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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
야비한 보복을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야비한 보복에 나섰다. 경찰은 파업 전에 벌어진 몇 몇 차량 방화 사건이 “화물연대의 소행”이라며, 부산·울산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합원 두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구속 조합원의 면회를 제한하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는 등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가 대포폰과 …
금속노조 파업
:
투쟁의 기지개를 켠 한국GM 노동자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 파업에서 가장 투쟁의 열기가 높은 대열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국GM 노동자들이다. 한국GM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파업 일정인 7월 13일과 20일뿐 아니라, 그 이전과 사이에도 주·야 3~4시간 파업과 잔업 거부를 이어왔다. 파업 찬성률도 높았다. 87.8퍼센트 투표율에, 투표자 대비 95.9퍼센트가 찬성했다. 2001년 대우차 노동자 1천7백50…
한상균 쌍용차 전 지부장의 편지
:
“투쟁 조끼를 입고 동지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며칠 전 화성에 산불이 났는데, 헬기들이 화성교도소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여름에 듣는 헬기 소리는 그해(2009년) 여름의 잔혹함을 울컥울컥 솟아나게 합니다. 폭설을 이불 삼은 노숙 [투쟁] 소식을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여름입니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더위만큼이나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시대의 본 모습이라 생각…
12년 만의 금융노조 파업 준비
:
금융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요구를 지지하자
지면
이영일, 김문성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융노조 노동자들이 7월 30일 예정된 파업 쟁의를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 투표율이 87퍼센트인데, 파업 찬성률은 91.3퍼센트나 된다. 실질임금 삭감과 장시간 노동으로 쌓인 분노와 투지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금융노조는 7월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에는 1차 파업을 할 계획이다. 12년 만의 금융…
MBC 파업이 남긴 정치적 성과와 아쉬움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MBC 노조가 1백70일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노조는 핵심 요구였던 ‘김재철 퇴진’이 8월 초에 여야 합의문에 기초해 이뤄질 것을 예상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김재철이 유임된다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언론 역사상 유례가 없는 1백70일간의 파업은 일단락됐다. 아쉬움은 있지만 MBC 파업은 새로운 투쟁의 역사로 …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형제입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사측의 대규모 계약해지와 직영 계약직 전환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피해가려는 더러운 짓거리라고 7월 2일 소식지를 발행해 저의 선거구 현장 조합원들과 조·반장을 설득했습니다. 직영 단기 계약직 전환 당사자들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했습니다. 이들은 주장은 동의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7월 4일 현장순회 중에 원…
“특근도 거부하고 파업 수위를 높입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올해에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꼭 쟁취해야 합니다. 그동안 ‘나는 기계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까지 몸을 혹사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입사 10년 차인데도 매주마다 바뀌는 주야 근무 패턴에 적응을 못하겠어요. 친구들도 못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도 없고, 대인관계도 무너졌고, 소외감을 크게 느낍니다. 20년 넘는 심…
박현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
“우리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대법원 판결이 두 번이나 났는데도, 사측은 도덕적인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습니다. 사측은 오히려 8월 2일 시행되는 개정 파견법에 따라 ‘하루라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직고용’이라는 미끼로 2년 미만 한시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아예 박탈한 것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일…
노조에 후퇴를 종용하는 ‘현대차 자문위원회’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박태주 고용노동연수원 교수가 이끄는 현대차 ‘현대차 근로형태변경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주간2교대 관련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자문위 의견은 현대차 노조가 주간2교대에서 후퇴하라는 내용으로 그득하다. 자문위는 사측처럼 생산량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주간 8시간 맞교대가 아니라, 8시간/9시간 맞…
‘생산량 보전’ 논리를 넘어서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현대차 그룹은 지난 몇 년간 호황을 구가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빅5’에 진입했다. 사측은 2014년까지 연간 8백만 대 생산을 달성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사측에게 노동자들의 주간2교대 도입 요구는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측은 어떻게든 주간2교대 시행을 미루거나 누더기로 만들려고 한다. ‘…
심야노동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 될 때까지
