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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유럽
프랑스 농민 투쟁은 좌와 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프랑스에서 농민들이 전국적으로 전투적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시청 건물에 분뇨를 뿌리고, 경운기와 수송트럭을 동원해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달팽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농민들은 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수도를 무기한 봉쇄”할 계획이다. “파리로 향하는 모든 주요 도로를 점거하겠다”고 핵심 농민 단체 FNSEA는 밝혔다. …
유럽에서 인종차별·극우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다
유리 프라사드
492호
2024. 1. 25
지난 주말 반(反)파시즘 물결이 독일을 휩쓸었다. 크고 작은 도시에서 약 14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시위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도자들과 훨씬 노골적인 나치들의 회동이 최근 폭로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 나치 회동에서 “외국인” 수백만 명을 독일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들은 독일 시민권자나 독일 태생도…
프랑스 혁명적 좌파 활동가 인터뷰
:
이민법 개악에 항의하는 시위가 분출하다
지면
드니 고다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6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분노와 충격의 물결이 프랑스 전역에서 거대하게 일렁이고 있다. 이주민을 억압하는 새로운 법이 파시스트들의 지원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2월 21일 목요일 저녁에 렌, 샹베리, 몽펠리에와 다른 10개 도시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2월 22일 금요일 오후와 저녁에도 시위들이 파리, 렌,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브레스트,…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
정부의 불허 방침에 굴하지 않고 시위하다
477호
2023. 10. 15
프랑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와 여러 도시에서 정부의 시위 금지령을 거스르고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였다.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큰 인파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시위는 해질녘까지 계속됐다. 내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일절 금지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
프랑스 국가가 소요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에 나서다
지면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연금 개악에 맞선 노동자 투쟁과 뒤이어 일어난 경찰에 맞선 소요로 입지가 크게 약화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저항에 나섰던 사람들을 상대로 보복을 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3차례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많게는 350만 명이 연금 개악에 맞선 맹렬한 시위에 참가했다. 그러나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총파업을 소명하지 않았다. 마크롱은 약화됐지만…
아랍계 프랑스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반란의 프랑스 ─ 파업, 소요, 이후 저항의 과제
자드 부하룬
468호
2023. 8. 7
프랑스의 전반적 상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주 전 프랑스 경찰이 아랍계 청년을 살해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프랑스 청년이 거대한 반란을 일으키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먼저 이 반란의 자초지종을 설명하겠습니다만, 지나치게 세세하게 들어가면 한국 동지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이니 큰 그림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요 자체에 관해 너무 자세…
인터뷰
프랑스 급진좌파 활동가가 말한다
:
“소요는 경찰 탄압에 대한 청년들의 정치적 응답입니다”
지면
박이랑
468호
2023. 7. 14
나헬의 죽음에 분노하는 소요 직전에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저항이 수개월 동안 벌어졌습니다. 이번 소요가 연금 개악 반대 투쟁과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두 저항이 직접 연결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연금 개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신자유주의적 사회를 만들려 했어요. 사실 연금을 둘러싼 싸움은 오래된 싸움입니다. 마크롱이 집권한 이래로 …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잘못된 방식
—
프랑스 좌파의 오류에서 배운다
김종환
468호
2023. 7. 14
경찰이 북아프리카계 청년 나헬을 사실상 즉결 처형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거대한 소요가 일었다. 그런데 프랑스 좌파 다수가 이 소요를 당시에 지지하지 않았다. 소요에 나선 청년들이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그러나 그들은 소요를 비난함으로써 사실상 프랑스 국가와 기업주들을 편들었다.(관련 기사: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했는가
지면
찰리 킴버
468호
2023. 7. 10
프랑스의 가장 저명한 좌파 인사 장뤼크 멜랑숑은 경찰이 “멋대로 날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연금 개악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때려잡던 경찰이 이제는 십대 소년까지 살해하고 이를 덮으려 드는 것을 보면, 그렇게 심한 말도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회민주주의 정당 사회당(PS)의 대표 올리비에 포르는 그 정도의 표현도 용납할 수 없다고 …
프랑스
:
노조, 좌파 정당 등이 나헬 살해에 항의해 행진하다
찰리 킴버
467호
2023. 7. 9
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경찰의 나헬 살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애도와 분노”를 표현하는 행진을 발의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과 연대·단결·민주노조(SUD), 장 뤽 멜랑숑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환경 단체인 ‘지구의 봉기’ 등이 7월 8일 “시민 행진”에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노동계급…
