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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잠정합의를 거부하다
지면
김지태
235호
2018. 1. 10
지난 9일 현대중공업지부 임단협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이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투표 결과는 낮은 임금, 상여금 분할 지급(최저임금 인상 회피용), 성과급 차등 지급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 줬다. [관련 기사: 본지 234호 ‘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 ─ “이거 받으려고 2년을 싸운 게 아닙니다. 부결…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에 맞선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신정, 김무석
234호
2018. 1. 4
올해 최저임금(7530원) 적용을 무력화하려는 사용자들의 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견출지와 라벨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레이테크코리아도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삭감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사측은 자진 퇴사 종용으로 고용규모 줄이기, 외주화로 간접고용 늘리기, 수당 지급 조건을 개악해 임금 줄이기 등 노동자 공격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최…
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
:
“이거 받으려고 2년을 싸운 게 아닙니다. 부결시켜야 합니다”
김지태
234호
2018. 1. 3
지난 12월 29일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조 집행부가 2년간 끌어온 임금·단체협상에 잠정합의를 했다. 지역 언론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고, 울산시와 동구청장까지 나서 잠정합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적잖은 노동자들은 이번 합의안에 불만을 터뜨렸다.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기업 분할 반대 투쟁에 대…
현대차 촉탁직 해고자 박점환 동지 인터뷰
:
“촉탁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김지태
234호
2017. 12. 28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현대차 비정규직(사내하청)으로 들어가려다가 안 돼서 촉탁계약직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23개월을 일하고 잘렸습니다. 일하는 동안 15번이나 쪼개기 계약을 했어요. 3주짜리 계약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촉탁계약직 안에는 정시TO와 한시TO가 있어요. 지난해 연말에 회사가 법원에 낸 자료에 의하면, 정시TO가 1960명이고 2천 명…
현대차지부의 임단협 잠정합의 부결
—
“새로운 파업 전술”은 효과가 있었나
박설
234호
2017. 12. 27
현대차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 인상에 반대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11월 22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표를 찍었다. 가뜩이나 지난 몇 년간 임금 인상이 억제돼 온 상황에서 이번에 임금 인상 수준이 더 낮아져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잠정합의안은 부족했던 지난해 인상 수준보다도 20퍼센트 가량 더 적었다. 집행부는 이번 합의안이…
노동자연대 성명
한국지엠 창원
(정규직)
지회 집행부의 인소싱 합의 규탄한다
—
금속노조는 인소싱 합의 용인 말고 즉각 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나서야 한다
2017. 12. 9
유감스럽게도 어제(12월 8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정규직 노조) 집행부가 사용자 측이 추진하던 인소싱에 합의했다.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50여 명을 해고로 내모는 인소싱에 맞서 전면 파업 등으로 저항하던 중이었다. 지난 4일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김호규 집행부는 대의원들의 제안을 수용해, 비정규직 우선 해고 반대, 총고용 보장, 인소싱 반…
한국GM 비정규직의 해고 반대 투쟁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
지면
박설
232호
2017. 12. 7
한국GM 사용자 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를 시작했다. 지난 4일 창원 공장이 인소싱을 강행해 비정규직 48명이 유급 휴직에 내몰렸다. 부평 공장도 이달 말 비정규직 70여 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사용자 측이 인소싱 계획에 따라 2차 하청업체 하나를 폐업하고 1차 하청업체들의 경우에도 일부 공정을 축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이는 생산량 감소에…
어떻게 GM은 세계 곳곳에서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해 왔는가?
지면
김하영
232호
2017. 12. 7
GM은 2009년 거의 망할 뻔했다. 그러자 미국 공장들에서 악랄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3년 만에 3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신규 입사자들의 임금을 거의 절반으로 삭감했다(이중임금제). 노동자와 퇴직자들에게 지급하던 건강보험 보조금도 없앴다. 그 결과 GM은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GM 노동자들은 그러지 못했다. 2016년 세계를 …
김선영 판매연대 위원장 인터뷰
:
“이제 금속노조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줄 차례예요”
김우용
231호
2017. 12. 3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비정규직 동지들이 노조를 결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어요. 그렇게 나서게 된 이유가 뭔가요? 열악한 노동조건이 있죠. 정규직과 똑같이 일하는데 4대 보험도 안 되고요. 그런데 처음에 노조를 만들려고 결심한 계기는 대리점 소장들의 인권 유린이었어요. 실적이 저조하면 폭언을 하고, 그것도 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쌍욕을…
현대차 울산 1공장 파업
:
신차 강제 투입 막고 일단락된 투쟁, 그러나 불씨는 남아 있다
정동석
231호
2017. 12. 2
11월 27~28일 벌어진 현대차 울산 1공장 의장부 파업이 일단락됐다. 이 투쟁은 현대차 사측의 신차 강제 투입에 항의해 11월 24일 해당 라인의 대의원·현장위원들이 저항하고 조합원들이 작업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대의원은 라인에 쇠사슬을 묶고 저항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분노 속에 27일 현대차지부장은 1공장 의장부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은 이틀간…
