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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대만 에바항공 승무원들
왕야팡
290호
2019. 6. 22
20일 오후 4시부터 대만 타우위안시 승무원직업노조(桃園市空服員職業工會) 소속 에바항공 분회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에바항공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부터 36개 비행기 편 가운데 22개의 비행이 취소됐고, 여객 8628명이 영향을 받았다. 에바항공(EVA AIR)은 중화항공에 이어 대만 제2대 항공사다. 노조의 파업 통지가 나온 지 얼마 되…
인도 총선
:
세계를 더 위험하게 할 강경 우익 인도국민당의 승리
287호
2019. 5. 27
강경 우익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그의 인도국민당(BJP)이 인도 총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재선했다. 5월 24일 현재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인도국민당은 정부 구성에 필요한 273석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챙겼다. 이번 총선 결과는 인도 빈민들과 종교·카스트 소수자들에게 재앙이며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 인도국민당은 힌두 국수주의를 이용해 …
스리랑카 폭탄 공격
:
잔혹한 국가 탄압 때문에 벌어진 참사
283호
2019. 4. 23
4월 21일 스리랑카에서 8회에 걸친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최소 290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치밀하게 계획된 연쇄 폭발 공격이 교회와 관광객·부유층이 많은 대형 호텔들을 덮쳤다. 부활절 예배로 사람이 가득 찬 교회가 폭발해, 건물 잔해 사이사이로 시체 토막들이 산산이 흩뿌려졌다. 중상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들이 다 수용하지 못할 지경이다. …
인도
·
파키스탄 분쟁의 뿌리에 영국 제국주의의 유산이 있다
278호
2019. 3. 6
인도·파키스탄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미 너무 많은 분쟁을 겪어야 했던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파키스탄] 양국이 또다시 끔찍한 일을 벌이겠다고 으르렁대고 있다. 2월 26일(현지 시각) 인도 공군은 파키스탄 무장 세력의 “훈련소들”을 폭격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인도 경찰 대상 차량 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 행위였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
인도 파키스탄 전쟁
:
핵무장국들이 카슈미르에서 격돌하다
지면
김준효
277호
2019. 2. 27
핵무기 강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인도 공군은 파키스탄을 공습했고,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군기를 격추했다. 이번에도 카슈미르 지역이 갈등의 핵심이 됐다. 카슈미르 지역은 약 1200만 명이 사는 곳으로, 인도·파키스탄 양국이 지난 세기 두 차례 전쟁 끝에 분할 점령한 화약고 같은 곳이다. 양국 지배자들은 수십 년 동안 카슈…
카슈미르 분쟁의 기원
지면
서맨서 애슈먼
277호
2019. 2. 27
1947년 영국 지배계급은 인도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영국의 이간질을 통한 각개격파 전술에 따라, 독립 이후 인도 아대륙은 두 독립 국가, 즉 인도(세속적이라 여겨지는)와 파키스탄(무슬림들의 고향)으로 분열했다. 파키스탄은 1000마일이나 되는 인도 영토가 가운데 끼어 서쪽 날개와 동쪽 날개로 나뉜 괴상한 모습이었다. 이 상태는 1971년까지 지속되다가…
인도
:
수백만 여성의 성차별 반대 시위 뒤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일어나다
272호
2019. 1. 15
1월 1일 인도 여성들이 성차별에 맞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1주일 후인 8·9일에는 노동자 약 1억 5천만 명이 이틀 동안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벌였다. 이 두 운동으로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힌두-애국주의 성향의] 우파 여당 인도인민당(BJP)은 타격을 입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월 1일에 여성 350만~500만 명이 인도 …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의 파업
:
사측의 잘못된 직장 내 성적 괴롭힘 대처에 항의하다
세이디 로빈슨
265호
2018. 11. 4
11월 1일 세계 곳곳 구글 직원들이 일손을 놓았다. 사측이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성적 비행에 대처하는 방식에 항의해서였다. 싱가포르·도쿄·베를린·더블린·런던 노동자들은 사무실을 비웠다. 스위스 취리히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왔다. 인도 구르가온·뭄바이·하이데라바드 노동자들은 파업을 벌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하는 구글 노동자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
인도네시아 쓰나미, 막을 수 있었던 참사
지면
세이디 로빈슨
261호
2018. 10. 3
쓰나미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더라면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돈이 없어서 그러지를 못했다. 9월 29일 규모 7.5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를 덮쳤다. 인도네시아 도시 팔루와 동갈라에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최종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식량, 물 공급이 부족해서 생존자들은 …
미얀마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
군부의 인종차별, 아웅산 수치의 외면, 미
·
중 제국주의의 위선이 낳은 비극
차승일
224호
2017. 10. 11
8월 말 격화된 미얀마 정부의 야만적 군사작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로힝야족이 50만 명이 넘었다.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도(무슬림)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이다. 미얀마 군은 로힝야족을 살해하고 거주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했다. 미얀마 정부는 부인한다. 오히려 로힝야족 …
중국
·
인도 국경분쟁
:
제국주의 간 경쟁이 재발시킨 해묵은 분쟁
이정구
220호
2017. 8. 31
8월 28일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중국과 인도가 둥랑(洞朗, 인도명 도카라, 부탄명 도클람) 대치 중단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군대가 신속히 철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불거진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중국 측이 둥랑 지역에 도로를 건설하려 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인도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군사적 긴장으로 확대됐다)은 잠정적으로…
대만,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다
왕야팡
209호
2017. 5. 25
5월 24일 대만 사법원 대법관회의(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민법에서 동성 2인의 혼인을 금지하는 게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입법기관은 2년 안에 법률을 수정하거나 제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성애 커플은 스스로 호정사무소(戶政事務所)에 가서 혼인 등록을 하면 된다. 이로써 대만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 …
파키스탄
: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를 즉각 석방하라!
