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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철회와 국제 금융 시장 불안정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35호
2022. 10. 4
흥미롭게도, 최근 세계 금융 시장의 무자비한 위력 행사에 희생된 것은 영국 보수당 정부였다. 파운드화는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국제 금융 자본의 파운드화 투매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한 사건], 유럽 환율 메커니즘에서 밀려났다. 그 수모로 존 메이저의 당시 보수당 정부는 수렁에 빠졌다. 그로부터 30년 후인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핵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435호
2022. 10. 4
하르키우(하르코프)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위태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하르키우 패배에 대한 대응으로 푸틴은 러시아 군대가 점령한 4개 주(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에서 영토 병합 주민 투표를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투…
멜로니의 이탈리아 총선 승리에 관한 국제사회주의경향
(IST)
의 성명
국제사회주의경향
2022. 10. 4
1. 이번 이탈리아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이 승리한 결과, 독재 정권들이 무너진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파시스트 정당이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다.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이후 꼭 100년 후인 2022년 10월 파시스트가 다시 이탈리아 총리가 되는 것이다. 조르자 멜로니는 노련한 정치인이지만, 언론이 입이 닳도록 묘사하는 것과 달리 여느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운드화 가치 급락: 영국발 금융 공황이 올 것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34호
2022. 9. 27
영국 총리 리즈 트러스와 재무장관 쿼지 콰텡이 내놓은 [대규모 감세 정책 등의] “재정 이벤트”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가장 신랄한 것은 전 미국 재무장관 로런스 서머스의 비판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 영국은 침몰하는 신흥국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는 영국 파운드화의 붕괴를 두고 하는 말이다. 9월 26일 파운드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이탈리아로부터의 경고!
:
파시스트가 G7 회원국의 총리가 되다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34호
2022. 9. 27
파시스트인 조르자 멜로니가 이탈리아 총리직을 거머쥐게 됐다. 9월 25일(현지 시각) 출구조사 결과에서 멜로니의 극우 선거연합은 득표율 41~45퍼센트로 선두를 달렸다.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기에 충분한 득표다. 멜로니는 이민자에 적대적인 정당인 동맹당의 지도자 마테오 살비니, 극도로 부패한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선거 동맹을 맺었다. 총리직은 …
우크라이나 전쟁
:
푸틴의 위험한 확전 위협
찰리 킴버
434호
2022. 9. 23
우크라이나 전쟁이 무섭게 심화하는 가운데 9월 21일에 블라디미르 푸틴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 허풍이 아니라고 위협했다. 또, 최근 러시아군의 패배에 대응해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을 내렸다. 푸틴의 발표 직후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소수의 개인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 러시아의 여러 단체들이 저항을 촉구했다. 그중 하나인 반전 운동…
제국주의간 전쟁이 우크라이나 밖으로 번지고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34호
2022. 9. 21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빼앗긴 영토를 수복할 수 있게 된 것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갈등의 불길이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쪽 변경으로 번지는 것에는 침묵한다. 지난주에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대대적으로 포격을 퍼부었다. 이와 거의 동시에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국경에서도 탱크와 박격포가 포격을 주고받으며…
이탈리아 총선
:
100년 만에 다시 파시스트 총리 등장 유력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33호
2022. 9. 20
파시스트인 조르자 멜로니가 9월 25일 총선에서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것이 유력하다. 그런 멜로니가 한 이주민이 여성을 강간하는 동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다른 정당들이 이를 비판하자 멜로니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도시의 안전 문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당신네들이 최근 몇 년간 시행한 터무니없는 이민 정책 탓도 있다.”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 대리전을 더 잘 수행하려고 더 많은 무기 요구
지면
찰리 킴버
433호
2022. 9. 18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최근 전투에서의 승리를 이용해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의 종류를 크게 변화시키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그 무기를 이용해 미국·러시아 제국주의 간 대리전을 훨씬 더 키우려 한다. 이들이 바라는 무기 중에는 그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넘겨주길 주저한 장거리 미사일 체계도 있다.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 회람된 문서를 〈월스트리트 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벌어지는 지배자들의 에너지 갈등
닉 클라크
432호(온라인판)
2022. 9. 17
유럽 정부들이 올겨울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전기 배급제 도입을 경고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어쩌면 물자 부족까지 부추길 경제 전쟁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을 때, 서방 정부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방어한다며 전쟁에 개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이용한 서방의 대리전은 언제나 나토와 미국의 힘을 키우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당…
우크라이나 전쟁
:
