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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파업 현지 보도
:
총파업이 그리스를 마비시키다
매튜 쿡슨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평소 북적대던 아테네 중심가에서 오늘은 사람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스 전체 노동 인구 5백만 명 중에서 2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총파업에 참가했다. 이날 하루 총파업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노동자들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계기였다. 나라 안팎을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학교와 관공서 들은 문을 닫았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분노가 네덜란드 정부를 무너뜨리다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지난주[2월 20일] 네덜란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때문에 몰락했다. 네덜란드는 서방 점령군 중 여덟 째로 많은 군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다. 이제 네덜란드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게 돼 전쟁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버락 오바마의 계획이 타격을 입게 됐다. 네덜란드 총리 얀 페터 발케넨데는 의회가 네덜란드 군대를 2010년 말까지 철군하기로 결정…
토탈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 정유소 노동자들
지면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프랑스 정유소 노동자 중 거의 절반 이상이 파업에 들어갔다. 6주 전에 됭케르크 근처에 있는 토탈의 플랑드르 정유소에서 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했다. 이번 주 화요일[2월 23일]부터 투쟁이 엑슨모빌 정유소들로 번졌다. 프랑스의 정유 과정 중 거의 70퍼센트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노동자들은 플랑드르 정유시설의 작동을 한동안 중단…
그리스 노동자 2백만 명 총파업
—
그리스의 저항 정신을 한국으로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26호
2010. 2. 25
그리스 노동자들이 2월 24일 총파업을 준비하는 와중에 다른 유럽 나라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파업 행동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전 유럽이 난리가 났다. 사장들은 노동자들이 경제 위기의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사장들은 지금 갈수록 커지는 반발에 직면해 있다. 2월 24일 그리스 총파업은 유럽의 사장, 정부와 지도…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연대 총파업을 준비하는 그리스 노동자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25호
2010. 2. 18
그리스 노동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그리스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보수당 정부의 공격에 맞서 맹렬하게 투쟁을 벌여 온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당연하다. 2008년 12월은 분기점이었다. 경찰 폭력에 분개한 청년들이 경찰서를 포위했다. 수많은 노조원들이 청년들에게 연대를 보내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보수당은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2009년 10월 …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그리스 노동자들의 투쟁
찰리 킴버
레프트21 25호
2010. 2. 18
지난주에 파업과 거리 행진을 벌인 그리스 노동자들은 무척 중요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다. 경제 위기의 대가를 누가 치를 것이며 은행 구제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이 전투의 결과에 달려 있다. “자본가 기생충들은 가라! 부는 노동자들의 것이다!”, “노동자들의 해답은 자본가들과의 전쟁이다” 등의 펼침막 문구들…
그리스 노동자들의 총파업
:
“자본가들이 이번 위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이번 주 수요일[2월 10일] 그리스 전역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정부의 삭감 계획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다. 공공부문 노조총연맹은 50만 조합원의 대다수가 파업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공항, 항만, 병원, 학교들이 문을 닫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에도 수만 명이 정부의 삭감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위기에 노출된 동유럽 경제
지면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세계 경기 침체로 동유럽의 옛 스탈린주의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세르비아 사회주의자 안드레야 지브코비츠가 동유럽 경제의 성격과 문제의 원인을 살펴본다. 동유럽과 러시아를 휩쓴 경제 위기 탓에 지난해 열린 1989년 동유럽 혁명 20주년 기념행사는 흥겹지 않았다. 1989년에 일당독재 정권들이 타도되자 많은 사람들이 자유시장이 승리했고 중앙집권…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
다니엘 벤사이드
(1946-2010년)
에게 바치는 조사
(弔辭)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23호
2010. 1. 16
1960년대 세대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슬픈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활동가인 다니엘 벤사이드 — 1968년 5∼6월 학생과 노동자 반란 때 떠오른 특출한 인물 중 한 명 — 가 1월 12일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프랑스공산당(PCF)의 보수성에 반기를 든 소규모 활동가 그룹 출신이었던 다니엘은 1966년에 공산당 청년 조직과 결별…
부고 - 다니엘 벤사이드
레프트21 23호
2010. 1. 14
다니엘 벤사이드가 몇 달 동안 앓은 끝에 오늘 아침(1월 12일) 사망했다. 벤사이드는 청소년 시절부터 혁명적 투사였고, 1966년 청년공산주의동맹(JCR)을 건설하는 데 뛰어들었고, 1968년 ‘3월 22일 운동’과 ‘5월 항쟁’의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969년 4월 공산주의동맹(LC, 혁명적공산주의동맹(LCR)의 전신)의 창당에서도 주도적…
