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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사진
고 김용균 씨 62일 만에 ‘민주사회장’
—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드는 초석이 되길”
조승진
274호
2019. 2. 11
지난해 12월 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 사고로 사망한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장례식이 2월 9일 엄수됐다. 김 씨가 사고로 숨진 지 62일 만이다.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새벽 4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하고 고인의 일터인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앞에서 노제를 …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 점거 파업 돌입
:
“우리도 진짜 정규직으로 대접하라!”
양효영
274호
2019. 2. 9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소속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 노동자들이 2월 7일부터 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부의 ‘말 뿐인 정규직화’에 반발해 제대로 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행정관, 도서관 등 기계실 4곳을 점거했다. 학교 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다음주부터 청소·경비 노동자들도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시중노임단가 수준…
진선미 장관, 산하 민간위탁 종사자들의 항의 받다
:
정부는 새일센터 여성 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전주현
274호
2019. 1. 31
정부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서비스 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임금 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2009년에 설립된 새일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운영하며 현재 전국 158개소에 약 1000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새일센터의 여성 노동자들은 박봉의 월급과 ‘취업목표량’ 달성 압박에 시달리며…
세월호 기간제 교사 차별 정당화한 법원 판결 규탄 기자회견
:
김초원 교사에게도 사망보험금 지급하라
연은정
274호
2019. 1. 24
지난 1월 15일 법원(수원지법 민사1단독 박석근 판사)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가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김초원 선생님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가 희생됐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이에 오늘(24일) 11시 ‘기간제교사 차별 철폐! 정규…
전기노동자 투쟁
:
한국전력은 배전 예산 축소와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라
장우성
274호
2019. 1. 24
1월 18일(금)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본사가 있는 나주 전력로에 건설노조 전기분과 조합원 4000여 명이 하루 일손을 놓고 모였다. 이 노동자들은 한국전력의 하청인 배전협력업체에 2년 단위로 고용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학교, 주택, 공장 등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전국 9만여 주의 전봇대를 오르내리며 배전공사를 …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 인터뷰
:
“영리병원, 단 한 개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장호종
274호
2019. 1. 24
녹지국제병원 허가 과정에 대한 부실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은 우회 투자 의혹이 이미 제기된 바 있는데요. 심지어 지금 가압류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됐어요. 2017년 10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결정이었고요. 이 판결에 근거해서 10월 31일자로 가압류 돼 있는 상태예요. 청구금액은 1218억 원이에요. 대우·포스코·한화 건설이 …
서울의료원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
서울시가 책임지고 진상규명, 대책 마련에 나서야
장미순
273호
2019. 1. 19
1월 5일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서지윤 씨가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서지윤 간호사는 5년간 병동에 근무하면서‘친절스타’로 선정될 만큼 대인 관계가 좋은 노동자였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8일 간호 행정부서로 자리를 옮긴 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 이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유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3단계 방안
:
정규직화는커녕 여전히 간접고용을 규정한 방안
지면
신정환
273호
2019. 1. 16
정부가 2018년 12월 말까지 발표하겠다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3단계(민간위탁) 가이드라인’(이하 3단계 가이드라인)은 새해가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 노동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을 불러 ‘민간위탁 정책 추진방향(안)’을 설명했는데, 이것이 민간위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이화여대 당국, 노조 탄압 용역업체 선정하려 하다
지면
양효영
273호
2019. 1. 16
이화여대 당국이 노동조합 탄압으로 악명 높은 ‘태가비엠’을 신규 용역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이화여대분회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태가비엠이 고려대 안암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노동조합 탄압과 임금체불을 저지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세브란스병원에선 태가비엠이 노동조합 탄압을 위한 업무일지를 작성한 …
이화여대 당국은 노조 탄압 용역업체 선정 중단하라
양효영
272호
2019. 1. 14
이화여대 당국이 노동조합 탄압으로 악명 높은 ‘태가비엠’을 신규 용역업체로 선정하려 한다. 태가비엠은 올해 이화여대에 새롭게 개관하는 건물의 청소 용역업체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이화여대분회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태가비엠이 고려대 안암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노동조합 탄압과 임금체불을 저지른 경력이 …
김용균 씨 사망 뒤에도
:
바뀐 게 없는 현실에 분노하는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
