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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생
인천 청소년 시국선언의 목소리
:
“대한민국은 공주님 공화국이 아니어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인천 청소년 시국선언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요한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게 우리 나라의 헌법 제1조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주님의 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정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고, 조중동과 같은 주류…
청소년의 목소리
:
"거짓말투성이 일제고사 폐지해야 합니다"
서요한
레프트21 107호
2013. 6. 24
일제고사에 반대하고 내일 일제고사를 치루게 되는 청소년 서요한입니다. 요새 학교가 시끄러웠습니다. 학교는 강제 방과 후 수업 시키랴, 선생님들은 감독하랴, 학생들은 쓸모도 없는 지식으로 머리를 채우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의 반감이 큽니다. 제가 초등학생일 때에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전교생이 8교시까지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 제가 …
고등학교 강제 방과 후 학습 반대
:
조직된 행동으로 학교의 양보를 받아 냈다
지면
최청해
레프트21 106호
2013. 6. 8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일제고사를 실시하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0교시, 방과 후 학습 등을 학생들에게 강요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예전부터 학력 미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제 방과 후 학습을 실시했다. 올해 학기 초에는 석차 하위 50퍼센트로 강제 방과 후 학습 대상을 늘렸고 불참시 불이익도 더 커졌다. 그러자 학생들…
독자편지
드라마 〈학교 2013〉를 보고
:
적나라하게 그려낸 학교의 현실
지면
김미연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나는 교사다. 그래서 학원물 드라마를 의도적으로 피한다. 진짜 학교는 없고 재미있는 동아리 활동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청소년의 우정과 사랑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방송되는 〈학교 2013〉은 다르다. 어떤 장면들은 다소 과장돼 있고 어떤 장면에서는 학생의 인권보다 교사의 권위가 우선인 듯 보여 아쉽지만, 진짜 학교의 이야기가 있다. 학교와 사…
학생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보내는 편지
:
“평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세요”
인천의 한 중학생
레프트21 92호
2012. 11. 9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학내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학교는 참 좋은 가치를 목표로 합니다. 평등, 민주주의, 인권 등등 말이죠. 하지만 대개 이런 가치는 말로만 끝납니다. 수업시간엔 천부인권론, 만인은 평등하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학생들이 인권을 주장하고 일어나면, 학비노동자가 평등을 주장하고 일어나면 탄압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어떤 교사…
반교육적인 학교생활기록 지침 철회하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8호
2012. 9. 1
교과부가 지난 달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더니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급기야 강원과 경기, 전북교육청 지역의 학교에 직접 공문을 보내 생기부 기재를 거부한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협박했다. 또 이 교육청 세 곳이 내린 생기부 학교폭력 기재 보류 공문을 직권취소했고 보복성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인터뷰
:
청소년에게도 정치적 권리를 달라
박연오
레프트21 79호
2012. 4. 13
4.11 총선, 투표가 한창인 이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수원 등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선거권을 줄 것을 요구하는 행동이 있었다. 부산에서 이 행동에 참여한 ‘아수나로’ 활동가 유길릴 씨와 인터뷰했다.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 달라는 겁니다. 현재 선거권이 만19세 이상에게만 주어진 탓에 우리는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처벌로 학교폭력 해결?
