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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인종 청소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소피 스콰이어
477호
2023. 10. 13
“이스라엘은 모두를 공격하려 하고 있어요. 언제 자기 차례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국가의 무자비한 공격에 직면해 있는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 중 한 명인 아레지 씨의 말이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이스라엘의 폭격이 쏟아지는 동안 아레지 씨는 이렇게 전했다. “공격의 규모가 2014년, 2021년보다도 큽니다. 이스라엘…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 인터뷰
:
갈림길에 접어 들다: ‘환상 속 이스라엘’의 대위기
지면
일란 파페, 도니 글럭스틴
477호
2023. 10. 13
현재 [2023년 8월]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운동을 이전에 벌어진 사건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여러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비싼 생활비에 반발해 2011년에 일어났으며 “사회 혁명”이라고 불렸던 시위들과 일부 유사하지만, 시위의 지속 기간과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볼 때 전례가 없습니다. 유대인 이스라엘 사회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공화당은 혼돈의 사도가 될 수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7호
2023. 10. 13
1980년대에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반대 투쟁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아프리카국민회의(ANC)는 이런 슬로건을 내걸었다. “남아공을 통치 불가능하게 만들자!” 오늘날에는 공화당 우파가 미국을 통치 불가능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지난주에 공화당 하원 지도자 케빈 매카시가 하원의장에서 해임된 일의 의미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국가”를 마치…
10월 15일 팔레스타인 저항 연대 집회에 참가하자
—
재한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한국인들의 집회
박혜신
477호
2023. 10. 13
10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이태원에서 팔레스타인 저항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노동자 연대〉 신문 독자들의 많은 참가를 호소한다. 이날 집회와 행진은 재한 팔레스타인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청년학생들이 제안했다.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에 연대를 보내고 힘을 모으기 위해 이슬람 사원이 있는 서울 이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에 맞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77호
2023. 10. 12
팔레스타인의 위대한 저항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이제 직면해 있다.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세력, 가자지구의 민간인 지역을 거리낌 없이 파괴하고 이를 자랑하는 세력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은 과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팔레스타인 전사를 “인간 짐승”이라고 칭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할 수…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망
박이랑
477호
2023. 10. 11
많은 분들이 팔레스타인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실 것입니다. 10월 7일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일분 일초도 쉬지 않고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서방 5개국은 하마스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급…
팔레스타인 저항에 연대하는 긴급 행동
—
팔레스타인인 등 아랍인과 한국인이 함께하다
이재혁, 김문성
477호
2023. 10. 11
“우리의 혼과 목숨으로 가자를 지키자.” “프리 프리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아랍어, 영어, 한국어 구호로 연달아 터져 나오자, 인근의 직장인들, 행인들의 이목이 일제히 집중됐다. 오늘(10월 11일) 오후 12시 반에 서울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센터 앞 계단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에 맞선 팔…
세계 곳곳의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
외신 종합
476호
2023. 10. 11
팔레스타인인들에 연대하는 시위대가 세계 곳곳의 거리를 메웠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을 정치적·군사적으로 비호하고 있지만,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은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덴버 등지에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영국에서는 9일 월요일에 긴급 연…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행진을 불허한 경찰 규탄한다
최영준
476호
2023. 10. 10
10월 11일(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긴급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집회 이후 이스라엘 대사관 정문 앞 도로를 경유하는 도심 행진이 계획돼 있다. 그런데 오늘 경찰은 예정된 행진 코스 중 이스라엘 대사관 정문 앞 도로를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통고를 했다. 서울시 경찰…
팔레스타인 저항이 인종차별 국가 이스라엘에 한 방 먹인 것을 기뻐하자
찰리 킴버
477호
2023. 10. 10
이스라엘 국가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당했고, 충격 받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는 지난 주말 겪은 패배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일 자 〈이스라엘 하욤〉은 이렇게 논평했다. “우리는 적들의 등뼈를 부러뜨려야 한다. 적들이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제발 그만하라고 빌게 만든 뒤, 거기에 대고 무자비하게 폭격하고, 잔혹하고…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우리는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우리 전사들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소피 스콰이어
476호
2023. 10. 9
