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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혁명가
레닌 탄생 150주년
:
레닌은 독재자가 아니라 혁명적 민주주의자였다
지면
319호
2020. 4. 17
레닌을 스탈린주의의 아버지로 취급하곤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 자유주의 우파 만큼이나 자유지상주의 좌파들도 그런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 초기에 이 볼셰비키 지도자를 직접 만난 사람들의 묘사는 완전히 다르다. 프랑스의 신디컬리스트[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활동가 알프레드 로스메르도 그중 하나다. 로스메르는 레닌과 직접 만나 레닌의 사상을 접한 후 볼셰…
토니 클리프(1917~2000) 사망 20년
:
폭풍우를 헤쳐 나간 조타수
크리스 하먼
318호
2020. 4. 10
2000년 4월 9일 죽은 토니 클리프는 몇 세대의 사회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놀라운 활력, 모든 억압에 대한 증오, 사상의 명료함이 그 영감의 원천이었다. 클리프는 옛 러시아 제국을 탈출한 유대인 이주민의 아들로 1917년에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다. 그는 나치가 독일에서 막 권력을 잡았을 때인 열네댓 살 무렵에 정치와 관계를 맺었다. 그…
정당투표
:
정의당을 지지하라
최일붕
315호
2020. 3. 17
2월 중순 이래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경제 침체가 두드러지자 민주당이 4·15 제21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자 진보 정치세력들의 문재인 정부 강화론과 비례민주당 참여가 늘고 있다. 다행히 정의당은 비례민주당에 불참하기로 했다. 민중당은 지도부의 다수가 (소수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여 입장이라고 하는데, 오늘 이상규…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오늘날 혁명적 좌파의 위기에 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주로 유럽 상황을 다루겠지만 다른 지역 상황도 함께 다루겠습니다. 정확히 40년 전인 1979년 크리스 하먼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유럽 각지에서 혁명적 좌파들이 전반적 위기에 빠졌다.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최대 혁명적 좌파 조직이 정치적 혼란에 빠져 마비됐고 그 결과로 분열하거…
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오늘날 개혁주의와 혁명
지면
찰리 킴버
305호
2019. 11. 20
오늘날 세계를 보면, 더 나은 세상을 쟁취해 온 인류의 필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뚜렷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아마존 밀림이 지난 며칠 동안 화마에 휩싸인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이는 결코 자연 재해가 아닙니다. 아마존 밀림에서는 매년 이맘때 화재가 나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세 배나 많이 났습니다. 왜냐구…
고(故) 크리스 하먼 10주기
:
“실천을 위한 길잡이”였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존 몰리뉴, 앤디 더건
304호
2019. 11. 8
2009년 11월 9일 크리스 하먼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국제 노동자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 큰 손실이었다. 얼마만큼 큰 손실로 느낄지는 각자의 정치관에 따라 물론 달라질 테지만, 하먼이 주장한 종류의 트로츠키주의와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회주의자들에게도 그는 엄연히 [국제] 좌파의 거…
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SNS 시대에도 혁명적 종이 신문이 필요할까?
지면
찰리 킴버
304호
2019. 11. 8
제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맑시즘2019’에 대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연대를 전합니다. 오늘 제가 발언할 주제는 혁명가들의 매우 중요한 과제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혁명가들의 주장을 사회의 훨씬 더 광범한 층에 전파하는 것 말입니다. 혁명적 단체는 원칙, 경험, 운동의 과제를 연결할 수 있어야 …
고(故) 크리스 하먼 10주기
: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등불이었던 크리스 하먼
마이클 로젠
304호
2019. 11. 8
2005년에 크리스 하먼은 30년에 걸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출간 사업이 완료되는 과정에 관한 글을 썼다. 50권에 이르는 전집 중 제50권에 대한 서평이었다. 당연히 하먼은 그 전에 출간된 마흔아홉 권을 한 권 한 권 출간될 때마다 모두 읽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향년 66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하먼은 다른 사람이 쓴 요약을 읽는 것으로는 결코…
칠레, 홍콩, 카탈루냐, 레바논...
