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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받은 죽음과 파괴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7호
2023. 12. 14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낳은 참상이 어찌나 끔찍한지 서방 편에 서 있는 기관들조차 가자지구가 이제 생지옥이 됐다고 말한다. 폭탄·미사일·탱크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80만 명 이상이 살던 곳에서 피신해야 했다. 수만 명이 천막 생활을 하고 있는데, 천막이 모여 있는 임시 피난처에서는 질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12월 초 한 유엔 고위 관료는…
바이든이 의회를 우회해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4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와 포탄을 계속 퍼 주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이 전쟁을 추동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 준다. 12월 8일 미국 국무부는 총 1억 달러가 넘고 1만 4000발에 이르는 탱크용 포탄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이 매매를 신속히 추진하려고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권한을 이용해 의회 표결을 우회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상의 하마스 규탄안에 찬성표 던진 정의당
·
진보당
지면
486호
2023. 12. 12
정의당과 진보당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정의당 의원들(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이은주, 장혜영)과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그간 정의당과 진보당은 민주당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학살과 전쟁 범죄를 규탄하는 입장이었다. 정의당은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시민사회 긴급행동’에 여전히 참가하고 있다. 진보당도 당의 기구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체제의 위기를 악화시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86호
2023. 12. 12
폭우처럼 쏟아지는 참상으로 올해의 대미를 맞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고, 무고한 이들을 계속 학살하고 있다. 역사상 최강의 제국주의 강대국 미국은 이 살인마 집단을 그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로부터 감싸고 있다. 이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일이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다.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
정의당의 평화주의는 정의 없는 평화
지면
김승주
486호
2023. 12. 12
12월 8일 국회에서 정의당 의원들은 국민의힘·민주당과 함께 사실상 하마스 규탄을 앞세우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에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규탄하는 내용이 없다.(관련 기사: ‘국회, 하마스 규탄 포함 초당적 결의’) 정의당이 전쟁 초기인 10월 11일 하마스의 폭력과 이스라엘의 식민지 점령 폭력을 대등하게 비판하는 양비론적 입장의 대변인 …
이스라엘은 내세울 만한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면
김인식
486호
2023. 12. 12
이스라엘군이 한때 ‘안전’을 보장했던 피란 지역인 칸 유니스를 포함해 가자지구 남부를 맹폭해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다쳤다. 심지어 이스라엘군은 모욕적인 잔악 행위를 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남성 민간인들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두들겨 팬 뒤 발가벗겨 취조했다. 이 치떨리는 일들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 전쟁이라는 게 기실 팔레스타인인 말살 전쟁일 …
가자지구에 가족을 두고 있는 재한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연대 운동이 팔레스타인인의 눈과 귀와 목소리입니다”
지면
486호
2023. 12. 12
흔들림 없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분에게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해 팔레스타인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눈과 귀와 목소리가 되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가 목도한 것은 단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굶주리고 봉쇄되며 폭탄을 맞고 죽임을 당하는 모습만이 아닙니다. 구조받을 수 …
남아공 게릴라 전사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말하다
지면
로니 카스릴스, 찰리 킴버
486호
2023. 12. 12
하마스 등의 무장 단체들이 10월 7일 공격에 나선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물이 끓는 냄비 뚜껑을 너무 오래 닫아 두면 넘치는 법입니다. 하마스는 자신이 공격에 나선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인 이스라엘의 잔인하고 도발적인 공격, 그리고 그것이 준 모욕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서안지구에서 정착민과 이스라엘군이 벌…
국회, 하마스 규탄 포함 초당적 결의
김승주
486호
2023. 12. 11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민간인 보호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 촉구 결의안’이 재석 국회의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 제1항은 이렇다. “대한민국 국회는 하마스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살상을 규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이 민간인을 겨냥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휴전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 …
이스라엘이 ‘가자의 목소리’ 리파아트 알아리르를 살해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1
12월 7일 목요일 이스라엘 국가는 팔레스타인인 저술가·활동가·학자 리파아트 알아리르와 그의 가족 몇 명을 살해했다. 가자지구에서 스러진 모든 생명이 소중하지만, 알아리르의 죽음은 시오니즘 전쟁 기계의 공격으로 무심히 도살된 여느 경우와는 다른 데가 있다. 고의적이고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사망 당시 알아리르는 3층 건물의 2층에 있었는데,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벌거벗겨 취조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1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마을에서 악랄하고 모욕적인 잔학 행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인 약 100명을 한데 모아 벌거벗기고 거리로 끌고 간 것이다. 12월 6일 SNS와 채팅 앱 ‘텔레그램’에 올라온 이 만행 사진들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돌투성이 계곡 바닥에 줄지어 무릎 꿇린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스의 한 간부는 이스라엘군이…
미국, 유엔의 휴전 촉구를 반대하고 이스라엘을 비호하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0
12월 8일 금요일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즉각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영국은 기권했다. 이것은 미국과 다름없는 악랄함에 약간의 기만과 비겁함을 더한 태도일 뿐이다. 영국·미국 모두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논리를 밀어주고 있다. 이들이 민간인 사망자 수에 개탄하는 것은 위선이고 빈말일 뿐이다. 안…
영상
인종 학살 정당화하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기자회견
노동자연대TV
485호
2023. 12. 9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대사관 추방을 요구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하나인 BDS(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에 응답해 한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을 제기한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을 변호하고 있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규탄하며 이 땅에서 나가야…
하마스의 성폭행? ― 이스라엘 측의 또 다른 거짓말
김영익
486호
2023. 12. 9
얼마 전부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에 대한 또 다른 거짓말을 열성적으로 퍼뜨리고 있다. 그날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강간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도 이 비방에 가세했다. 12월 5일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고통을 가한 다음 살해했다는 보도가 있다. 끔…
12월 8일 인천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이 활기차게 진행되다
유병규
485호
2023. 12. 9
12월 8일 인천에서 3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이집트·팔레스타인·예멘·요르단에서 온 아랍인들과 한국인들이 100여 명 참가했다. 지난주 집회보다 참가자가 더 늘었다.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고 어린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장이 첫 발언을 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얼마 전에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에 참가했다. …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기자회견
:
인종 학살 옹호하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양선경
485호
2023. 12. 8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대학생·청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중 하나인 BDS(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그 일환으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을 제기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진보대학생넷,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동아리 마르크스주…
서안지구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이스라엘 군대와 정착자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8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의 계속되는 공격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자흐라트는 서안지구의 나블루스 근처에 거주한다. 자흐라트는 최근 자신과 가족이 이스라엘군의 끔찍한 공격을 목격했다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말했다. 자흐라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군대와 정착자들의 포위·공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점령군이 집 앞…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질로 잡아가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8
이스라엘 국가는 서안지구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주기적으로 납치하고 있다. 어린아이도 납치 대상이었다. 12월 2일 토요일에는 경찰이 움 알 카이르 마을에 사는 17세 소년 마흐무드 하탈린을 집에서 납치했다. 경찰은 하탈린의 눈을 가리고 손을 등 뒤로 묶은 후 트럭에 싣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가족은 하탈린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점…
칸 유니스 폭격 ─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7
지난달 7일간의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에서 일어난 1948년 나크바 때의 학살과 인종 청소보다 더 끔찍하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주말에 하루 새 7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7일 공격 이후 가자지구의 총 사망자 수는 이번주 초에 1만 6…
이스라엘인 대다수는 더 많은 살상을 바란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7
12월 2일 토요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재개에 항의해 수십 명이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군 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 공격이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다. 그러나 상당 부분 그 분노는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이 겪은 수모에 책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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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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