프랑스 소요는 조직 노동계급의 투쟁과 결합될 수 있다
지면
드니 고다르
467호
2023. 7. 6
현재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은 프랑스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재난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혁명적 기회의 시대인 것이다. 이 혁명적 기회는 재난을 타개할 해법을 제시한다. 다수에게 내리는 재앙을 소수인 자본가 계급에게 내리는 재앙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며칠 동안 프랑스가 밤낮으로 불타고 있다. 경찰서와 도서관, 학교, 그 밖의 많은 …
새로운 반란의 불꽃이 타오른 프랑스
지면
찰리 킴버
467호
2023. 7. 6
리옹은 전쟁터가 됐다. 인구 150만 명이 넘는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 밤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멸과 체계적 차별에 시달려 온 사람들이 반란에 나선 것이다. 지난주 알제리계 10대 청소년 나헬이 경찰에게 처형당한 사건을 계기로, 오랜 세월 체제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다는 정당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반격에 나섰다. 리옹의 인종차별…
프랑스
:
광포한 국가 탄압에도 소요가 확산되다
찰리 킴버
466호
2023. 7. 3
프랑스 정부는 대다수 프랑스 대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탄압이 먹히고 있지 않다. 낭테르에서 17세의 알제리계 청년 나헬을 경찰이 살해한 것을 계기로 소요와 격렬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거의 모든 도시에서 경찰서, 유명 브랜드 매장, 관공서가 공격받았다. 몇몇 농촌에서도 저항이 일어났고 라틴아메리카의 프랑스령(領) 기아나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프랑스
:
경찰의 10대 소년 나헬 살해 이후 분노가 거리를 휩쓸다
지면
찰리 킴버
466호
2023. 6. 30
6월 28일 밤 프랑스에서 폭동과 분노에 찬 시위가 최소 10개 지역을 휩쓸었다. 경찰이 17세 소년 나헬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거짓말을 한 직후였다. 경찰은 27일 파리 외곽의 낭테르에서 나헬을 총으로 쐈다. 경찰은 알제리계인 나헬이 차를 세우라는 말을 듣지 않고 경찰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위터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교통 체증으…
프랑스
:
마크롱이 파업을 물리치게 놔둔 노조 지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다
지면
찰리 킴버
465호
2023. 6. 23
프랑스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의 종료와 노동자들의 패배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거리로 동원했던 그 운동이 왜 온전히 승리하지 못했는지 세심하게 따지는 것은 교묘하게 회피했다. 이를 진실되게 분석하면 노조 지도자들의 전략이 문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동 성명에서 노조는 연금 수령 연령을 2년 늦추는…
프랑스
:
연금 투쟁에서 임금 투쟁으로
지면
드니 고다르
463호
2023. 6. 9
[6월 6일에] 프랑스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연금 공격 반대 행진을 벌였다. 1월 이래로 노조 지도자들이 소명한 열네 번째 전국 행동의 날이었다. 이 시위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공격에 맞선 저항이 끝나리라는 보도가 쏟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단정은 틀렸다. 시위대 수가 올해 초에 견줘 줄어든 것은 노조 지도부의 전략으로는 더는 전진하기 어…
경고!
:
프랑스 나치, 파리에서 가두 행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61호
2023. 5. 19
최근 검은 옷과 복면 차림의 나치들이 파리 거리에서 공공연히 행진한 장면은 프랑스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이고 소름 돋는 것이었다. 이 행진의 주최는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아니었다(많이들 간과하지만 국민연합도 명명백백한 나치 정당이다). 그날 행진한 무리는 파시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한 무리의 주변적 폭력 집단들이었다. 그들은 행진을 마…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100일
:
마크롱에 맞선 거대한 운동이 보여 준 잠재력과 과제
박이랑
460호
2023. 5. 12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반대하며 시작된 운동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마크롱의 연금 개악안은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4월 14일에 승인하며 제도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운동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주류 언론의 예측과 달리, 연금 개악 반대 운동은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일…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
수백만 명이 시위로 투쟁 지속 의지를 밝히다
지면
찰리 킴버
459호
2023. 5. 5
지금은 연금 공격에 맞선 싸움을 끝낼 때가 아니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싸움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노동절인 5월 1일에 13번째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약 300개의 시위가 프랑스를 휩쓸었다. 사람들은 연금 수령 연령을 2년 늦추는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법에 반대해 거리로 나왔다. 법의 공식 절차가 모두 끝났는데도 노조 지도…
유럽 전역에 혹독한 긴축 준비하는 유럽연합
지면
찰리 킴버
459호
2023. 5. 5
유럽연합 지도부가 일련의 새로운 긴축을 회원국들에 강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수십조 원어치의 긴축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의미한다. 4월 26일 유럽위원회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완화했던 [재정] 지출의 고삐를 다시 죌 것을 제안했다. 유럽위원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소속으로 각 회원국에서 온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직접 선출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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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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