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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르노삼성차 ‘희망퇴직’ 압박
:
잦은 휴업, 임금 삭감 하더니 이제는 나가라는 사측
지면
이형주
354호
2021. 1. 27
르노삼성차 사측이 1월 21일부터 2월 26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싶어 한다. 사측은 최근 ‘희망퇴직’ 면담을 시작했다. “돈 줄 때 나가라”는 식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감이 줄어 주간조만 근무하고 있는데, 향후 교대제 개편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인력 감축도 고려하는 듯…
“친환경 도료”라더니 현대중공업 집단 피부 발진
—
문제는 조선업체들의 비용 절감, 규제 완화
김지태
352호
2021. 1. 14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에서 도장(페인트칠) 작업을 하는 노동자 24명에게 피부 발진 증상이 발견됐다. 노동자들은 전신에 두드러기가 났고 가려움과 고통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한 노동자는 노동조합과 상의해 산재를 신청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은 차일피일 시간만 끌면서 산재 승인에 미적대고 있다. 이 노동자는 말했다. “딱히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유해…
주 52시간제 회피 꼼수
:
3개월짜리 ‘파리목숨’ 단기계약직 늘리는 현대중공업
지면
김지태
352호
2021. 1. 13
올해 1월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52시간제가 적용됐다. 우파 언론들은 주52시간제 확대 적용이 기업을 어렵게 한다며 벌써부터 앓는 소리를 한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계속 장시간 노동으로 뼈 빠지게 일하길 원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탄력근로제·특별연장근로 등을 확대해서 주52시간제가 시행돼도 사용자들이 임금을 삭감하고 장시간 노동을 …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 있었는데 … 현대차 비정규직 또 끼임 사망
:
이윤 때문에 기계 안 멈춘 사측이 죽게 만들었다
지면
정동석
351호
2021. 1. 6
새해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월 3일 일요일,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프레스(금속 등에 압력을 가하는 기계) 부서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상반신이 기계에 협착돼 숨졌다. 이 노동자는 생산 설비를 관리·수리하는 하청업체 마스터시스템에서 근무했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회사 중역이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 노동자에게 청소 작업을 급하게 지시했다고 …
경주 부품사 명성공업 노동자 투쟁
:
원청 생산에 압박 가하며 싸워 이기다
박설
350호
2020. 12. 31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굴삭기 부품·모듈 생산업체 명성공업 노동자들이 2주가량 현장 투쟁을 벌여 사측의 탄압을 막아 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열악한 임금·노동조건에 불만을 터뜨리며 12월 7일 민주노조(금속노조 경주지부 명성공업지회)를 설립했다. 특히 사측이 상여금 600퍼센트를 시급으로 전환하고 각종 수당·복지를 폐지하는 등 임금을 …
11년 만에 또 법정관리 신청 ... 반복되는 쌍용차 노동자 고통
—
일자리 보호 위해 국유화하라
지면
유병규
349호
2020. 12. 22
12월 21일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차가 결국 11년 만에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 원과 우리은행 차입금 150억 원을 만기 연장일에도 상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금융기관에 빌린 대출금 600여억 원도 상환하지 못해 왔다. 쌍용차 측은 이날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임금 삭감 합의
:
배신적 타협은 노동자 희생 강요만 부른다
지면
박설
337호
2020. 9. 23
9월 21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가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사측과 잠정 합의했다. 성과급, 격려금 등의 내용까지 종합해 보면 임금 총액이 수백만 원 삭감된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업 경쟁력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겠다는 선언도 포함됐다. 생산성·품질 향상을 명목으로 노동자들의 조건을 하락시키고 현장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내용이다. 잠정 합의안이 나온 직후, …
임금체불·보험료 체납으로 고통 받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
김지태
332호
2020. 8. 19
경제 위기 속에서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경제 위기가 더 심각해지면서 세계 조선업도 타격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세계 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퍼센트나 감소했다. 이것은 조선업 상황이 가장 나빴던 2016년 상반기보다도 25퍼센트나 감소한 것이다. 이렇게 시장이 줄어들자 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쌍용차 부도·매각 위기
:
일자리 보호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박설
331호
2020. 8. 5
쌍용자동차가 2017년 1분기부터 최근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7월 27일 쌍용차가 공시한 내용을 보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7월에 갚았어야 할 산업은행 채권 900억 원은 만기 연장으로 간신히 넘겼지만, 앞으로 매달 돌아오는 어음이 또 줄이어 있다. 산업은행은 8월에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현중 건설기계 하청 노동자 해고 통보
:
원청 사측이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
권준모, 김지태
331호
2020. 7. 29
현대중공업 건설기계 부문(현대건설기계)의 하청업체(서진이엔지) 노동자 수십 명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난데없이 8월 24일부로 폐업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수년에서 십 수년간 굴삭기 생산 업무를 해 온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생겼다. 이번 공격의 배경에는 국제 건설 경기의 위축이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전체 매출의 80~90퍼센트를…
