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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계약서’를 합의해 준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
:
지도부를 뛰어넘는 독립적 투쟁이 필요하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4. 7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부의 ‘고통 전담’ 합의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지금 현장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노예 계약서입니다!” 노조 지도부는 합의안이 마치 “조합원들의 생사”를 위한 최선인 것처럼 말하지만, 합의안은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을 뿐이다. 합의안은 연간 1천7백…
MBC 파업
:
“
(MB)
말 잘 듣는 청소부 김재철을 끌어내자”
최미진
레프트21 28호
2010. 4. 5
4월 5일 오전 10시, MBC노조는 파업 돌입을 알리는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명박의 방송 장악 첨병 김재철이 천안함 침몰로 유가족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지금이 타이밍”이라며 기습적으로 황희만을 부사장으로 앉혔기 때문이다.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틈에 이들은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기회만 노려 온 것이다. …
“삼성이 박지연 씨를 죽였고, 정부는 살인을 방조했다”
—
고 박지연 씨 관련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석방하라
김문성
레프트21 28호
2010. 4. 2
오후 1시, 강남역 삼성본관 앞에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하 반올림)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하려다 모두 연행됐다. 이들은 3월 31일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박지연 씨의 죽음에 삼성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고 박지연 씨의 발인이 오늘이었다. 고교 3학년 때인 2004년…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 ‘고통전담’ 합의
:
“노예 계약서 합의에 조합원들 불만 커지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4. 1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가 조합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기본급 10퍼센트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퍼센트 추가 반납, 상여금 2백 퍼센트 반납, 5백97개 직무 도급화(아웃소싱)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해고 대상자 1백93명이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이행한다는 확약이 포함됐다. 불만을 표하지…
금호타이어 노조는 당장 투쟁에 나서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금호타이어 사측이 3월 30일 정리해고 대상자 1백93명에게 문자로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협상 시일 하루를 남겨두고 해고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오늘 자정까지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4월 1일부터 곧바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긴장이 감돌자, 보수 언론들이 재빨리 나서 “파국”, “불법”, “직장 폐쇄” 운운하며 협박을 재개했다…
금해투 총회 현장을 가다
:
“투쟁이라는 원칙이 그 중심에 있어야”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3월 18일, 나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이하 금해투) 노동자들을 만나러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노조 지도부의 양보 교섭에 반대해 투쟁을 촉구하고 있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양형근 대협실장과 기아차 화성지회 ‘금속노동자의 힘’ 김우용 의장이 동행했다. 양형근 대협실장은 이날 금해투 결성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사측은 이번 총…
금속노조 경주지부 연대파업
:
“전체가 구속되더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다”
박건희
레프트21 28호
2010. 3. 31
지난 29일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010년 투쟁승리를 위한 경주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들은 경찰이 한효섭 지부장과 신시연 수석부지부장을 체포한 것에 항의하고 발레오만도 지회 투쟁에 연대하려고 다시 파업을 벌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 권경진 부지부장은 “이대로 이 투쟁 접을 수 없다. 2선이 무너지고 전체가…
민주노총이 투쟁의 봄을 선포하다
김문성
레프트21 28호
2010. 3. 29
민주노총 조합원 4천여 명이 3월 2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구조조정 분쇄! 노조말살 저지! 민생파탄 MB심판! 2010년 민주노총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4월 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자고 다짐했다. 노동자들은 노조 전임자 임금을 금지한 개악 노동법을 폐기하고, 민주노조 탄압과 인력감축식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에 대한 집중 탄압을 중단하라
박건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7
3월 26일 경찰은 금속노조 경주지부 한효섭 지부장과 신시연 수석부지부장을 체포했다. 그동안 경주지부는 발레오만도지회 직장폐쇄에 항의해 두 차례 연대파업을 벌이며 연대의 ‘모범’을 보여 왔다. 연대를 했다는 죄로 지부장·수석부지부장은 그동안 수배 상태에 놓였고, 비열하게도 경찰은 지도부를 만나려는 조합원을 미행해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의 경주지부 지도부 …
광주에서 연대가 건설되고 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금호타이어 대량해고를 막기 위한 광주·전남 지역의 연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진보정당들과 민주노총이 금호타이어 공장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고, 지난 17일에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회와 정상화를 위한 광주전남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대책위에는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전남지역의 60여 진보단체들이 포함돼 있…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 강석호 의장
:
“조합원들 위해 투쟁하는 세력 있어야”
