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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룩셈부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
:
개혁을 위한 투쟁은 혁명적 근육을 기르는 수단이 돼야 한다
지면
김인식
359호
2021. 3. 10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1871년 3월 5일 폴란드의 소도시 자모시치에서 태어났고, 1918년 독일 혁명에서 사회주의 투쟁을 이끌었다. 1919년 1월 15일 혁명을 반대한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 지도부의 사주를 받은 자유군단(우익 의용군)에 체포돼 살해됐다. 스탈린주의 전통에서는 룩셈부르크가 자발성을 강조하며 조직을 평가절하했다고 부당하게 깎아내…
자본주의 국가는 민주적으로 개혁될 수 있는가?
지면
김문성
351호
2021. 1. 6
4년 전, 박근혜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파면되고 구속됐다. 이를 위해 매주 적어도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촛불 집회가 반 년 가까이 열렸다. 이 결과가 진보 개혁 염원 대중에게는 적폐 청산 등 현 대한민국 국가가 민주적으로 개혁될 수 있다는 징표로 보였을 것이다. 이후 군부와 박근혜 정부의 촛불 무력 진압 논의나 사법 농단을 통한 불의한 재판 거래의 추한 …
신자유주의는 종식되는가?
지면
롭 호브먼
345호
2020. 11. 25
2016년 6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 연구소는 ‘신자유주의는 과잉판매됐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여태껏 신자유주의라는 말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자들 사이에서만 쓰였을 뿐, 옹호하는 자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금기어였기에 국제적으로 신자유주의 옹호를 주도해 온 IMF가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를 썼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 2
: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는 무엇에서 비롯했는가?
지면
이원웅
345호
2020. 11. 25
변혁당원 이재유 씨(이하 존칭 생략)가 그 당의 기관지 〈변혁정치〉에 “맑스주의 철학 논쟁사”를 연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글들에서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엥겔스를 일종의 개혁주의자로 왜곡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한 비판은 필자의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을 보시오.) 이번에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가 엥겔스의 유물론 중 합리론 측면…
엥겔스 탄생 200주년
엥겔스가 파헤친 여성 차별의 기원
지면
김종환
344호
2020. 11. 18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동반자였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위대한 사상가였다. 특히 엥겔스는 마르크스와 함께 유물론적 역사관을 발전시켜 사회주의를 과학적 기초 위에 세우는 데 기여했다. 이런 역사유물론의 방법을 적용해 엥겔스는 여성 차별의 기원도 밝혔다. 엥겔스는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1884)에서 계급이 등장하면서 여성 차별이 시작됐다고 썼는데…
프리드리히 엥겔스 탄생 200주년
:
엥겔스의 혁명적 사상
지면
김인식
342호
2020. 11. 4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한 투쟁에 자신의 삶을 바쳤다. 그는 행동가였지만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엥겔스는 카를 마르크스가 세 권의 《자본론》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자신이 증오하는 공장주 일을 했다. 이렇듯 50년 동안 지속된 혁명적 사회주의와 노…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1
이원웅
341호
2020. 10. 28
사회변혁노동자당(변혁당)의 기관지 〈변혁정치〉에 이재유 씨(이하 존칭 생략)가 “맑스주의 철학 논쟁사”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편의 글이 실렸는데, “맑스주의, 실천적 철학을 향해”(112호, 2020년 9월 1일 자)와 “엥겔스, 맑스주의 논쟁사의 시작”(114호, 2020년 9월 30일 자)이 그것이다. 특히 두 번째 글은 엥겔스가 마…
재게재
전공의 파업을 계기로 살펴본다
:
전문직은 특정 계급인가?
지면
김하영
336호
2020. 9. 16
최근 전공의 파업 문제를 다루면서 본지가 전공의를 노동계급의 일부라고 본 것에(물론 전공의 파업의 요구들은 부적절했다) 일부 독자들은 의아해 했던 듯하다. ‘의사는 중간계급 아닌가?’ ‘앞날이 창창한 그들이 무슨 노동계급이라는 말인가?’ 직업에 따라 계급 위치가 정해진다는 오해가 매우 널리 퍼져 있다. 어떤 직업은 소득이 어떻고, 어떤 직업은 교육수준(특…
개혁주의 정당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지면
김준효
335호
2020. 9. 9
사회민주주의 정당은 역사 속에서 왜 그토록 보수적 면모를 거듭 보였을까? 사민주의 정당을 좌파적, 심지어 혁명적으로 바꾸려 했던 당내 좌파들은 왜 거듭 실패했을까? 흔한 답은 국회의원 수를 늘리거나 집권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런 일은 실제로 있다. 20세기 영국 노동당 정치인들의 회고록을 보노라면, 공직에서 있을 수 있는 유혹과 부패를 …
변혁당원 지수 씨와 선지현 씨에게 답한다
: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은 계급 환원론이 아니다
지면
정진희
330호
2020. 7. 8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은 계급 환원론이므로 여성해방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흔하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일부 좌파도 그런 견해를 받아들인다. 최근 〈변혁정치〉 108호에 사회운동위원회 여성사업팀 지수 씨(이하 존칭 생략)가 쓴 글(‘계급환원론을 넘어서’)은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이 계급 환원론이어서 여성 문제를 …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⑥
:
중국은 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닌가
지면
이정구
324호
2020. 5. 27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중국공산당과 그 당의 지도자들은 중국이 사회주의 종주국인 양 행세해 왔다. 2018년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마르크스주의가 당·국가 지도사상으로 사상적 무기를 제공했고 중국을 낡은 동방대국에서 인류사상 일찍이 없던 발전의 기적을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노동자 계급의…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⑤
:
옛 소련은 사회주의 사회였는가?
