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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8 호평받은 강연
:
《공산당 선언》의 주제들은 무엇이고, 현실과 어떤 관련이 있나?
지면
최일붕
259호
2018. 9. 13
올해는 마르크스 탄생 200년인 해이고, 《공산당 선언》 출판 170년인 해입니다. 《공산당 선언》은 서구 역사에서 언제나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두 번째 베스트셀러입니다. 《공산당 선언》이 마르크스 사상을 배우기 위한 최상의 입문서일 뿐 아니라, 자본주의에 불만 있고 반자본주의 사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산당 선언…
영화 〈허스토리〉
: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맺힌 싸움은 현재진행형
지면
김승주
253호
2018. 7. 12
‘위안부’ 피해자들의 ‘관부 재판’을 모티브로 한 영화 〈허스토리〉가 상영 중이다. 관부 재판은 1992~1998년 위안부·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하관)를 오가며 벌인 법정 투쟁이다. 6년간 23번 열린 이 재판에서 피해자들은 끈질기게 일본을 드나들며 싸웠다. 결국 1심 재판부는 일본 국가가 피해자 한 명당 보상금 30만 엔을 지…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
:
박유하, 위안부 피해자 모독 계속하기로 작정하다
차승일
252호
2018. 7. 5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가 새 책 두 종을 동시에 출간했다.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뿌리와이파리),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뿌리와이파리)이다. 이로써 박유하는 ‘위안부’ 피해자 모독을 지속할 작정임을 밝혔다. 박유하는 《제국의 위안부》(뿌리와이파리)라는 책을 쓴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그 책이 …
한일 위안부 합의 손해배상 패소
:
문재인 정부의 배신을 정당화하는 판결
김승주
251호
2018. 6. 22
한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생긴 피해를 보상받으려고 2016년 8월부터 시작한 소송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에게 법적 책임과 공식 배상을 회피할 명분을 줬고, 단돈 10억 엔에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선언했다. 이 …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
오늘날, 왜 마르크스인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247호
2018. 5. 10
카를 마르크스가 1883년 3월 세상을 떠났을 때 여기에 주목한 이는 많지 않았다. 런던 하이게이트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르크스는 1871년 파리코뮌을 옹호한 일로 유럽 언론에 마녀사냥을 당한 바 있지만, [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프랑스 기사를 통해서야 그의 죽음을 알았다. 그후로도 마르크스는 상징적으로 여러 차례 다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사회 변화 위한 노동자들의 잠재력에 주목한 혁명가
지면
세이디 로빈슨
246호
2018. 4. 29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세계를 변화시킬 핵심이라고 봤다. 독일에서 태어난 혁명가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 불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한 결과, 자본주의에서 노동계급이 차지하는 독특한 지위를 깨닫게 됐다. 그는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분단선이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가들은 기업,…
2008년 촛불운동 10주년
:
이명박 정권을 시작부터 삐걱대게 한 100만 촛불
김지윤
246호
2018. 4. 29
“이명박은 물러나라!” 2008년 5월 내내 거리는 이명박 정권 항의 시위로 물들었다. 최대 100만 명이 집결한 이 운동은 정권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정권 출범 100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명박이 미국 정부에게 쇠고기 수입 제한 연령을 풀겠다고 약속한 것이 방아쇠 구실을 했다. 이 결정은 이명박 정부가 몇몇 자본가들의 이익을 …
마르크스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지면
246호
2018. 4. 29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마이크 곤살레스, 이언 버철, 샐리 캠벨, 에스미 추나라, 크리스 뱀버리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352쪽, 14,000원 카를 마르크스를 포함해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혁명가 다섯 명의 생애와 사상을 간략히 소개한다. 마르크스가 아닌 혁명가들도 다루지만, “노동계급의…
1968년 반란 50주년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대한 투쟁 역사
차승일
246호
2018. 4. 29
200년 전 5월 5일 태어난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일컬어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각자의 자유가 만인의 자유의 조건”이 되는 사회를 건설할 잠재력이 유일하게 노동계급에게 있음을 항상 강조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노동계급의 잠재력을 부인하는 주장이 흔하다. 불안정 노동이 늘어서, 노동자들 간…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개러스 스테드먼 존스 지음, 홍기빈 옮김, 아르테)
:
마르크스 평가절하하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245호
2018. 4. 28
베르너 블루멘베르크의 유용한 마르크스 평전 영문판이 1972년에 출판됐을 때, 당시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역사학자였던 개레스 스테드먼 존스가 그 책의 서문을 썼다. 그 서문에서 스테드먼 존스는 블루멘베르크가 마르크스를 “사회민주주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비판하며, 블루멘베르크가 “마르크스의 오늘날의 의의를 그가 세운 새 혁명 이론이 아니라, 저작 전반에 흩뿌려져…
