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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제국주의, 경비견 이스라엘
김영익
493호
2024. 2. 1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미 팔레스타인의 인명 피해는 1948년 나크바 대재앙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지금 이스라엘은 피란민 140만 명이 내몰린 가자 남부 라파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은 거센 반발을 불렀고, 그래서 이스라엘과 서방 정부들은 이데올로기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국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패권의 위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심화시키고 있는 트럼프의 귀환
—
미국 정부 정책 위기 심화
알렉스 캘리니코스
493호
2024. 2. 13
미국이 자본주의 패권 국가 지위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가자, 우크라이나, 예멘, 이란, 대만 등 ⋯ 미국은 동시에 대처해야 하는 충돌이 너무 많다. 이러한 국외적 위기는 국내적 위기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제 미국의 정치 체제는 11월 대선을 앞둔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유권자들은 고령의 두 남성 — 조 바이든(81세)과…
이스라엘은 라파흐 학살을 중단하라
—
라파흐 거주 팔레스타인인이 현지 상황을 전한다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2. 12
“라파흐에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2월 9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예술가 라일라 살라 카삽 씨가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카삽 씨는 라파흐 주변 지역이 안전하다는 이스라엘 국가의 거듭된 확언이 무색하게도 결국 이스라엘군이 라파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파흐의 많은 지역에서 폭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은…
라파흐에 벌써 포성이 울리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2. 7
이제 가자지구의 위기는 가자 남부의 라파흐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가자지구 전역에 살던 주민 대부분이 현재 축구장 400개 크기의 지역에 내몰려 갇혀 있다. 이곳에서 190만 명 이상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임시 천막에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담요도, 따뜻한 옷도 없다. 지난 2주간의 폭우로 생긴 진흙탕과 홍수 때문에 생활 조건은 더 위태로워졌다…
기획 시리즈 영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주요 쟁점 한눈에 쏙쏙 #5
:
두 국가 방안은 왜 해법이 못 되나?
노동자연대TV
493호
2024. 2. 7
발제: 이원웅 (〈노동자 연대〉 기자)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두 국가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죠. 일각에서는 미국 등이 이스라엘을 압박해 두 국가 방안을 수용하게끔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두 국가 방안이 해법이라면, 왜 1993년 오슬로 협정에서 팔…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 대리전으로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데 실패한 서방
알렉스 캘리니코스
493호
2024. 2. 6
나토가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에서 거의 2년째 벌이고 있는 대리전의 핵심 교훈은 무엇인가? 러시아 국가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전쟁에 대한 서방 강대국들의 열의가 식고 있다는 점은 그들이 전쟁에 돈을 대는 데서 겪는 정치적 어려움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유럽연합은 헝가리의 극우 총리 오르반 빅토르를 거듭 압박한 끝에, 오르반의 거부권 …
아랍에미리트
·
사우디아라비아
·
요르단, 이스라엘에 육로 제공
:
아랍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과 공모하고 있음을 보여 주다
찰리 킴버
493호
2024. 2. 6
아랍 지도자들이 홍해에서 후티의 공격을 피하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을 공모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하고 있다.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 정권들의 미사여구가 공문구에 불과함을 뚜렷이 보여 준다. 〈미들 이스트 모니터〉는 이스라엘이 육로를 이용해 물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육로는 걸프 연안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
가자지구 출신 재한 팔레스타인인이 연대 지속을 호소하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493호
2024. 2. 5
오늘 저는 2024년을 사는 팔레스타인인으로서 현재 팔레스타인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이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가자지구나, 역사적 팔레스타인의 나머지 지역에 살거나, 망명을 간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은 몇 세대에 걸쳐 잔인한 식민 점령의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권력자들은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꾸준히 무시해왔습니다. 당…
폭격광 바이든이 이라크
·
시리아를 폭격하다
찰리 킴버
493호
2024. 2. 4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B-1B 폭격기를 보내 이라크·시리아 내 일곱 곳에 있는 표적물 85개를 폭격했다. 미국은 2월 2일 금요일 폭격 전에 이라크·시리아 정부에 허락을 구하기는커녕 폭격을 사전에 고지하지도 않았다. 바이든은 심지어 미국 의회의 허가조차 받지 않았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 바셈 알아와디는 미국이 이라크 내 아카샤트·알까임 마을에 있는 …
2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2
·
17 국제 행동의 날 대행진 참가를 호소하다
김문성
493호
2024. 2. 3
다소 흐린 날씨는 같은 시각 우기를 지나고 있는 가자지구를 떠올리게 했지만, 오늘의 제2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주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가의 인종 학살에 대한 분노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에 대한 연대로 매우 뜨거웠다. 오늘 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그에 대한 국제 연대 운동만이 진실을 말하고 있…
가자
·
서안지구에서 극심해진 이스라엘의 학살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2. 2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제국주의 세력들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원조 중단 결정을 고수하면, 가자지구 최대 구호 단체의 활동이 2월 말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엘발라에 살다가 현재 라파흐로 피란한 이빗삼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추위와 굶주림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어요. 팔레스타인인…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가 하마스와 연루? 이스라엘의 거짓말!
