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윤리강령에 붙여
〈노동자 연대〉 구독
회원윤리강령은 회원 개인들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구체적인 사례들을 포함시키겠다는 결의론
돌아보건대 지금까지 우리 단체는 그저 외향하며 앞만 보고 달려 온 정치적 삶을 사는 경향이 있었다. 바깥의 사회적 갈등에 관여하고 특히 노동계급 투쟁에 동참하는 일에 전념하느라, 뒤를 돌아보거나 회원 개인 간의 관계를 세심하게 살피는 일은 다소 부차화된 면이 있었다.
지난 몇 년 간의 경험은 우리가 이런 문제에 좀 더 민감해야 함을 보여 준다. 우리는 ‘성폭력
우리가 새삼 절감한 또 다른 점은 우리도 우리 주변 세계로부터 면역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혁명적 조직의 회원들도 계급 전체의 불균등성을 다소 내면화한다. 그래서 대중 다수의 다소 낙후된 의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아마도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지난 몇 년 간의 경험 때문에 체감 정도가 갑자기 올라가서 새삼 통감한 일일 것이다.
이런 조건 하에서는 인내력이라는 덕
또한 좋은 사회주의자는 개인주의는 배격해도 개인 자립
이런 취지에서 회원윤리강령이 작성됐다. 회원윤리강령을 형식적으로 지킨다고 해서 회원 간 반목과 갈등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강령 전체와 그 개별 규정에 담긴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 정신의 요체는 회원 간 정치적 신뢰이다. 레닌은 민주집중
2020년 2월 10일
노동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