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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커지는 곳에 무기 파는 ‘죽음의 상인’ 한국
김준효
428호
2022. 8. 9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갈등이 커지는 와중에, 한국의 무기 산업은 그런 갈등들에 점점 더 깊이 연루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 20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 무기 수출 계약을 맺은 것 외에도, 한국은 북유럽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에 K2 전차 70~100대를 수출하려 하고, 이번에 나토에 가입한 러시아 인접국 핀란드에는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추진 중이다. …
우크라이나 전쟁 반년
: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적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면
김인식
428호
2022. 8. 9
미국·나토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제국주의적 충돌이 장기전의 양상을 띠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에너지·금융에 악영향을 미쳐 전 세계 17억 명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유엔의 ‘글로벌 위기 대응 보고서’). …
발트해에서 지중해까지
: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른 갈등들도 달구고 있다
지면
김준효
428호
2022. 8. 9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회로 서방 제국주의 강대국들은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애쓰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에 출혈을 강제하는 대리전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미국은 러시아 1년치 군비 지출의 80퍼센트에 이르는 54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그 지원은 계…
나토가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갈등에 개입할 준비를 하다
샘 오드
427호
2022. 8. 4
코소보와 세르비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토군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소보 경찰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경찰을 향해 발포하자 국경 검문소 두 곳을 폐쇄했다. 동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국가에게만 독립국으로 인정받는 코소보의 정부는 항의에 밀려 일단 한 발 물러섰다. 코소보 정부는 세르비아계 주민들…
‘국익’은 중립적이지도, 공정하지도, 보편적이지도, 초월적이지도 않다
지면
김준효
427호
2022. 8. 2
정의당이 친노동 선회를 했어도 제국주의 문제에서 국제 사회민주주의 전통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정의당은 한국 정부의 대(對)러시아 제재 동참에도 침묵했고,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수 물자 지원에도 반대하지 않았다(관련 기사 보기). 전쟁터에 군수 물자를 보내는 것 역시 엄연히 전쟁 수행을 돕는 일인데도 말이다. 정의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무기 …
자국 정부 비판은 어디에?
김준효
427호
2022. 8. 2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을 즉각 끝내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는 서방 국가들은 지더라도 무조건 전쟁을 끝내는 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 정부의 친서방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절 없었다. 한국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해 왔다. 이제는 …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 관련 국회 간담회 공동 주최
:
서방과 한국의 전쟁 지원 문제는 침묵할 수 없다
지면
김준효
427호
2022. 8. 2
7월 13일 정의당 심상정·강은미·류호정 의원들은 민주당 국회의원 설훈 등과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보고 간담회’를 공동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피난민 피해 상황 및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60일 동안 계속되면서 수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목숨과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이 …
이탈리아
:
드라기의 총리직 사임으로 연립정부가 붕괴하다
사이먼 바스케터
426호
2022. 7. 23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산산조각났다. 총리 마리오 드라기가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에게 사직서를 냈다. 상원에서 드라기 신임안이 통과됐지만, 연정 내 정당들은 드라기를 버렸다. 대통령 마타렐라는 의회를 해산하고 9월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임 정부가 무너지고 나서 드라기가 총리로 지명된 것은, 당시 이탈리아 지배계급이 선거를 치르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정치 시스템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보리스 존슨의 총리직 사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25호
2022. 7. 12
보리스 존슨의 영국 총리직 사임은 영국 정치 시스템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보리스 존슨은 2019년 12월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한 “1400만 유권자와의 약속” 운운하며 총리직을 부지하려 했다. 그러나 영국에서 총리는 하원의 과반수 지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 지지로 내각이 구성된다. 존슨은 신자유주의 시대 이래 내각의 반란으로 실각한 네 번째 총…
알렉스 캘리니코스
: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논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25호
2022. 7. 12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 지난 몇 년 동안 기이한 가상 세계를 통해서 만나 온 여러분을 여기서 직접 보게 되니 정말 반갑다. 그러나 지금은 쾌활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재래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포격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매일 양측에서 200…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살펴보는
:
