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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제국주의는 동티모르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에스미 추나라
맞불 1호
2006. 6. 17
몇 주 전 오스트레일리아 군대 2천 명이 말레이시아·뉴질랜드·포르투갈 군대와 함께 국제 "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에 파병됐다.동티모르는 2002년에 인접국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지역의 정치에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최근의 파병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뒤따른 것이었다. 적어도 27명이 죽고, 수천 명이 난…
마오주의의 부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금 아시아에서 마오주의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이 유령 앞에 네팔 왕정은 무릎을 꿇었고[또는 꿇은 척하고 있고], 인도 총리는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고, 필리핀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아시아에서 1960∼70년대(필리핀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마오주의 세력들 ― 인도 낙살라이트 농민 운동, 태국 정글 게릴라 투쟁, 필리핀 ‘신인민군…
네팔 왕정독재에 맞서 총파업이 벌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지난 4월 6일 네팔에서 왕정독재에 맞서는 총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의 목표는 왕정 지배를 종식시키고 선출된 의회로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다. 네팔의 주요 야당들이 모두 이 파업을 지지하고 있고, 네팔 영토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마오주의 반군도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왕정은 운동을 파괴하기 위해 수백 명의 지도적 활동가들과 전 국회의원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태국 - 좌파가 반탁신 운동에 적극 개입해야 하는 이유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6호
2006. 3. 22
태국 총리 탁신 시나와트라의 부패 스캔들에 저항하는 태국 대중 운동이 결정적 국면에 들어섰다. 2월 중순 탁신은 기존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일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3대 야당은 선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방콕에서는 10만여 명의 시위대가 총리 관저를 둘러싸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에 대해 〈한겨레 21〉 정문태 기자는 시큰…
미국―인도 핵 협정의 이중잣대와 위선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미국-인도 핵 협정은 현재 제국주의 질서의 위선을 분명히 보여 주는 사건이다. 미국은 핵시설을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게 공개한 이란에게는 위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에, 인도의 군용 핵무기 시설과,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제조하는 고속증식로 등 일부 민간 핵시설을 사찰대상에서 완전 제외하는 데 동의했다. 이미 핵무기를 보…
태국 탁신 반대 운동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74호
2006. 2. 22
자일스 자이 웅파콘(민중연합당 소속 사회주의 단체인 노동자민주주의 회원) 지난 몇 주 동안 방콕에서는 수만 명이 총리 탁신 치나왓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총리의 막대한 재산과 그 재산에 의한 ‘금권 정치’ 심화 때문에 반정부 세력이 단결했다. 탁신은 최근 거대 통신회사 친 코퍼레이션의 자기 지분을 7백억 바트[1조 8천5백억 원]에 팔았다.…
네팔 - 왕정 독재에 맞서 총파업이 벌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지난 1월 26일 네팔에서 총파업이 벌어졌다. 이 파업은 갸넨드라 국왕의 왕정 독재에 반대하는 야당들이 조직한 것이다. 파업으로 네팔 전역이 마비됐고 왕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 시위들이 벌어졌다. 파업은 국왕이 선포한 ‘면피용’ 선거의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에 맞춰 벌어졌다. 7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은 이 선거들에 대한 보이코트와 “완전한 민주주의”…
인도, 자본주의의 새로운 입간판?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인도에 열광하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한국이 올해 안에 인도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며, 그것은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를 좇아 인도가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열강”이 되기를 기대한다.일부 논평가들은 인도가 중국처럼 세계 자본주의의 또 다른 기관차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현실을 한번 보자. 인도…
타이 국가는 남부에서 폭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지난 9월 20일 타이 남부 무슬림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부상당했다. 이를 군인들의 소행으로 여긴 주민들이 총격 사건 조사차 마을에 들어온 해병 장교 두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주민들은 당국과의 협상에 실패하자 그들을 살해했다. 이 글은 그들이 살해당하기 직전에 ‘노동자민주주의’ 그룹에서 ‘다함께’에 보내온 성명서다.최근 랑가, 나라티와트 …
파키스탄의 통신 산업 사유화에 맞선 파업
지면
사르타지 칸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파키스탄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이 정부의 통신 산업 사유화 계획을 좌초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4백20만 개의 전화 회선이 끊기게 된다. 지난 두 주 동안 5만 5천 명이 넘는 파키스탄통신회사(PTLC)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에 참가했다. 그러자 정부는 사유화 계획 연기를 발표했다. 일단 노동자들을 해산시킨 뒤 재추진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
