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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백신 여전히 부족한데도 거리두기 완화하려는 정부
지면
장호종
374호
2021. 6. 23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30퍼센트에 가까워졌다. 코로나19는 특히 60대 이상에서 사망률이 높다. 이들을 우선 집중한 만큼 앞으로 한동안 사망률도 낮아질 듯하다. 이런 예상에 기대 정부는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한 새로운 체계를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상시 전면 등교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고 접종자의 방역 의무도 일부 완화할 듯하…
브라질
:
보우소나루 반대 시위가 더 커지다
소피 스콰이어
374호
2021. 6. 23
지난주에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6월 19일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약 7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5월 29일 시위보다 규모가 커졌다. 브라질 스물여섯 개 주(州) 중 최소 스물두 개 주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과 EU는 왜 북아일랜드를 두고 갈등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373호
2021. 6. 16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합의 때 체결한 북아일랜드 의정서가 이번 G7 정상회담에서 왜 이렇게 쟁점이 됐을까? 제1차세계대전 종전 당시 윈스턴 처칠이 이렇게 불평한 것은 유명하다. “폭우가 그치고 홍수가 잦아들면 퍼매너와 티론[북아일랜드의 지역명들]의 음울한 첨탑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아일랜드의 사회주의자 키어런 앨런이 새 책 《서른두 개…
페루 대선
:
도전에 직면한 페루 지배자들
소피 스콰이어
373호
2021. 6. 16
페루 대선이 첨예한 계급 전투를 촉발할지 모른다. 개표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사이자 노동조합 지도자 출신인 페드로 카스티요가 우파 후보 게이코 후지모리를 조금 앞서고 있다. 카스티요는 자유페루당 소속으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한다. 그의 선거 운동 구호는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은 이제 그만”이었다. 카스티요는 2017년 임금 인상과 노동 …
프랑스
:
파시즘과 인종차별 위협 증대에 맞서 시위가 벌어지다
찰리 킴버
373호
2021. 6. 16
6월 12일 프랑스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과 극우, 정부의 시민적 자유 공격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140곳에서 총 1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고, 파리에서는 7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무부는 전체 참가자가 3만 7000명이며 파리에서는 9000명밖에 안 됐다고 주장한다. 중대한 국면을 맞아 모든 주요 노조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수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보수당에 대한 거대한 분노
알렉스 캘리니코스
372호
2021. 6. 9
“악의 평범성”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다룰 때 만들어 낸 표현이다. 꼭 괴물 같은 인간이 아니어도 꽤나 평범한 사람이 복합적인 동기에 의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뜻에서였다. 출세주의, 체제 순응, 공포, 탐욕, 관료적 편의주의 등이 그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종주의 같은 더 이데올로기적인 이유…
미얀마
:
반
(反)
군부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372호
2021. 6. 9
미얀마 군부가 새로이 탄압을 강화했지만 그에 맞서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6월 5일 방글라데시·타이와 접한 국경과 가까운 아예야르와디강 삼각주 지역에서 새총과 석궁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중무장한 군 병력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주민 20명이 전투를 하다 목숨을 잃었다. 다음 날인 6일 인도와 접경한 친주(州)의 농촌에서는 미얀마군 약 50명이 …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논란
:
왜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길까?
김승주
371호
2021. 6. 2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공식 홈페이지에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도가 공개되자 한국 외교부를 비롯해 여야 주요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비판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정세균은 문제가 계속되면 한국 대표단의 올림픽 불참(보이콧)도 고려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5월 28일 일본 관…
브라질 전역에서 보우소나루 규탄 시위가 벌어지다
김준효
371호
2021. 6. 2
5월 29일 브라질 약 200곳에서 강경 우익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팬데믹 이후 최초의 전국적 시위였다.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브라질 주요 대도시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포르투알레그레·벨루오리존치에서 각각 수만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노동조합, 사회운동·좌파 단체들이 이날 시위를 조직했다. 시위의 직접적 …
콜롬비아 항쟁, 정부의 양보를 얻어내다
소피 스콰이어
370호
2021. 5. 26
콜롬비아 우파 정부가 대중 항쟁에 밀려 또 양보를 해야 했다. 민간 보험회사들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의료 개악안이 지난주 의회에서 부결됐다. 또, 정부는 시위자들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를 조사하게 됐다. 5월 21일 17시간에 걸친 회의 후 정부는 시위 진압 부대들이 적정 수준의 무력만 사용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시위대에 저지른 가혹 행위에…
바이든은 왜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했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70호
2021. 5. 26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끔찍한 공격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인 248명이 목숨을 잃은 후, 5월 19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휴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며칠 전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바이든은 이스라엘에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동안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촉구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팔레스타인 저항을 되레 키운 이스라엘의 전략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70호
2021. 5. 26
이스라엘의 거대한 전쟁 기구가 가자지구에 무시무시한 죽음과 파괴를 몰고올 수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저항 같은 민족해방 투쟁에서는 정치가 군사력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질로 폰테코르보 감독의 걸작 영화 〈알제리 전투〉를 본 사람이라면, 1956년 동명의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승리한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결국 끈질긴 투쟁은 알제…
바이든이 “친노조 대통령”?
