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동자들이 이경훈 집행부의 폭행 사건에 항의 서명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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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지부 집행부, 울산 총파업 집회 도중 지역실천단장 집단 폭행!
이경훈 지부장은 공개사과하고 사퇴하라
현대차 이경훈 집행부가 4월 24일 울산 총파업 집회에서 총파업 승리 지역실천단장을 집단 폭행했다. 민주노조 운동 역사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다.
허수영 지역실천단장은 현대차지부 집행부의 파업 철회를 비판하며, ‘이경훈 지부장은 지부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현대차지부 상집 간부들이 단상 위로 뛰어올라가 마이크를 뺏고 집단 폭행을 가해 허 단장이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했다.
폭행을 저지른 이경훈 집행부는 집회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플랜트건설 조합원 3천여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했고, 수십 명이 이경훈 지부장과 상집 간부들을 무대 뒤로 몰아냈다. 현대차 조합원들도 “지부장은 나가라”, “탄핵감이다” 하고 외쳤다.
이경훈 집행부는 올바른 비판을 폭력으로 가로막았다.
현대차지부 집행부가 민주노총·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을 어기고 ‘확대간부’ 수준으로 축소한 것은 총파업 전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 특히 이경훈 집행부는 현장 조합원들의 파업 동참 촉구를 개무시하고, 오히려 보수 언론과 인터뷰까지 하며 “억지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이경훈 집행부의 폭력 행사는 민주노조 운동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깡패 짓거리다.
폭행 사건 이후, 이경훈 집행부는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폭력을 휘둘렀다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술을 먹고 탄핵 음모를 꾸몄다는 등 황당한 유언비어도 돌고 있다.
명백한 진실은 이경훈 지부장과 간부들이 지역실천단장을 집단 폭행하고, 이 같은 폭력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느낀 집회 참가자들이 정당하게 폭행 가담자들을 집회 대열에서 밀어낸 것이다.
우리는 이경훈 집행부의 만행에 반발한 울산 플랜트건설 동지들의 행동이 매우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4·24 파업에 돌입해 울산 총파업 집회에서 가장 큰 대열을 이룬 울산 플랜트건설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 이경훈 지부장은 공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이경훈 지부장과 폭행 가담자들을 징계하라.
- 이경훈 집행부는 건설 노동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석원희