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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트랜스젠더의 성별정정 경험조사
:
성별정정을 가로막는 부당한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양효영
252호
2018. 6. 29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28년 만에 트랜스젠더를 정신장애 항목에서 삭제했다. “트랜스젠더는 정신장애가 아니라는 증거가 이제 명백하”다며 밝힌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과 낙인이 큰 상황에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트랜스젠더가 정신장애로 분류됨으로써 성별정정 과정에서 정신과 진단이 요구돼 왔는데, 이런 부당한 요구는 즉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성명
예멘 난민에 대한
:
무슬림
·
이슬람 혐오 선동 중단하라
2018. 6. 18
최근 몇 개월 동안 예멘인 500여 명이 제주도로 입국해 한국 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예멘에서 수년째 벌어지는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 온 이들이다. 예멘은 어지러운 중동 상황과 맞물려 수년 동안 이어진 전쟁 때문에 ‘21세기 최대의 비극’이 벌어진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을 봉쇄해 전염병이…
지방선거
:
동성애 혐오 부추기는 우파, 어정쩡한 민주당, 성소수자 옹호하는 노동자 진보 정당들
성지현
250호
2018. 6. 7
5월 31일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있는 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정당들에 동성애를 반대하냐고 묻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별을 반대한다면서도 동성애·동성혼 법제화를 반대한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가 동성애 반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앞장서 주장한다.…
장신대, 성소수자 차별 반대 퍼포먼스가 학칙 위반?
—
학생 탄압 시도 중단하라
양효영
250호
2018. 5. 30
장신대학교 당국이 무지개색 옷을 입고 채플(예배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을 총회법·학칙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장신대 도시빈민선교회 ‘암하아레츠’ 소속 학생들을 포함해 학생 8명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맞춰 입고 채플에 참가한 후, 무지개 깃발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기독교 우익들의 동성애…
서평
《오롯한 당신: 트랜스젠더, 차별과 건강》
:
한국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을 오롯이 보여 주는 책
이지원
248호
2018. 5. 17
한국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을 생생히 다룬 반가운 책이 나왔다. 《오롯한 당신 — 트랜스젠더, 차별과 건강》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과학과 역학 연구실의 김승섭 교수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주영, 이혜민, 이호림, 최보경의 글을 묶은 책이다.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쓴 책이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이 책…
2018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속되는 성소수자 차별
성지현
247호
2018. 5. 12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 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해, 세계 여러 곳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행사들을 연다. 한국에서도 올해 5월 12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이 날을 기념해 “성소수자 레인보우 행진 대회”를 연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
영화평
〈판타스틱 우먼〉
:
트랜스젠더 천대를 생생하게 들춰 내다
지면
이은혜
244호
2018. 4. 12
트랜스젠더 차별을 주제로 한 〈판타스틱 우먼〉이 4월 19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판타스틱 우먼〉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테디상(작품성이 뛰어난 성소수자 영화에 수여하는 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수작이다. 영화는 밤에는 바에서 노래하고 낮에는 웨이트리스 일을 하는 트랜스여성 마리나가 연인 오를란도의 죽음 이후 겪는 차별을 다룬다. …
유엔 성소수자 인권 권고 모두 무시한 문재인 정부
성지현
242호
2018. 4. 1
3월 15일 문재인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 인권 검토(UPR)’가 내린 성소수자 권리 관련 권고 22가지를 모두 “불수용”했다. 이로써 정부는 또다시 성소수자 차별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한 권고들에 대해 “차별 금지 사유에 대한 논란”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애초 차별금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획 인터뷰
:
“차별하지 말고 배척하지 않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진희
242호
2018. 3. 29
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는 많은 차별을 받고 배척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을 텐데요. 까다로운 법적 성별 정정 요건, 성전환 비용의 건강보험 미적용, 고용 차별, 화장실 이용의 어려움, 혐오범죄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을 통해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
한국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
양효영
242호
2018. 3. 28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다. 이날은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다. 올해에도 여러 나라에서 차별에 반대하고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자는 취지의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성소수자 권리가 비교적 신장된 서구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와 비난은 심각하다. 최근 트럼프는 또다시 트랜스젠더 입대를 금지하고 성전환 의료 지원에 …
영화 120BPM
