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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영국 노동당 우파의 거짓 비방
알렉스 캘리니코스
259호
2018. 9. 13
영국 노동당에서 기절초풍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당내 우파가 인종차별 반대 외피를 쓰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토니 블레어 1994~2007년 영국 노동당 대표. ‘제3의 길’을 주장하며 신자유주의를 포용하고, 노동당의 우경화를 이끌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함께했다. 그 우경화가 어찌나 철저했던지, 블레어 하의 노동당을 ‘신노동당’이라고…
이슬람 혐오 ― 인종차별적 편견일 뿐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253호
2018. 7. 17
[2013년] 5월 울위치에서 일어난 영국인 병사 리 릭비 살해 사건을 계기로 무슬림을 향한 폭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분출하고 있는데, 8월에 벌어진 할로 이슬람 센터 방화 공격은 그중 가장 근래의 일이다. ‘반(反)무슬림 공격 측정 프로젝트’는 릭비 살해 사건 이후 한 주 동안에만 이슬람 혐오 공격 212건이 일어났고 기록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
영국
:
수천 명이 파시스트 지지자들에 맞서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6
7월 14일, 수천 명이 파시스트 토미 로빈슨 지지자들에 맞서 행진을 벌였다. 전날 25만 명이 거리로 나온 트럼프 항의 행동에 이어 이틀 간 열린 인종차별 반대 활동이 성황리에 끝났다. 센트럴 런던에서 열린 이 인종차별 반대 행진에는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법정모독죄로 수감 중인] 로빈슨의 석방을 요구하는 극우 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였는데, 반(反…
런던에서 25만 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4
13일의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방문에 반대하는 수만 명이 런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광장에서 흘러넘친 사람들은 다섯 방향으로 뻗은 도로까지 모두 메웠다. ‘모두 함께 트럼프 반대’ 주최 측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행진을 30분 앞당겨 시작해야만 했다. 주최 측은 총 25만 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코빈, 우파의 가당찮은 비난에 타협 말아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50호
2018. 5. 30
그동안 노동당 우파는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과 그의 지지자들에 맞서 드러내 놓고 전투를 벌일 때마다 번번이 패배했고 많은 경우 굴욕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그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바로 켄 리빙스턴이 노동당을 떠나도록 압박해서 이긴 것이다. 리빙스턴은 노동당 좌파 중 관록 있는 인물로 한 세대 동안 런던 정치를 주름잡으며 진정한 영향…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
:
20억 명의 정보가 사적 기업의 손에서 이용되다
안형우
246호
2018. 4. 29
한 영국 기업이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 명의 성별이나 생년월일 같은 프로필, 거주지, 좋아한 페이지, 게시글 등 개인 정보를 확보해 트럼프의 선거 운동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성 운동에 활용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정보를 수집해 판매한 교수가 러시아 대학에서 연구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단다. 페이스북의 D…
노동자·학생 투쟁을 고무하는 프랑스 철도 파업
지면
찰리 킴버
244호
2018. 4. 12
대중파업이 일어나고 학생들의 투쟁이 고조되면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신자유주의 공격이 위기를 맞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은 4월 8~9일에 3~4일차 전국 파업을 벌였다. 철도 서비스가 크게 타격을 입어 고속열차가 5편당 1편만 운행됐다. 다음 파업은 4월 13~14일로 예정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민영화의 길을 닦고, [철도 산업에 경쟁…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대학노조 파업에 참가하며 느낀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42호
2018. 3. 24
나는 노동자들이 투쟁 경험을 통해 변한다고 수없이 말해 왔다. 그저 마르크스에게서 배운 사실을 반복한 게 아니다. 1984~1985년의 위대한 광원 파업을 취재해 〈소셜리스트 워커〉에 보도하면서, 나는 광산촌의 남성과 여성들이 오랫동안 격렬하게 투쟁하면서 어떻게 바뀌는지를 지켜봤다. 그런데 얼마 전 일단락된 대학 강사들의 파업에서, 나는 사람들이 투쟁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브렉시트 협상 양측의 셈법과 코빈 노동당 대표의 타협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39호
2018. 2. 28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협상이 점차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 각각의 입장은 각 당 내부의 세력 균형을 보여 준다. 22일 총리 지방관저에 모인 정부의 브렉시트 위원들은 총리 테리사 메이가 유럽연합과의 향후 관계를 위한 협상에서 어떤 점들을 공략할지의논했다. 그 자리에서 “세심한 관리 하에 규제를 다양화”한다는 원칙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구와 중국의 관계 변화를 보여 준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37호
2018. 2. 7
1972년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은 존 애덤스가 오페라[〈닉슨 인 차이나〉]로 만들었지만,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테리사 메이의 [1월 31일~2월 2일] 중국 방문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의 분열 소식으로 언론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그러나 메이의 이번 방문에서는 중국과 서방…
독일 총선, 브렉시트 협상, 카탈루냐 독립, 제러미 코빈의 부상
:
유럽 중도정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35호
2018. 1. 11
