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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전한다
: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에 맞서 시위가 벌어지다
리엄 위닝
489호
2024. 1. 4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취임 후 수천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노동조합, 인권 단체들, 통합좌파전선을 비롯한 좌파 단체들이 연합해 12월 20일 시위를 주최했다. 통합좌파전선은 여러 사회주의 단체의 선거 연합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사회주의노동자당(PTS)이 있고 아르헨티나노동자당(PO), 사회주의노동자운동(MTS) 등도 …
‘아르헨티나판 트럼프’ 밀레이, 대통령 당선되다
김준효
483호
2023. 11. 21
11월 19일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하비에르 밀레이가 집권 페론주의* 정당 후보 세르히오 마사를 상대로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페론주의 1940년대 중반 후안 페론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서 유래한 정치 경향으로, 서민주의(포퓰리즘)를 표방해 아르헨티나의 주요 정치 경향으로 부상했다. 페론주의 경향은 등장 이후 13차례 대…
칠레 피노체트 쿠데타 50년
:
영웅적인 노동계급 반란의 패배에서 배울 교훈은 무엇인가?
김준효
473호
2023. 9. 8
1973년 9월 11일 칠레 군장성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켜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 정부를 전복했다. 칠레군은 대통령궁을 보병과 탱크로 포위하고 전투기로 폭격했다. 아옌데는 사망했다. 뒤이어 유혈낭자한 탄압이 벌어졌다. 쿠데타 당일에만 수백 명이 체포됐다. 이후 수천 명이 국립축구경기장으로 끌려가 고문받고 살해됐다. 당시 칠레 수도 산…
칠레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50년 전, 1973년 칠레의 교훈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하다
파트리시아
473호
2023. 9. 8
칠레에서 의회를 통해 원대한 변화를 이루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은 오늘날에도 좌파 지도자들을 여전히 괴롭히는 문제다. 물론 현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1970~1973년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가 제시했던 것에 맞먹는 급진적 개혁을 공약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자유 시장 경제를 바꾸고 연금 제도를 개선하고 토착 원주민과 성소수자 집단의 …
아르헨티나 10월 대선
:
새롭게 부상한 극우 하비에르 밀레이는 누구인가
소피 스콰이어
471호
2023. 8. 25
아르헨티나 대선 제도 각 정당이나 선거연합은 자신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1.5퍼센트를 얻어야만 본선에 후보를 내보낼 수 있다. 8월 13일에 이 예비선거가 치러졌다. 10월 선거에서 대통령, 부통령, 의회 의석이 결정될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45퍼센트 이상을 득표하거나, 2위 후보와의 격차를 10퍼센트포인트 이…
칠레 제헌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되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9
칠레 극우 정당 공화당이 제헌의회 선거에서 1위를 했다. 공화당은 전체 51석 중 22석을 차지해 의석을 11석 늘렸다. 반면 좌파가 차지한 의석은 17석에 불과했다.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현행 헌법을 다시 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이 후원한 쿠데타로 1973년에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현행 헌법을 제정했다. 보리치는 칠레를 뒤흔…
긴 글
우고 차베스 (1954-2013) 사망 10년
:
베네수엘라 ‘핑크 물결’ 균형 있게 보기
김준효
450호
2023. 3. 3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10년 전인 2013년 3월 5일 세상을 떠났지만, 서방 권력자들은 여전히 그를 증오한다. 지난달 미국 하원은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문에서 차베스를 역사에 길이 남을 범죄자의 한 명으로 지목했다. 풍요롭던 산유국을 가난으로 몰아넣은 독재자라면서 말이다. 반면 많은 좌파에게 차베스는 추억과 존경의 대상이다. 그들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브라질 대통령 룰라는 고비마다 도전에 부딪힐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4일)
2023. 2. 2
지난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자이르 보우소나루에 맞서 거둔 승리는 전 세계 좌파에게 희망을 줬다. 가장 고약한 극우 대표자 중 하나를 패배시켜 그들의 전진에 저항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룰라 앞에는 매우 좁고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 룰라는 앞서 2002년과 2006년 대선에서도 노동자당(P…
브라질 극우·파시스트들의 쿠데타 시도!
