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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인터뷰
:
“더 큰 연대와 꿈을 키워 나갑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출소 소감을 들려 주세요. 제가 나오게 된 것은 희망버스 운동이 희망 뚜벅이로, 재능·쌍용차 투쟁으로, 다른 수많은 투쟁으로 중단 없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둘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운동을 가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자본들은 ‘잘못했다간 시대가 바뀔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누구는 우리에게 …
“죽음의 공장 쌍용차에도 희망의 씨앗을 뿌려 주세요”
지면
고동민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쌍용차 정리해고는 이명박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 경제 위기 고통전가의 신호탄이자 노조 파괴 광풍의 시작이었다. 우리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에 맞서 전기가 끊기고, 물이 끊기고, 의약품이 끊기고, 인권마저 사라진 공장에서, 용역 깡패와 경찰 특공대의 폭력 속에서도 하나가 돼 77일간 목숨을 걸고 싸웠다. 쌍용차 투쟁이 패배해 노동운동에 미친 악영향도 있었겠…
송경동
·
정진우를 석방하라!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0호
2011. 12. 1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이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의 비열한 보복이자, 희망버스에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 대한 공격이다. 박노자 교수의 말처럼 “희망버스 쪽을 이길 수 없고 복직투쟁에서 여지없이 패배를 당한 지배자들[이], 결국 구속이라는 이름의 노골적인 폭력에 호소”…
송경동 시인 인터뷰
:
“쌍용차의 아픔에 연대합시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저들이 저를 가둔다고 해서, 제가 가둬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의 투쟁과 연대가 저들을 포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 나라 민주주의가 희생과 헌신을 통해 발전해 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구속된 것도 그 과정이라는 점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희망버스에서 외쳤던 구호의 의미처럼, 끝까지 웃으면서 투쟁했으면 …
희망버스 평가와 진로 논쟁
:
엔진이 식기 전에 새로운 시동을 걸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지난 6개월간 한국 사회를 흔든 희망버스가 마침내 조남호를 무릎 꿇리자, 희망버스의 다음 스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크레인에서 내려오자마자 “희망버스의 연대 행동이 쌍용차로 향해 죽음의 행렬을 끝내야 한다”고 했고, 〈한겨레〉와 〈경향〉 등 언론들도 이 방향을 제안했다. 심지어 검찰도 송경동·정진우 동지를 두고 “내보내 주면 …
송경동 시인
:
“희망버스타고 쌍용차로 가자고 한 게 죄인가?”
송경동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유치장 생활도 벌서 6일째. 내내 잠만 잤다. 이틀 전 들어온 세관법위반 관련 사내도 내내 잠만 잔다. 아직 인사도 못해봤다. 어제 마지막 쫑파티를 하러 부산에 왔던 희망버스 '폐인'들은 모두 잘 돌아가셨는지 궁금하다. 구속영장도 떨어졌으니 나도 이제 다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야 한다. 사실,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 섞인 기대들도 있었다. 김진숙 씨와…
[다함께 성명]
송경동
·
정진우 구속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
광범한 방어 운동으로 희망버스의 저력을 보여 주자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가 비열한 보복 탄압에 나섰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1월 18일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을 구속했다. 이것은 희망버스에 대한 탄압이자, 희망버스와 함께하고 응원해 온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검찰은 희망버스가 ‘제3의 외부세력’이고, 이런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주…
송경동
·
정진우 구속 규탄 희망버스 기자회견
:
“희망버스 승객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간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1
송경동·정진우의 구속으로 희망버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 희망의 버스는 더욱 넓고, 힘있게 달려갈 것이다 18일 밤 희망버스의 앞선 승객이었던 송경동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이 구속되었다. 희망의 버스 승객들은 경찰과 검찰,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희망버스 승객들이 ‘한진중공업 사태를 빌미…
이제 쌍용차로 핸들을 돌리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해고는 살인이다!” 2009년, 경제 위기의 첫 희생양이 된 쌍용차 노동자들이 77일간의 점거파업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비정한 정부와 한국 자본주의는 이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외친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경찰의 살인 진압으로 무참히 짓밟았다. 그래서 무려 3천여 명이 작업장에서 쫓겨났고, 1년 뒤 복직을 약속받은 무급휴직자 4백70여 명이 …
문영복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
“희망버스가 승리의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그간의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돌아봤을 때, 한진중공업처럼 ‘1년 이내 재고용’이라는 성과를 낸 사례는 별로 없었습니다. 명시적인 정리해고 철회가 아니고 퇴직금 정산에서 불이익을 보는 조합원들이 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실상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승리를 얻기까지, 김진숙 지도위원의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 투쟁이 있었고, 이에 대한 연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희망버스’ 투쟁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마침내 희망버스 투쟁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 남아 있는 한진중공업 해고자 94명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받았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 위에서 내려와 3백9일 만에 살아서 땅을 밟았다. 이것은 희망버스의 승리고, 우리 모두의 승리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살리고 한진중공업 민주노조를 살린 게 희망버스…
