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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훌라 대학살 이후 새롭게 도약하는 시리아 혁명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3호
2012. 6. 9
훌라 대학살로 시리아에 외부 군사 개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다시 늘고 있다. 영국 외무장관 윌리엄 헤이그는 “군사적 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헤이그의 경고는 친정권 민병대가 훌라 마을에서 대학살을 벌인 뒤 대다수 서방국가가 시리아 대사들을 추방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헤이그의 성명은 외국의 개입이 시리아와 시리아 혁명 양쪽에…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
“우리의 성과를 구체제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83호
2012. 6. 9
최고군사위원회와 반혁명 세력의 후보 아흐마드 샤피크가 간신히 대선 결선 투표에 진출해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무함마드 무르시와 맞붙게 됐다. 샤피크의 결선 투표 진출은 국가의 억압기구, 언론, 기업주 등 그의 편에 선 반혁명 세력의 무지막지한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또 반혁명 세력의 후보 배출 저지를 목표로 개혁주의 세력과 혁명적 세력이 힘을 합쳐 단일한 …
새 단계로 들어선 이집트 혁명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83호
2012. 6. 9
지금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이집트 혁명의 가능성과 문제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에 대한 재판 결과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혁명에 참가한 시위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그러나 그의 다른 가족들은 부패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저질러 온 짓을 생각하면 황당한 판결이…
대선 1차 투표 뒤에도 계속되는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2호
2012. 6. 8
지난해 총선 결과 무슬림형제단이 제1당을 차지하자 많은 언론과 학자들은 이것으로 혁명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 대선 1차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그들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번 그들의 분석이 틀린 것처럼 이번 분석도 틀릴 가능성이 크다. 대선 1차 선거의 최다 득표자는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였고, 차순위 득표자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총리를…
훌라 대학살
:
시리아 정권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2호
2012. 6. 1
홈스 근처 훌라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민간인 학살은 시리아 혁명의 분수령이 될 만한 사건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잔학 행위의 책임이 반란군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한테 있다고 둘러댔지만 알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보안군과 종파적 테러를 일삼는 샤비하 민병대한테 대학살의 책임이 있음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다. 이 비극은 시리아군이 금요 기도 이후 …
아랍의 봄 ― 자유민주주의 혹은 독재로 회귀?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1848년 대중 혁명이 전 유럽을 휩쓸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가 아랍 혁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랍 혁명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평론가들은 역사에서 그에 견줄 사건을 찾아 보며 이 혁명의 성격을 이해하고 혁명 이후의 상황을 예측하려 애쓴다. 이들은 거듭거듭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기는 …
이집트 대선
:
기로에 선 무슬림 형제단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80호
2012. 4. 26
4월 13일 수많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무슬림형제단과 여러 이슬람주의 정치 세력의 지지자였다. 고작 두 달 전 무슬림형제단 의원들은 좌파와 진보진영의 혁명가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의 우여곡절 탓에 무슬림형제단은 타흐리르 광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달 초, 무…
이렇게 생각한다
:
시리아 민중에게 총을 놓으라고 해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최근에 교황까지 나서서 시리아 휴전을 호소하는 데 동참했다. 휴전만이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 서방 권력들은 자신들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을 도입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사드의 학살 중단을 넘어서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방은 자신들의…
논쟁
:
시리아 저항세력의 성격은 무엇인가
지면
사미 라마다니,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친 나토 세력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사미 라마다니 무자비하고 부패한 지배계급이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하피즈 아사드의 1970년 쿠데타 이후 좌파 활동가들은 끔찍한 탄압에 고통 받고 있다. 이 쿠데타 이후 당시 미국무부 장관 헨리 키신저는 시리아를 ‘안정을 가져온 요인’이라고 묘사했다. 사우디의 봉건 독재자들에게서 자금 지원을 받은 하피즈 아사드 …