2017년 초여름에 유럽연합의 지배계급들은 집단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네덜란드 총선과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정당들이 돌파구를 내지 못한 이후 성장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한 듯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유로존 위기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이하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타격을 입은 유럽연합에게는 새 출발…
유럽 우익의 위험
찰리 킴버
234호
2018. 1. 2
2017년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체코에서 치러진 선거들에서 강경 우익이, 때로는 파시스트 세력이 크게 전진했다.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이 부상하는 등 좌파의 전진도 있다. 그러나 오른쪽에서 제기되는 위험은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11월 11일 폴란드에서는 파시스트가 수만 명 규모의 집회를 주도했다. 그 집회의 한쪽에서는 “유럽은 백인의 땅으로 남…
영국
:
새로운 인종차별적 우익 운동의 등장
지면
차승일
225호
2017. 10. 18
영국 노동당의 좌파 대표 ‘제러미 코빈이 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장악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매우 상반되고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려온다. 새로운 인종차별적 우익 운동이 등장한 것이다. 그것은 ‘축구 사나이 연맹’(FLA: Football Lads Alliance)이다. FLA는 10월 7일 런던에서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연합 vs 영국 어느 쪽도 진보적이지 않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25호
2017. 10. 18
10월 1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의 이후에도 브렉시트 협상은 십중팔구 진척이 없을 것이다. 상황은 단순하다. [브렉시트 뒤로도] 유럽연합에 남을 회원국 27곳은 탈퇴 협상의 대가로 영국에게서 돈을 최대한 많이 뜯어내려 한다. 그 돈이 있으면 유럽연합은 재정 지출을 대폭 감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유럽연합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가 돈을 토해 내겠다…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여성의 권리는 대립되는가?
지면
샐리 캠벨
224호
2017. 10. 11
8월 22일 화요일 이른 새벽,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자 세 자녀의 엄마인 키위 헤링이 경찰에 사살됐다. 키위 헤링이 이웃을 칼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한 명이 키위 헤링과의 언쟁 중에 “경미한 부상”을 입자, 곧장 발포한 것이었다. 그 다음 날, 키위 헤링의 지지자 약 100명이 숨진 그녀를 기리는 추도회를 열고, 교차로를…
영국 노동당 당대회에서 좌파 지도부가 선출되다
닉 클라크
223호
2017. 9. 27
제러미 코빈이 당 대표로 선출된 이래 최초로 좌파가 노동당 지도부를 장악했다. 9월 23~26일 브라이턴에서 열린 노동당 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친 코빈 성향 인사의 연설에 환호했고 급진적 정책을 열렬히 지지했다. 당대회와 시기를 맞춰 열린 정치 페스티벌 ‘세계 전환’에 수천 명이 모인 것도 분위기를 띄웠다.(참가자의 다수가 청년이었다.) 노동당 내 좌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브렉시트 협상의 함정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21호
2017. 9. 6
뻔하게 예상됐던 것처럼, 영국 보수당 정부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사이의 브렉시트 조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근본 문제는 협상 양측 힘의 불균형이다. 영국 자본주의는 향후 교역 관계를 두고 유럽연합과 합의를 꼭 봐야 한다. 영국 자본주의가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려면, 또 유럽 대륙에서 영업하는 다국적기업의 공급망이 끊겨 커다란 혼선을 겪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연합 옹호가 아니라 반(反)긴축 투쟁이 좌파의 과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15호
2017. 7. 4
6·8 총선 이후 노동당 의원들은 6월 마지막 주 의회에 입성하면서 [당 대표] 제레미 코빈 찬가(讚歌)를 불렀다. 그러나 얼마 안 가 그중 일부는 여느 때처럼 다시금 코빈의 뒤통수를 쳤다. 6월 29일 노동당 의원 50명은 당론(기권)을 거슬러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국민당 의원들과 함께,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에 남아야 한다는…
보수당과 노동당으로 양극화하고 있는 영국 정치
닉 클라크
213호
2017. 6. 20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국의 의회정치는 파편화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근소한 차이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노동당을 2위로 주저앉혔다. 그러나 두 주류 정당의 득표는 합쳐서 67퍼센트를 약간 웃돌 뿐이엇다. 영국독립당(UKIP),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녹색당 같은 다른 정당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거나 처음으로 주류 정치권에 진…
런던 그렌펠타워 서민주택 화재
:
자본주의 체제의 온갖 폐단을 드러내다
지면
찰리 킴버
213호
2017. 6. 20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가 이토록 초점이 된 것은 수많은 사람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번 참사에는 영국 사회의 폐단이 한데 집약돼 있다. 이번 참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끔찍한 불평등을 겪고 있는 것, 정치 엘리트들이 이런 현실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평범한 사람들을 부자 동네에서 몰아내는 것과 연관 있다. 또, 인종차별로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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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7호
2024.03.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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