김영익
323호
2020. 5. 21
옛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옛 소련 사회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좌파에게 여전히 중요한 주제다. 중국, 북한이 지금도 건재하고 사회주의를 표방한다. 대다수 좌파는 옛 소련, 그리고 북한처럼 소련 모델이 거의 그대로 복제된 곳을 사회주의 사회라고 여긴다. 이른바 “현실 사회주의”라면서 말이다. 심지어 이미 시장 친화적 ‘개혁’을 한 중국을 …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④
:
미국 민주사회당
(DSA)
의 민주적 사회주의
지면
김준효
322호
2020. 5. 14
미국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는 최근 몇 년 새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버니 샌더스의 두 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도전이 직접적 계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미국 공식 정치에까지 등장한 것에 놀랐다. 샌더스 선거운동은 미국의 좌파들한테 기회로 여겨졌다(모두 그랬던 것은 아니다). 일부는 성과를 얻기도 했는데, 특히 미국 민주사…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③
:
노동자 통제와 사회주의
지면
이언 버철
321호
2020. 5. 6
솔직히 당신이 하는 일은 윗사람보다 당신이 더 잘하지 않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틀림없이 십중팔구가 코웃음 치며 “물론이죠” 하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물음은 진정한 사회주의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기본적으로 양대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한 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계급에 …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②
:
국유화와 사회주의
320호
2020. 4. 29
1970년대 후반 이래(한국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이래) 신자유주의 정책들(자유무역, ‘민영화’, 규제폐지, 공공지출 삭감 등)을 추진해 온 자들이 이제는 국가 개입에 관해 스스럼없이 얘기하고 있다.(물론 자유무역은 근래에 보호무역으로 상당 부분 전환되고 있다.) 통합당은 꼭 필요한 복지 예산 증액과 정부 지출도 “선심성 퍼주기”라며 “나라가 거덜”난…
기획 연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①
: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최일붕
320호
2020. 4. 23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본주의 국가가 노동계급을 억압하기 위한 기구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노동계급은 기존의 국가 기구를 인수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이 사회주의에 노동자 혁명이 꼭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노동자 혁명은 옛 (자본주의) 국가를 해체하고 그 대신에 노동자 국가를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노동자 국가는 무엇인가? 노동…
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SNS 시대에도 혁명적 종이 신문이 필요할까?
지면
찰리 킴버
304호
2019. 11. 8
제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맑시즘2019’에 대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연대를 전합니다. 오늘 제가 발언할 주제는 혁명가들의 매우 중요한 과제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혁명가들의 주장을 사회의 훨씬 더 광범한 층에 전파하는 것 말입니다. 혁명적 단체는 원칙, 경험, 운동의 과제를 연결할 수 있어야 …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마르크스주의 국가론
지면
찰리 킴버
303호
2019. 10. 31
이번 시간에 제가 다룰 주제는 마르크스주의와 국가입니다. 이 문제를 다루는 이유는 이론적으로 흥미롭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늘날 개혁주의자들과 ‘기존 국가를 인수해서 노동계급을 이롭게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논쟁하는 데 있어서 이 주제가 대단히 핵심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먼저 강조할 것은…
옛 소련 블록은 사회주의가 아닌 관료적 국가자본주의 사회였다
정선영
299-1호
2019. 10. 2
흔히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했다는 점을 들어 옛 소련과 동유럽 사회를 사회주의였다고 본다. 그러나 국가의 소유와 사회주의는 결코 같은 말이 아니다. 이 점은 마르크스와 엥겔스도 분명히 지적한 바 있다. 엥겔스는 《공상에서 과학으로》에서 이렇게 썼다. “[산업이] 주식회사, 트러스트, 또는 국가 소유로 바뀌어도 생산력의 자본주의적 성격은 폐기되지 않는다. …
마르크스주의와 차별
지면
사라 베넷
297호
2019. 9. 5
45년 전 동성애는 영국에서 범죄였다. 그러나 이제 동성 결혼은 현 정부 임기 안에 합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글은 2012년에 발표됐고 영국에서 동성 결혼은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 2014년에 합법화됐다.] 이것은 성소수자, 여성, 흑인 등에 대한 차별에 맞선 투쟁이 성취한 여러 전진의 한 사례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전진에도 불구하고 차별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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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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