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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혁명가
연속혁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팔레스타인 해방 문제에 적용되는가
지면
최일붕
500호
2024. 4. 6
먼저 ‘연속혁명론’의 말뜻부터 살펴보자. 연속혁명론은 연속혁명 이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연속혁명은 이론이 아니라 전략이다. 이론은 법칙과 원리ᆞ원칙의 체계다. 반면 전략은 계획, 기본 계획이다. 러시아 혁명 이래로 연속혁명이 일어난 적이 없다. 혁명이 연속되지 않고 중간에 멈췄다. 연속혁명이 ‘이론’이라면 그러지 않았어야 한다. 그러나 연속혁명은 ‘…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30년 ─ 팔레스타인에 주는 교훈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대규모 행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정부를 물리친 바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남아공 사례에서 우리 모두는 가장 잔혹한 정권, 심지어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 서방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는 정권도 물리칠 수 있음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어떻게 철폐됐는지에…
〈노동자 연대〉
신문 지지자들 앞에 놓인 당면 전망
지면
최일붕
495호
2024. 3. 5
이스라엘이 라파흐를 글자 그대로 초토화하고 있는 동안 미국과 영국은 예멘을 폭격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량 학살하며 무력으로 중동에서 패권을 분명히 해 두려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동에 대한 지배력을 잃고 있어서 무력 사용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게다가 동유럽 전선인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확연히 밀리고…
혁명적 당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토머스 포스터
492호
2024. 1. 23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이 지배계급의 장악력에서 벗어나 자본주의를 떨쳐 내고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까? 이것이 러시아의 위대한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이 19세기가 끝날 무렵에 직면한 중요한 물음이었다. 레닌의 답은 노동자들이 점진적으로 개혁을 성취하는 과정을 통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레닌 서거 100년
:
레닌과 민족해방, 혁명을 위한 투쟁
이사벨 링로즈
492호
2024. 1. 23
블라디미르 레닌으로 더 잘 알려진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는 1870년 4월 10일 러시아 심비르스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사상은 체제가 거대한 위기에 직면한 시기에 탄생했다. 러시아 혁명은 노동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잠시나마 스스로 사회를 운영한 진정한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볼셰비키 당의 지도자로서 레닌은 전쟁, 제국주의, 국가에 대한 저술을 했다. …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해방 운동: 특히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과 관련해
지면
최일붕
490호
2024. 1. 9
본지 지지자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는 국제 운동의 일부로서 활동하는 데에 요즈음 여념이 없다. 본지는 거의 매일 이와 관련된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본지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마르크스·레닌·트로츠키)에 따라 민족 해방 운동에 대한 “무조건적이지만 무비판적이지는 않은 지지”를 설파한다. 이 말이 뭘 뜻하는지는 곧 살펴볼 것이…
프란츠 파농, 인종차별, 혁명
지면
490호
2024. 1. 9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잔인하게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왜 이토록 끔찍한 폭력이 오늘날 제국주의 체제에서 사라지지 않는지 이해하려 해 왔다. 혁명가 프란츠 파농은 그 답을 찾는 이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농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가 억압자의 폭력과 피억압자의 폭력을 명확히 구별하기 때문이다…
왜 두 국가 방안은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는가
지면
이원웅
489호
2024. 1. 2
두 국가 방안은 이스라엘과 나란히 공존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국가를 세워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이다. 이것은 1948년의 강탈로 건국된 이스라엘을 일단 인정하고,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통해 역사적 팔레스타인 땅 일부에 (즉, 1967년 전쟁 전에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있지 않았던 동예루살렘, 서안지구,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하는 이유
지면
이사벨 링로즈
478호
2023. 10. 19
식민 지배에 맞선 저항은 폭력을 수반한다.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가 본성적으로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종차별적 테러 국가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일체의 죽음과 공포, 파괴, 그 모든 것의 뿌리는 이스라엘의 폭력적 점령과 강탈에 있다. 그리고 이는 팔레스타인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가 가는 곳에는…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은 비난받을 악행인가?
