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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
:
문재인 정부는 해결도 못 하고 책임도 안 지려 한다
지면
김승주
352호
2021. 1. 13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1월 12일 기준, 전국 수감시설 확진자 수는 1230명을 넘어섰다. 특히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10여 명이 무더기로 추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동부구치소 측은 남성 수용자들과 층이 분리돼 있어 여성 수용자들은 문제가 없다고 장담해 왔다. 그러면서 여성 수용자들을 여전히 …
코로나19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
정부의 직무유기와 수감시설의 억압이 낳은 참사
지면
김승주
351호
2021. 1. 6
서울동부구치소발(發)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월 5일 실시된 동부구치소 6차 전수조사에서 6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국 수감시설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1190명을 넘어섰다. 책임 부처인 법무부와 추미애 장관은 마지못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마스크 지급, 수용자 분산 등에 나섰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감염은 퍼져 버렸다. 오히려 동부구치소 수용…
코로나19, 기후변화, 핵전쟁 위기…
:
“항구적 재난”이 된 자본주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1호
2021. 1. 6
“끝이 보인다. 코로나 검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면 백신이 도착하기 전에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이 끔찍한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대단히 효과적인 백신이 여럿 나왔다는 사실은 우리(일반적으로는 인류 전체, 구체적으로는 분자생물학자들)가 이룬 위대한 업적 중 하나다.” 위 내용은 [유럽 최대 바이오 …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
2400명을 코로나와 같이 가두고 방치한 정부
김승주
350호
2021. 1. 4
지금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는 바로 정부다. 국가(법무부) 관리 시설인 동부구치소발 누적 확진자 수가 1084명에 이르렀다(1월 3일 5차 전수조사 결과). 1차 전수조사 때(12월 중순)에 전체 수용자 수가 2419명이었으니, 당시를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염된 것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다. 1차 전수조사 때만 해도 확진자는 23명…
확진자 발생한 르노삼성자동차
:
노동자에게 방역 책임
·
부담 떠넘기는 사측
이형주
350호
2020. 12. 31
12월 27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인된 바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만 291명이었다. 다행히 협력사 노동자들을 포함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그럼에도 사측의 미온적 대처 때문에 노동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사측은 실질적 방역 조처는 하지 않으면서 책임과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겨 왔다. 코로나 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배한 2020년 세계 정치
지면
조셉 추나라
349호
2020. 12. 22
팬데믹 하에서 1년은 긴 시간이다.1 최초의 코로나19 희생자들이 나온 지 12개월하고도 조금 더 지났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세계 코로나 사망자는 150만 명에 이르렀고 북반구 겨울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할 공산이 크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 악화에 시달렸고 때로는 “만성 코로나”라고 불리는 각종 당황스러운 증상에 오랫동안 시달리며 정신적 고통, 실직,…
코로나19 발생 1년
:
팬데믹, 자본주의, 불평등
지면
장호종
349호
2020. 12. 21
팬데믹은 가뜩이나 심각해지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내는 불평등과 지난 수십년 동안 신자유주의로 더욱 심화된 양극화는 팬데믹 하에서 그야말로 야만적인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충격이 컸던 나라들의 통계는 거리두기를 강화할 때나 완화할 때나 그 충격이 모두 노동계급과 취약 계층에 집중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거리두기 강화는 소득 감…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④
:
코로나 기원은 야생? 연구실?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여기서 마지막 질문,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답하기 쉬운 질문은 아닌데, 부분적으로는 지난 11개월을 거치면서 주류 과학계는 ‘이제는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주류 과학계의 입장은 야생 박쥐를 숙주로 삼던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것인데(‘야…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③
:
체제 내 해결책은 정말 불가능할까?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지배계급이 제대로 하는 곳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 저들이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관심 없습니다. 제가 좀 지나친 말을 했지만, 저는 저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강요해야만 올바른 일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희망을 갖고 싶지만, 결국 우리에게 달렸다는 것을 회피하려고 희망을 운운하는 경우가 너…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②
: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백신이 아닙니다”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백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끔찍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효능 있는 백신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제시된 세 가지 백신(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로제네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백신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 번 맞으면 평생 또는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면역력을 갖게 되는, 예컨대 홍역 백신…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①
