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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유럽
영국 노동당 당 대표 재선거 ― 동학과 전망
마크 토머스
181호
2016. 9. 20
영국의 올해 여름은 노동당 대표직을 놓고 격렬한 전투로 점철됐다. 노동당 의원단(PLP) 다수는 제러미 코빈을 맹공격하는 데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활용하기로 도박을 걸었다. 코빈이 보수당의 [영국의 EU] 잔류파와 함께 [잔류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정당한 유럽연합 비판 입장도 거둬들이지 않았으니(올바른 행동이었다), 유럽연…
브렉시트: 세계사적 전환
알렉스 캘리니코스
179호
2016. 8. 17
6월 23일 영국인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브렉시트’)로 결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주의에 이 결과는 큰 타격이었다.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세계적으로 구축해 놓은 각종 동맹 관계를 헝클어뜨리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논설가 볼프강 뮌차우는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치러지는 개헌 국민투표에서 총리 마테오 렌치가 패배하…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
:
좌파는 왜 제러미 코빈을 지지해야 하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79호
2016. 8. 17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이 치러진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러미 코빈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두 경선의 공통점은 이것이 전부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당대표 경선은 노동당 의원단(PLP)이 코빈을 당대표에서 밀어내려고 격렬하게 공격한 결과로 치러지는 것이다. 코빈에 대한 지지가 훨씬 더 크다는 것도 차이점…
이라크 전쟁에 관한 영국 칠콧 보고서
:
신노동당 정부의 전쟁 거짓말이 드러나다
김종환
178호
2016. 7. 16
2003년 3월 20일,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를 침공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와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침공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를 샅샅이 뒤졌지만 대량살상무기는 없었다. 이것은 단순한 착오가 아니었다. 전쟁 전부터 반전 운동은 대량살상무기는 침공의 거짓…
노동당 우파의 코빈 당대표 불신임 결정에 맞서 투쟁하자
닉 클라크
177호
2016. 6. 29
6월 28일 저녁 노동당 의원들이 당내 좌파인 제러미 코빈 당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압도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찬성 172표 반대 40표였다. 코빈에게 사임하거나 당대표 선거를 다시 치르라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코빈은 지난해 9월 노동당원과 지지자 25만 명의 지지를 얻어 당대표로 당선했다. 그러니까 코빈이 당대표가 된 지 10달도 채 안 …
브렉시트의 의미와 좌파의 지향 재설정
지면
조셉 추나라
177호
2016. 6. 28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탈퇴표가 승리하며 영국 국가, 지배계급, 경제, 정계가 혼돈에 휩싸였다. 투표율은 72퍼센트로 높았고 약 52퍼센트가 탈퇴에 투표했다. 국회의원의 4분의 3, 의회 내 3대 정당인 보수당·노동당·스코틀랜드국민당의 지도자들, 영국 기업인의 압도 다수, 영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 같은 주요 자본주의 기구가 거의 다 탈퇴…
노동당 우파의 코빈 밀어내기는 좌절돼야 한다
지면
차승일
177호
2016. 6. 28
노동당 우파가 국민투표 결과를 핑계 삼아 제러미 코빈을 당대표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6월 24일 노동당 우파 성향의 의원 두 명이 노동당 의원단 의장에게 코빈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이다. 6월 26일 노동당 예비내각의 외무장관 힐러리 벤은 코빈을 당대표로 더는 신임하지 않는다고 코빈에게 말했고, 코빈은 벤을 해임했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장관들이 줄지어 …
영국독립당은 어떤 정당인가
지면
차승일
177호
2016. 6. 27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탈퇴가 결정되면서 영국독립당 UKIP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독립당은 보수당과 노동당에 이어 지지율이 3위인 정당으로 2015년 총선에서 창당 이래 첫 국회의원 1명을 배출했다. 영국독립당은 부패하지 않은 반(反)제도권 정당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기득권층에 깊이 뿌리 박은 정당이다. 영국독립당 대표 나이절 패라…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총리 사임 표명 이후 영국은 어디로
:
기득권층과 인종차별에 맞서는 좌파의 단결 구축이 관건이다
찰리 킴버
176호
2016. 6. 24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사임했다. ‘탈퇴’가 승리한 국민투표 결과로 보수당뿐 아니라 영국과 유럽연합의 기득권층이 큰 타격을 입고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국민투표는 캐머런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벌인 도박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실패했고 그의 보수당은 분열했다. 파운드화의 가치와 주가가 급락했고 “우주의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못…
[환영 성명 - 증보판] 영국 국민투표 결과 : 브렉시트
:
브렉시트는 영국 노동계급과 세계 노동계급의 일보 전진이다
2016. 6. 24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놓고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다수가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했다. 이번 결과는 영국과 세계의 노동계급에 일보 전진이다. 무엇보다 유럽 전역에서 긴축 강요에 맞서 유럽연합 자체에 도전하는 좌파와 노동자들이 결코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지난해 그리스인들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의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켰을 때, …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