신정환
272호
2019. 1. 6
김용균 씨 사망 일주일 뒤 2018년 12월 17일, 문재인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대표 이해찬은 12월 21일 태안의 김용균 씨 빈소에서 김용균 씨의 동료들을 “꼭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유가족들의 촉구에 “노동부와 산자부를 다시 만나 금년 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
독자 의견에 답합니다
:
야간 노동은 남녀 모두에게 해로우니 ‘여성 숙직 반대’를 내세워선 안 된다는 견해에 대해
최미진, 두 명의 독자
272호
2019. 1. 5
독자 A의 의견 야간 노동은 남녀 모두에게 유해하며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의무나 사명이 아닙니다. 여성은 언제 어디서나 성폭력, 성추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이것은 여성의 야간 노동을 없앤다고 근절될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노동자의 야간 노동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여성에 대한, 특히 여성 공무원에 대한 특권의 주장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2019년 새해 제주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집회
:
“2019년을 제주 영리병원 저지의 해로 만들겠다”
최영준
272호
2019. 1. 4
1월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2019년 제주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선포식과 같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5일 원희룡이 공론조사위원회의 불허 권고를 뒤집고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허가한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각지의 노조 간부 300여 명을 집결시켰다. …
가천대길병원 파업 종료
:
부패한 재단과 병원에 맞선 첫 파업에서 승리하다
유병규
272호
2019. 1. 3
1월 1일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 지부가 파업 14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노조 설립 다섯 달 만에 첫 파업에 나서 거둔 승리이다. 가천대길병원 지부는 당일 조합원 설명회에 이어 2018 교섭 승리 보고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주요 요구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먼저, 노동자들은 임금 15.3퍼센트 인상을 요구하며 싸웠고, 이번 합의로 총액 …
개정
24살 청년 비정규직 고
(故)
김용균 2차 범국민 추모제
:
말로만 하는 위로 필요 없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김문성
272호
2018. 12. 30
29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 김용균 씨 2차 범국민 추모제에 수천 명이 모였다.(주최측 발표 3000명) 체감온도가 거의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였고, 전날부터 온통 언론들이 정부가 통과시킨 산업안전보건법으로 문제가 해결될 듯 떠들었는데도,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주보다 조금 더 늘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 노동단체 회원들이 다수였다. 집회…
재게재
‘남직원만 야간 숙직, 차별 아냐’ 인권위 결정 논란
:
여성 야간 숙직은 진정한 성평등과 아무 관계없다
지면
최미진
272호
2018. 12. 26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여성 공무원에게도 숙직을 시키려 한다. 그간 여성은 일직(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을, 남성은 숙직(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을 맡고 있었다. 서울시는 남성만 숙직을 담당한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 “역차별 우려”를 낳았다며 이런 조처를 합리화한다. 그동안 여성 공무원 비율이 늘어나면서 남녀 간 당…
가천대길병원 강수진 지부장 인터뷰
:
“진정한 책임자 이길여 회장이 나서서 해결하라”
유병규
272호
2018. 12. 26
지금 조합원들의 핵심 불만은 무엇입니까? 다섯 가지 요구를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 △인력 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의료의 질 향상, △노동 존중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조합 활동 보장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기간제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임금제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이 그 요구들인데요. 인력이 정말 부…
창립 1년,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박혜성 위원장 인터뷰
:
“정규직화 요구가 정당하다는 확신이 더 강해졌어요”
지면
조명지
272호
2018. 12. 26
노조 출범 1년을 축하합니다. 노조를 만들고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노조는 기간제 교사들을 모으고, 싸울 수 있는 구심점이 됐어요. 지난 1년간 정규직화, 차별 폐지,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토론회, 집회, 농성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많이 알려졌죠. 그래서 노조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를 지지합시다
지면
신정환
272호
2018. 12. 26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약칭: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12월 22일에 이어 29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2차 범국민 추모제를 진행한다. 집회가 끝나면 유가족과 함께 청와대로 행진한다. 자식을 잃은 커다란 슬픔 속에서도 부모님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매일 아침 장례식장에서 용균이의 손 …
서울시립대
:
학생과 노동자가 함께 항의 운동을 하다
지면
양선경
272호
2018. 12. 26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내 또래 하청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이 발전소에서 이런 죽음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외주화에 맞서 싸워 왔다. 나는 지난 8월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 제목은 ‘발전소 산재 사망자 추모 및 직접고용 쟁취 문화제’였다. 죽은 동료들을 추모하고, 노동자가 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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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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