김종환
203호
2017. 4. 4
지난 1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사회주의자인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가 백주 대낮에 보안 당국에 의해 끌려 가 현재 카라치중앙교도소에 투옥돼 있다. 그는 앞서 수감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던 기자회견에 가던 중이었다. 파키스탄은 군부가 오랫동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테러와의 전쟁’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적 반…
두테르테는 정말 미국 제국주의에 반대하는가?
이정구
185호
2016. 11. 11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의 ‘반미’ 행보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두테르테는 대선 유세 동안에 미국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2002년 자신이 시장으로 있던 다바오 시의 한 호텔을 폭파한 미국인 테러 용의자가 피신하도록 미국이 도와 줬다고 의심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는 두테르테 당선을 가장 먼저 축하했다. 그러다가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
두테르테는 반동적 우파 엘리트 정치인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183호
2016. 10. 18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의 ‘최고 권력자’이자 깡패인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당선하자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두테르테는 시장 시절 잡범 수천 명을 즉결처형 하는 등 인권을 유린한 전력이 있다. 희생자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그는 경찰과 용병, 과거의 공산반군 등으로 이 살인부대를 꾸렸다.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2006년 폐기된 사…
영화평
〈브링 홈: 아버지의 땅〉
:
중국 제국주의가 유린한 티베트라는 땅
전성호
181호
2016. 9. 20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는 티베트와 티베트 망명 정부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티베트에서 살다가 어린 나이에 망명한 아버지는 고향 땅을 다시 밟아보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죽는다. 아들은 죽은 아버지의 소원을 풀기 위해 고향의 흙을 가져오기로 한다. 당연히…
버마 총선
:
강한 변화 염원이 드러나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161호
2015. 11. 14
11월 8일 버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이 크게 승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마의 군부 통치가 곧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찾아온 것은 아니다. 버마는 지난 반 세기 동안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군부는 여전히 상·하원 전체 의석의 4분의 1을 임명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버마 정치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군…
네팔
:
가난한 사람들이 대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다
지면
유리 프라사드
147.1호
2015. 5. 1
수많은 네팔인들이 4월 25일 발생한 지진에서 목숨은 구했지만 집을 잃고 지금 절박한 처지로 내몰렸다. 유엔은 지진으로 8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한다. 4월 28일 기준으로 적어도 4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사망자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의료 체계는 마비됐다. 병원에 의약품과 병상이 부족하다. 깨끗한 물과 기초 위생 …
태국 총리 방한 관련 한국시민사회노동단체 공동 성명서
:
태국 군부쿠데타의 주역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의미 없다
2014. 12. 11
12월 10일부터 부산에서 시작 되는 한국-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는 올해 5월에 발생한 태국 군부쿠데타의 주역인 태국 프라윳 총리도 참석하게 된다.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탄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태국 총리의 정상회의 참석을 한국의 시민사회 및 노동단체들은 단호히 반대하는 바이다. 태국군부의…
기자회견문
:
주태국 전재만 대사의 태국 쿠데타 지지발언을 규탄한다
129호
2014. 7. 3
지난 2014년 5월 22일, 태국 프라윳 차-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를 선포하고 군부에 비판적인 이들을 자의적이고 무차별적으로 구속하여 전 세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국 외교부도 태국 내 헌법 중단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태국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민주적인 정부가 조속히 출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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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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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