:
세계적 위기는 세계적 반란을 촉진하고 있다
지면
조셉 추나라
304호
2019. 11. 8
칠레: 건물이 불타는 가운데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오고 시위와 파업을 벌임. 에콰도르: 시위를 피해 정부가 수도 밖으로 도망.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다섯 달째 격렬하게 충돌하는 중.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한 정치인들을 투옥한 것에 항의한 총파업이 벌어짐. 레바논: 시위대가 총리를 몰아내고 바리케이드를 쌓음. 아이티: 반정부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더니 …
서평
《레닌과 21세기》(존 몰리뉴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
21세기에 레닌을 이해하는 길라잡이
지면
298호
2019. 9. 18
몇 해 전 [100주년을 맞은] 1917년 러시아 혁명에 관한 논평이 쏟아지면서 해묵은 논쟁과 논란이 또다시 되살아났다. 러시아 혁명과 그 유산에 대한 해석은 사회 내에서 어느 정치적 입장에 서 있냐에 따라서뿐 아니라 좌파 사이에서도 제각기 달랐다. 이 시기를 다룰 때 레닌이야말로 단연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다. 레닌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오해…
이렇게 생각한다(편집자 논설)
:
임금 투쟁은 노동계급 투쟁의 필수적이고 진보적인 요소다
지면
292호
2019. 7. 2
임금 인상이 필연적으로 가격 인상을 부르지는 않는다. 가격과 임금 모두 자본가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과 임금은 근저에 있는 가치를 따르며, 가치는 상품에 담긴 사회적 필요 노동의 양으로 결정된다. 한 사업장의 임금은 나머지 사업장의 임금 삭감을 대가로 인상되는 것이 아니다. 임금 인상의 대가는 자본가의 이윤이다. 자본가가 노동자에게서 추출하…
21세기 레닌주의⑤
:
레닌의 제국주의론과 오늘날 의의
이수현
291호
2019. 6. 27
레닌의 제국주의 분석은 주로 1916년 봄에 쓴 유명한 소책자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에 요약돼 있다. 이 책의 첫째 목적은 제1차세계대전이 제국주의 전쟁, 즉 “영토 합병과 약탈과 노략질을 위한 전쟁”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둘째 목적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제국주의’라고 부른 현 단계의 세계 자본주의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레닌…
21세기 레닌주의④
:
《국가와 혁명》을 둘러싼 쟁점들
이수현
290호
2019. 6. 20
《국가와 혁명》은 레닌의 모든 저작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의 핵심 구호였던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의 이론적 토대였고, 따라서 러시아 혁명 자체의 이론적 토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소비에트 권력 사상은 1917년에 러시아 노동계급의 가장 중요한 염원이었을 뿐 아니라, 그들이 국제 노동계급에게 호소한 핵심 사상이기도 …
21세기 레닌주의③
:
혁명적 당은 21세기에도 유효한가
이수현
289호
2019. 6. 12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아마 제1인터내셔널, 즉 국제노동자협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지 않았어도 여전히 마르크스였을 것이다. 그러나 레닌은 볼셰비키당을 만들지 않았으면 레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만큼 레닌과 볼셰비키 당, 혁명적 당 이론과 실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레닌과 레닌주의가 여전히 유효하고 적절한…
21세기 레닌주의②
:
차별에 맞선 투쟁과 레닌
이수현
289호
2019. 6. 5
오늘 저는 차별 반대 투쟁에 관한 레닌의 견해, 그리고 오늘날 그것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것입니다. ‘21세기 레닌주의’라는 제목에 맞게 후자에 좀 더 비중을 두겠습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도 여성해방 문제라든가 아일랜드와 폴란드 민족 억압 문제에 대해서 진보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미국 남북전쟁에서는 노예제에 반대…
21세기 레닌주의①
:
레닌주의가 스탈린주의를 낳았는가?
이수현
288호
2019. 5. 30
레닌주의가 스탈린주의를 낳았다는 주장의 대표적 논거들을 하나씩 검토하는 방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레닌이 처음부터 매우 권위주의적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레닌은 권력욕의 화신이었고 전체주의 성향을 가진 독재자 지망생이었다는 것이죠. 둘째는 스탈린주의 공산당의 전신인 볼셰비키 당을 만든 사람이 바로 레닌이었다는 것입니다. 레닌이 만든 볼셰비키…
미국의 최대 혁명 조직 ISO 와해의 원인과 교훈
김영익
285호
2019. 5. 12
미국의 가장 큰 혁명적 단체 국제사회주의단체(이하 ISO)가 지난 3월 급작스럽게 와해됐다. 위기가 표면화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단체 자체가 해체돼 버린 것이다. 와해에 이르는 속도가 실로 전광석화 같았다. 여러 보도들을 참고하건대, ISO의 회원 숫자는 900~1000명을 헤아렸던 듯하다. (2013년에는 ISO 회원이 1500명에 이르렀다는 보…
서평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
:
풍부한 자료로 생생히 그린 마르크스의 마지막 2년
정선영
280호
2019. 3. 27
기존 마르크스 전기들에서 그의 말년을 자세히 다룬 내용은 찾기 힘들다. 그가 말년에는 정치 활동을 거의 중단한 것처럼 서술하는 경우도 많다. 흥미롭게도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은 마르크스 말년의 삶과 투쟁을 다뤘다. 저자 마르셀로 무스토는 캐나다 요크대학교의 사회학과 부교수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을 기초로 활발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특별 발제
:
현 시기 서구 혁명가들의 핵심 과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278호
2019. 3. 14
‘개혁주의와 관계 맺기’와 ‘혁명 조직 건설하기’를 연결해서 다루겠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조직을 진공 상태에서 건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속 단체의 규모와 영향력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정치 환경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 환경을 지배하는 요인은 2007~2008년 경제 위기와 이후 계속되는 저성장입니다. 마이클 로버…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제국주의의 벗”이라고?
김영익
277호
2019. 2. 27
자민통계(민족해방운동 파) 언론 〈민플러스〉가 백철현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이하 직함 생략)이 쓴 ‘제국주의와 그 ‘진보적’ 벗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4.27시대연구원은 〈민플러스〉의 유관 단체다. 백철현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미국 제국주의 진영이 반소·반공 선전을 위해 반스탈린 관점에 선 ‘진보적’ 인사들을 포섭해 왔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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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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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