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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젤렌스키에게 직접적 군사 지원 약속하다
—
〈월스트리트 저널〉
, 한국 포탄 수십만 발 미국 통해 지원
김준효
461호
2023. 5. 25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5월 21일에 윤석열은 젤렌스키를 만나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윤석열 정부는 러시아의 반발과 국내 여론을 의식해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제 직접적 군사 지원으로 나아가고…
헨리 키신저
(1923~2023)
:
제국주의가 사랑한 전범이 죽다
이사벨 링로즈
461호
2023. 5. 25
혐오스러운 전쟁 범죄자 헨리 키신저가 곧 자신의 100세 생일을 경축할 것이다. 키신저의 긴 수명은 그에게 희생당한 이들의 수명과 대조된다. 희생자 대다수는 성년에 되기 전에 죽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키신저는 쿠데타, 살인, 폭격, 납치, 대량 학살에 관여했다. 1969년 키신저와 닉슨이 백악관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국을 둘러싸고 긴장을 드러낸 G7 정상회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461호
2023. 5. 25
다른 곳도 아닌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서방 강대국들의 G7 정상회의는 전쟁을 위한 정상회의였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에 맞서려는 미국의 노력이 한걸음 더 나아갔음을 보여 줬다. 미국은 이 회의에 G7 회원국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뿐 아니라 브라질·인도·한국·베트남까지 끌어들였다. G7 국가들은 온라…
마르크스주의와 평화주의
김인식
461호
2023. 5. 24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들려오는 참담한 소식을 날마다 언론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도 전쟁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연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지지합니다. 흔히 정상회담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을 그 해결 방안으로 여깁니다. 평화주의는 분쟁 해결에 전쟁과 폭력 사용을 반대하는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1호
2023. 5. 19
러시아 침략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가 숱하게 회자되다 이제야 시작된 듯하다.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이 늘 그렇듯이 그 공세의 결과는 프로이센의 탁월한 군사 사상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대체로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점은 사기가 높고 미국과 나토의 동맹국들이 보낸 온갖 강력한 무기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최근 영…
튀르키예 대선
:
에르도안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광범한 불만도 확인되다
지면
박이랑
461호
2023. 5. 19
5월 28일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가 시행될 예정이다. 20년 동안 장기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5월 14일 대선 투표에서 에르도안은 49.51퍼센트를 득표해 주요 경쟁자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의 44.88퍼센트를 앞질렀다. 클르츠다로을루 측은 일부 투표소에서 조작과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3위를 한 시…
윤석열-기시다의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 참배
:
전쟁 동맹 추진하는 자들의 위선적 과시
지면
김승주
461호
2023. 5. 19
윤석열과 기시다가 5월 19~21일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위령비는 이번 G7 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의 평화공원에 있다. 히로시마는 1945년 미국의 핵폭탄이 투하된 곳이다.(관련 기사: ‘미국은 왜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했나’) 이 위령비는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와 히로시마 거…
파시스트 멜로니, 젤렌스키에 전폭 지원 약속
:
우크라이나 전쟁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구도가 아님을 보여 준다
이원웅
461호
2023. 5. 19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유럽 순회 중 5월 13일 이탈리아를 들러 파시스트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 회담했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멜로니는 젤렌스키의 “10개 평화 공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의 평화 공식은 러시아를 패배시킬 때까지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멜로니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뿐 아니라 나머지 유럽을 위…
경고!