승리의 역사를 일궈낸 ‘희망버스’ 투쟁
박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11
희망버스 투쟁이 드디어 감동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어제(11월 10일) 1년 내 재취업, 근속년수 인정, 2천만 원의 생계비 지원,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최소화 등을 담은 노사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퇴직금·학자금 등의 문제에서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진숙 지…
조남호를 무릎꿇리기 위해
:
6차 희망버스로 결집하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8호
2011. 11. 3
한진중공업 사측의 가증스러운 작태가 계속되고 있다. 눈물까지 흘려가며 ‘국회 권고안’을 수용했던 조남호는 정작 교섭이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교섭에 나온 사장 이재용은 “왜 그런 약속을 했는지 원망스럽다”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이명박과 우파가 한진 사측의 이런 태도를 부추기고 있을 것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무사히 땅을 밟길,…
열정과 자발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모으기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일부 사람들은 희망버스를 두고 “지도부 없는 운동”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이 운동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희망버스는 효과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힘을 모은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놀라운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희망버스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희망버스를 제안하고 헌신적으로 조직한 ‘기획…
새로운 청년 세대의 동참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으로 표상되는 청년들의 동참은 희망버스가 기존 연대 운동과 구분되는 점이다. 경제 위기 속에 치솟는 등록금과 청년 실업으로 대표되는 무한 경쟁 속에서 고통이 목까지 차오르고 있다고 느낀 청년·학생 들은 더는 노동 문제를 먼 미래의 일로 치부하지 않았다. 그래서 적잖은 학생들과 네트워크화된 청년 모임들이 경찰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
‘희망버스’ 운동 중간 평가
: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내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지도부 선거에서 정투위(정리해고철폐투쟁위원회) 후보가 투쟁을 배신했던 채길용 전 지회장을 누르고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차해도 신임 집행부는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했고, 채길용의 성적은 꾀죄죄했다. 이것은 희망버스가 장기투쟁과 혹독한 탄압으로 지쳐 있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줬다는 것을 보여 줬다. 차해도 지회…
희망버스에 대한 무더기 소환
·
탄압 중단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부가 희망버스에 무자비한 탄압 세례를 퍼부으며 지금까지 무려 3백56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 대상자는 지금도 늘고 있고, “주도자를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는 협박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장 조현오는 이것도 모자라 “5차 희망버스에 대한 엄정 대처”를 밝히며 물대포 사용과 현장 체포 등을 공언했다. 그러나 권력형 측근비리라는 오물을 뒤집어 쓴 …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
“희망버스 투쟁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합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상적인 사회라면 1차 희망버스 때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됐어야 합니다. 5차까지 왔는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5차 희망버스는 중요합니다. 다시 투쟁의 불씨를 살리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수없는 투쟁들이 끝까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지도부가 중간에 타협을 하거나 운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대중에게 패…
10월 8일 부산 5차 희망버스
:
희망의 엔진은 꺼지지 않는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5호
2011. 9. 22
5차 희망버스가 10월 8일 부산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4차례에 걸친 희망버스의 성공적 출진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의 문제를 전 사회적인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역과 부문을 뛰어넘어 연대하자는 호소에 응답해 희망버스에 동승했다. 도망 다니던 조남호를 국회 청문회장으로 끌어내 고개를 조아리게 만든 것도 이런 투쟁의 성과였다. …
한진중공업
:
“새로운 지도부와 투쟁력을 만들 것입니다”
지면
문영복
레프트21 64호
2011. 9. 1
그간 한진중공업 투쟁에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가 저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김진숙 지도위원의 85호 크레인 농성이 계속되고, 이 때문에 만들어진 ‘희망 버스’가 노동자·민중의 단결의 축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투쟁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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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