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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
최악과 차악 뒤에 있는 것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국면으로 들어갔다. 오바마의 카드는 4년 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는 자신이 ‘99퍼센트’의 수호자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불법체류자 단속 중단 등 4년 전 공약들을 다시 꺼내 들었다. 눈길을 끄는 공약은 ‘부자 감세 중단’이다. 소득 상위 1퍼센트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죽음의 신’ 기업들은 떼돈을 벌고 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88호
2012. 9. 1
무인전투기들은 동시에 막대한 수익의 원천이다. 44개국에서 무인전투기 연구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많은 군수업체들이 이 신흥 시장에 달려들고 있다. ‘제너럴아토믹’은 미군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사의 무인전투기를 위한 병참 지원을 제공하는 5천5백만 파운드 상당의 계약을 수주했다. 그러나 무인전투기 사업이 만들어내는 이윤의 전체 규모…
무인전투기 ─ 마우스 클릭으로 민간인 학살하기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88호
2012. 9. 1
무인전투기에는 조종사가 없다. 이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앉아 무인전투기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비추는 화면을 보며 조이스틱을 조작한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폭격과 정찰 임무 수행의 주된 수단으로 끊임없이 이 무인전투기들을 이용해 왔다. 오바마 정부가 파키스탄에서 벌인 첫 무인전투기 폭격은 오바마 취임 3일 뒤인 2009년 1월 23…
미국 대선
:
‘오바마냐 롬니냐’보다 중요한 것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7호
2012. 8. 18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에서 평범한 노동자·서민의 현재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 4천7백만 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빈곤이 확산돼 빈곤률은 46년 만에 최고치고, 실업률은 공식 통계만으로도 8퍼센트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닥터 둠’(‘파멸 예언 박사’) 루비니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수년 동안 추세를 밑도는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언제나 미국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6호
2012. 8. 4
미국 패권에 관한 최근 논쟁은 난해하고 모순적이다. 주류 담론은 미국이 쇠락하고 있고 중국한테 밀려나고 있다고 주되게 얘기한다. 공화당은 지금 버락 오바마를 공격하는 한 방법으로 이런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다. 재앙으로 끝난 미트 롬니의 런던 방문도 이러한 시도 가운데 하나였다. 조지 부시 정권의 마지막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도 7월 27일자 …
오바마 ― 조지 부시보다 한 술 더 뜨는 살인마
지면
레프트21 83호
2012. 6. 9
미국 대선 선거운동이 사실상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는 자신이 전쟁에 반대하는 대통령이라는 오래된 환상을 불식시키고 싶어 한다. 오바마가 이라크에서의 ‘나쁜 전쟁’을 반대했고, 외국인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소환하는 것에 반대했으며, 관타나모 기지 폐쇄를 약속했다는 것은 옛날 일이다. 백악관 내부 폭로자가 시기적절하게 공개한 내용을 보면, 오바마는 예멘…
반전 시위에 강타당한 시카고 나토 정상회의
지면
레프트21 82호
2012. 5. 28
5월 20일 시카고의 나토 정상회담장 밖은 약 1만5천 명쯤 되는 반전 시위대로 가득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모였고, 회담장 주변을 대규모 경찰기동대와 높다란 방벽으로 둘러쌌다. 미국 전역에서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그 가운데는 시카고의 ‘점거하라’ 운동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
기고
:
미국의 인종차별
후드티 입은 흑인은 죽음을 각오하라?
