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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교육/학생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립대학교 당국
지면
이종우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심상덕 씨는 1999년 서울시립대 법학부에 입학해 법정대 학생회장(2003년)을 지낸 활동가이다. 그는 수강신청취소제도(DROP) 도입 운동, 성추행 교수 해임 운동,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 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된 심상덕 씨는 올해 재입학 신청을 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은 ‘학생회 활동하는 후배들을 만나지 않을 것,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 평의회 논쟁에 부쳐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지난 56호와 58호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학생 평의회를 둘러싼 논쟁이 실렸다. 이 쟁점이 세 호에 걸쳐 지면을 할애할 만큼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 글들에 이견이 있어 몇 가지 지적을 하려 한다.먼저, 56호 기사에서 한선희 씨는 사회과학부 평의회 준비모임이 학생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애써 무시하거나 그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평의회”가 보여주는 것
지면
박조은미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지난 5월 11일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에서는 “학생회 해체와 평의회 실현”을 주된 공약으로 들고 나왔던 평의회 준비모임의 회칙개정안이 총회에서 통과됐다. 〈다함께〉 56호에서 한선희 동지는 이 일이 “평의회 준비모임이 추구하던 자율주의적 조직 원리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먼저, 회칙개정안이 통과된 이유에 대…
과연 고대생은 친자본적인가?
지면
서범진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최근 《정세와 노동》이라는 잡지에는 김해인 씨가 기고한 “이건희의 명예박사학위 수여 반대 시위 각계의 반응과 계급성, 그리고 이데올로기 투쟁”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 글의 필자는 이건희 시위를 바라보면서, “대학과 국가, 언론 등의 계급성과 자본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된 대중들을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과 국가, 언론 등의 본질에 대해서…
간부 장학금 수혜를 거부하다
지면
안형우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많은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가들은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내가 다니는 고려대도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활동가들에게 지급되는 ‘간부장학금’이 연간 수천만 원에 이른다. 대다수 학생회 활동가들은 별 문제의식 없이 이 장학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학생회 간부라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
고려대 학생들이 교육 투쟁에서도 성과를 얻다
지면
주병준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2005년 고려대의 교육여건 개선 투쟁은 장학금 10억 확충이라는 부분적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사범대의 경우 사범대 신관 건물의 책상과 의자가 일체형이라 많은 학생들이 불편해했는데 이를 분리형으로 교체한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지리교육과 학생들은 매년 요구해 온 모집단위 변경 요구가 수용돼 등록금이 50만 원 삭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3∼4월의 교육…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운 승리자들에게
지면
김성환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수감중인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이 보내온 편지보내 준 자료집은 사랑하는 연인과 동지 그 자체였습니다. 단숨에 읽고 또 읽으며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구치소의 즐거움이란 먹고, 자고, 싸고, 소식 받고, 면회하고, 운동하는 등의 자연적인 일상인데, ‘다함께’의 소식은 일상의 즐거움을 깨는 소식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입니다. 현장 동료들을 …
농활에 대해 - 올 여름, 도시에서 노동자 투쟁과 함께하자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한총련을 비롯한 여러 학생 활동가들이 여름 농활 조직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 농활 준비가 한창인 지금, 다시금 정부와 노동자들 사이에 중요한 전투가 시작되고 있다. 6월 16일 청주에서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현재 금속 노동자들의 서울 상경 투쟁과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개악안 저지를 위한 6월 …
모순을 드러낸 학생평의회
지면
한선희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5월 11일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2차 학생총회를 통해, 학생평의회 논쟁이 일단락됐다. 학생평의회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이 발의한 회칙 개정안이 정족수 165명(위임 98명, 참여자 67명) 중 찬성 55표, 반대 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그러나 이 결과가 평의회 준비모임이 추구하던 자율주의적 조직 원리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진보 진영의 신속한 연대가 큰 힘
지면
