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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생
대중의 반기업 정서가 이건희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지난 5월 2일에 있은 고려대 학생들의 이건희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항의 시위는 전 사회적으로 첨예한 양극화를 촉진했다. 학생들이 ‘초일류 기업’ 삼성 총수 이건희의 자존심을 구겨 놓자, 청와대, 장관, 보수 언론 등 기업 친화적인 권력집단들이 시위 학생들을 마녀사냥하는 데에 총동원됐다.반면 평범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초일류 권력’을 휘두르던 이건희가 학…
학생평의회 논쟁 - 어떤 민주주의가 필요한가?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오늘날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모두 민주주의의 범위와 내용이 급진적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현대 자본주의는 심각하게 비민주적인 체제이다. 금융시장과 다국적기업이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전제적으로 지배한다. 홍세화 씨는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 갇혀 공공성과 사회적 권리를 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된 시대는 권위주의 정권 시대와 큰 …
단결된 행동이 필요하다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등록금 인상 등 교육여건 악화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여러 대학들에서 총회가 성사됐다. 이 가운데 경희대, 서울대, 부산대 등에서는 점거 농성이 전개됐다.특히 부산대는 전체 학생 수의 4분의 1이 모여야 하는 까다로운 총회 성사 조건에도 불구하고 4천5백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18년 만에 총회를 치렀다.세종대, 경기대, 단국대 등…
학생들이 시장주의 교육 정책에 맞서 싸우려 한다
지면
김성학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Q 최근 몇 년간 대학들의 등록금이 많이 올랐고, 올해도 높은 비율로 올랐습니다. 부산대 등록금 인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학생들의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신입생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 6퍼센트에서 최고 62퍼센트까지 인상된 학과도 있습니다.학교측 공식 발표로는 평균 12∼17퍼센트가 인상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중 03, 04학번은 등록…
“폭탄이 아니라 책을”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올해도 등록금이 사립대학은 5∼7퍼센트, 국공립대학은 10∼15퍼센트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국공립대는 매년 10퍼센트 이상 인상돼 왔다. 국공립대가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는커녕 사립대학 등록금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GNP대비 6퍼센트를 교육재정에 쓰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현재 GNP대비 4.28퍼센트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동료 학생을 팔아넘긴 외대 총학생회
지면
조명훈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한국외대 39대 총학생회는 지난 “1월 9일 오후 12시경, 총학생회실 창고에 방치되어 있던 캐비넷 속의 서류들을 정리하던 중 ‘김일성 주체사상’ 등과 관련한 문건을 발견”해서 “경찰당국에 신고”하고, “언론사에 연락을 취하여 이후 기자들의 취재와 인터뷰”에 응했다.(‘총학생회실에서 발견된 문건과 공개 과정에 대한 개요, 총학생회의 입장’에서)1월 10일,…
학생운동은 약화하고 있는가?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5. 1. 1
한규한 씨는 “전통적인 조직 학생 좌파가 약해지는 현상은 한국 사회의 장기적 변화와 맞물려 있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이행과 함께 학생운동의 중요성과 의의가 덜해지고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일면적이다. 학생들은 정치적 권위주의(또는 그 유산)에 대해서뿐 아니라 학교 당국의 권위적 학사행정, 사회적 불의와 …
학생운동은 학생회로 환원될 수 없다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5. 1. 1
한규한 씨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차이가 별로 드러나지 않은 현상이 올해에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우선, ‘비운동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올해와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반전 운동 등에서 보듯이 중도좌파 성향의 총학생회였다. 이런 곳들과 운동·투쟁에 적대를 나타내는 우파적 또는 중도우파적(사회 전체로 보자면 우경적 자유주의 정도이…
학생운동은 보수화하고 있는가?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4. 12. 22
지난 45호 신문에서 한규한 씨는 2005년도 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의 특징으로 서울에서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후보들의 대거 당선을 첫번째로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비운동권’에게 유리한 이데올로기 지형이 대학에 형성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운동권’보다 ‘진짜 비운동권’ 후보가 더 유리했다고 암시했다.심지어 “올해 대학 선거 …
2005년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보여주는 것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17
이 기사는 논란이 많아 삭제합니다.2005년 대학 총학생회 선거 평가에 관한 다른 글을 보시려면바로가기를 클릭하세요--> 바로가기