제국주의와 민족 자결권
지면
이원웅
424호
2022. 7. 5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좌파 내 논쟁의 중심에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자결권 문제가 있다. 국제적으로 여러 좌파, 국내에서 사회진보연대 등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해서 이 전쟁의 성격이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인들의 국민 방위 전쟁이라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의 자결권이 핵심 쟁점이라는 것…
나토 정상회의
:
광범한 전쟁으로 갈 위험이 큰 결정을 하다
—
미군 유럽 전력 대폭 증강, 스웨덴
·
핀란드 나토 가입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23호
2022. 7. 1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발표한 선언문은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죽음과 파괴를 낳고 전쟁 확대 위협을 키울 것이다. 6월 29일 전쟁광들의 동맹 나토는 “더 경쟁적인 세계”에 대응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비 증강이 수반될 것이다. 나토 지도자들은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년간 지속하겠다는 나토
지면
김인식
423호
2022. 6. 28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제국주의 열강(강대국들)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팎에서 전쟁의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6월 29∼30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하나는 동유럽 주둔 나토 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가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아시아 핵심 동맹국들의 회…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이원웅
423호
2022. 6. 28
대통령 윤석열이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한국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나토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 외에도 나토 비회원국 정상 여럿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일본·호주·뉴질랜드·스웨덴 등이 그런 국가들이다. 우크라이나 정상도 이 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의…
성명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중국과의 갈등 악화 도모하는 나토
:
윤석열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규탄한다
2022. 6. 28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석열은 나토 역사상 최초로 그 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미국·나토와 러시아가 각각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유혈낭자한 소모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열린다. 그리고 이 전쟁을 더한층 키울 방책이 결정될 것이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6월 29~30일)
참석은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에 일조하는 행위다
김준효
422호
2022. 6. 21
우크라이나에서 유혈 낭자한 소모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6월 29~30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충돌을 더 키울 방책이 결정될 것이다. 이는 6월 15~16일에 정상회의 사전회의 성격으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회의를 주재한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노르웨이 노동당 소속 정치인)는 “나토 동맹이 우크라이나에…
세계화는 어떻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초래했는가
지면
김인식
422호
2022. 6. 21
우크라이나 전쟁은 평화로운 세계화(《세계는 평평하다》는 유명한 책 제목에서 드러나는 생각)가 착각일 뿐임을 보여 준다. 세계화 옹호론자들은 세계화와 경제적 상호의존이 확대되면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확립되고, 국제 기구들이 감독하는 세계시장의 틀 안에서 “공정 경쟁”이 이뤄지고, 각국의 정치적 자유가 증진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의 우파 정치학자 프…
6월 19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
신자유주의자 마크롱, 과반 확보 실패
—
좌파연합 뉘프와 파시스트 둘 다 지지 상승
찰리 킴버
422호
2022. 6. 20
6월 19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큰 타격을 입었다. 마크롱 세력의 의석은 과반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반을 확보하려면 289석이 필요한데, 마크롱은 245석밖에 얻지 못했다. 5년 전인 2017년 마크롱의 정당이 포함된 선거 연합이 356석을 차지했다. 이번에 의석이 준 것은 마크롱이 팬데믹 대응에…
이렇게 본다
(
〈노동자 연대〉
신문 논설)
: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반전 운동의 전망
지면
421호
2022. 6. 14
우크라이나 전쟁은 모든 정치세력을 첨예한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 남짓 지난 지금, 본지의 정치적 분석이 그 시험을 얼마나 잘 통과했는지 평가해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러시아의 침공에 반대하면서도 나토의 확장·확전에 반대하는 우리의 최초 입장은 사태 전개에 의해 옳았음이 입증됐다. 러시아의 침공은 잔혹하고…
6월 12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
멜랑숑의 좌파 연합에 대한 지지가 급등하다
지면
찰리 킴버
421호
2022. 6. 14
6월 12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에 맞선 좌파적 대안이 대중적 지지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 줬다. 기성 정치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마크롱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 줬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신(新)생태사회민중연합(NUPES, 이하 “뉘프”)이다. 6월 12일 오후 10시(현지 시각)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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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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