:
프랑스 나치, 파리에서 가두 행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61호
2023. 5. 19
최근 검은 옷과 복면 차림의 나치들이 파리 거리에서 공공연히 행진한 장면은 프랑스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이고 소름 돋는 것이었다. 이 행진의 주최는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아니었다(많이들 간과하지만 국민연합도 명명백백한 나치 정당이다). 그날 행진한 무리는 파시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한 무리의 주변적 폭력 집단들이었다. 그들은 행진을 마…
미국은 왜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했나
지면
이현주
461호
2023. 5. 19
1945년 8월 6일 오전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했다. 일순간 도시의 3분의 2가 지구 표면에서 쓸려 나갔다. 35만 명이 거주하던 이 도시에서 사망자가 14만 명에 이르렀다. 조선인 5만여 명도 피폭됐고, 그중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사흘 뒤 나가사키에도 또 한 발의 핵폭탄을 투하했고, 도시 인구 절반이 목숨을 잃었다. 이…
타이 사회주의자가 살펴본 총선 결과
:
군부에 한 방 먹였지만 자유주의 정당들은 대안이 없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461호
2023. 5. 19
5월 15일 타이 총선 결과는 군부에게 굴욕을 안겨 줬다. 군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2014년 쿠데타로 전복한 이래 줄곧 타이를 지배해 왔다. 형식적으로는 2019년에 권력을 민간에 이양했다지만 말이다. 놀랍게도, 자유주의 정당 전진당이 151석을 얻어 1위를 했다. 전진당과 탁신 친나왓의 정당 프어타이당(2014년에 쿠데타로 전복된 연립정부를…
중국의 소수민족과 저항
이정구
461호
2023. 5. 17
2019년 말 언론인 단체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중국 측 극비 문건 일부를 폭로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문건에는 신장 지역 수용소 운영 매뉴얼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풍문으로 떠돌던 수용소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 수용소가 직업 훈련소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중국 내 정치적 반대자들은 신장 지역 저항운동가들을 가두…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100일
:
마크롱에 맞선 거대한 운동이 보여 준 잠재력과 과제
박이랑
460호
2023. 5. 12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반대하며 시작된 운동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마크롱의 연금 개악안은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4월 14일에 승인하며 제도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운동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주류 언론의 예측과 달리, 연금 개악 반대 운동은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일…
역내 불안정 고조에 일조할 윤석열의 G7 회의 참석
김영익
460호
2023. 5. 12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 대통령 윤석열도 초청받았다. G7은 서방 선진 공업국들의 모임이다. G7 정부들은 자신들이 중국·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과 달리 “세계 최대 민주 국가들”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G7 정상회의의 일원이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군주제 반대 시위 탄압에서 드러난 세계적 국가 탄압 강화 추세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0호
2023. 5. 12
5월 6일 영국 국왕 대관식을 앞두고 런던 경찰은 군주제 폐지 시위 조직자들을 체포해 예의 그 멍청함을 드러냈다. 런던 경찰은 오명을 입은 기관이다. 영국 사회의 권력 핵심부에 속한 루이즈 케이시[보수당 정부의 사회복지 담당 관료 — 역자]조차 지난 3월에 낸 보고서에서 런던 경찰을 인종차별과 성차별, 성소수자 혐오, 부패가 체계적으로 만연한 곳으로 평…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저지른 ‘나크바
(재앙)
’ 75년
:
“불의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12
“저는 난민촌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검문소와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매일같이 봐야 했죠. 이것이 제가 경험한 유일한 삶의 방식입니다.”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마야르 씨가 〈소셜리스트 워커〉에 말했다. 이스라엘 점령하의 마야르 씨와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그들의 고향을 앗아간 ‘나크바(재앙)’는 오래된 기억이 아니라 …
후쿠시마 핵 오염수 – ‘과학적’으로 검증한다고?
—
과학자들이 말하는 핵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
장호종
460호
2023. 5. 12
국민의힘은 5월 9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앞서 ‘우리바다지키기’ TF를 출범하고 “과학과 사실을 바탕으로 괴담 정치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방류 반대 목소리가 괴담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자들은 과학은커녕 명백한 사실도 못 본 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TF 위원장 성일종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채취하고 있는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나온 적…
칠레 제헌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되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9
칠레 극우 정당 공화당이 제헌의회 선거에서 1위를 했다. 공화당은 전체 51석 중 22석을 차지해 의석을 11석 늘렸다. 반면 좌파가 차지한 의석은 17석에 불과했다.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현행 헌법을 다시 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이 후원한 쿠데타로 1973년에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현행 헌법을 제정했다. 보리치는 칠레를 뒤흔…
국제사회주의경향
(IST)
성명
:
수단의 유혈 사태를 끝낼 희망은 아래로부터의 운동에 있다
국제사회주의경향
2023. 5. 8
전쟁이 또다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수도가 폭격당하고 병원과 시장이 불타고 거리에 시체가 뒹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 의료 물자를 공급하고, 물과 식량을 구하며, 총탄을 피해 목숨을 걸고 사회 기반 시설의 기능을 유지해야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수단의 교전 세력들은 자신들이 겁박하는 민간인들과 같은 나라에 속해 있다. 교전…
이스라엘
:
현 정부 위기를 부른 시온주의 국가의 모순
박이랑
459호
2023. 5. 5
5월 2일,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카데르 아드난이 87일간의 단식 투쟁 끝에 이스라엘 감옥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아드난을 혐의도 없이 구금한 채 어떠한 치료도 제공하지 않았다. 사실상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는 이스라엘 국가의 대응은 이스라엘이 인종차별과 팔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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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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