—
팔레스타인인을 굶겨죽이려는 미국 등 서방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1. 31
지난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당한 정치적 패배에서 벗어나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를 서방 제국주의가 지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멈추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고,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에 적극 호응해 미국·영국…
이렇게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의 세 기둥
493호
2024. 1. 31
넉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전쟁과 그에 맞선 저항은 양측의 핵심적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드러냈다. 지난주 국제사법재판소(ICJ) 심리에서 봤듯, 이스라엘은 미국·영국을 필두로 한 서방 제국주의의 지지에 기댈 수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희망은 그들 자신의 끈질김과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연대 운동에 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기획 시리즈 영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주요 쟁점 한눈에 쏙쏙 #4
:
시온주의 반대가 유대인 혐오인가?
노동자연대TV
493호
2024. 1. 31
발제: 이원웅 (〈노동자 연대〉 기자) 이스라엘 옹호자들은 ‘이스라엘 비판은 곧 유대인 혐오’라는 논리를 펴며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공격합니다. 서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유대인 혐오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금지되기도 하죠. 팔레스타인인들과 그 연대 운동이 유대인을 혐오해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것일까요? 유대인 혐오는 무엇이고 어떤 태도를 취해…
서평
《재난의 시대 21세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
위기를 헤쳐 나갈 길을 모색하다
지면
앤 알렉산더
493호
2024. 1. 30
재앙과 재난을 다루는 뉴스는 그저 정상적 생활의 일부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치부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금융 위기, 기상 이변, 팬데믹, 전쟁, 소요가 주마등처럼 우리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중요한 신간은 이런 상황을 “새로운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국제사법재판소
(ICJ)
의 결정은 이스라엘과 서방의 이데올로기적 패배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3호
2024. 1. 30
지난해 10월 《뉴레프트 리뷰》에는 그 간행물의 가장 중요한 필자인 페리 앤더슨이 쓴 매우 시의적절한 글이 실렸다. 그 글은 국제법이 그것의 역사 내내 서방 제국주의의 도구였다고 비판했다. 앤더슨은 19세기의 법철학자 존 오스틴을 우호적으로 인용한다. 오스틴은 “모든 법은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라 오스틴은 이렇게 주장했다. “국가들의 법[국제…
중동에서 군사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지면
김인식
493호
2024. 1. 30
1월 28일(이하 현지 시각) 요르단 내 미군 기지 ‘타워22’가 드론 공격을 당해 미군 3명이 죽고 34명이 다쳤다. ‘타워22’는 미국의 중동 지배를 위한 시설물로서, 시리아·이라크·요르단 3개국 국경이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공격 발생 직후 ‘이라크 이슬람 저항’(친이란 민병대 조직들의 느슨한 연대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프랑스 농민 투쟁은 좌와 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프랑스에서 농민들이 전국적으로 전투적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시청 건물에 분뇨를 뿌리고, 경운기와 수송트럭을 동원해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달팽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농민들은 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수도를 무기한 봉쇄”할 계획이다. “파리로 향하는 모든 주요 도로를 점거하겠다”고 핵심 농민 단체 FNSEA는 밝혔다. …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은 팔레스타인의 친구가 아니다
—
쿠르드족을 상대로 전쟁 중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친구인 척한다. 하지만 에르도안은 또 다른 더러운 전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국 군대로 쿠르드족과 그들의 동맹자들을 죽이고 있다. 튀르키예가 군사 동맹 나토의 일원이고 그 지역의 주요 국가이기에 서방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튀르키예 군대는 지난주인 1월 셋째주에…
소설 《사소한 일》
:
‘사소한 일’로 전락해 버린 팔레스타인의 비극
지면
김민규
493호
2024. 1. 30
작년 10월 22일에 끝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이 예정된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의 시상식이 취소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주최 측이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하며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시상식 참여 취소를 통보한 것이다. 이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올가 토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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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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