탈퇴 투표를 인종차별과 연결시키는 것은 해악적 관점
알렉스 캘리니코스
176호
2016. 6. 21
노동당 의원 조 콕스 살해라는 끔찍한 사건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막판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콕스 의원 살해 용의자가 공공연한 나치라는 사실은 이제 분명해졌다. 콕스 의원은 노동당 우파였지만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난민과 이민자들의 편에 서서 운동을 벌여 왔다. 바로 이 때문에 콕스 의원이 공격 대상이 된 것이다. 정부까지 나서서 이 사건에 대한 분개…
영국 노동당 의원 살해
:
고(故) 조 콕스를 죽인 인종차별적 증오
세이디 로빈슨, 김종환
176호
2016. 6. 18
노동당 의원 조 콕스가 살해당한 일은 수많은 사람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고, 우리 〈소셜리스트 워커〉도 마찬가지다. 배틀리·스펜 선거구의 하원 의원이었던 조 콕스는 16일, [자신의 선거구에 속한] 웨스트요크셔의 마을 버스톨에서 총에 맞고 칼에 찔렸고,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공개적으로 이주민을 옹호했고 난민을 방어했다. 증인들에 따르면, 살인…
6·23 브렉시트 투표
:
왜 좌파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찬성해야 하는가
지면
조셉 추나라
176호
2016. 6. 15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다가오며 논쟁이 격화되고 양측 주류의 주장은 점점 지저분해지고 있다. 5월 말 [우익] 탈퇴파는 “터키(인구 7천6백만 명)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려 한다”는 표제와 영국 여권 사진을 이용한 인종차별적 포스터를 부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잔류파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경제가 1년 동안 침체할 것이라고…
영국 지방선거 평가
:
더 강한 긴축반대 투쟁이 필요함을 보여 주다
찰리 킴버
173호
2016. 5. 10
5일에 치러진 전국 지방선거 결과는 보수당의 긴축에 맞설 세력을 강하게 만들어야 함을 보여 줬다. 반면, 노동당 우파의 주장(“노동당이 중도를 지향해야 한다”)은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전문가”를 자칭했던 많은 사람은 코빈의 노동당이 이번 [잉글랜드 지방]선거에서 [전체 2천7백여 석이 경합하는 가운데] 1백50석, 심지어 2백 석을 잃을 것…
영국 힐즈버러 참사
:
압사 참사의 역사적 교훈에서 배운다
지면
김종환
173호
2016. 4. 30
영국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 축구 경기장에서 96명이 압사당한 사건으로 영국판 ‘세월호 참사’라 불린다. 축구장이 붕괴한 것도, 총기 난사가 벌어진 것도 아닌데 96명이나 사망한 것은 순전히 경찰이 관중을 한 곳으로 무리하게 입장시켜서 생긴 일이었다. 희생자 중 60명은 25세 이하였고 그중 37명은 청소년이었다. 최근 영국 법원은 힐즈버러 참사…
알렉스 캘리니코스 칼럼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 논쟁
:
좌파는 정부의 위기를 이용해야지 구원투수가 돼서는 안 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73호
2016. 4. 30
버락 오바마가 영국을 방문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하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논쟁에 끼어들자, 탈퇴를 지지하던 우파들의 처지가 군색해진 것은 좋은 구경거리였다. 특히 보수당의 탈퇴파들은 그동안 자신들이야말로 미국의 진정한 친구임을 자처해 왔다. 그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앵글로 권역”(자유 시장 영어권 국가들의 연합)을 EU 탈퇴의 …
영국
:
보수당 정부에 항의하는 15만 명 시위가 벌어지다
김준효
172호
2016. 4. 19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둘러싼 집권 보수당 내 분열과, 긴축에 대한 반감이 맞물리면서 운동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 4월 16일, 영국에서는 ‘긴축에 반대하는 민중의회’가 주최한 대규모 시위에 15만 명이 참가했다. 시위 대열은 런던 도심을 가로질러 행진하며 “변화가 필요하다! [보수당 총리] 데이비드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논쟁
:
유럽연합에 관한 여섯 가지 신화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171호
2016. 4. 9
1.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노동자 권리가 약화되지 않을까? 영국의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종종 악덕 사용자들에게서 영국 노동자들을 지켜주는 것은 유럽연합밖에 없다는 듯이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영국노총(TUC) 프랜시스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이렇게 주장했다. “유급휴가, 출산휴가, 비정규직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것은 유럽연합이다.” 그러나 사실 그런 …
영국 의회의 시리아 공습안 통과
:
노동당 우파의 압력을 받아 코빈이 후퇴하다
닉 클라크
162호
2015. 12. 3
12월 2일 시리아 공습에 대한 의회 표결에서 노동당은 자유 투표를 하기로 했다. 노동당은 시리아 공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지도 않았다. 이는 11월 30일 노동당 예비내각의 결정 사항이었다. 보수당 지도자인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공습] 찬성 표가 다수임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표결을 미뤄 왔다. 캐머런은 노동당 예비내각의 결정을 보고 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이 타협하면 좌파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다
162호
2015. 11. 27
제레미 코빈이 노동당 대표가 된 후 노동당에 대한 애정과 혐오의 흐름 둘 모두가 커지고 있다. 한편으로, 신입 당원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 현재 당원은 38만 명에 이르는데, 이는 최근 노동당 역사에서 당원 수가 정점을 찍은 1997년의 40만 명에 비견될 만한 숫자다. 더구나, 노동당 밖의 급진 좌파들도 노동당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고 있다.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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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