:
이명박 정부야말로 ‘일진’이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2월 6일 정부는 처벌과 규제 강화를 골간으로 한 학교폭력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소수 일진 학생’을 격리해 처벌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교사들을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런 대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부터 정부는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명목으로 교사들을 사법처리하고, 경찰이 졸업식 날 학교에 진을 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엔 경…
학생인권조례 훼방 놓는 우파들의 억지 주장
지면
조휘연
레프트21 74호
2012. 2. 2
1월 26일, 드디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됐다.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던 학생들과 함께하는 현장 교사로서 매우 기뻤다. 그러나 ‘1퍼센트’의 대변자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조례 무효확인소송을 냈고,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도 인권조례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의 의의를 퇴색시키고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늦추려고 한다. 이…
독자편지
처벌 강화는 학교 폭력의 진정한 대안이 아닙니다
박태현
레프트21 73호
2012. 1. 21
손학수 씨가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학교 문제가 곧 제 문제이기도 한 교사로서 저의 경험과 고민을 돌아보건데 처벌 강화는 결코 학교 폭력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논쟁점들을 검토하면서 왜 처…
독자편지
진정한 교사라면 평범한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손학수
레프트21 73호
2012. 1. 21
자본주의 체제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약육강식의 입시경쟁 등 이러한 것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폭력을 저지른 학생을 그대로 냅둬야 한다는 것인가? 학교폭력은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침해하는 범죄이다. 잘못된 제도가 범죄를 일으킨다고 해서 범죄자에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하는가? 인권을 존중하는 문제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
학생인권조례 뒤집으려는 우파의 망발을 막아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지난해 12월 19일 극적으로 학생인권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했다. 10만여 서울시민이 주민발의를 했고 교육청의 검토와 시의회의 표결을 통해 제정된 조례를 교육감 권한대행이 전면 부정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강렬하게 반대했던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서울시교육청…
“경쟁을 없애는 노력을 지금 당장 시작합시다”
지면
조영선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번에 불거진 학교폭력은 경쟁 교육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학교 교육의 폭력성이 아이들 안에 농약처럼 쌓여 발현되는 겁니다. 그런데 언론은 학생들간의 폭력만 집중 부각해요. 이는 오히려 진정한 폭력을 가립니다. 엄벌로만 대처하는 것은 사실 힘 약한 사람들만 그 엄벌의 타겟이 되고 전체 사람들의 자유를 제약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요. 부모가 …
학교폭력 처벌 강화한다는 정부는
:
몽둥이를 든 도둑이다
지면
이상호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초등학교 5학년 점심시간, 한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를 향해 “이 씨××아!”라고 큰 소리로 욕을 한다. 담임인 내가 제지했지만 남자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여자 아이와 마주앉은 남자 아이는 젓가락을 흉기처럼 잡고 여자 아이의 얼굴을 찍으려 했다. 여자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밥을 먹고 있다. 여자 아이는 이른바 우리 반 ‘왕따’였다…
학교폭력 —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
:
“폭력적인 경쟁 사회가 아이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얼마 전 학교폭력 때문에 대구의 중학생이 자살한 날은 바로 일제고사가 있던 날이었다. 이 사실은 최근 떠들썩한 학교 폭력 문제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런데 경쟁 교육을 강화하며 이런 상황을 만든 진정한 가해자인 정부와 보수 언론은 문제를 엉뚱한 곳으로 몰고 있다. 정부는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처벌 강화만을 강조한다. 보수 언론은 학생…
차별없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점거농성 평가
:
차별에 맞선 저항이 거둔 통쾌한 승리
지면
정욜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19일,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말리게 했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찬반 격론 끝에 서울시의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학교에서 동성애가 허용되면 에이즈가 창궐한다’ 따위의 억지 주장을 하면서 동성애 혐오 캠페인을 벌였던 우파들을 통쾌하게 물리친 것이다. 사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가운데 ‘성적 지향’, ‘임신과 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사유가 논란이 …
서평
:
‘닥치고 경쟁’ 교육에 맞서기 위한 지침서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최근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이자 친일파로 반정부 시위를 혹심하게 탄압한 대통령’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 역사 교사가 화제다. 동료 교사들은 나에게 그가 정치적 중립성을 어겼고, 교과서에 없는 지문을 시험에 내서 문제라고 말했다. 교사는 교과서의 지식을 그대로 전달할 뿐 ‘나’의 정치적 견해를 아이들에게 알려선 안 된다는 불문율이 교사들 사이에 퍼져 있다. 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
비극의 뿌리는 미친 교육 체제에 있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19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했다. 유서에는 그 학생이 친구들한테서 당한 수많은 학대와 그로 말미암은 마음의 고통이 절절히 드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가족들을 사랑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자 했던 학생이 ‘매일 남몰래 울고,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억울하게 꾸중을 듣고, 매…
성소수자 서울시의회 농성
:
“학생인권조례는 성소수자 차별 금지도 포함해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4일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 50여 명이 서울시의회 1층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올해 9만여 명이 서명해 발의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라는 것이다. 그동안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온건한 개혁 조처조차 극렬하게 반대한 우익 단체들은 학생인권조례 입법을 막으려고 온갖 저주와 협박을 퍼부어 왔다. …
혁신학교를 넘어, 이제는 ‘학교혁신’으로!
지면
이영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언젠가부터 주변 이 사람 저 사람이 묻는다. ‘도대체, 혁신학교가 뭐야?’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사가 교육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교육주체들이 모두 함께 수업 혁신, 교육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라고 설명하면, 바로 환한 웃음이 이어진다. ‘그럼 좋은 거네?’ 그리고, 질문이 이어진다. ‘그런데, 왜 우리학교는 안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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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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