러시아군 패배를 고소해하는 서방
찰리 킴버
432호(온라인판)
2022. 9. 14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상당 지역을 탈환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영토 중 3000제곱킬로미터를 되빼앗겼다. 9월 11일에 러시아군은 자기가 패퇴한 지역에 있는 발전소에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퍼붓는 것으로 대응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사망
:
영국 지배계급의 이익에 헌신한 기생충
사이먼 바스케터, 소피 스콰이어
432호(온라인판)
2022. 9. 14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직무” 수행 7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주류 논평가들이 뀔 알랑방귀에 속 뒤집힐 것을 대비하시라. 그들은 “금욕적”이나 “평생 헌신” 등을 운운할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에 더 잘 어울리는 말은 따로 있다. “세금 도둑”이나 “기생충” 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오로지 자기 계급의 이익에 헌신했을 뿐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여왕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한 영국 새 정부의 곤경
알렉스 캘리니코스
432호(온라인판)
2022. 9. 13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은 보수당 새 총리 리즈 트러스에게 십중팔구 호재였을 것이다. 여론의 관심이 트러스에게서 영국 왕실 드라마로 쏠렸기 때문이다. 향후 몇 주 동안 왕실에 온갖 공치사를 늘어놓는 데서 트러스가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점도 그에게 득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트러스 정부가 상당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
긴 글
윤석열 정부, 긴축 재정으로 전환
:
그리스의 반긴축 투쟁으로부터 배운다
정선영
432호(온라인판)
2022. 9. 6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퍼센트 줄이는 안을 발표하며 긴축 공격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복지, 공공부문 임금, 연금 등을 삭감하고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부자들에게는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면서 노동자 등 서민층에 고통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다. 흔히 우파들은 긴축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처럼 될 것이라는 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새 총리 트러스는 보수당의 미봉책일 뿐
알렉스 캘리니코스
432호(온라인판)
2022. 9. 6
드디어 보리스 존슨이 사임했다. 사람들에게는 정말이지 속이 후련한 일이다. 대부분의 기업주들에게도 그럴 것이다. 존슨 정부가 영국 자본주의에도 매우 해로웠기 때문이다. 하드 브렉시트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한 후 유럽단일시장·관세동맹 등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것 총리 시절 존슨이 거둔 주요 성취는 ‘하드 브렉시트’*를 ─ 유럽연합 집…
미국,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은 정당방위”
:
확전의 살얼음판을 걷는 우크라이나 전쟁
김인식
432호(온라인판)
2022. 9. 6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도적 비극과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7월 25일 현재 민간인 전쟁 사망자 수가 5,23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보 수집이 쉽지 않은 격전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민간인 사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교전국의 공식 발표는 언제나 상대국 전사자 수를 과장하고 자국 전사자 수를 축소한다. 8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
헤르손 공세는 서방의 확전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31호
2022. 9. 1
“러시아군은 살고 싶으면 지금 도망쳐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8월 30일에 한 말이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목표로 하는 대공세를 자신만만하게 선포했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한 덕분이다. 젤렌스키의 고위 보좌관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구역에서 “몇 시간” 안에 러시아군의 …
우크라이나 전쟁
:
새로운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다
찰리 킴버
431호
2022. 8. 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흐른 지금,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이 또 다른 변곡점을 지나 더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탈환하는 공세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에 크림반도를 점령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푸틴의 대응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 성향 대통령 빅토…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전쟁이 될 수도 있는가
지면
이원웅
430호
2022. 8. 23
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째를 맞이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있는 유럽 최대 핵발전소를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이 장악한 이 핵발전소와 그 주변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포격이 벌어져 왔는데, 8월 들어 더 심해졌다. 이는 자칫하면 재앙적인 폭발이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포리자 핵발전소의 반응로는…
경찰은 언제나 밀정을 운동에 침투시킨다
지면
김인식
429호
2022. 8. 16
1980년대에 경찰 끄나풀 노릇을 했던 김순호가 경찰 수뇌(경찰국장)가 됐다. 김순호는 엄혹한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 운동 동료를 보안경찰에 밀고해 사지로 내몬 ‘프락치’ 활동으로 정권의 특전을 받아 경찰 간부가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화 〈밀정〉의 이정출(송강호 분)을 연상하면 된다. 이정출의 비열한 인격과 변화무쌍한 표정은 가히 압권이다.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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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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