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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긴축안 부결
:
전 세계 노동자들이 나아갈 길을 보여 주다
지면
차승일
152호
2015. 7. 4
7월 5일 그리스에서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6월 25일 국제 채권단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 EC, 유럽중앙은행 ECB,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놓은 제안을 수용할지 거부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다.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구제’ 금융을 다섯 달 더 연장하는 대신 혹독한 긴축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미 반토막 난 연금을 더 삭감하고, 저소득 노인에게 주는 연금을 …
긴급 토론
(7월 8일)
:
국민투표 구제금융안 부결 이후 그리스 상황
151호
2015. 7. 3
이번 〈노동자 연대〉 152호가 전망한대로, 그리스에서 국민투표 구제금융안이 반대 61퍼센트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이제 그리스에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그리스의 정치·사회운동·좌파의 현황과 전망을 토론하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7월 8일(수) 오후 7시 …
“공포 유발 작전”을 펴는 유럽 지배자들
데이브 수얼
151호
2015. 7. 1
6월 29일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난 다음 날, 그리스의 우파 정당과 자유주의 정당들은 시위를 벌였다. 그들의 주요 요구는 국민투표를 취소하라는 것이었다. ‘기관들’[국제통화기금 IMF, 유럽연합집행위원회 EC, 유럽중앙은행 ECB]은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 실시 발표에] 격분한 나머지 그리스에 “제공”하던 것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투표가 …
그리스 현지 르포
:
노동자들이 “긴축 반대”를 외친다
데이브 수얼
151호
2015. 7. 1
6월 29일 월요일 그리스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그리스 사회주의자 니키 아르기리는 이렇게 말했다. “몇 년 사이 일어난 최대 규모의 시위였습니다.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와 유럽연합을 향해 긴축을 반대한다고 외쳤습니다.” 7월 5일 새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니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은행가들의 …
그리스는 왜 빚이 많은가?
데이브 수얼
151호
2015. 7. 1
1. 그리스는 왜 빚더미에 앉았는가? 2000년대에 은행들은 그리스 경제가 고속 성장하리라고 보며 그리스 정부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빌려 줬다. 당시 그리스는 수익성이 매우 좋았다. 유로화가 비교적 취약한 그리스 경제를 [강력한] 독일 경제에 묶어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7~08년 위기 이후 은행들은 빌려 준 돈을 회수하려고 애…
그리스 국민투표에 대한 국제사회주의경향
(IST)
의 성명
:
구제금융안 반대한다!
국제사회주의경향
2015. 6. 30
1. 1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승리한 것은 그리스는 물론이고 유럽 전체 좌파와 노동운동의 승리이기도 했다. 시리자의 총선 승리는 긴축 반대 투쟁의 큰 전진을 나타냈다. 긴축은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해 서구 지배계급들이 (2008년 금융 위기가 일으킨 공포감이 일단 지나간 뒤에) 사용한 수단이었다. 2. 알렉시스 치프라스 정부는 집권 후 다섯…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성명
:
구제금융안에 반대한다, 시리자 정부는 타협을 멈춰라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2015. 6. 29
우리는 구제금융안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 시리자 정부는 그동안 한 타협을 거둬들여야 한다. 우리는 부채 탕감, 유럽연합 탈퇴, 은행 국유화를 위해 주장하고 실천할 공동전선이 필요하다. 시리자 정부는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리자 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와 유럽연합 EU 같은 협박범…
그리스
:
지배자와 노동자 양쪽 다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51호
2015. 6. 20
그리스 채권자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기관들’은 그리스 정부에 단 한 가지 메시지만 전하고 있다.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그 ‘기관들’은 유럽중앙은행 ECB, 국제통화기금 IMF, 유럽연합집행위원회 EC다. 6월 1일 이 세 기구와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가 독일 베를린에 모였다. 그리스에 구제금융 분할금을 주는 대…
스페인
:
대중적 반긴축 정서가 양당 정치 체제를 뒤흔들다
김준효
150호
2015. 6. 6
5월 24일 스페인 17개 주 가운데 13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긴축을 시행한 우파들이 패배했다. 집권당인 우파 정당 국민당(PP)은 약 2백50만 표를 잃어, 지난 선거에 비해 지지율이 10퍼센트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26.7퍼센트). 국민당은 단독 과반으로 통치해 온 몇몇 주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했다. 신생 우파 정당인 시민당도 전…
그리스 시리자를 둘러싼 논쟁
:
시리자 정부의 패배는 좌파 전체의 패배를 뜻하는가?