이집트 노동운동의 현 단계 ─ 분석과 전망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무바라크가 몰락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집트 노동운동의 풍경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파업 물결의 에너지는 끊임없이 재충전되고 있다. 파업 건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상황이지만 다달이 새로운 행동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옛 어용 노총은 비록 무너지진 않았으나 크게 손상을 입고 약화했다. 새로운 민주노조들이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고,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피의 일요일’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77호
2012. 3. 15
남부 알코자이 마을과 나제에반 마을에서 민간인 16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에 분노한 시위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했다. 3월 11일 이른 아침, 한 명 이상의 미군이 침대에서 자고 있던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아홉 명은 어린이였다. 대부분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시신들은 담요에 싸여 불태워졌다. 두 마을은 5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다. 모든 보도들에서 …
타리크 알리가 말하는
:
혁명, 봉쇄 그리고 미국 제국주의
지면
타리크 알리
레프트21 77호
2012. 3. 15
미국 제국주의가 이라크에 개입한 결과의 대차대조표는 어떤가? 정치적으로 이라크는 미국 외교 정책에 재앙이었다. 그들은 사실상 경찰국가처럼 운영되는 하수인 국가를 세웠다. 일부 의견을 들어 보면 억압의 정도가 사담 후세인 말기보다 더 높다. 이전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다수 시아파와 소수 수니파를 대립시켜 종교·인종에 따른 분열이 생겨났다. 이것이 첫째…
아프가니스탄
:
제국주의가 불태운 것은 코란만이 아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76호
2012. 3. 2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있는 바그람의 한 소각로에서 코란 등이 발견된 뒤 시위들이 폭발했다.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고 바그람 공군 기지와 다른 상징적인 외국군 점령지들에 몰려들면서 시위대들이 살해됐다. 버락 오바마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시위가 미국 주도 점령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
시리아 저항은 반제국주의를 강화한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때 시리아 대통령 바사르 알 아사드의 동맹이었던 팔레스타인 저항단체 하마스가 최근 공개적으로 시리아 정권을 맹렬히 비판했다. 시리아 정권이 반제국주의를 대표한다던 환상도 확실하게 산산조각났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개혁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영웅적인 시리아 민중에게 경의를 표한다.” 좌파 일…
군부에 맞서 싸우는 이집트 민중
지면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2월 11일 이집트 전국의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노동자와 학생 들이 파업을 벌였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대학가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투쟁이었다. 이날은 호스니 무바라크가 시위와 파업의 압력으로 사임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파업 참가자들은 이집트 군부에 권력을 민간 정부에게 넘기라고 촉구했다. 그들은 장군들을 처벌해야…
시리아 저항 세력은 누구인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시리아 저항 세력은 크게 세 세력으로 구성된다. 지역조정위원회(LCC)는 기층의 지도부를 대표한다. LCC의 영향력은 봉기 초기부터 계속 성장해 지금은 많은 수의 작은 마을들을 포함해 도시 14곳을 포괄한다. 이런 풀뿌리 위원회들은 일상적 시위를 조직한다. LCC는 스스로 시리아 전역의 저항 세력을 조율하는 상부 단체로 여긴다. 이 위원회들과 나란히, …
서방에 구애해 온 시리아 지배계급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프랑스 식민 지배가 끝나고 1946년에 생겨난 시리아는 나라의 독립을 유지하고 안정된 사회를 건설하고자 투쟁해 왔다. 이스라엘 군대는 다마스커스에서 겨우 50마일[약 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 이 군대는 1967년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골란 고원을 점령한 이래 그곳에 계속 주둔했다. 따라서 서방 제국주의와 그 동맹들이 시리…
갈등이 레바논으로 번지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시리아 정권은 레바논 저항 조직인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 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하마스는 다행히 알아사드의 억압을 지지하지 않고 시리아와 관계를 끊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여전히 알아사드를 지지하며 타락해 버렸다. 이는 레바논의 저항 운동에 장기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홈스에 대한 공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가 분명해졌는데도 …
서방 개입 반대가 독재자 지지를 뜻하지는 않는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서방 지배자들은 대중이 야만적인 정권들한테 느끼는 혐오감을 개입 명분으로 활용하려 애쓴다. 군사 개입으로 억압적인 정권 아래 신음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서방 국가들의 개입이 이 정권을 타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서방 개입 반대는 곧 독재 정권 지지나 다름없다고 주장한…
시리아 혁명의 성격과 의의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서방 지배자들이 보기에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는 개혁가였다가 전범이 된 인물이다. 동시에 알아사드는 저항 운동을 탄압하면서 많은 시리아 인들을 서방의 품으로 내몰고 있다. 시리아 혁명은 지난해 이 지역 전역으로 퍼져 나간 봉기 물결의 일부다. 그러나 시리아 혁명은 서방의 하수인이 아닌 나라에서 일어났고, 종단주의가 나타나고 내전의 먹구름이 끼면서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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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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