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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가 탄압으로 체포 위기에 처한 혁명가들

이집트 군사정권이 2011년 혁명을 이끌었던 사회주의자들과 활동가들을 심각하게 탄압하고 있다.

“반혁명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을 학살했던 정권이 이제 우리를 겨냥한다” 하고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회원 와심 와그디는 말했다.

연초에 발행된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군사 쿠데타 이후 적어도 2천6백65명이 살해됐다.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타도할 때보다 갑절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당한 것이다.

혁명가들은 새로운 집회규제법에 따라 줄줄이 구속됐다. 1월 5일에는 카이로에서 알라 압델 파타[2005년 국경없는기자회 특별상을 수상한 블로거]와 모나 세이프 남매를 포함한 활동가 10 명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주 목요일[1월 2일], 알렉산드리아의 RS 회원 마히나이르 엘마스리와 하산 무스타파는 다른 활동가 4명과 함께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허가 없이 시위를 조직하고 경찰을 공격했다는 혐의로 개악된 집시법에 따라 기소됐다.

감금

마히나이르와 하산은 언제든 구속될 수 있다. 와심은 “경찰이 마히나이르와 하산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혁명가들이다” 하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체포 명령은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에 반대했던 혁명가들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다.

언론은 RS가 국가의 적이며 외국인들과 손잡은 배신자들이라고 비난해 왔다. 민간 위성방송 채널 알 카헤라 왈 나스는 심지어 표적이 된 활동가들의 도청된 휴대폰 통화를 방송하기까지 했다.

당시 TV프로그램의 진행자 압둘 레힘 알리는 방송한 것과 같은 도청된 녹음기록 5천여 개를 더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심은 “좌파의 일부, 특히 스탈린주의 좌파가 반혁명을 지원하고 때때로는 환영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이번 공격에 화가 더 치민다고 말했다. 군사정권은 무바라크가 했던 것과 똑같은 탄압을 사용해 혁명을 끝장내길 바란다.

“혁명은 경찰과 국가의 힘에 대한 공포의 벽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공포의 벽은 재건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 군사정권이 하고 있는 것이다. 혁명이 전진하지 않는다면, 혁명은 퇴보할 것이다.”

마히나이르는 굴하지 않는다. “국가는 법, 감옥과 그들의 개들로 정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를 모두 감옥에 가두어도, 혁명은 계속될 것이다.”

이전에 국가가 혁명가들을 공격했을 때, 국제 연대가 탄압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연대가 절실하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8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