여전히 강력한, 그러나 위기를 겪는 조직 좌파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학생회 선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학생운동 위기’론이 유행한다. 물론 늘 보수 언론의 과장이 섞인다. 그럼에도 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제기된 위기론은 아직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 채 학생 활동가들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다.학생운동의 사회적 파급력이 전보다 약해졌다는 점,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운동 조직들이 부분적으로 …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신문 기사 논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신문 기사 논쟁농민에 대한 무비판적 지지가 “민중성”인가?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발간하는 신문 〈Stupower〉 창간준비호 1면에 ‘서울대 농활 철수―민중성 약화의 결과’ 라는 기사가 실렸다. 민주노동당 학생부문 중앙위원인 정병호가 이 기사에 반론을 제기한다.‘서울대 농활 철수 - 민중성 약화의 결과’라는 기사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사범대 가산점 폐지 논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사범대 가산점 폐지 논쟁 지난 3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사범대학 졸업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4년 11월경에 실시되는 2005학년도 교사 임용시험부터 사범대 출신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4월 3일 전국 사범대 학생 5천여 명이 서울에 모여 ‘예비교사 …
계급 등록금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계급 등록금 올해 대다수 대학이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7∼10퍼센트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특히 부산대 14퍼센트, 전북대 18.2퍼센트, 전남대 18.5퍼센트 등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은 사립대 좇아가기 경쟁을 하는 듯하다.2000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수십만 원의 등록금이 올랐다. 이제 연간 등록금은 이공계가 6∼7백여만 원, …
누가 서울대학교에 들어오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누가 서울대학교에 들어오는가 강동훈지난 1월 25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은 ‘누가 서울대에 들어오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다시 고교평준화 폐지 논란을 일으켰다.서울대 연구팀은 1970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입학생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출신지역, 부모의 학력과 직업, 경제수준 등이 입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
학생 운동은 퇴조했는가?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학생 운동은 퇴조했는가?강동훈여느 해처럼 보수 언론들은 일제히 2004학년도 학생회 선거를 보도하며 ‘운동권의 퇴조’와 ‘투표율 저조’를 선전했다.투표율이 50퍼센트를 겨우 넘은 데다가 “11월 27일까지 집계된 경찰 통계에 의하면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학교가 79곳, 한총련 계열 22곳, PD계열 2곳으로 집계”돼 ‘비운동권’ 출신이 70퍼센트가 넘는 …
공무원 노동자의 정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승리
지면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노동부 공무원 공군자 씨 해임 이후 나를 포함한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 소속 조합원 3인에게도 민주노동당의 당우이고 민주노동당 강북구지역위원회 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파면, 해임, 정직이라는 중징계가 단행됐다.강북구를 떠들썩하게 만든 ‘꿀꿀이죽’ 사건 이후 강북구청이 민주노동당과 지역단체에 도움을 준 공무원노조를 눈엣가시로 여겨온 것을 감안하면 이 탄압은 …
현대차 투쟁 - 노조 지도자의 타협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팔아넘기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노동자들을 이간질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열시키고 힘을 약화시키는 것은 노무현과 사용자들의 주된 지배 전략이다. 그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을 ‘노동귀족’이라고 비난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가 지배자들이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를 향하게 만든다. 그리고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을 구조조정에 대한 방패막이로 여기도록 부추긴다. 분열의 결과 노동자들의 힘은 …
성동광진 거리 반전 캠페인
지면
박정주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지난 4월 4일 성동광진 반전평화 지역대책위는 국회 파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게 항의하고 전쟁반대·파병철회를 위한 반전 캠페인을 자양 사거리에서 진행했다.그런데 캠페인을 시작할 무렵 사복경찰 2명이 와서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불법이다. 사진을 보도에 놓으면 통행에 방해된다. 촛불집회라면서 왜 촛불을 켜지 않냐”는 등의 시비를 걸어 방…
등록금 투쟁 배경과 전술 평가
지면
박상준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새 천년의 첫 해인 2000년은 김대중 정권과 대학측이 등록금을 대폭 올림으로써 가난한 사람들과 그 자녀들의 생존권을 더한층 공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에 맞서 대학생들도 김대중이 집권한 이래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싸웠다. 지난 4월 20일 〈동아일보〉는 3월 중하순부터 불붙기 시작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싸움을 이렇게 보도했다.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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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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