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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분규 타결의 문제점
지면
정동석
맞불 58호
2007. 9. 12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끝냈다. 언론은 무분규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과장하지만 분규없이 타결된 것이지 ‘무쟁의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분규 타결 자체는 매우 아쉽고 비판받을 일이다. 이번 타결은 몇 가지 조건이 가져온 상황 때문이었다. 먼저 현대차 사측은 매년 순이익을 수조 원씩 올려 왔고, 이번 상반기에도 순이익을 9…
강원도병설유치원
:
“부당 해고에 맞선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올해 2월 28일 강원도교육청은 관내 각 시·군 공립유치원 전임강사 25명 전원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전임강사들은 1980년대 유아교육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채용돼 10~20년 동안 일해 온 숙련된 유아교육 전문가들이다. 이 때문에 경기·경북·경남·충남·전북·전남 등의 교육청에서는 1992년 교육부의 ‘전임강사 해소와 정규직화 지침’에 …
기아차 비정규직 점거 파업의 쓰라린 퇴각
:
9일간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이 남긴 것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의 9일간의 영웅적 점거 파업이 성과 없이 안타깝게 끝났다. 8월 31일 점거 해제를 선언할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온갖 탄압과 고립 속에 힘겹게 농성을 해 왔던 노동자들은 가슴이 쓰렸을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 퇴각에 좌절하지 말고 교훈을 배우며 다음 투쟁을 준비해야만 한다. 기아차비정규직지회(이하 비정규직지회…
강력한 연대 투쟁이 승리의 열쇠다
지면
2007. 8. 18
"경찰과 구사대에 짐승처럼 끌려나갔던 우리는 자본과 정부의 물리력도 굳건한 투쟁과 연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승리하고 싶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 8백50만 비정규직의 절규가 멈추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우리는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향하는 동지들의 마음 하나하나, …
독자편지
코스콤 비정규직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김무석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8월 8일에 증권노조 코스콤 비정규직지부가 주최하는 문화제에 다녀왔다. 코스콤 비정규직 지부는 비정규직 악법에 맞서 올해 5월 생겨난 신생 노조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조건으로 내건 코스콤 비정규직지부의 투쟁은 증권 사무직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투쟁이라는 의의가 있다. 코스콤 비정규직 동지들은 끈질기게 전투적으로 싸우는 이랜드·뉴코아 투쟁…
독자편지
화물연대 김동윤 열사의 염원
지면
이오식
맞불 54호
2007. 8. 15
매주 어김없이 식구통 사이로 찾아 들어오는 〈맞불〉은 마치 전쟁기자가 현장에서 곧바로 퍼올린 소식들을 전하는 느낌을 줍니다. 〈맞불〉은 진실을 알게 해 주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맞불〉을 만들어 보내 주시는 동지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49호 [승주 기자가 쓴] ‘정유사와 정부 모두 고유가의 주범이다’ 기사에…
연세의료원 파업 평가
:
아쉽지만 패배는 아니다
지면
박종호
맞불 54호
2007. 8. 15
28일간에 걸친 연세의료원 파업이 8월 6일에 끝났다. 타결 내용은 ‘임금 3퍼센트 인상, 위로금 30만 원 지급, 비정규직 해당자 1백68명 중 39명 정규직화, 간호등급 상향은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협의, 신축 암병동의 다인병실 비율 60퍼센트로 확대’ 등이다.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와 인사상 불이익 금지도 구두 합의했다. 이것은 노조의 애초 요구에…
독자편지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연대를 위해
지면
서범진
맞불 53호
2007. 7. 26
‘맑시즘 2007’에서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김진숙 동지는 수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 싸워야 함도 강조했다.그러나 “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득권이 되어 가”고 있고 “다 자본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하지만 김진숙 동지도 동시에 지적한 것처럼, 정규직 노동자들도…
독자편지
‘한국을 뒤흔든 20일’에 함께하며
지면
류민
맞불 53호
2007. 7. 26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호를 선창하던, 한 홈에버 여성 노동자의 눈물과 굳센 주먹을 잊을 수가 없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이 건넨 것은, 고운 손수건이 아니라 숨통을 자르는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이제 노동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스스로 닦아내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었다. 뉴코아·이랜드 동지들과 함께 계산대를 점거하던 내게,…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과 통쾌한 승리
지면
오정숙
맞불 53호
2007. 7. 26
7월 21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에게서 승전보가 터져 나왔다. 전면 파업 돌입 48일, 무엇보다도 7월 20일 전국적으로 1백7곳의 타워크레인 점거와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단 하루만에 핵심 요구 사항 두 가지를 모두 쟁취한 것이다.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는 거의 이루기 힘들다는 ‘주 44시간 노동’을 쟁취했다.건설노조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노동…
연세의료원 노조의 ‘거침없는’ 파업 투쟁
지면
최영준
맞불 53호
2007. 7. 26