:
바이든은 노동자의 친구가 아니다
지면
김준효
370호
2021. 5. 26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루스벨트 이후 가장 친노조 대통령”이라는 평이 있다. 트럼프에 견줘 바이든 정부가 몇몇 변화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다. 예컨대 바이든은 취임 첫날 반(反)노조 인사로 악명 높은 전미노사관계위원회 위원장 피터 롭을 해임했고, 3월에는 조직권보호법(PRO Act)을 발의해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바이든은 아마존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을 지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시온주의는 유대인 민족주의일 뿐이다
지면
박이랑
370호
2021. 5. 26
5월 22일(한국 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이 발표됐다. 먼저 이에 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이 휴전은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성과이기도 하다. ‘테러의 뿌리를 뽑겠다’, ‘지상군을 투입하겠다’ 운운하던 네타냐후 정부가 갑자기 무조건적 휴전을 합의한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그에 대한 국제 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
이스라엘 경찰, 휴전하자마자 또 공격 — 팔레스타인, 또다시 대차게 저항하다
이원웅
370호
2021. 5. 23
이스라엘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또 공격했고, 팔레스타인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5월 22일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전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을 선언한 것이 곧 점령과 억압의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게서 예루살렘 내 적대 행위 중단을 “보장”받았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
휴전은 이스라엘의 승리가 아니다 — 그러나 더 많은 저항이 필요하다
닉 클라크
369호
2021. 5. 21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봉쇄와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도 계속될 수 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휴전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으스댔다. 그 “성과”에는 어린이 65명을 포함한 232명의 목숨을 앗…
연표
한눈에 보는 서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역사
지면
김종환, 이원웅
369호
2021. 5. 19
1917년 제1차세계대전(1914~1918년) 중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독립을 약속하며 반란을 고무했다. 그러나 1917년 말, 영국은 시온주의자들에게 팔레스타인에 시온주의 국가를 건설하도록 돕겠다고도 약속했다(밸푸어 선언). 1939~1945년 제2차세계대전 기간에 많은 유럽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이주를 택했다. 원래 …
대중 항쟁이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뒤흔들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369호
2021. 5. 19
분노한 콜롬비아 대중의 거리 시위가 잔혹한 국가 탄압에도 3주째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국가 폭력으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가 14명이라는 정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익 대통령 이반 두케가 생필품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번 시위를 촉발했다. 노동조합들이 발빠르게 나서서 정부 계획에 …
이스라엘의 폭격은 자위권 행사가 아니다
지면
이원웅
369호
2021. 5. 19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5월 19일 현재 팔레스타인인 215명이 사망했다. 그중 61명은 어린이고 36명은 여성이다. 1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5만 2000명이 집을 떠나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로 피난을 갔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팔레스타인인 가족들은 폭탄이 떨어져도 누군가는 살아야 한다며 각자 다른 방에 흩어져서 지내고…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 운동과 전략
지면
박이랑
369호
2021. 5. 19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과 팔레스타인인 공격이 연일 신문 지면에 오르고 있다. 폭격의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팔레스타인 어린이·여성들,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 앞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최루탄으로 해산시키는 이스라엘 경찰들의 모습을 담은 참혹한 사진·영상 등은 눈 뜨고 보기 어렵다. 이런 보도들은 대개 폭력의 참혹함을 부각하는데,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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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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