쓰나미 비극을 학살에 이용하는 지배자들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배자들은 자주 민중의 슬픔을 권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한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조지 부시는 미국인들의 슬픔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에 이용했다.많은 9·11 희생자 가족들이 “우리의 슬픔을 전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말이다.쓰나미 재난은 전 세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것을 아체 독립운동 말살에 이용하고 …
필리핀 - 암살 협박을 받고 있는 월든 벨로
지면
남반구 초점
격주간 다함께 49호
2005. 2. 19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를 덮친 지진해일 참사의 피해자 16만여 명을 존중하여, 우리 남반구초점은 지금까지 사무총장 월든 벨로의 안전과 안녕을 위협하는 우려스런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필리핀공산당(CPP) 기관지 2004년 12월 호는 월든 벨로를 “반혁명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명했다. “반혁명분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 중 두 명, 즉 아르투로…
아체의 진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인도네시아 군대는 이번 참사를 아체 주민들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아체 주민들은 1976년 이래로 독립을 요구하며 투쟁해 왔다. 투쟁을 이끌고 있는 ‘자유아체운동(GAM)’은 아체에서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잔혹한 점령 세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쓰나미 피해 발생 직후 ‘자유아체운동’은 단독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외채를 탕감하라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재난을 겪은 나라들의 부채를 완전히 탕감하는 것은 서방 정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럴 생각이 없다. 인도네시아의 외채는 1천5백억 달러에 이른다.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의 65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절반 가량이 파리 클럽 소속 부국들에게 진 빚이고, 나머지는 민간 은행과 IMF나 세계은행 같은 기구들에 진 빚이다. 이…
그들이 약속을 지킬까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쓰나미 재해 지원을 위한 선진국들의 약정액이 52억 달러를 넘어섰다. 문제는 ‘이 돈이 제대로 전달될 것인가’이다. 유엔에서 일하고 있는 루돌프 멀러는 “틀림없이 이중 계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돈이 군대에 의해 사용되거나 차관 형식으로 전달될 것이다.”1998년 중미 지역을 강타한 태풍 미치로 피해를 입은 온두라스의 경우 당시 지원금 가운데…
‘구호 외교’의 정치학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거센 파도는 반목으로 가득했던 국제사회에 공조와 화합의 씨앗을 뿌리고 간 듯하다.” 〈조선일보〉는 쓰나미 재해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응을 칭찬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과연 그러한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이라는 부시의 자화자찬과 달리 대다수 선진국들 ― 특히 미국 ― 의 초기 지원은 보잘 것 없었다.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은 처음에 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해일 피해자 구호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지면
아체민중운동연대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지진해일이 인도네시아 아체 주와 수마트라 북구 일대를 휩쓴 지 엿새가 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호물자 보급을 지연시키면서 수십 톤의 기증품들이 자카르타 공항 등에 가득 쌓여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번거로운 절차와 부분적으로 아체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켜 온 계엄 상황 때문에 국제원조가 아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아체 주는 수십 년 동안 인도네시아 중앙…
지진해일은 자연적이지만 , 그 결과는 그렇지 않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폭풍·지진·지진해일 같은 자연 재앙들의 원인은 자연적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단순히 자연적인 것만은 아니다. 자연 재앙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계급 사회에 의해, 또 평범한 사람들의 삶보다 우선시되는 가치들에 의해 좌우된다. 최근 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의 경우, 적어도 여섯 가지의 인위적 요인들이 이 비극의 결과를 좌우했다.첫째 요인이자 가장 중…
타이 정부의 무슬림 학살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10월 25일 타이 남부에서 적어도 80명의 무슬림들이 타이 정부에 의해 학살당했다. 학살당한 사람들은 타이 남부 나라티왓의 시위에 참가했던 1천 명의 시위대 중 일부였다. 그들은 올해 초 군부대에서 무기를 훔쳤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은 무고한 이들이 체포됐다고 믿고 있다. 체포된 사람들은 ‘자백’을 할 때까지 조직…
독자편지
내 생각에는
지면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내 생각에는인도 총선 ― 서로 다른 평가 인도인들은 더 나은 삶을 바란다 이번 인도 총선 결과가 예상외로 나왔다. 총선 직전 각 언론사의 출구조사에서 힌두 극우 정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BJP)이 이끄는 전국민주연합이 쉽사리 재집권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총선 결과는 전국민주연합의 충격적 패배였다.이번 인도 총선은 농민과 도시의 빈곤층과 보통 사람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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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