김인식
477호
2023. 10. 13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인질로 잡자 비난이 들끓는다.(영아들을 참수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이번 호에 실린 기사 ‘하마스의 어린아이 참수?: 언론의 이스라엘 전쟁 범죄 옹호 거짓말’을 보시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순전한 악행”이라고 규탄했다. 윤석열 정부도 하마스를 규탄했다. 거짓말임은 물론이고 역겨운 위선이다…
하마스의 폭력을 이해하기 위하여
:
프란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에 부친 장폴 사르트르의 서문
장폴 사르트르
477호
2023. 10. 13
이 책[《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읽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 첫째, 당신은 창피함을 느낄 테지만, 창피함은 (마르크스도 말했듯이) 혁명적 감정에 속한다. 유럽인으로서 나는 적진[프랑스에 대항하는 알제리인들]의 책을 훔쳐서 유럽을 위한 치료제를 만들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조르…
마르크스의 마르크스주의는 처음에 어떻게 형성됐는가
지면
이원웅
476호
2023. 10. 6
마르크스 이전에도, 평등하고 해방된 사회에 관한 꿈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오래 전 그것은 종종 종교의 언어로 표현됐다. 14세기 영국에서 와트 타일러과 함께 농민 반란을 이끌었던 급진적 성직자 존 볼의 기독교적 평등주의가 그런 사례다. 한편, 프랑스 혁명으로 봉건제의 압제가 무너졌지만 그 후에도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계속되고 가진 자의 지배가…
그리스 시리자 몰락의 교훈은 무엇인가?
—
스타티스 쿠벨라키스의 영어 연설 녹취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465호
2023. 6. 23
Comrades, let me start with this nice quote indeed that was just mentioned of the unemployed workers: “It is absolutely true that we went to the final of the championship of class struggle.” But I’m …
토니 클리프, 《소련 국가자본주의론》 출간 75년
:
마르크스주의의 노동계급 자력해방 원칙을 수호하다
지면
조셉 추나라
465호
2023. 6. 23
1948년 6월, 무려 142페이지짜리 논문이 당시 영국 트로츠키주의 단체인 혁명적공산당(RCP) 내부 회보에 실렸다.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그 저술은 팔레스타인 출신 유대인 이주민이자 당시 31살이던 이가엘 글룩슈타인이 쓴 것이었다. 글룩슈타인은 앞서 팔레스타인에서 소규모 유대계 아랍인 마르크스주의 조직을 만들어서 스탈린주의가 좌…
그리스 시리자 몰락의 교훈은 무엇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5호
2023. 6. 23
쿠벨라키스 동지가 논점을 명확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가 말했듯 이 자리는 우리가 두 번째로 논쟁하는 자리입니다. 첫 논쟁을 했던 지난 2월은 시리자 정부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모임)과의 첫 협상을 타결한 직후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의회에서 경악스러운 안건[유럽연합의 긴축안]을 찬성 표결한 바로 다음 날 맞붙게 됐네요. 두 사건은 긴밀하게…
코민테른 해산 80년
:
세계혁명의 이상은 어떻게 산산조각 났는가
존 리델
460호
2023. 5. 12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이하 코민테른)은 1919년에 창립됐다. 창립자들은 제국주의 전쟁에 굳건히 맞서고 혁명을 통해 제1차세계대전의 위기를 “자본가 계급의 지배가 몰락하는 것을 앞당기는” 기회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다음번 대규모 제국주의 전쟁인 제2차세계대전이 개전한 1939년에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은 사뭇 다른 내용이었다. …
윤석열 퇴진 운동의 앞날과 노동운동
지면
최일붕
460호
2023. 5. 12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이래 대통령 퇴진 운동은 사실 모든 정부 때 있었다. 그러므로 윤석열 퇴진 요구를 반대하기까지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개혁주의자들은 있을 법한 그런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전두환의 후계자였던 노태우를 끌어내리려 했던 운동은 논외로 하자. 노태우 정부하에서 벌어진 운동은 모두 노태우 퇴진 요구를 당연한 걸로 여겼기 때…
트로츠키의 파시즘 분석과 대안
차승일
447호
2022. 12. 28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형제당의 대표인 조르자 멜로니가 총리가 됐습니다.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꼭 100년 만에 파시스트 총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올해 4월 프랑스 대선에서는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의 후보 마린 르펜이 1차 투표에서 23퍼센트로 800만 표 이상을 득표했고,…
혁명적 당에 관한 다섯 가지 물음
지면
찰리 킴버
444호
2022. 12. 9
백 년 전이면 모를까 혁명적 당이 지금도 필요할까? 변화를 쟁취하려는 거대한 운동들이 몇 개월이나 수년 안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들이 승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운동들이 승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거대한 규모의 운동조차도 의식적인 정치 조직이 없다면 패배하거나 약화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상대는 무자비한 지배계…
정치 투쟁과 경제 투쟁의 동반 상승효과: 로자 룩셈부르크에게서 배운다
김인식
444호
2022. 12. 7
〈노동자 연대〉 신문의 이번 호(제 443호, 12월 3일치) 1면 헤드라인은 “화물연대 투쟁과 반윤석열 투쟁은 만나야 한다”입니다. 지난 토요일(12월 3일) 윤석열 퇴진 집회는 그럴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그날 집회의 초점은 사실상 화물연대 파업 지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화물연대 부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화물연대 투쟁 지지를 호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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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