평화협정의 실패한 역사
지면
김영익
245호
2018. 4. 18
많은 사람들이 정부 당국 간의 협정·협상이 평화를 가져오리라 기대한다. 그런 기대의 밑바탕에는, 결국 지배자들이 마음 먹고 서로 합의한다면 적어도 전쟁은 피할 수 있으리라는 소박한 믿음이 있다. 남북한 지배자들의 힘이 거기에 못 미친다면,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대화로 조정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약속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
마틴 루서 킹 사망 50년
:
마틴 루서 킹의 급진성을 재조명하다
유리 프라사드
244호
2018. 4. 12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기일이었던 지난해 4월 4일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썼다. “FBI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의로운 삶·업적·헌신을 기립니다.” 그러나 FBI는 킹 목사 생전에는 그를 “이 나라의 미래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검둥이”라고 딱지 붙였었다. 킹 목사는 1950~1960년대 미국 남부에서 흑백 분리에 맞서…
독자편지
제주 4·3항쟁 70주년 기념 특별전
:
서울 한복판에서 접한 학살의 진실
박충범
243호
2018. 4. 4
제주 4·3항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념 특별전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가 열렸다. 이번 특별전에는 4·3과 관련된 국가기록물, 사료, 희생자 유품, 예술작품 등 약 20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국가기록물 원본 일부도 볼 수 있다.(원본은 오는 4월 10일까지만 전시하고 그 이후로는 복제본으로 …
신간 소개: 《마르크스주의로 본 한국 현대사》
: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관점으로 쓴 역사서
김승주
243호
2018. 4. 4
역사 탐구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다. 지난 우파 정권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과거사를 입맛에 맞게 재서술하려 한 이유다. 반대로 이 책은 지배자들의 시각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바라본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발전 양상이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
제주 4·3항쟁 70주년
:
미국과 우익이 민중 저항을 학살로 짓밟다
김현옥
242호
2018. 3. 28
올해는 제주 4·3항쟁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세 번째로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그러나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집권 반년이 지나도록 어떻게 완전한 해결로 나아갈지 뚜렷한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독재정권 시절 내내 “4·3항쟁”은 대한민국 수립에 반대했…
1995년에 정부를 크게 꺾었던 프랑스 노동자들
찰리 킴버
242호
2018. 3. 24
철도 노동자들은 1995년, 지금의 마크롱과 비슷한 개악을 들고 나왔던 알랭 쥐페 정부를 굴복시키는 데서 핵심 구실을 했다. 1968년 이래 최대의 파업·시위 물결이 당시에 벌어졌다. 《타임》 전 편집장이자, 영국 보수당 의원의 아버지이기도 한 윌리엄 리즈모그는 당시 투쟁을 두고 “1990년대 서유럽에서 벌어진 가장 위협적인 사건”이라고 불렀다. …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어떻게 발견했는가
조셉 추나라
241호
2018. 3. 16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상회담이 최루가스로 뒤덮인 채 중단되면서, 세계적인 반자본주의 운동이 탄생했다. 가장 유능한 사회주의 좌파 활동가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려 애썼으며, 동시에 사회주의자들이 운동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당시 나는 ‘마르크스: 최초의 반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의 연속 강의에 발제를 요청받았다. 이 아이디어…
이탈리아 재건공산당 리폰다치오네의 흥망성쇠
지면
차승일
240호
2018. 3. 7
추악한 언론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정치적으로 부활하고 인종차별적 우익이 성장한 이탈리아 총선 결과를 보면 좌파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이탈리아에는 강력한 극좌파가 존재했다. ‘리폰다치오네 코무니스타’(이하 재건공산당)가 그것이다. 1991년 12월 창당한 재건공산당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제1차세계대전 종전, 20년의 막간극
차승일
239호
2018. 3. 2
제1차세계대전은 1918년 혁명으로 독일 제국이 무너지며 끝이 났다. 승전국들은 독일의 해외 식민지를 모두 나눠 가졌다. 이와 더불어 독일은 알자스-로렌 지역을 프랑스에 이양하고, 신생 국가들에 영토 일부를 양보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해체됐다. 오스만 제국은 영국과 프랑스에게 현재의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
마르크스 탄생 200년
: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임을 몸소 실천한 혁명가
지면
사라 베이츠
238호
2018. 2. 22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 투쟁에 한평생 헌신한 혁명가였다. 마르크스는 살면서 끊임없이 곤궁했고 죽을 때도 무일푼이었다. 마르크스의 장례식에 자리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 트리어에서 중간계급 가정의 자녀로 태어났고, 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그는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어울렸다. 청년 헤겔주의자들은 술에 취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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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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