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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포틀랜드 현지 소식
:
단결과 조직화로 극우 ‘프라우드 보이스’ 물리치다
지면
숀 커밍
338호
2020. 10. 7
9월 26일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 거리의 나치 폭력 조직 ‘프라우드 보이스’는 수적 열세로 굴욕을 맛봤다. 인종차별과 폭력의 난장이 될 그들의 행사는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가을비에 쫄딱 젖은 폭죽마냥 초라하게 끝났다. 반(反)파시즘 단체들, 지역 단체들, 노동조합원들의 연합은 함께 힘을 모아 맞불 집회와 지역 행사를 열었고 200…
다시 타오르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
인종차별적 국가와 극우에 맞서 싸우다
김준효
337호
2020. 9. 29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이 미국 사회를 뒤흔든 지 넉 달이 지나도록 미국 곳곳에서는 시위가 이어졌다. 운동이 분출한 뒤 정확히 네 달이 지난 9월 26일에는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는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관들이 사실상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 시위는 대배심 결과가 나온 2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계…
미국 경찰의 흑인 살해
:
살인 면죄부 결정에 항의 시위 분출하다
이사벨 링로즈
337호
2020. 9. 25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3월에 살해한 경찰관들이 살인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을 규탄하며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9월 23일 켄터키주 루이빌 대배심은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 셋 중 한 명만을 과실로 인해 위험을 초래한 혐의 세 건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혐의는 테일러 사살의 책임을 묻는 것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사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 이데올로기 전쟁의 수위를 높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37호
2020. 9. 23
도널드 트럼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항상 잘못이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려 악다구니를 부리고 있는 지금은 특히 더 그렇다. 트럼프를 과소평가하지 않으려면 트럼프를 단지 정략가만이 아니라 이데올로그로도 진지하게 취급해야 한다. 트럼프의 이데올로기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다. 첫째는 경제적 국수주의로, 이는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
미국 연방대법관 긴즈버그 사망
:
여성 권리 공격에 맞선 대중 자신의 저항이 중요하다
이사벨 링로즈
337호
2020. 9. 22
9월 18일 사망한 미국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후임을 둘러싼 논란이 빠르게 불 붙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긴즈버그의 후임으로 반동적인 인물을 지명할 듯하다. 미국 연방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에서 승인한다. 그래서 미국의 연방대법원과 사법 체계는 정쟁의 장이 되고 판사들은 많은 경우 당론에 따라 입장을 정한다. 자유주의…
미국 대형 산불 — 기후 위기와 이윤 체제가 낳은 재앙
지면
사라 베이츠
336호
2020. 9. 16
인도적·생태적 재앙이 미국 서부 전역을 맹렬하게 휩쓸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와중에 강풍으로 거세진 산불로 가옥 수천 채가 불타고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미국 전국부처합동소방센터(NIFC)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화재로 총 약 1만 8200 제곱킬로미터[남한 면적의 약 19퍼센트]가 불탔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주뿐 …
한 달 반 남은 미국 대선
:
서로 물어뜯는 트럼프와 미국 지배자들
지면
김준효
336호
2020. 9. 16
미국 대선이 50일도 안 남은 지금 이전투구가 한창이다. 9월 13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후보 지명 후 최초로 네바다주(州)에서 실내 유세를 열었다. 자기 정부의 권고에 따른 주정부의 방역 지침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나는 무대에 있어서 안전하다”는 둥 뻔뻔한 말을 쏟아냈다. 이날도 트럼프는 주되게 인종차별 반대…
반란의 미국
: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어떻게 트럼프를 패배시킬 것인가?