:
제약회사와 정부에 맞서 떨쳐 일어났던 에이즈 감염인들
이지원
242호
2018. 3. 28
199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HIV/에이즈 감염인과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공식 개봉했다. 영화 〈120BPM〉은 해외에서 2017년 8월 개봉했고, 한국에서도 올해 3월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석권했다. 로빈 캄필로 감독은 ‘액트업 파리’ 활동가 출신으로 “이 영화는 에이즈로 먼저 눈을…
성소수자를 위한 신간 추천
—
《동성애와 기독교 신앙: 교회들을 위한 양심의 질문들》
242호
2018. 3. 24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이슈들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교 교회들과 그 안의 교인들에게 첨예한 분열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개신교 우익의 성소수자 혐오와 경멸, 무례하고 신랄한 비난, 편협함과 완고함은 가히 충격적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한국에서 그들이 민중신학을 향해 드러낸 악감정과 악다구니보다 훨씬 험악한 듯하다. 크리스천들에게는 예수가 단순한 위인이…
트랜스젠더 차별만큼 높은 성전환 의료 장벽
양효영
240호
2018. 3. 7
2월 27일 고려대학교 김승섭 교수 연구팀이 논문 ‘한국 트랜스젠더의 의료적 트랜지션 관련 경험과 장벽’을 발표했다. 정말이지 가뭄에 단비 같은 논문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의료적 성전환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겪는데도, 이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을 이끈 김승섭 교수는 노동자, 성소수자 등 착취와 차별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건강…
한동대 당국, 페미니즘
·
동성애 옹호 강연 개최
·
참가 학생에 무기정학
—
부당한 징계 철회하라
양효영
239호
2018. 3. 5
2월 22일 한동대학교 당국이 페미니즘과 동성애를 옹호하는 강연을 개최·참가했다는 이유로 재학생 석지민 씨에게 ‘무기정학’을 통보했다. 한동대 당국은 지난해 12월 학내 동아리 ‘들꽃’이 개최한 페미니즘 강연을 문제 삼으며 이 강연을 개최·참가한 학생 5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아 왔다. 올해 1월 15일 징계 대상 학생들은 ‘특별 지도’ 처분을 받았는데…
동성 군인 합의 성관계 무죄 판결
: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하라
양효영
238호
2018. 2. 23
2월 22일, 군형법 제92조6으로 기소된 예비역 중위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예비역 중위는 지난해 육군 성소수자 군인 색출 사건의 피해자로, 합의한 동성 간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군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재판부(판사 양상윤)는 “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는 형사 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민청원 20만 명 돌파
:
전교조 창립세대 교사가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말하다
지면
김미경
238호
2018. 2. 21
“초·중·고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2월 5일 현재 21만 3219명이 참여했다.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겠다”는 청와대 입장에 따라 이 청원도 관계 부처 장관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가 지난해 5월 유·초·중·고 교사 636명(여성 447명,…
영화 추천
〈대니쉬 걸〉
,
〈어바웃 레이〉
:
트랜스젠더를 우호적으로 묘사하는 영화
오선희, 이지원
237호
2018. 2. 9
〈대니쉬 걸〉 최근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진전이 있었고, 성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트랜스젠더에 대한 무지와 적대감이 곳곳에 존재한다. 심지어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도 트랜스젠더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별 정체성이 무엇인지, 단지 ‘느낌’에 불과한 것이거나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있…
충남인권조례 폐지안 가결,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성지현
236호
2018. 2. 3
2월 2일 충남도의회에서 인권조례 폐지안이 결국 가결됐다. 재석 의원 37명 중 25명이 찬성했다(자유한국당 소속 24명, 국민의당 소속 1명). 이미 제정된 인권조례가 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인권조례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금지를 명시한 충남도민 인권 선언의 기초가 됐었다. 지난해부터 충남에서는 우파 개신교 세력이 “동성애 조장…
강추 / 필독
《트랜스젠더 차별과 해방》
:
최초로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트랜스젠더 천대를 다룬 책
지면
성지현
236호
2018. 2. 1
트랜스젠더 성별 표현, 성별 역할, 성별 정체성 등이 사회의 성별 규범을 벗어난 모든 사람을 뜻한다. 논바이너리 남녀 이분법적 성별 규정을 벗어나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규정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국내 최초로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트랜스젠더 천대를 다룬 책인 《트랜스젠더 차별과 해방》(책갈피)이 출판됐다. 오늘날 트랜스젠더는 유독 천대받는 집…
지방선거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조장
:
자유한국당은 충남인권조례 폐지 시도 중단하라
양효영
235호
2018. 1. 29
1월 15일, 자유한국당 충남도의원 23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이 충남도의회에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폐지안은 29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논의하고 2월 2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성소수자 쟁점이 논란이 돼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은 경우는 있지만, 이미 있는 조례를 도의회가 직접 나서 폐기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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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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