연세의료원 파업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임금인상 3퍼센트와 함께 임금의 1.5퍼센트를 비정규직 처우개선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기만적인 조정권고안을 냈다.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은 즉각 지도부 삭발식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파업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결의했다!이수진 연세의료원 노조 부지부장은 “우리는 단지 임금인상만이 아니라 1년 이상…
부산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의 승리
지면
박수원
맞불 52호
2007. 7. 13
열흘 동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부산교통공사 로비를 점거하고 투쟁을 벌였던 부산 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이 전원 복직, 고용승계라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는 애국단체원(HID)이라는 악명높은 새 용역업체를 핑계대며 7월 1일자로 3호선 2구역 30명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해고했다.이에 맞서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6월 26일부터 10일 동안 로…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최영준
맞불 52호
2007. 7. 13
7월 10일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다인병실 확대, 다면평가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보수 언론들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한다며 비난하지만 정작 환자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병원 측이다.연세의료원은 그동안 돈벌이를 위해 병원 증축과 확장에만 열을 올린 반면 환자의 진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력 충원과 비정…
이렇게 생각한다
:
노조 지도자들은 양쪽의 압력을 받는다
지면
맞불 50호
2007. 6. 27
한미FTA 반대 파업으로 특히 집중적인 마녀사냥을 당하던 현대차노조의 이상욱 지도부는 4일 간의 부분파업 중 이틀 일정을 취소해서 파업을 다소 김빠지게 했다. 이상욱 지도부는 나머지 이틀 파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별로 설득력은 없다. 보수 언론은 이 틈을 파고들어 마녀사냥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이상욱 지도부는 민주노총 안에서 상대적 좌파 …
한미FTA 반대 금속노조 파업
:
금속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자
지면
김우용
맞불 50호
2007. 6. 27
한미FTA 신봉자인 노무현과 보수 언론들이 한패가 돼 입에 게거품을 물고 금속노조 파업을 마녀사냥하고 있다. 심지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기도 한다. 언론의 보도만 보면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이 시민사회와 현장 조합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악선동“한미FTA의 최대 수혜자인 자동차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자해를 하는 것”, “조합원들 대…
의료법 개악에 맞선 보건의료노조의 투쟁
지면
박미혜
맞불 50호
2007. 6. 27
보건의료노조는 “돈벌이 의료법 폐기! 한미FTA 무효화! 비정규직 철폐! 산별 요구안 쟁취!”를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역대 최고의 파업 찬성률 77.9퍼센트에서 알 수 있듯이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불만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돈벌이에 혈안이 된 병원들을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의료법 개악을 추진중이다.의료법 개…
현대차 파업 반대 목소리는 다수가 아니다
지면
맞불 49호
2007. 6. 19
최근 보수 언론들은 마치 현대차 노동자들이 대부분 금속노조의 한미FTA 반대 파업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는 양 왜곡 보도하고 있다.물론 조반장들이 한미FTA 저지 파업 반대 서명을 받고 있고, 몇몇 대의원은 파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대의원이었고 울산북구 의회 부의장이었던 김재근 씨도 파업 반대 유인물을 내고 〈조선일보〉와 인터뷰까…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라
지면
김지태
맞불 49호
2007. 6. 19
지난 6월 14일 노무현 정부는 의원입법 형태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출했다. 특수고용노동자들(화물·덤프·레미콘 노동자, 골프장 경기보조원, 학습지 교사, 보험모집인 등)이 지난 7년간 줄기차게 투쟁하며 요구해 온 것에 답을 내놓은 것이다.그러나 이 법안은 기만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으…
전국공무원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라
지면
최영준
맞불 49호
2007. 6. 19
전국공무원노조가 ‘공무원 노동기본권·해고자 원직복직 쟁취, 공무원연금 개악·공무원 강제퇴출 저지’를 내걸고 6월 23일 전체 조합원 총력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노조 사무실 강제 폐쇄, 조합비 자동이체 차단 등 노무현 정부의 광기 어린 탄압과 특별법 수용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전국공무원노조가 전열을 정비해 다시 투쟁에 나선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인터뷰
:
“승리의 길은 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있습니다”
지면
최영준
맞불 48호
2007. 6. 12
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7월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두고 아웃소싱, 용역 전환 등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뉴코아·이랜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월 10일 공동 파업을 했고 6월 15일 이후 2차 공동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이랜드에서 벌어지는 만행은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던 노무현의 거짓말이 드러난 대표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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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