70퍼센트가 파업에 찬성하다
지면
박설
187호
2016. 11. 25
11월 23~24일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금속노조 총파업 찬반투표’가 70.26퍼센트의 높은 지지로 가결됐다. 주요 대공장의 하나인 한국지엠지부와 기아차지부에서는 찬성률이 각각 84.4퍼센트, 79.1퍼센트로 압도적이었다. 찬반투표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민주노총·금속노조에 휘둘려선 안 된다’, ‘정치파업 하면 노동자들만 손해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폐기하라
지면
김현옥
187호
2016. 11. 25
△역사를 둘러싼 싸움은 정치 투쟁이다 ⓒ 이미진 11월 28일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는 매우 광범하다. 전교조는 30일 ‘박근혜 정권 퇴진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 투쟁을 한다. 전국역사교사모임과 역사과·역사교육과 교수들 5백6…
파업 준비에 나선 KBS 노동자들
:
‘청와대 방송’ 되기를 거부하다
윤필언
187호
2016. 11. 25
KBS 노동자들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공정방송 쟁취, 보도 참사·독선 경영 심판을 위한 공동(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공영방송의 보도와 운영에 청와대가 손을 떼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KBS가 ‘청와대 방송’으로 비춰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나선 것이다…
이주 운동 단체 성명
:
노동개악, 인권탄압, 인종차별로 이주민 억압해 온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2016. 11. 24
지난 11월 12일에 이어 19일 또다시 전국적으로 1백만 촛불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단지 최순실과 연루된 부패·비리뿐만 아니라 노동개악, 세월호 진실 은폐, 백남기 농민 살인, 사드 배치, 의료·철도 민영화 등 집권 4년 동안 노동자·민중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온갖 개악에 대한 분노가 쏟아져 나왔다. 박근혜가 퇴진해야 할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
[
〈벌떡교사들〉
성명서]
박근혜 퇴진! 박근혜 교육 정책 폐기!
:
다 같이 연가 투쟁! 11월 30일 서울로 모이자!
2016. 11. 22
민주노총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11월 30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민주노총 결정에 따라 그날 중앙 집중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집의 결정을 환영한다. 박근혜는 대규모로 일어난 퇴진 운동 앞에서 처음에는 몸을 낮추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 반격을 가하고 있다. 부산 LCT 비리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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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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