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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유성기업
:
복수노조 6년, 극심한 노동자 탄압이 비극적 죽음을 불렀다
지면
박설
170호
2016. 3. 30
지난 3월 17일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동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적 죽음의 원인은 극심한 노동자 탄압이다. 고인은 2011년 이후 부당한 탄압과 임금·복지 삭감 등에 맞서 투쟁하다 두 차례 징계를 받았고, 사측의 폭력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여러 차례 고소고발도 당했다. 그는 사망 직전에 또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출석 요구서를 통보 받은 …
산별노조 조직력 위협하는 대법 판결과 활동가들의 과제
박설
168호
2016. 3. 4
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산별노조 지회는 독자적인 결의로 조직형태를 변경할 수 없다’는 1·2심 판결을 거부하고 이 사건을 다시 파기 환송했다.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가 제기한 이번 재판은, 2010년 사측이 민주노조 파괴 공격의 일환으로 노조에 개입해 조합원 총회에서 조직형태 변경을 결정한 것에 대한 법적 부당성 여부를 다투는 것이었다. …
기아차 노조의 지방노동위원회 7명 전원 승소
부당징계 철회 투쟁의 통쾌한 승리!
지면
김우용
167호
2016. 2. 17
지난해 9월 기아차 사측은, 주야 8시간 교대근무제(이하 8+8교대제) 관련 양보교섭에 반대해 교섭장 봉쇄 투쟁을 한 조합원 9명을 고소고발 했다. 출근정지 2개월에서 10일이라는 부당징계도 내렸다. 교섭장에서 현장 활동가들이 한 항의 행동과 집회를 이유로 사측이 징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의 양보교섭 항의 투쟁은 다른 때보다 격렬했다. 노조…
[노동자연대 현대
·
기아차모임 성명]
김성락, 박유기 집행부의 민주노총 파업 지침 불이행
:
집행부는 잘못을 바로잡고 즉각 파업에 나서라
2016. 1. 28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행정지침은 쉬운 해고, 임금 삭감을 강요하는 “전쟁 선포”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대·기아차 집행부는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 두 집행부는 이번 정부지침이 “노동자를 죽이는 지침”(기아차 함성소식)이라거나 “총력 투쟁에 적극 나설 것”(현대차 노보)이라고 말했지만, 민주노총 지침은 물론이고 자신들이 직…
비정규직 임금 차별에 합의한 김성락 기아차노조 집행부
:
좌파 집행부의 불필요한 타협, 대안은 무엇인가?
지면
박설
166호
2016. 1. 27
기아차지부 김성락 집행부가 연초 임금협상에서 비정규직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합의를 체결했다. 합의안은 이 외에도 통상임금, 8+8 교대제 전환 등 주요 요구를 뒤로 미루거나, 임금피크제 확대를 위한 논의를 약속한 문제점도 있다. 현대·기아차 사측은 이번에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그 대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배제했다. 이는 올해 인…
독자편지
핸즈코퍼레이션
:
“노동개혁”은 외주화 가속화하므로 노동자에겐 재앙
지면
최영호
166호
2016. 1. 27
나는 세계 5위, 국내 최대의 자동차 휠 전문 제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에서 관리부 운송업무(물류지원팀)를 담당하는 노동자다. 회사는 2년 전부터 납품을 하는 차량 운전 업무를 매각·외주화하려다 민주노조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후퇴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꾸준히 계약직 사원을 늘려 왔다. 지금 회사는 뚜렷한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현대차 불법파견 신규채용 합의가 또다시 부결되다
지면
박설
166호
2016. 1. 27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신규채용 합의안을 다시 한 번 부결시켰다. 1월 22일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2퍼센트가 합의안에 반대했다. 앞서 20일 현대차 사측과 정규직지부, 울산 비정규직지회 등은 내년까지 사내하청 노동자 2천여 명을 채용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사측은 이번에도 불법파견을 인정…
기아차 임단투 성과급을 둘러싼 비정규직 차별에 반대해 파업을 이어 가야
지면
김우용
165호
2016. 1. 6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해 연말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주요 대공장 노조가 별다른 성과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두 노조의 신임 집행부는 당선 이후 이렇다 할 투쟁을 조직하지 않은 채 ‘2015년 연내 임단협 타결’을 기조로 협상에 매진했다. 그 결과, 현대중공업 집행부는 사측이 그토록 압박한 기본급 동결을…
독자편지
한 기아차 여성 노동자의 투쟁 경험기
:
여성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해 성과를 내다
지면
김경숙
164호
2015. 12. 23
요즘 젊은 청년들이 제일 가고픈 직장 순위 3위가 기아자동차라고 한다. 그런데 3년간 이 곳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 수준이 아주 낮다는 것이다. 나는 기아차 화성공장의 한 청소업체에서 일한다. 먼지와 담배 연기가 자욱한 화장실에서 청소를 하다 보면, 대·소변으로 범벅이 된 각종 오물과 세제가 두 손과 눈·입 등으로 여기저기 …
쌍용차 복직 합의
:
기약 없는 ‘복직 약속’으로 일관한 쌍용차 사측
지면
박설
164호
2015. 12. 23
쌍용차 사측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업노조가 2009년 점거파업 이후 7년 만인 지난 12월 11일 해고자 복직에 관한 잠정 합의를 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직은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인력 필요시 신규채용(해고자와 희망퇴직자 자녀 우대), 희망퇴직자, 해고자를 각…
11월 30일 금속대의원대회
:
민주노총 중집의 12월 초 파업 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 대의원 20퍼센트가 12월 3~9일 전면파업을 지지하다
박설
162호
2015. 12. 2