다함께 고려대 모임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이번 투쟁의 승리는 진보 진영 전체가 고려대 학생들을 신속하게 방어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민주노총·민중연대·사회당·한총련·34개 인권단체 등 진보 진영의 지지가 큰 힘이 됐습니다.민교협, 교수노조 소속 교수님들의 징계 반대 선언은 고려대 교수 사회에서 징계에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큰 자극이 됐습니다. 손석춘, 홍…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이건희 저지 시위를 건설한 고려대 학생들이 3주 간의 투쟁 끝에 삼성과 대학 당국 모두에게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다윗이 골리앗에 맞서 이긴 셈이다. 5월 24일 고려대 총장 어윤대는 총학생회장과의 면담에서 이건희가 한발 물러선 이후에도 거둬들이지 않던 징계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뒤 학교당국은 학생들이 반성해 징계를 철회한 것이라는 …
독자편지
삼성이 망친 성균관대
지면
조명지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고대 시위에 대해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물러서긴 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진지한 반성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대 청년기에 사회 현실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발언은 성균관대에 다니는 나로서는 참을 수 없는 위선에 불과하다. 삼성그룹은 성대의 재단이다. 그러나 2000년에 등록금 인상에 반대…
이건희 항의 시위 참가자들에게서 듣는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5월 7일 다함께 편집부는 이건희 학위 수여 항의 시위를 조직한 ‘다함께’ 고대 모임 회원 서범진(철학과) 씨와 강영만(2004년 사범대 학생회장) 씨, 그리고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유지훈 씨를 인터뷰했다. 이번 이건희 학위 수여에 왜 반대했나요?강영만 이건희 회장은 노조를 세우려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폭행·납치·감금·협박하며 탄압했습니다. 이 사람이 고대에…
진짜 폭력적인 것은 누구인가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고대 학생들이 이건희 박사학위 수여식을 파행에 빠뜨린 것을 두고 정부와 주류 언론은 “폭력적”이라고 비난한다. 그들은 학생들이 셔터를 흔들고, 이건희에게 소리친 것을 가지고 “폭력”이라고 말한다.늦은 밤 고열에 시달리는 형을 위해 약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동생이 있다 하자. 절실한 마음에 그 동생은 약국 셔터를 흔들고, 계속 소리칠 것이다. 언론의 논리대로라…
글로벌 삼성본색
지면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 1994년 5월 삼성은 삼성전자 독일판매지사에서 근무하던 독일 노동자 20여 명을 정리해고했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종업원평의회를 설립하려 했다. 삼성은 “종업원평의회 설립은 노조와 관련된 어떤 조직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삼성의 경영철학에 위배된다. 종업원평의회가 설립된다면 지사를 이전하거나 폐쇄하겠다” 하고 협박했다. ★ 1999년 28세의…
닮은 것들이 이건희를 방어하고 나섰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조선일보〉는 “삼성의 ‘그늘’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행동을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 동안 〈조선일보〉는 ‘삼성의 그늘’을 부각시킨 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조선일보〉는 5월 6일치에서 신세계 이마트의 사주 이명희를 3페이지에 걸쳐 찬양했지만 이마트 노동자들 위에 드려진 ‘…
더러운 이빨을 드러낸 기성 언론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삼성 회장 이건희의 “학위 구입식”을 저지한 다음 날 대부분의 일간지들은 그 독사 같은 이빨로 학생들을 물어뜯느라 정신이 없었다.학생들이 이건희에게 “물리적, 정신적 박해”를 했다(〈조선일보〉). “신체적 위협까지 가하는 위험한 행동”(〈동아일보〉), “학생들은 아주 거칠었다. 닫힌 철제 셔터를 부수려고 안간힘을 썼고 아우성과 욕설이 사…
재벌에 굽신거리는 대학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고려대가 기업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준 것은 이건희가 15번째이고,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준 기업인은 전 현대 명예회장 정주영(1995년), 코오롱 명예회장 이동찬(199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고려대 내엔 기업 투자로 세운 건물들이 즐비하다. ‘LG-포스코 경영관’의 조경은 삼성 에버랜드가 맡았었고, 이 건물의 디자인은 신라호텔이 했다. 이 건물에는 5억…
고대 학생들의 이건희 저지 행동을 지지합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어제(5월 2일) 고려대에 400억을 기부한 천민자본 총수 이건희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학생들에 의해 개망신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통쾌했습니다. 울산구치소로 가는 나를 ‘다함께 고려대 모임’ 학생들이 환송식을 열어준 것 같아서 말입니다.“노동자 탄압하는 삼성재벌 반대한다” “돈으로 학위 주는 대학당국 각성하라”며 천민자본을 응징, 규탄하는…
대중의 반기업 정서가 이건희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지난 5월 2일에 있은 고려대 학생들의 이건희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항의 시위는 전 사회적으로 첨예한 양극화를 촉진했다. 학생들이 ‘초일류 기업’ 삼성 총수 이건희의 자존심을 구겨 놓자, 청와대, 장관, 보수 언론 등 기업 친화적인 권력집단들이 시위 학생들을 마녀사냥하는 데에 총동원됐다.반면 평범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초일류 권력’을 휘두르던 이건희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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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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