—
극우에 맞서 노동자들이 행동해야 한다
448호
2023. 1. 9
1월 8일 극우 성향의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와 대법원을 습격하고 대통령궁을 포위했다. 이 반(反)민주적 공격의 중심에는 극우와 파시스트들이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을 본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이번 대선에서 선거 부정으로 승리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하려 한다는 거짓된 주장을 한…
브라질 대선
: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꺾다
—
룰라의 승리는 진보지만, 노동자들은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소피 스콰이어
439호
2022. 11. 1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극우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꺾었다. 룰라는 51퍼센트를 득표해 49퍼센트를 득표한 보우소나루를 상대로 신승했다. 4년 전에 대통령직을 낚아챈 보우소나루는 극심한 부패를 저질렀고 아마존 우림을 대거 파괴했으며 68만 6000여 명이 코로나19로 죽도록 내버려 …
룰라 대 보우소나루 결선을 앞둔 브라질 대선
지면
김준효
436호
2022. 10. 14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10월 2일 대선 1차 투표에서 탈락하지 않은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 후보 룰라의 낙승을 점치던 여러 여론조사 결과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많은 43.2퍼센트(약 5100만 표)를 득표했다. 보우소나루의 자유당은 같은 날 치러진 총선에서도 최다 득표해, 하원 제1당(513석 …
브라질 대선
:
1차 투표에서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앞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5호
2022. 10. 4
10월 3일 브라질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에서 어느 쪽 후보도 과반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월 말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것이다.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전체 투표의 48퍼센트를 득표했다.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43퍼센트를 득표했는데, 여론조사 예상치보…
칠레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의 의미와 교훈
지면
김준효
434호
2022. 9. 27
지난해 말 좌파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가 칠레 대통령에 당선되자 한국에서도 적잖은 좌파들이 그에게 주목했다. 그런데 그 보리치가 내놓은 개헌안이 9월 4일 국민투표에서 61.9퍼센트 대 38.1퍼센트라는 큰 표차로 부결돼 버렸다. 보리치는 2019년 칠레에서 분출했던 강력한 대중 운동의 여파 속에서 집권했다. 그 운동은 신자유주의와 불평등에 항의해 급진적…
세계 좌파들의 공동 성명
:
탄압받는 쿠바 집회 참가자들에게 연대를
지면
413호
2022. 4. 19
쿠바 민중과 국제 좌파에게 쿠바는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빠져 있다. 이 위기 탓에 생활 수준이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2021년 7월 11~12일 쿠바인들이 거리로 나왔다. 미국은 공세·봉쇄 정책 속에서 60년 넘게 쿠바를 가혹하게 제재하고 있고, 쿠바 정부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시민사회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요구를 무시하고…
칠레 좌파 대통령 당선인, 벌써 배신 조짐
지면
김준효
400호
2022. 1. 4
칠레의 좌파 대통령 당선자 가브리엘 보리치가 취임 전부터 위험한 타협을 하고 있다. 칠레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내각 인선 중인 보리치가 핵심 장관직을 두고 중도 좌파인 사회당, 중도파인 민주당·자유당과 교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들은 독재자 피노체트가 물러난 뒤 번갈아 집권하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했다. 보리치가 학생 시절 명성을 얻는 계기…
좌파가 이긴 칠레 대선, 이제 얼마나 바뀔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8호
2021. 12. 21
12월 19일 칠레에서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좌파 대선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안토니오 카스트를 꺾고 거둔 승리를 축하했다. 보리치는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2011년 교육 민영화에 맞선 투쟁을 이끌며 명성을 쌓은 보리치는 칠레 역사상 두 번째로 400만 표 넘게 득표한 대통령이 됐다. 이번 선거에 앞서…
브라질
:
우파가 민주주의 파괴를 꾀하다
소피 스콰이어
385호
2021. 9. 16
9월 7일[브라일 독립기념일],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최대 1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내년 10월 대선에서 예상되는 보우소나루의 패배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전복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에게 밀리고 있다. 보…
쿠바 좌파의 현지 보도
:
반정부 시위 한 달, 위기는 그대로다
‘코무니스타스 쿠바’ 편집위원회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최근 쿠바 정부는 중소 사업체 설립을 허용하는 새 법을 통과시켰다. 물론 7월 11일 시위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 발표와 정책들을 보면, 쿠바 최고위층은 덩샤오핑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베트남식 자유시장 개혁(이른바 ‘도이머이’)을 점점 더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시위 전에도 이 법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쿠바공산당 내 반대파 때문에 통과시키…
쿠바 저항, 왜 지지해야 하나 ― 배경과 의미
김인식
379호(온라인판)
2021. 8. 3
7월 11일 쿠바인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1959년 쿠바 혁명 이래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였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0군데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물론 1994년에도 경제난에 항의하는 비교적 큰 시위가 일어났다. 당시 시위는 수도 아바나에서만 벌어져 신속하게 제압됐다. 쿠바 반정부 시위를 두고 각국 정부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쿠바 혁명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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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중간계급 민족해방 혁명
토니 클리프
379호(온라인판)
2021. 7. 27
피델 카스트로의 권력 장악은 노동계급도 농민도 중요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중간계급 지식인들이 전체 투쟁의 장을 장악했던 경우였다. 쿠바 지도자들의 독백을 대체로 충실히 옮긴 C 라이트 밀스의 저작 《들어라 양키들아》(아침, 1988)는 애초에 쿠바 혁명이 무엇이 아니었는지를 다룬다. 혁명 자체는 임금 노동자들과 자본가들 사이의 … 싸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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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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