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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네덜란드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네덜란드 노사정 대타협은 어떻게 노동운동을 약화시켰나?
지면
로프 게렛센
228호
2017. 11. 11
네덜란드 노동조합 운동은 1970년대의 위상·전통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난 수십 년간 상당히 약화됐다. 다른 나라들의 노동조합 운동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덜란드 노동조합 운동에는 ‘폴더 모델’로 알려진 고유한 전통이 있다. 폴더 모델은 일종의 실용주의로, 협력을 위해 [계급 간] 차이를 제쳐 놓는 것이다. 독일 총리였던 헬무트 콜이 이 ‘모델…
오스트리아 연립정부 협상 개시
:
나치 자유당이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되다
지면
차승일
227호
2017. 11. 1
10월 15일 총선에서 승리한 오스트리아 중도우파 국민당(OVP)이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시작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는 나치 정당인 자유당(FPÖ)이다. 오스트리아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단체 링크스벤데(‘좌선회’라는 뜻)의 지도적 활동가 만프레트 에커는 이렇게 전망했다. “두 정당이 올해 안에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2000년에 이어…
재게재
오스트리아의 나치 자유당의 본질과 1930년대 나치 집권 경험
김하영
226호
2017. 10. 30
2000년 2월 4일 극우 정당인 자유당이 오스트리아 연립정부에 참여하자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1999년 10월 총선에서 제3당으로 전락한 보수 정당인 국민당이 히틀러 숭배자인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과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한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오스트리아를 통치해 온 사회민주당은 10월 총선에서 제1당의 자리를 지키기는 했으나 과반수가 …
오스트리아 총선
:
나치의 정부 입각, 세계에 경고를 보내다
지면
차승일
225호
2017. 10. 18
10월 15일 오스트리아 총선 결과는 지난해 말 대선과 마찬가지로 긴급한 경고를 보낸다. 바로 나치의 성장에 맞서야 한다는 경고이다. 1위는 31.7퍼센트를 득표한 중도우파 국민당(OVP)이다. 2위는 26.7퍼센트를 득표한 중도좌파 사민당(SPÖ)이고, 3위는 26.5퍼센트를 득표한 나치 자유당(FPÖ)이다. 사민당이 겨우 0.2퍼센트포인트 차이로 2…
오스트리아 총선
:
중도우파의 인종차별 부추기기가 나치의 성장을 북돋다
데이브 수얼
224호
2017. 10. 11
10월 15일 오스트리아 총선이 치러진다. 나치 정당인 자유당이 중도우파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의 일원으로서 [1999년 이후] 다시 내각의 일부가 될 듯하다.[현재는 중도좌파 사민당 주도의 연립정부가 집권하고 있다. 연정 파트너였던 국민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이번 선거가 잡혔다.] 지난 30년 동안 모든 정부에 입각해 온 국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
아일랜드
:
낙태 금지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 위한 투쟁이 본격화하다
브리드 스미스
223호
2017. 10. 10
아일랜드에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관해 스스로 결정하거나 선택할 권리가 여전히 부정되고 있다. 이런 제약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바로 1983년에 통과된 8차 개헌 내용이다. 이 개헌은 태아의 권리를 임신부의 권리와 대등하게 여겼다. 모든 낙태가 금지됐다.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가톨릭 교회가 오랫동안 득세하고 정치적 기득권층이 수십 년 동안 비…
아일랜드 사회주의자 특별 기고
:
아일랜드에서 낙태권 옹호 투쟁이 성장하고 있다
지면
메리 스미스
221호
2017. 9. 6
칠레에서 한국, 엘살바도르, 미국, 폴란드, 인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낙태권을 둘러싸고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투쟁은 국제적이다. 이 국제적 전쟁에서 아일랜드는 (남쪽의 아일랜드공화국뿐 아니라 아직 영국의 지배를 받는 북부의 6개 카운티도 포함해서) 특히 중요한 전선 가운데 하나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에서도 [출산 여부에 대한]…
스웨덴 징병제 부활
:
복지국가도 제국주의적 갈등을 피할 수 없다
차승일
203호
2017. 4. 4
한국에는 복지국가이자 중립국으로서 평화국가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이 2010년에 폐지한 징병제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남성과 여성이 모두 징병 대상자인데, 스웨덴 정부는 어처구니없게도 이를 양성평등적 조처라고 광고한다. “이번 징병제는 남녀 평등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성도 강제로 군복무시키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평등’일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가능성
:
유럽연합과 긴축에 대한 반감의 표출
지면
김종환
188호
2016. 12. 2