금속노조 지도부는 11월 30일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 결정을 재확정하는 안을 발의·통과시켰다. 핵심 골자는 12월 초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임시국회로 미루는 것이다. 총파업 시기는 “12월 21일 이후”를 “유력한 시기”로 본다는 것 외에 분명히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기국회가 끝나지도 않아 여야 야합 위험성이 상존하고…
노동자연대 성명
:
현대차 선거: 이경훈 세력의 낙선을 환영한다
2015. 11. 29
11월 27일 치러진 현대차지부 선거에서 이경훈 집행부를 계승하는 홍성봉 후보 조가 낙선했다. 홍성봉 후보는 46퍼센트를 얻어 박유기 당선자가 얻은 53퍼센트에 뒤졌다. 특히 현대차의 주축인 울산공장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훨씬 더 크게 벌어졌다. 지난 2년 임기 동안 이경훈 집행부는 조합원들과 운동의 대의를 배신하고, 투쟁을 회피하고, 노동조합 민주주…
대우조선노조 지도부의 협력 동의서
:
임금 동결
·
파업 자제로는 고용을 보장할 수 없다
지면
박설
161호
2015. 11. 14
올해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빅3가 수조 원 대의 영업손실을 입은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앞으로 2~3년간 조선업 빅3에서 1만여 명의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정부가 수익성 낮은 조선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10월 29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노조 백형록 후보 당선
:
노동자들이 연이어 민주파 지도부를 선택하다
지면
김지태
161호
2015. 11. 14
10월 28일 현대중공업 노조 선거에서 민주파를 대표한 백형록 선본이 무려 61퍼센트가량을 득표해 당선했다. 이는 2013년 민주파 정병모 선본이 얻은 득표율(약 52퍼센트)보다 늘어난 것이다. 선거 기간에 백형록 선본은 고용 안정 쟁취, 비정규직과의 연대 강화, 노조 조직력 강화 등을 주장했다. “친사측” 진영이었던 서필우 선본은 ‘파업 피로증’ 따…
이경훈 집행부의 지역실천단장 집단폭행 사건
:
형식적 징계 “시늉”을 승인한 민주노총 중집 유감
박설
161호
2015. 11. 14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지난 4·24 총파업 집회 때 벌어진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의 지역실천단장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런 결정을 하고 말았다. 중집은 10월 22일 회의에서 ‘이경훈 집행부가 “직접 폭행 가해자”에게 노조 간무 직무를 10일간 정지했다’는 현대차지부의 보고를 승인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이번 징계 안건은 지난 7월…
파업할수록 현장은 지친다?
:
금속노조 위원장의 우려스러운 인터뷰
김우용
160호
2015. 11. 3
‘박근혜 노동개혁 정면돌파’를 슬로건으로 걸고 당선한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최근 〈매일노동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려스러운 발언을 했다. 위원장은 일단 박근혜의 개악에 맞서 “2시간 또는 4시간짜리 시한부 파업이 아니[라] 정치총파업”을 하겠다고 했다. 그것이 전면 총파업을 뜻하는 것이라면 옳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파업을 하면 할수…
회계조작, 마힌드라 먹튀 우려
:
쌍용차 공기업화로 노동자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자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최근, 쌍용차 정리해고 과정에서 자행된 회계조작이 또다시 폭로됐다. 2009년 당시 쌍용차 사측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기 위해 자산가치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위해 회계조작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대선 기간에 했던 국정조사 약속을 내팽개친 지 오래다. 언제나 그렇듯 꾀죄죄한 민주당은 “국정조사 없이는 …
쌍용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
국정조사 약속 지키고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레프트21 96호
2013. 1. 15
쌍용차 문제가 박근혜가 취임도 전에 벌써 말을 바꾸고 있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1월 10일 쌍용차 사측과 기업노조가 무급휴직자 복귀에 합의하자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선 이후 첫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무급휴직자 복귀 결정을 핑계 …
갈수록 커지는 GM대우의 부도 위험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6호
2009. 10. 8
국정감사에서 GM대우가 선물환 거래에서 3조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올 5월에 한 차례 만기를 연장해 부도 위험을 넘겼지만, 2009년에 선물환 손실로 갚아야 할 돈만 대략 1조 2천억 원이다. GM대우는 한국 정부가 당장 1조 원을 지원하지 않으면 부도가 불가피하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선물환에서 이처럼 거액의 손실을 본 것은…
기륭전자 노조 김소연 분회장 인터뷰
: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지면
조명지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이명박 정부의 공격과 탄압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항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와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노동자들은 80미터 높이 15만 4천 볼트 고압송전탑 농성도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1천 일이 넘는 투쟁과 1백 일 가까운 단식으로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를 기록해 온 금속노조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을 인터뷰했다. 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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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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