조기퇴근했다고 해고·대량징계 추진
:
“품질 향상” 앞세워 현장통제 나선 현대차 사측
정동석
331호
2020. 7. 22
현대차 사측이 울산 5공장 조합원 140명을 대량 징계하려 한다. 주말 특근에서 일을 일찍 마친 노동자들이 ‘조기 퇴근’했다는 이유다. 이들 중 징계 시도에 항의한 1명은 이미 해고를 당했고, 또 다른 1명은 정직 1개월을 당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사측과 언론들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징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르노삼성차 서비스센터 일부 폐쇄 시도
:
사측은 구조조정 중단하라
김지태
329호
2020. 7. 1
르노삼성차 사측이 자동차 수리·정비 등을 담당하는 직영 서비스센터 12곳 중 일부를 폐쇄·매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도봉·인천·수원·광주센터 매각을 위한 실사도 진행했다고 한다. 일산지점이 가장 먼저 폐쇄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사측은 400개가 넘는 하청 서비스센터보다 직영 서비스센터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면서 구조조정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로 말미…
현대중공업: 부당징계에 맞서는 김경택 대의원 인터뷰
:
“집단 피부 발진, 산재 사망 … 안전 위해 싸워야 합니다”
지면
박설
327호
2020. 6. 17
현대중공업에서 몇 달 사이 5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했습니다. 최근 집단 피부 발진 문제도 심각하다고요? 현대중공업이 얼마 전부터 LNG 이중연료 탱크(LNG DF탱크)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피부 발진을 앓고 있습니다. 처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대의원들이 안전 시설이나 작업자 처우 등에 관해 사측과 협의를 했어요. …
현중, 산재 항의 활동가 징계위원회 회부
:
김경택 대의원 추가 중징계 추진 중단하라
김지태
326호
2020. 6. 12
현대중공업 사측이 김경택 대의원에 대한 추가 중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6월 12일 징계위원회(인사위원회) 회부를 통보했다. 인사위원회는 일주일 뒤인 6월 19일 열린다. 앞서 5월 27일, 사측은 김경택 대의원이 현장에 “부정확한 사실”, 즉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면서 견책 징계를 통보했다. 이를 전달한 인사과 담당 팀장은 반성문(시말서)을 제출하지 …
대우버스 공장 폐쇄 말고 국유화 하라
김지태
326호
2020. 6. 11
대우버스(자일대우상용차) 사측인 영안모자가 6월 9일 대우버스 울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한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들여와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6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 명이 일순간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대우버스 사측은 이미 지난 3월에 공장 폐쇄 방…
현대중공업 사측은 김경택 대의원 징계 철회하라
지면
김지태
325호
2020. 6. 3
5월 27일 현대중공업 사측은 연이은 산재 사고에 적극 항의해 온 활동가인 김경택 대의원을 징계했다. 김경택 대의원이 사측에 관한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했다며 “견책 조치”를 통보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김경택 대의원이 시말서를 쓰지 않으면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협박했다. 김경택 대의원은 얼마 전 사측이 산재를 당해 입원했다가 숨진 동료 노동자…
STX조선 파업
:
노동자들 삶 망가뜨리는 구조조정
지면
김지태
325호
2020. 6. 3
6월 1일 STX조선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사측이 6월 1일로 끝나는 순환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해 노동자들이 반발한 것이다. 2년 전 STX조선 노동자들은 사측의 대규모 감원에 맞서 파업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개입해 체결한 합의로 노동자들은 감원은 하지 않지만 대폭의 임금 삭감과 6개월씩 순환 무급휴직을 하게 됐다. 노조 지도…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사망
:
노동부 특별감독 끝나자마자 또 중대재해
김지태
323호
2020. 5. 22
5월 21일 현대중공업 물량팀(2차 하청 단기 계약직)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그는 파이프 내부의 용접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질식해 숨졌다. 파이프 안에 가득했던 아르곤 가스는 산소를 밀어내 밀폐된 공간에서는 산소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무색·무취라서 노동자들이 인식하기도 어렵다. 비슷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한 노동자는 말했다. “파…
쌍용차 위기 속에 아른거리는 2009년의 고통
:
고용 보장의 유일한 해법은 국유화
박설, 유병규
323호
2020. 5. 21
“쌍용자동차의 기업 존속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삼정회계법인이 5월 17일 쌍용차 1분기 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내며 하며 한 말이다. ‘의견 거절’은 기업 실적보고서의 자료·수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회계 감사에서 가장 부정적 평가에 해당한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고(유동 부채가 현금성 자산보다 많고) 영업손실도 지…
일자리 보호를 위해
:
두산중공업 국유화하라
정선영
323호
2020. 5. 21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서 노동자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31일 650명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최근에 추가로 100명이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사측은 400명에게는 휴업을 통보했다. 휴업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5월 21일부터 연말까지 월급의 70퍼센트만 받으며 직장을 쉬어야 한다. 사측은 더 많은 노동자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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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7호
2024.03.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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