:
금속노조 파업은 지속·확대돼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가 7월 13일 “사상 최대 규모의 첫 산별파업”에 나선 데 이어, 20일에도 주야 4시간 파업을 벌였다. 그러자 재계와 보수언론은 이 투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온갖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고소득 노조” 파업은 안 되나? 특히 이명박이 또 구역질나는 얘기를 꺼냈다. “고소득 노조(금속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 어려…
99퍼센트를 위해 총대를 멘 금속노조 ‘정치 파업’은 정의롭다
—
No! 심야노동 Yes! 정규직화
레프트21 85호
2012. 7. 13
금속노조가 역사적인 ‘산별 총파업’에 나섰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 3사 노동자들이 합류했다. 노동자들은 심야 노동이 심신을 좀먹고 인간다운 삶을 송두리째 파괴해 왔던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은 대법원조차 인정한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한다. 왜 똑같은 노동자가 누구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멸시와 차별…
국제 전자산업 전략회의
:
자본가 횡포에 맞서 국제 노동자 연대를 결의하다
지면
박소연
레프트21 85호
2012. 7. 7
지난 6월 18일부터 3일 동안, 수원에서 ‘국제 전자산업 전략회의’(이하 전략회의)가 열렸다. 근래 전자산업이 빠르게 국제화하면서 전자산업의 열악한 작업 환경 역시 국제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맞서 10여 나라의 36개 단체 활동가들이 이번 전략회의에 참가했다. 각 나라의 활동가들이 현황과 투쟁 사례를 발표했는데, 어느 나라건 전자산…
건설노조 파업
:
화물과 손잡고 건설 현장을 멈춰서 승리하다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85호
2012. 7. 7
건설노조 노동자 1만 5천여 명이 지난 6월 28일 서울로 집결해 파업을 벌였다. 전국을 뒤흔든 화물연대 파업이 돌파구를 마련한 가운데 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참가 규모도 예상보다 컸다. 비조합원들도 지지하고 동참했다. 전국 현장에서 건설기계 약 22퍼센트가 멈춰 섰고, 주요 건설 현장을 비롯한 전국 23개 현장의 작업이 중단…
정의를 위한 투쟁의 상징
:
쌍용차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5호
2012. 7. 7
쌍용차 사측은 최근 “대선 국면과 맞물려 쌍용차 쟁점이 화두로 부각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걱정을 늘어놨다.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의 말대로 “정리해고가 사회적 재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연대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적 좌파 석학 슬라보예 지젝도 대한문을 방문해 “쌍용차 노동자만이 아니라 모두를 대표해 싸우는 곳”이라고 연대의 뜻을 …
MBC 파업
:
‘김재철 퇴진설’을 진정한 승리로 굳히려면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5호
2012. 7. 7
‘8월 김재철 퇴진설’이 흘러나오면서, MBC 파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월 말 시작된 MBC 파업은 무려 6개월째 투쟁 대열과 지지를 확대하며 김재철과 정부·여당을 압박해 왔다. 김재철이 수십 명을 해고·징계하고 1백95억 원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굳건히 투쟁을 지속하는 MBC 노동자들의 투지는 수많은 사람들…
현대차 투쟁
:
‘3년 무쟁의’를 뚫고 “핵심 요구의 상당한 진전”을 이루자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85호
2012. 7. 7
현대차지부가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를 결의했다. 지부는 7월 13일과 20일 금속노조 파업에 함께할 계획이다. 사측과 우파 언론은 역겹게도 현대차지부의 이런 파업 계획을 비난하고 있다. “금속노조 일정에 따른 파업 수순”이라는 것이다. 현대차지부 쟁의와 금속노조의 파업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금속노조의 파업 요구도 현대차 정규…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
:
“우리가 선방을 날렸고, 정부는 코피를 흘렸습니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5호
2012. 7. 7
화물연대 파업은 민주노총 6월 ‘경고 파업’의 선봉장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탄압 운운했지만, 대화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요구했어요. 의왕기지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70퍼센트 이상이 마비됐습니다. 평택항은 조합원이 1백40명인데 7백34대가 멈췄어요. 평택항 기능이 거의 마비됐고요. 부산에서도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99퍼센트의 삶을 지키려는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
운송료를 인상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라
레프트21 84호
2012. 6. 25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놀란 지배자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맹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명박은 “세계경제 위기” 운운하며 대체수송 투입을 지시했고, “불법”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 몇 년간 수출 대기업들은 엄청난 호황을 구가했다. 운송 업체들도 높은 이익을 올려, 올해 일사분기 대한통…
건설노조
:
힘있는 파업과 폭넓은 연대가 중요하다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덤프트럭, 굴삭기, 타워크레인 조종사, 철근, 목수 기능공, 전기원 등 건설현장을 움직이는 노동자들이 직종을 넘어 단결해 6월 27일 파업에 나선다. 지금 건설현장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임금·임대료 체불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더구나 치솟는 물가와 유류비로 건설노동자들은 한숨과 분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건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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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