지면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금해투)를 결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양보 교섭에 치중하는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상당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현장 조직들이 공동 대응을 위해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을 위해 투쟁하는 세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금해투는 집행 권한이 없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에 누가 나서서 싸울 것인가가 중…
금호타이어 대량해고
:
양보가 아니라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금호타이어 노조에게 ‘구조조정 동의서’를 요구하는 채권단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채권단은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공장 폐쇄까지 협박했다. “죽은 회사를 살려준다는데, 굳이 거부한다면 회생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도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엄포는 속이 빤히 보이는 사기극일 뿐이다. 저들은 노동자들을 위해 자금 지원을 선심 쓰는 양 위선…
비정규직 해고는 정규직과 무관한 일이 아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28호
2010. 3. 25
현대차 전주 공장뿐 아니라 울산 공장에서도 비정규직 해고가 시작됐다. 이경훈 집행부와 대의원 대표가 모두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한 비정규직 여성 조합원은 “지금 정리 해고되면, 살 길이 막막하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정규직 대의원들이 연대에 나서고 있다. 사측은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한편에서, 정규직을 겨냥한 탄압도…
MB의 탄압을 뚫고 출범한 공무원노조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공무원 노동자들이 3월 20일 정부의 탄압을 뚫고 서울대 노천극장에서 공무원 노조 출범식을 성사시켰다.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출범을 선언하며 이명박 정부의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 계획을 선포했다. “1백만 공무원 노동자의 대행진을 오늘부터 시작합시다. 우리의 투쟁은 정당합니다.” 도쿠나가 히데아키 국제공공노련 아시아태평양 공동의장은 …
총력 투쟁을 결의한 철도 노동자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철도 노동자들이 철도공사 사장 허준영의 마구잡이 징계와 구조조정 시도에 맞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에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철도 노동자들은 4월말~5월초에 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 계획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해 파업 직후 해고된 조합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조합비를 인상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금속노조 경주지부의 연대파업은 지속돼야 한다
—
발레오만도 투쟁 승리를 위해 현대차 노조가 나서야 한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외주화 시도에 이은 불법적인 직장폐쇄에 맞서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이 계속 투쟁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의 노동자 3천여 명도 두 차례나 연대 파업을 벌이며 모범을 보여 줬다. 연대 파업에 놀란 사측은 교섭자리에 나왔지만, 시간 끌기로 일관했다. 이 와중에 경찰은 금속노조 경주지부 압수수색, 발레오만도 지회장 구속 등 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쳤다. …
현대차 전주공장
:
“단 한 명의 해고도 안 된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8호
2010. 3. 25
비정규직 일자리를 지키려는 현대차 전주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갈수록 투쟁이 확대되고 있다. 매일 오전 출근 홍보전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1백5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이것은 임단협 시기보다 갑절 이상 많은 규모다! 정규직 노조는 매주 금요일마다 전체 조합원 4천5백 명이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세 차례나 잔업을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
:
“오늘부터 1백만 공무원 노동자의 대행진을 시작합니다”
장호종
레프트21 27호
2010. 3. 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이명박 정부의 집요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3월 20일 서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출범식을 성사시켰다. 출범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 노동자들과 다함께, 전국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등 연대단체 회원들까지 모두 1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박석운 대표, 정진…
공무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묶어 두려는 탄압을 중단하라!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8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노조 설립신고를 반려한 데 이어, 사실상 노조 출범식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 행안부는 3월 20일 열리는 공무원노조 출범식에 참석하는 노동자들을 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출범식 장소인 KBS 88체육관 측에도 압력을 넣어 사용을 막았다. 노조…
동양광주 레미콘의 임금 삭감 반대 투쟁
전용수
레프트21 27호
2010. 3. 17
3월 9일 동양시멘트 본사에서 건설노조 수도권본부 3차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1백30여 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동양광주 레미콘 동지들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양광주 레미콘 동지들은 임금을 25~30퍼센트나 삭감하고 각종 수당을 폐지하겠다는 사측에 맞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56명의 조합원들이 단결해 투쟁을 지속하자, 사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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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