지면
차승일
150호
2015. 6. 6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큰 압력 속에 놓여 있다.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67억 4천만 유로(약 8조 3천억 원)에 이른다. 트로이카(유럽연합집행위원회·유럽중앙은행·IMF로 최근에는 “관계 기관”이라고 불린다)는 그리스 전임 정부와 약속한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는 지급하지 않으면서 시리자 정부에게 고강도 긴축 계획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
긴축에 맞서 계속되는 노동자 파업
지면
데이브 수얼
150호
2015. 6. 6
5월 20일 수요일 그리스 전역에서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집권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이었다. 병원 노동자들은 긴축으로 생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하라고 요구했다. 체불 임금 지급도 주요한 요구였다.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며칠 뒤 주말에는 공항 노동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공항관…
그리스 시리자를 둘러싼 논쟁
:
좌파 정부의 장관이 되면 혁명가들의 영향력은 격감한다
지면
차승일
149호
2015. 5. 23
그리스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집권하면서 그리스 좌파 안에서 전략·전술을 둘러싼 여러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혁명적 좌파가 시리자 정부에 입각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의 문제다. 혁명가들이 시리자 정부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시리자 지도부를 왼쪽으로 끌어당기거나(견인론), 적어도 시리자 지도부가 우경화하…
그리스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이 특별히 더 전투적인 것은 아니다
니코스 루도스
149호
2015. 5. 23
가장 먼저 강조해야 할 것은 긴축 정책에 맞선 투쟁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긴축을 선언하자마자 바리케이트가 쌓이고 전투가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사실 그럴 까닭이 없었다. 자본주의 위기 자체가 질질 끌리며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므로 그에 맞선 반격도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 많은 그리스인들에게 경제 위기는…
그리스 노동자들이 시리자 정부의 후퇴를 막기 위해 행동하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49호
2015. 5. 23
△파노스 가르가나스 ⓒ노동자 연대 5월 11일 시리자 정부는 EU 재무장관들과 협상을 벌였고, 5월 12일에는 IMF에 7억 7천만 유로의 채무를 상환했다. EU와 IMF는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를 내주지 않고 그리스를 파산 직전 상태로 내몰면서 그리스에 ‘개혁’을 강요한다. 시리자는 연금은 절대 깎지 않겠다던 ‘레드라인…
영국 총선
:
노동당 배신 덕분에 재집권한 보수당
찰리 킴버
148호
2015. 5. 11
선거 결과는 재앙이다. 국민보건서비스(NHS)에도 재앙이고, 노동자들의 권리에도 재앙이고, 복지 수급자에게도 재앙이고, 장애인에게도 재앙이고, 기후변화에 맞서는 사람들에게도 재앙이다. 보수당은 전보다 긴축을 더 가혹하게 시행해도 된다고 여길 것이고 노동자들의 몫을 더 많이 빼앗아 갑부들에게 넘겨도 된다고 여길 것이다. 이민자와 무슬림을 속죄양 삼기도 …
시리자가 결단을 내릴 때가 다가오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48호
2015. 5. 9
시리자가 이끄는 그리스 좌파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대결에서 결단을 내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논평이 많다. 그리스는 5월 12일까지 7억 7천만 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한다.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빚도 제때 갚고 신자유주의 ‘개혁’도 시행하라는 채권자들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일 것인가? 노동부 장관 파노스 스쿠르레티스는 IMF가 …
포데모스가 직면한 도전
지면
앤디 더건
148호
2015. 5. 9
앞으로 몇 달은 스페인 정치의 향방에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 5월 24일에 지방선거가 있고, 9월 27일에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마 11월에는 총선이 있을 것이다. 여러 해 동안 계속된 대규모 거리 항의 운동과 만연한 부패 때문에 30년 이상 스페인 정치를 주름 잡았던 양당 체제가 끝나가고 있다. 이 와…
포데모스가 부상하면서 벌어진 논쟁과 혁명가들의 과제
148호
2015. 5. 9
□ 헤수스 까스띠요의 발제 포데모스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 지배자들이 그리스의 시리자를 길들이려 하는 것은 스페인의 포데모스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시리자 같은 정당이 집권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 포데모스 등 긴축에 반대하는 다른 나라 좌파들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짓밟으려 하는 것이다. …
“그리스 시리자 정부의 행보는 유럽 노동운동에 양면적 영향을 끼칩니다”
지면
김종환
147.1호
2015. 5. 1
시리자가 집권한 약 1백 일 동안 그리스 정부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5월 11일에도 IMF에 빚을 갚아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하는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제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리자 정부는 기한에 맞춰 빚을 갚아 왔다. 이를 통해 시리자 정부는 정부 재정을 흑자로 맞출 수 있음을 유럽 지배자들에게 입증하려 한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리자의 타협 전략으로는 긴축을 끝낼 수 없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47.1호
2015. 5. 1
유럽연합(EU) 지배자들은 성가신 그리스에 점점 더 짜증을 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4월 2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무장관이 기존 약속을 뒤집으려 하며 쌍방 사이의 큰 거리를 좁히려 애쓰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세 달 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집권한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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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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