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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재난생계소득 요구하다
:
코로나19 피해를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장호종
315호
2020. 3. 11
서울 구로동 콜센터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경고가 옳았음을 보여 준다. 정부 여당이 애먼 신천지 비난에 열을 올리는 동안 바이러스는 노동자들의 일터로 흘러들었다. 콜센터 기업주들은 노동자의 건강이나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노동자들을 좁은 공간에 욱여넣고 혹사한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매년 독감이 유행…
코로나19 감염증에도 계급이 문제다
장호종
315호
2020. 3. 9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에서도 사회의 최하층과 노동계급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대구 한마음아파트 집단 감염 사례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와 친문재인 언론은 ‘신천지 집단 거주’니 ‘장악’이니 하며 이들에게 괴기함과 음산함의 딱지를 붙인다. 그러나 1985년에 지어져 엘리베이터도 없는 이 5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청년 여성 노…
이주인권 단체들의 요구
:
코로나19 대책에서 이주민 차별 말라
김지윤
315호
2020. 3. 9
3월 6일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을 포함한 이주인권 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해 마스크 구매에서도 차별받는 이주민들의 처지를 알리고, 제대로 된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250만 체류 이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미흡하고 부실하…
감염 대처와 노동자·서민 민생고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코로나19 추경
정선영
315호
2020. 3. 6
3월 4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돼,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11조 7000억 원의 추경안을 냈다. 이번 추경을 앞두고 “역대급”, “특단의 대책”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지만 실상 그 규모는 과거 메르스 때(11조 600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자유주의적인 균형재정 논리 때문에 정부가 말만…
사스(2003년)도 메르스(2015년)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데
:
왜 여태껏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
백신 개발과 자본주의 이윤 논리
장호종
315호
2020. 3. 4
병실이 부족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연수원에 입소시키는 모습은 불과 한 달 전 우한 전시장에 차려진 수백 개의 야전침대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체육관을 활용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5000만 명이 넘는 인구에 세계경제 10위권인 나라에서 고작 수천 명을 입원시킬 공공병원이 없어 이러고 있는 사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마스크 공급도 제…
사진
코로나19
:
세 시간 줄 서는 건 기본, 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조승진
315호
2020. 3. 3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공적 마스크’를 전국에 공급하기로 밝혔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2일 오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발표했지만, 서울·도심 지역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약국이 적은 읍·면 지역 우체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도심 지역은 약국이나…
신천지에 책임 전가 말고 정말 필요한 조처 단행하라
—
정부와 이윤 체제를 비난해야 한다
장호종
315호
2020. 3. 2
3월 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300명이 넘었다. 사망자가 20명을 넘고 특히 ‘자가 격리’ 상태에서 사망한 환자들이 늘면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병상과 의료 인력이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방치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증과 중증을 구분해 대처하는 것도 절대적 병상 부족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
코로나19
: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315호
2020. 2. 26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직원도 환자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의 상급종합병원 중 한 곳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 직원 및 환자 감염 현황과 동선조차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 분리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흡기내과병동 간호사, 같은 병동에서 일하던 전공의, 같은 병동의 환자가 감염되었습…
코로나19와 학교 휴업
:
학교 노동자와 개별 학교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
서지애
315호
2020. 2. 26
2월 26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2월 23일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등 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정부는 개학 연기 기간에도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교실을 확대 운영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2020년 신입생들까지 포함해 돌봄을 제공한다는 …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
“코로나19, 국내 최고라던 삼성·아산 병원은 지금 어디에?”
장호종
315호
2020. 2. 26
지금 집단 감염은 네 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온천교회,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들이 그 네 곳인데요. 그중에서 신천지 교회는 규모가 너무 커서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죠.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곳은 청도대남병원이에요. 이런 병원은 ‘입원환자 한 명당 얼마’ 하는 식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받기 때문에 내부 시설이…
정부의 시장 논리가 코로나19 국내 확산 사태를 악화시켰다
장호종
315호
2020. 2. 26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기록될 듯하다. 베이징(400명)과 상하이(336명)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광둥성(1347명)과 저장성(1205명)보다도 확진자가 많아질 전망이다. 사망자도 후베이…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
“차별 없는 안전 대책”과 “생계형 대책’을 마련하라
김은영
315호
2020. 2. 21
2월 20일 서비스연맹에 소속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사측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김광창 사무처장은 “노동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을 모두 살펴봤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건강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대책이 없…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본격화
:
기업주들은 전폭 지원, 노동자들은 ‘알아서 해라’?
지면
장호종
315호
2020. 2. 20
서울, 대구 등지에서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진입한 듯하다. 문재인 정부는 일본 크루즈 선박에 격리된 한국인들을 ‘대통령 전용기로 데려온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그 사이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었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병원체가 크게 확산돼 어디서든 감염될 수 …
감염병 예방 위해 국경통제 강화?
:
별 효과는 없으면서 이주민에 대한 편견 조장할 뿐
김어진
315호
2020. 2. 20
각국 정부들이 감염병을 예방하겠다며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통제했다. 호주 정부는 아예 난민을 구금해 온 섬(‘크리스마스 섬’)으로 확진자들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중국 우한에 체류하던 호주인들도 귀국하면 ‘크리스마스 섬’으로 보낼 태세다. 반발도 크다. 난민 구금 시설에 가지 않으려 우한에 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세계경제 구조의 변화를 드러낸 코로나19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15호
2020. 2. 20
“코로나19”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얼마나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미 사망자 수는 2002~2003년 사스(이 역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었다) 발병 당시 사망자 수를 훌쩍 넘어, 2월 17일 현재 약 1775명에 이르렀다. 감염자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코로나19가 마치 엑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자동차 공장 휴업
:
공장 가동 위해 ‘자가 격리’ 하라며 임금은 안 준다고?
지면
김승현
314호
2020. 2. 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공장이 지난주부터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핵심 부품 중 하나(와이어링 하니스)를 거의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이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소하리·광주 공장이 2월 10일(월)부터 가동을 멈췄고, 화성 공장은 10일 하루 휴업 뒤 다시 공장을 돌렸다. 부품 수급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
중국 대중, 시진핑에 분노하고 지식인들 항의하다
지면
한수진
314호
2020. 2. 12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을 최초로 경고한 의사 리원량 씨(이하 모두 존칭 생략)가 2월 7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리원량 의사가 사망했다’는 해시태그가 붙은 글의 조회 수가 6억 7000만 건을 기록했다. 애초에 리원량은 SNS에서 신종 코로나를 경고했다가,…
자본주의 체제는 감염병 확산을 촉진한다
지면
유리 프라사드
314호
2020. 2. 12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기 이전에 박쥐에서 다른 동물 종으로 전염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심각한 질병들이 비슷한 양상으로 대거 생겨났다. 조류 독감, 돼지 독감도 모두 해당 동물에서 왔다. 사스, 메르스, 에볼라 모두 박쥐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
노동자 건강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지배자들
지면
정선영
314호
2020. 2. 12
올해 1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4퍼센트나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물가는 치솟으니, 중국 노동계급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노동자 지원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막대한 자금을 풀며 기업 지원책에는 공을 쏟고 있다. 인민은행은 기업 지원을 …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금이라도 공공의료 강화하고 의료 민영화 중단해야”
—
중국인에 대한 편견 부추기기는 도움이 안 된다
지면
장호종
314호
2020. 2. 10
현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장성과 광둥성에서도 확진자가 1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오네요. 워낙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제한적 전파 상황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핵심 도시들에서는 감염자가 수백 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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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