지면
버지니아 로디노, 웨이먼 베넷, 나디아 이브라힘
335호
2020. 9. 9
나디아 이브라힘(사진):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생중계 토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반란의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과 트럼프를 무너뜨릴 힘”입니다. 저는 나디아 이브라힘이고 SWP 당원입니다. 연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볼티모어시(市)의 버지니아 로디노입니다. 버지니아는 미국 마르크스주의 단체 ‘마르크스…
미국 대선
:
인종차별 부추겨 지지층 다지는 트럼프
지면
김준효
334호
2020. 9. 2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인종차별 선동이 트럼프의 주요 무기다. 사실 트럼프는 임기 내내 인종차별을 부추겼다. 8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 참가자들을 “폭도, 아나키스트, 선동가, 약탈범”이라고 비난하며 “법질서 수호”를 외쳤다. 이는 1970…
미국 마르크스주의 단체 성명
:
경찰 폭력과 우익 자경단의 테러 규탄한다
마르크스21
333호
2020. 8. 30
또다시 경찰의 총격으로 비무장 흑인과 한 가족의 삶이 파괴됐다. 총격은 위스콘신주(州) 케노샤에서 벌어졌다. 29세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는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경찰이 오자 블레이크는 자기 차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블레이크는 차에 타다가 등에 총 7발을 맞았다. 블레이크의 차에는 무기가 없었다. 블레이크가 총에 맞아 쓰러질 때 차에는 세 살, 다섯 살…
미국 경찰의 계속되는 흑인 총격
:
인종차별적 체제에 맞서 계속 투쟁하다
지면
333호
2020. 8. 26
미국에서 한 주 새 경찰이 흑인 두 명을 총으로 쏜 일을 계기로 경찰의 인종차별적 살해에 대한 분노가 또다시 거리로 터져 나왔다. 8월 21일 루이지애나주(州) 라피엣에서 트레이포드 펠러린이 경찰에게 살해당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루이지애나주 지부는 경찰을 규탄하며 “경찰 폭력이 낳은 끔찍한 사망 사건”이라고 했다. 라피엣의 시위대는 통금에…
바이든과 해리스의 역겨운 이력
소피 스콰이어
332호
2020. 8. 19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을 8월 17~20일 전당대회에서 추대할 때 가장 기뻐할 자들은 대기업들과 군 장성들이다. 바이든은 1973년에 처음 델러웨어주(州)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줄곧 기업을 비호하고, 복지를 삭감하고, 미국이 벌인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코로나19 방역에 처참히 실패한 덕에, 바이든은 유능하고…
미국판 ‘재벌 개혁론’ 비판
:
초거대 IT기업들의 독점이 불평등과 저성장의 원인인가?
마이클 로버츠
331호
2020. 8. 13
7월 30일,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술 대기업들이 일제히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경제는 사상 최악의 GDP 역성장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9.5퍼센트, 연율 -32.9퍼센트). 반면에 [〈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가] ‘공포의 4인방’이라 부른 기업들 즉,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알파벳(구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
트럼프의 연방 병력을 물리친 포틀랜드
:
현지 사회주의자들이 전하는 운동의 현황과 과제
숀 커밍, 밥 베이컨
331호
2020. 8. 5
전 세계가 위기다. 미국도 위기고, 포틀랜드도 위기다. 위기의 뿌리에는 경제적 재앙, 체계적 인종차별, 경찰이 자본주의 국가를 수호하려고 자행한 폭력과 살인이 있다. 자본가 계급은 노동계급이 단결할까 우려하고 이번 항쟁을 주저앉힐 최선의 방책이 무엇일지를 두고 분열해 있다. 거리 시위가 격화하고 포틀랜드의 젊은 노동자들이 정의를 요구하며 전투성을 키우자, …
미국
:
시위 강경 진압으로 위기 돌파하려는 트럼프
—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김준효
331호
2020. 7. 29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현재,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강경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트럼프는 7월 20일 텍사스주(州)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보할 즈음,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 국토안보부 산하 특수부대인 국경순찰전술부대(BORTAC)를 비롯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등을 투입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려 한다. …
서방이 기술 통제를 위해 화웨이를 제재하다
에이드리언 버드
331호
2020. 7. 28
7월 14일 영국 보수당 정부가 자국의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중국 기술 기업 화웨이의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에 영국 정부는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일정 제한하고 네트워크 개발의 민감한 “핵심” 부문에서 화웨이를 배제했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제품에서 보안 위험(소위 “백도어”)을 찾지 못했다. 사실 해커들과 데이터 도둑들은 …
미국
:
160개 도시에서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 벌어지다
김준효
331호
2020. 7. 22
7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전역에서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이 벌어졌다. 최소 160개 도시에서 서비스 부문 등을 중심으로 노동자 수만 명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파업과 시위, 작업장 항의에 참가했다(20일 저녁 현재 추산). 인종차별 같은 정치적 쟁점으로 전국에서 파업이 일어난 것은 미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매우 드문 일이었다. 파업이 없었던 도시…
미국 인종차별 반대 투쟁
:
트럼프에 대한 반대가 더 커지다
김준효
331호
2020. 7. 15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강경 행보로 중첩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트럼프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리는 급진 좌파,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를 격퇴하는 중”이라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미국의 [인종차별적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조각상을 무너뜨리고, 미국의 역사를 지우려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 재판 추가 증거 제출
: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이 준비되다
닉 클라크
330호
2020. 7. 10
미국의 노동조합들과 사회운동 단체들이 연대체를 결성해 7월 20일 월요일에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승차 공유 서비스, 요양원, 공항 등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만 명이 이날 25개 넘는 도시에서 하루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같은 날 8분 동안 조업을 중단하겠다는 노동자들도 있다. 8분은 경찰 데렉 쇼빈이 조지 플…
미국과 중국은 신냉전에 돌입했는가
김준효
330호
2020. 7. 8
미국과 중국이 신(新)냉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객원 편집자 니얼 퍼거슨은 미국·중국 간 “무역뿐 아니라 기술과 지정학적 문제 등이 섞인 다차원적 분쟁”이 “2차 냉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했다.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마이크 갤러거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그렇소, 미국은 중국과 냉전 중이오’라는 제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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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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