우리는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역사가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가요. 지금도 폭발음이 들립니다. 텔아비브와 가자지구를 비롯한 모든 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있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은 이스라엘이 자신의 안식일 이후 무슨 일을 벌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왜 정당한가
소피 스콰이어
476호
2023. 10. 8
10월 7일,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던 이스라엘 국가의 폭력에 맞서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이스라엘의 크고 작은 도시와 정착촌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리고 커다란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텔아비브의 군 본부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가가 “팔레…
아르메니아
:
제국주의간 경쟁에 의해 대량 난민이 발생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76호
2023. 10. 6
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분리 독립 공화국[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공화국]을 점령하자 6만 5000명 이상의 아르메니아인 난민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탈출했다. 튀르키예의 지원과 러시아의 묵인하에 아제르바이잔은 순식간에 공세를 펴, 1991년 이후 그곳을 통치해 온 분리주의 세력을 제압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세로 9월 28일까지 나고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시즘을 갖고 불장난을 하는 서구 극우 정치인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6호
2023. 10. 6
영국 보수당 정부의 내무장관 수엘라 브래버먼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규제되지 않는 불법 이민은 서구 정치·문화 제도에 대한 실재적 위협”이라고 연설했다. 이것은 자유 시장을 지지하는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에서 소수 청중에게 한 연설이었다. 이 연설은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스〉 같은 미국의 주요 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격화되는 미국 정치 위기와 아래로부터의 투쟁
지면
476호
2023. 10. 6
미국에서 사상 최대 보건 파업이 벌어지는 등 노동자 투쟁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지는 동안 심각한 정치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 10월 3일 저녁 공화당 내 가장 반동적인 우익 파벌이 하원의장 케븐 매카시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하원의장이 불신임 투표로 해임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불신임 투표 자체도 1910년 이후 처음이다. 매카시 해임안은 찬성 216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부
·
동부 유럽 국가들의 반러시아 연대가 약화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7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서방에서 나오는 널리 퍼진 이야기 하나는 중부·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의 주도권을 장악해서 유럽연합을 러시아에 대항하도록 결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늘 과장이었다. 유럽연합의 세 주요 창립 회원국인 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여전히 유럽연합을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신화가 이제 무너지고 있다. 지난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노총의 영국 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지지 결의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2
레온 트로츠키가 1940년 8월 스탈린이 보낸 자객에 의해 살해당할 때 그의 책상 위에는 “제국주의적 쇠락기의 노동조합”이라는 글의 원고가 놓여 있었다. 그 미완성 글은 지난주 영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가결시킨 영국노총(TUC) 대의원대회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글의 첫 문장은 이렇다. “전 세계 …
리비아 홍수 참사
:
기후 변화와 나토 개입이 낳은 재앙
지면
이사벨 링로즈
475호
2023. 9. 20
이번 리비아 참사로 최대 2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을 것이다. 이런 참상은 제국주의 개입으로 갈갈이 찢긴 사회에 기후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결과다. 이번 홍수는 1927년 이후 북아프리카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홍수다. 9월 10일 밤 태풍 ‘다니엘’이 리비아 북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끔찍한 홍수가 발생했다. 수면이 상승해 데…
서평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
(2023)
:
서방
·
러시아 모두에 반대하며 전쟁의 성격을 밝히다
지면
이원웅
474호
2023. 9. 15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 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인 메디아 벤저민과 니컬러스 J.S. 데이비스는 미국의 반전·평화 단체 ‘코드핑크’의 주요 활동가다. ‘코드핑크’는 영국의 전쟁 반대 연대체 전쟁저지연합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국제 캠페인을 벌여 왔다. 한국에서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쟁 반대 집회가 열린 바 있다. …
점증하는 미국 나치의 공격
:
유대인 혐오를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옹호해야
지면
롭 퍼거슨
474호
2023. 9. 15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네오나치 단체들이 유대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을 상대로 악의적인 반유대주의 소셜미디어 선전에 나섰다. 몇 시간 만에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돌풍이 일어나 트윗 40만 건이 쏟아졌다. 주동자들은 거의 빠짐없이 미국 극우파의 유명 인사들이었다. 백인 민족주의자 키스 우즈는 ‘#ADL금지하자’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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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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