현대차 1공장 노동자들이 신차 강제 투입에 반대해 파업하다
—
강경한 사측에 맞서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
정동석
230호
2017. 11. 28
11월 27일 11시 30분, 현대차 1공장 의장부 생산 라인이 모두 멈춰 섰다. 사측이 신차 ‘코나’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조와의 합의 없이 강제로 물량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파업은 오늘(28일)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24일)에도 해당 공정인 1공장 2라인은 대의원·현장위원들의 저항으로 10시간 가까이 생산이 멈췄고, 작업 재개 …
한국GM 위기는 노동자 탓이 아니다
—
일자리 보호 위해 국유화하라
지면
강동훈
228호
2017. 11. 11
철수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한국GM이 최근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국GM 사측은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적자를 들고 있다. 2014~2016년 동안 한국GM의 순손실이 2조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국GM 사장 카허 카젬은 매년 5000억 원씩 적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보수 언론들도 적자의 책임을 노동자들 탓으로 돌리며 노…
한국GM 비정규직 우선 해고 중단하라
지면
박성환
228호
2017. 11. 11
한국GM이 물량 축소와 일자리 부족을 핑계로 비정규직을 우선 해고하기 시작했다. 부평과 창원 공장에서 하청업체가 맡고 있는 공정 일부를 회수(인소싱)하는 등의 방식으로 100여 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창원비정규직지회가 부분 파업 등을 벌이자, 사측은 11월 9일부터 대체인력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회는 즉각 전 조합원 파업을 벌여 대체인…
한국GM 비정규직 우선 해고 중단하라!
—
비정규직 해고는 정규직과 무관한 일이 아니다
박성환
227호
2017. 11. 1
한국GM 신임 사장 카허 카젬이 비정규직 우선 해고 칼날을 빼 들었다. 카젬이 천명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수익 실현과 구조 비용 최적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GM은 물량 축소와 일자리 부족을 핑계로 비정규직을 내쫓기 시작했다. 최근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동시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의 유경테크노 소속 …
한국GM 위기 - 일자리 보호 위해 국유화하라
지면
강동훈
225호
2017. 10. 18
10월 16일, 한국GM의 2대 주주(지분 17퍼센트)인 산업은행이 갖고 있던 ‘자산 처분 거부권’이 소멸되면서, 조만간 한국GM이 공장 폐쇄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2년에 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를 GM에 매각하면서, “15년간 한국GM 총자산의 20퍼센트 초과분을 팔지 않도록 약속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 효…
기아차지부 임원 선거 1차 투표
:
김성락 집행부의 배신에 대한 심판, 덕분에 우파가 부상하다
〈노동자 연대〉 금속 노동자운동 담당
224호
2017. 10. 14
지난 10월 13일 치러진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임원 선거 1차 투표에서 우파를 대표하는 ‘새희망’의 강상호 후보 조가 1위로, 자민통 경향의 ‘민주현장’ 고영채 후보 조가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총 네 팀의 후보 중 김성락, 이종대 후보 조는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번 선거는 좌파를 자처했던 전대 김성락 집행부가 비정규직 동료들을 노조에서 쫓아내고,…
현대중공업지부,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통합 결정!
김지태
223호
2017. 9. 22
어제(9월 21일) 저녁 현대중공업지부가 대의원대회에서 사내하청지회, 일반직지회와의 노조 통합을 결정했다. 기아차지부, 전교조 등 일부 노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진 가운데 나온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보수화돼 이제 더는 희망이 없다거나, 단위 사업장 차원에서는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 준다…
현대중공업지부의 원
·
하청 노조 통합 추진
지면
박설
223호
2017. 9. 21
현대중공업지부가 노조 규정·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속노조 가입과 올해 현대중공업 기업 분할로 노조 조직 체계를 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분할된 기업들에 지회·분회를 두고, 지단장(대의원 대표 격)을 직선으로 선출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특히 이번 규정안에는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일반직(사무직) 노동자들을 지부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2017 금속노조 임원 선거
:
임금 양보 통한 ‘일자리 연대’를 공약한 후보들이 출마하다
박설
222호
2017. 9. 19
금속노조 임원 선거가 한창이다. 아쉽게도 좌파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기호 1번(남택규-강오수-김성열)은 ‘전국회의’가, 기호 2번(하상수-조성욱-강봉진)은 ‘현장실천연대’가, 기호 3번(김호규-신승민-황우찬)은 ‘전국현장노동자회’가 각각 내세운 후보 조다. 이번 선거는 금속 노동자들이 자동차·조선업의 위기 속에서 조건 후퇴를 압박 받고 있는…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
통상임금 확대는 배부른 정규직 이기주의인가?
박설
221호
2017. 9. 8
지난달 말 법원이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 노동자들의 손을 일부 들어 줬다. 법원은 사측이 요구한 신의칙*을 적용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4천2백32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동계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기아차 노동자들은 친구·친지들의 축하 전화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우리 속사정은 언론에 비춰지는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법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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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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