:
자본주의 하에서 팬데믹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이유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사회자: 롭 월러스는 ‘농생태학·농촌경제연구단’(ARERC) 소속이고 훌륭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진화생물학자입니다. 또한 《거대 농장이 거대 독감을 낳는다: 감염병, 농업, 과학의 본질에 관한 보고서》[국역: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서평 링크)]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기원을 다루는 새 책 《죽은 역학자들》을 9월에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모시게 …
추악한 체제의 대가를 노동계급이 치르고 있다
347호
2020. 12. 9
코로나19 위기의 대가를 누가 치를 것인가? 사장들과 보수당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 영국 의류업체 아카디아의 파산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줬다. 일자리 1만 3000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으며, 아카디아에게서 퇴직 연금을 받기로 돼 있는 1만여 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몇 시간 만에 다른 곳에서도 도미노 효과가 나타났다. …
월 평균 수입 13만 원
:
10개월째 무급휴직 방과후강사
지면
임준형
339호
2020. 10. 14
10개월째 무급. 현재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처지다. 방과후 수업은 코로나 사태 시작과 함께 방역을 이유로 중단됐다. 강사들은 학교와 계약이 돼 있어 섣불리 그만두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자니 정부나 학교가 뚜렷한 생계·고용 대책도 내놓지 않는다. 기약 없는 무급휴직인 셈이다.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조가 지난 9월 강사 12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기업 지원에 우선순위 둔 2021년 예산안과 뉴딜펀드
지면
김승주
335호
2020. 9. 9
9월 1일 정부가 2021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3조 5000억 원(8.5퍼센트) 증가한 556조 원이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노동자·서민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실업과 고용 불안정, 임금 등 소득 감소, 돌봄 공백 등으로 고통이 크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예산안은 이런 고통을 덜어 주기에 턱없이 부족…
코로나 재확산 와중에
:
노동자
·
서민에게 재정적자 부담 떠넘기는 문재인 정부
지면
김승주
334호
2020. 9. 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노동자·서민의 생계난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노동자들의 피해 사례를 제보받아 온 ‘직장갑질119’는 8월 28일 이후 거리두기 수준이 강화되면서 무급휴직·사직 강요(해고) 제보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확산 흐름을 막기에 역부족인 ‘0.5단계’ 상향 조치였음에도 사용자들은 금세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
살얼음판을 걷는 문재인 정부
지면
장호종
330호
2020. 7. 8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활동 재개를 이유로 별 대책도 없이 물리적 거리두기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세계적 수준에서 2차 확산기를 맞은 여파가 크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0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그중 미국의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겼다. 미국 인구의 1퍼센트가 코로나19에 …
독일
:
코로나 사태로 더한층 위기에 처한 이주민들
지면
320호
2020. 4. 23
코로나 위기 이후 독일에서 난민들의 상황은 거의 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 국경에 있는 난민들은 물론이고 독일 난민수용소 내의 난민들도 마찬가지다. 수용소에서는 비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야 한다. 이런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재앙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튀링겐주(州)의 도시 줄(Suhl)에 위치한 수용시설에서는 한 난민이 확진 …
정부
·
경기도 재난지원금, 여전히 이주민 차별
:
이주
·
인권
·
노동단체들이 모든 이주민 지급을 요구하다
임준형
319호
2020. 4. 18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내놓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 세부기준을 4월 16일에 발표했다. 그런데 외국인의 경우 지급대상을 “결혼이주민 등 내국인과 연관성이 큰 외국인과 영주권자”로 한정했다. 이 계획대로면 상당수의 이주노동자와 동포, 미등록 이주민, 난민 등이 배제된다. 그 수는 약 17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코로나19와 이주민 통제 강화
:
감시
·
통제 말고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
지면
김지윤
319호
2020. 4. 17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이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법무부는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 징역, 강제추방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이 조처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4월 8일 법무부는 이런 활동제한 명령을 위반했다면서 한 인도네시아인을 추방했고,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총선: 공공운수노조 사회서비스 노동자 공동 기자회견
:
“사회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라”
이지원
317호
2020. 4. 2
4월 2일(목) 오전 10시. 국회 앞에 공공운수노조 소속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이 모였다. 사회복지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요구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은 보육, 요양, 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등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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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