12월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놓고 세계 지배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중도좌파 민주당의 현 총리 마테오 렌치는 개헌안이 부결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거듭 밝혔는데, 차기 집권이 유력한 오성운동은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개헌 반대는 찬성보다 5~11퍼센트가량 더 높았다. EU …
경고! 오스트리아 대선에서 파시스트 당선 유력
지면
다비트 알브리히
188호
2016. 12. 2
12월 4일 치러지는 오스트리아 대선 결선에서 파시스트 정당인 자유당(FPO)의 후보 노베르트 호퍼가 승리할지 모른다. 사민당(SPO) 소속의 현 총리는 이미 호퍼가 승리했다고 여기는 듯하다. 선거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 그는 파시스트 지도자인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와 우호 관계를 선언하고, 사민당과 자유당이 그동안의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
폴란드 사회주의자 인터뷰
:
“낙태권 운동이 낳은 급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85호
2016. 11. 11
10월 3일 ‘검은 시위’ 이후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10월 3일 전국 1백여 곳에서 낙태권을 요구하는 시위에 10만 명 이상 참가하자 정부는 즉각 꽁무니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지도자는 “정부는 출산 직후 죽을 것이 분명한 태아도 태어나서 세례를 받고, 이름을 갖고 땅에 묻히도록 조처를 강구하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운…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하는 낙태권 운동 승리
:
대중 투쟁이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182호
2016. 10. 10
낙태를 일절 금지하려는 정부의 새 법안에 맞서 대중 시위 물결이 일어나 우파 정부를 무릎 꿇렸다. [관련 기사: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낙태권 요구 운동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법안에 반대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적 시위와 “여성들의 파업”이 벌어진 후, [집권당이자] 가톨릭계 우파 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당수 야로스와…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낙태권 요구 운동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182호
2016. 10. 6
폴란드인들이 낙태 권리를 제약하려는 정부에 맞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0월 1일, [수도] 바르샤바의 의회 앞에 2만 명이 모였다. 낙태권을 한층 더 제약하려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 규모로는 최대였다. 오늘 열릴 “여성 파업”에는 수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폴란드 전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사람들은 출근을 거르고 거리에 나왔고 수많은 학생들도 …
이렇게 생각한다
:
이 체제의 지배자들에게는 해결책이 없다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세계 지배자들은 그리스의 파판드레우와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가 사임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정치인들을 대신해 ‘기술 관료들’이 총리가 됐다. 이제 그리스에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가, 이탈리아에서는 마리오 몬티가 총리가 됐다. 지배계급들은 이들을 ‘전문가’라고 찬양하면서 이들이 유로존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배자들은 자본…
이탈리아
:
베를루스코니의 퇴진은 새로운 투쟁의 시작
지면
루이스 바이만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11월 12일 모두가 증오하던 총리 베를루스코니가 20년 만에 마침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축하했다. 사람들이 사방에서 로마 도심으로 몰려들었고, 승리를 만끽하며 밤 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람들은 베를루스코니 저택에 다다르자 오래된 민중가요인 ‘벨라 차오’를 불렀다. 베를루스코니 저택 앞에 모인 사람들은 베를루스코니를…
경제 위기의 속죄양이 되기를 거부한 노동자들의 반격
:
이탈리아에서 60만 명이 시위를 벌이다
지면
크리스 뱀버리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지난 금요일[10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50만 명이 우파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마 거리는 “베를루스코니, 이제 여론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알았겠지!” 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같은 날 밀라노와 토리노에서도 각각 5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교사 8만 7천 명을 해고하려는 우파 정부에 맞서 교사와 학생 들이 거리에 나서면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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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