크리스 킴
레프트21 80호
2012. 4. 27
지난 2월 말에 플로리다 주 샌퍼드에서 비무장한 17세 흑인 청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사살한 자경단장 조지 짐머맨이 4월 11일 2급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마틴의 부모님은 그의 구속을 기뻐했다. 하지만 4월 20일 세미놀 카운티 순회 법원의 판사는 짐머맨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마틴 가족과 목격자와의 접촉 금지, 알코올과 총기 금지를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됐…
[재게재]
미국 총기 난사 사건 - 버지니아공대 참사는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김용민
레프트21 78호
2012. 4. 5
우파와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본질”은 단순하다. “극히 비뚤어진 과대망상자가 벌인 참극”(〈중앙일보〉)이라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새롭지 않다. 8년 전 컬럼바인 고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우파들은 똑같은 얘기를 떠들었다. 그 때도 폭력적 비디오와 게임이 문제라는 얘기가 유행이었다. 이런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인종차별 살인
:
지배자들의 인종차별주의에 도전해야 한다
지면
쿠리 피터센-스미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미국의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은 자율방범대원인 인종차별주의자 조지 지머만에게 살해됐다. 플로리다 샌포드 경찰은 마틴의 시신을 “존 도우[익명]”로 분류하고 약물검사를 실시했다. 마틴의 부모님이 사라진 아들을 애타게 찾는 동안 말이다. 샌포드 경찰은 지머만을 체포하지 않고 자율방범대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놓아줬다. 트레이번이 살해되…
세계적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2일 캐나다 퀘벡 주의 대학생 22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2005년 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학생들은 주정부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반대해 시위에 나왔다. 주정부는 현재 1년에 2천 캐나다달러인 등록금을 향후 5년간 1천6백25캐나다달러(약 81퍼센트) 인상하려고 한다. 현재 학생 단체 1백45곳이 대표하는 20만 명 이상의 학생들…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미국의 ‘후반전’은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5호
2012. 2. 16
“미국도 이제 하프 타임입니다. … 미국은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후반전이 남아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 슈퍼볼 경기의 하프 타임에 방영된 크라이슬러 광고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던진 멘트다. 이 광고는 그 뒤로 거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공화당의 핵심 책략가 칼 로브는 이 광고가 오바마를 위한 정치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크…
다용도 악법인 국방수권법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74호
2012. 2. 2
지난해 12월 통과된 미국의 국방수권법은 보통 ‘이란제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나라는 미국의 모든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는 규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계속 교역을 하고 싶다면 이란과 거래를 끊으라는 것이다. 따라서 국방수권법은 미국 제국주의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지독한 법안이다. 그러나 국방수권법은 이…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
:
더 위험하고 불안한 세계를 낳을 제국주의 전략
지면
김어진, 강동훈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미국 오바마 정부는 주요 전쟁 둘을 동시에 치르는 전략을 포기하고, 육군을 현재의 57만 명에서 49만 명으로 줄인다는 새로운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경제 위기와 엄청나게 늘어난 재정적자 때문에 향후 10년간 국방비 4천5백억~1조 달러를 삭감해야만 하는 처지를 반영한 것일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적 패권을 지키려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해야 할 필요…
지난번에 99퍼센트가 일어섰을 때 ②
:
1960년대 미국 민중 저항과 반전 운동
지면
조성민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968년을 전후해 여러 나라에서 커다란 운동이 벌어졌고 그 운동은 프랑스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운동이 가장 먼저 출발하고 성공을 거둔 곳은 미국이었다. 첫 출발은 흑인 민권 운동이 끊었다. 미국 남부의 제도화된 인종차별주의에 맞선 투쟁 과정에서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가 탄생했다. 1960년 미국 남부의 ‘백인 전용’ 식당에 흑인 …
지난번에 99퍼센트가 일어섰을 때 ①
:
1930년대 미국 노동자 파업과 반란
지면
조성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에서는 커다란 투쟁이 두 번 있었다. 그중 하나가 1930년대 중반의 연좌파업 물결이다. 이 파업 물결은 1929년 대공황이 회복되는 듯하다 다시 공황에 빠져들기 직전에 벌어졌다. 또한 이 파업 물결은 ‘개혁파’ 정치인을 자처하는 루스벨트의 통치 시기에 벌어졌다. ‘개혁파’에 대한 기대가 투쟁을 소생시켰고 ‘개혁파’에 대한 환…
중미 갈등은 계속 격화할 것인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최근 오바마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순방 과정을 이 지역에서 미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 표적은 중국이었다. 오바마는 중국을 배제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선언했고 중국을 겨냥해 호주에 해병대를 배치했고, 중국이 공개석상에서 논의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한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중국 고위 관료들이 …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정적이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2월에 무바라크가 몰락한 이후 최초로 독립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조합들이 생겨났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들을 접수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자들을 쫓아내고 새로 선출했다. 학생과 교사 들은 수업 내용을 싹 바꿨다. 지역마다 혁명적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저항을 계속한 사람들은 투옥되고,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도약하는 미국의 계급 전쟁
지면
에마 데이비스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올해 9월은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3년이 되는 때이자 동시에 기업들의 탐욕에 맞선 국제적 운동인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이 탄생한 달이기도 했다. 9월 중순 활동가 1백50명이 월가에 위치한 사유지 주코티 공원을 점거하면서 시작된 운동은 이 공원의 이름을 ‘자유광장’으로 바꾸고 무기한 점거를 시작했다. 이 운동의 주요 구호인 ‘우리는 99퍼센트다’는…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 활동가가 말한다
: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면
레이아 페티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시장과 경찰들은 우리를 쫓아내려고 모든 수단을 썼습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우리를 모함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99퍼센트 대 1퍼센트’라는 메시지가 워낙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들은 다른 수단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를 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즉각 점거 장소를 청소했습니다. 환경미화원 노조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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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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