유럽 경제,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위태위태한 그리스 그리스는 지난해 세계경제 위기의 중심에 있었다. 정부 부채와 예산 적자 급증,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이 나라 경제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새로 당선한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그리스 사회당(PASOK) 정부는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폐기하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
동유럽의 대변동
토니 클리프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우리는 동유럽에서 사회와 정치 질서의 가장 엄청난 격변을 목격하고 있다. 그것은 1848년과 1917년을 연상시키는 정도의 규모다. 1848년에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헝가리에서 혁명이 일어나서 다른 곳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은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헝가리 혁명으로 이어졌으며, 훨씬 큰 규모로 국제적 영향을 끼…
그리스의 위기는 세계에 보내는 경고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그리스 경제가 수렁에 빠지자 그리스 정부는 삭감을 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일까? 지금 그리스는 대규모 투쟁을 앞두고 있다. 경제 위기에서 허우적거리는 그리스 정부는 공공지출을 대거 삭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그리스의 불안정한 상황을 반영해 12월 둘째 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
점거 투쟁에 나선 오스트리아ㆍ세르비아 학생들의 목소리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빈 대학교 ― “우리는 국회의사당을 에워쌌다” 카타리나 리츠샤우어 오스트리아의 학생들은 정부가 교육재정을 악화시키고 신자유주의 ‘개혁’을 추진하려 하자 석 달 넘게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다. 빈 대학교는 맨 처음 점거 투쟁이 벌어진 곳이고, 이 운동의 중심부다. 지난주 우리는 “진정한 교육을 위한 대담(Real Education Dialogue…
크리스 하먼
(1942~2009년)
조사
(弔詞)
:
크리스 하먼을 기억하며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크리스 하먼(1942~2009년)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회주의자, 반전운동가, 반신자유주의자 들이 연 포럼에 연사로 참가하던 중 11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66세)한 사실은 이제 세계 좌파진영에 두루 알려져 있다. 크리스의 시신은 이집트 정부의 관료적 형식 절차 때문에 지금까지 영국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의 유족은 동지이자 배우자…
알렉스 캘리니코스
:
추모사 : 크리스 하먼 1942-2009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8호
2009. 11. 10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이자, 그전에 20여 년 동안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로 일했던 크리스 하먼이 67세 생일을 하루 앞둔 11월 6~7일 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하먼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거대한 급진화 물결에 힘입어 등장한 탁월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 그는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지적 기여를 했다.…
아일랜드
:
리스본 조약은 통과됐지만 저항은 계속된다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유럽연합의 리스본 조약[‘미니’ 유럽 헌법] 체결에 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67퍼센트가 찬성표를 던졌다. 아일랜드의 기업인과 정치 엘리트가 승리한 것이다. 대기업과 주류 정당 들은 힘을 합쳐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찬성 캠페인을 벌였다. 그들은 2008년 국민투표 때 대거 반대표를 던져 조약 체결을 부결시킨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하려고 온갖…
포르투갈 좌파블록의 선전
레프트21 15호
2009. 9. 30
포르투갈의 좌파블록이 9월 27일 총선에서 10퍼센트를 득표하고 16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좌파블록은 2005년 총선에 비해 득표율을 거의 두 배로 올렸고 포르투갈 공산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집권 사회당은 선거에서 이겼지만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정치학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영국 정치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보여 주는 매우 명백한 증거들이 지난주[7월 둘째 주] 새로 드러났다. 의원들의 비자금 수수나 불법 도청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아프가니스탄과 관련돼 있다. 지난 열흘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군 1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그 중 8명이 하루 만에 죽었다), 영국 언론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가장 …
그리스 좌파의 도전과 기회
레프트21 10호
2009. 7. 17
2008년 12월 그리스에서 항쟁이 일어난 후 유럽의 눈은 그리스로 향했다. 12월 6일 경찰이 15세 소년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를 살해하자 소요가 일어났다. 파업, 학교 점거, 거리 시위가 뒤따라 일어났다. 이 투쟁으로 신민주주의당 우파 정부는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12월 반란’은 한 달 만에 끝났다. 그러나 그것이 낳은 정치적 위기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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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